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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오브 러브> The Face of Love
감독 아리 포신 / 출연 아네트 베닝, 에드 해리스, 로빈 윌리엄스 / 개봉 4월17일
<현기증>의 로맨스 장르적 변주라고 해야 할까. <페이스 오브 러브>는 우연히 미술관에서 죽은 남편과 똑같이 생긴 남자를 보게 된 여자 니키(아네트 베닝)의 이야기다. 남편의 외모를 가진 남자의 이름은 가렛(에드 해리스). 그의 뒤를 쫓은 니키는 가렛이 대학에서 미술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의 수업을 들으며 가렛과 점점 가까워진다. 하지만 니키가 가렛에게 죽은 남편의 존재를 숨기며 갈등이 깊어진다. 앞서 북미에서 개봉한 이 영화를 두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성숙한 사랑과 불안감, 그 두 가지 요소가 만들어낸 만족할 만한 조화”라고 평했다.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가렛에 대한 마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여성을 그려낸 아네트 베닝의 연기가 호평받는 작품.
[Coming Soon] 성숙한 사랑과 불안감 <페이스 오브 러브> The Face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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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있지 않습니까. 감이란 거. 이거 정말 무시할 수 없는 겁니다. 스마트폰의 LED가 번쩍입니다. 메일이 왔다는 걸 알려주는 거죠. 그런데 뭔가 느낌이 이상합니다. 전기신호고 들고 나면서 점멸이 일어나는 것뿐인데 묘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이럴 때 메일을 열어보면 어김없습니다. ‘출전요청메일.’ 전화도 마찬가집니다. 연애를 경험해본 분들은 잘 아시잖아요? 지금 내가 걸고 있는 이 전화, 분명 받아야 할 타이밍인데 안 받습니다. 그리고 지금 걸려오는 전화, 뭔가 느낌이 이상합니다.
지난 토요일이었을 겁니다. 제 빨간색 소니 티포 스마트폰이 부르릉거리면서 전화가 왔음을 알려주는데, 책상 전체를 진동시키면서 떨리는 그 품새가 예사롭지가 않은 겁니다. 스피커를 귀에 대고 목소리를 들어보니 <씨네21> 담당기자였습니다. 그러며 마감엄수를 이야기하는데 통상적인 전화내용이기에 더욱 어색했습니다. 왜냐하면 마감을 넘기기 전에 이런 전화를 받은 것이 처음이었거든요. 이거 뭔가 ‘히든
[김남훈의 디스토피아로부터] 파이터는 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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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살 무렵까지는 할머니 방에서 드라마를 봤다. SBS <옥이이모>, KBS <서울뚝배기>, MBC <사랑이 뭐길래>처럼 시골 동네가, 오만 사람들이, 시끌벅적한 가족이 나오는 이야기들이었다. 노년에 고향을 떠나 거동이 불편한 남편과 함께 낯선 도시의 좁은 아파트에 들어와 살게 되신 할머니는 TV 속의 사람 구경을 좋아하셨다. 야물딱지게 사투리를 쓰는 꼬맹이들의 논두렁 등하굣길도, 고운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던 아가씨가 드디어 착한 짝을 만나 시집가는 날도, 간신히 입에 풀칠할 만큼 벌면서도 허풍에 배가 터지던 사내들이 술에 취해 골목길을 비틀대며 신세한탄하는 모습도 할머니의 옆자리에서 봤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해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모두 돌아가실 줄 알았더라면 좀더 많은 걸 함께 보고 이야기했을 텐데, 그때 내 나이의 두배가 되고서도 아직 후회한다. 아니, 할머니가 아직 살아 계시다면 지금 재밌게 할 수 있는 얘기가 더 많을 텐데, 그게 아쉽다
[최지은의 TVIEW] 푸근한 낭만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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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제국의 부활>의 주연 설리번 스태플턴은 전편에 나온 배우 제라드 버틀러가 엄청나게 거대해 보였다. 그래서 자기도 커져야겠다고 결심했다. 결심했는데, 그랬는데…. 감독은 스태플턴에게 살을 빼라고 했다고 한다. 너는 스파르타 사람 아니라고, 아테네 사람이라고.
그랬다. 그것이 내가 숙취로 만신창이가 된 몸뚱이를 끌고, 평소라면 옆에서 삼겹살을 구워도 소중한 늦잠과 바꾸지 않을 토요일 대낮에 간신히 일어나 “식스팩, 식스팩, 식스 곱하기 300은 1800, 그러니까 근육이 1800개, 오호호홋”이라고 중얼거리며 극장에 갔다가 망연자실해 울며 돌아와야 했던 이유였다. 하필 거기서 고증이라니. 페르시아 국왕 크세르크세스를 금칠한 대머리로 만들어놓고, 아테네 전사들을 투구는 반드시 챙기되 전쟁터에서 맨몸으로 뛰어다니는, 위험에 처하면 대가리만 모래 속에 처박는다는 타조로 만들어놓고, 이제 와서 고증이라니. 1800개의 근육을 보러 갔다가 대충 100개도 안 되는 근육의
[김정원의 피카추] 근육을 못 봐서 이런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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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자레드 레토의 사진을 찾다가 어떤 이상함을 느끼고 ‘자레드 레토 파파라치’를 검색해보았다. 출연한 영화마다 모습이 워낙 달라서 이 배우의 평소 모습이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누가 진짜 자레드 레토인지 잠깐 헷갈릴 정도로 다양한 사람들의 사진이 떴다. 그리고 그 사진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나서야 헷갈릴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거기 있는 사람은 모두 자레드 레토였다. 머리가 짧든 길든, 수염이 있든 없든, 머리색이 까맣든 금발이든(또는 핑크색이든), 말쑥하게 입었든 거지처럼 입었든, 차분하게 있든 날뛰고 있든 그들은 모두 같은 사람이었다.
물론 자레드 레토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하는 것으로 이미 유명하다. 그는 18kg을 감량하고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찍었으며 그 전작에서는 30kg을 찌워 <챕터 27>에 출연했고, 또 그전에는 자신이 직접 연출하고 출연한 록밴드 ‘30 Seconds to
[자레드 레토] 변화무쌍한 창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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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영화
2010 <오빠가 돌아왔다> <대한민국 1%> <무법자>
2007 <7월 32일>
드라마
2012 <대왕의 꿈>
2010 <야차>
첫 주연작에 타이틀 롤까지 맡았다. “가제는 <불량가족>이었다. 은근히 ‘소설 원제가 더 낫지 않냐’고 압박(?)을 넣었다. (웃음)” 기타치며 노래하는 모습이 주는 풋풋함에 ‘영락없는 신인배우구나’ 했더니 데뷔 7년차란다. 연기를 전공한 것까지 더하면 경력이 10년이 훌쩍 넘는다. 꿈이 없던 김민기에게 “연기는 처음으로 눈이 번쩍 뜨이는 신세계”였다. 연극학과를 다니면서는 “무대 연기만이 ‘진짜 연기’라고 생각”해 열심히 연극만 팠다. 패기 넘치던 연극학도는 이제 “카메라 앞이건 무대 위에서건 순간순간이 너무 소중”하다는 걸 절실히 깨달은 ‘진짜’ 배우로 돌아왔다. <오빠가 돌아왔다>의 백태봉 역은 “오디션 보러갔다가 2시간 동안 감독님과
[who are you] 김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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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만 한 속편 없다’는 법칙을 보기 좋게 깬 프랜차이즈 인도영화가 있다. 바로 <둠> 시리즈다. 2004년 첫 등장한 <둠>은 영화 <나쁜 녀석들>을 연상케 하는 버디캅 무비였다. 인도 배우 아비셱 바찬(딕시 역)과 우데이 초프라(알리 역)의 좌충우돌 콤비 플레이가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2006년 개봉한 <둠2>에 이르러 비로소 이 시리즈는 발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스릴러물로 자리잡더니, 7년 만에 제작된(지난 12월) 3편은 국내외 박스오피스 기록(8500만달러)을 새로 쓰며 인도영화 역대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속편의 한계를 넘어선 영화이기에 <둠3>의 흥행은 더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을 듯하다.
영화의 기본적인 설정은 3편 모두 유사하다. 신출귀몰하는 도둑들이 등장하고 딕시와 알리 콤비가 그 뒤를 쫓는다는 내용이다. 버디캅 무비의 현란한 액션과 유머가 이 시리즈의 백미지만 이것만으로 <둠3>의 흥행을
[델리] 발리우드 최고의 악당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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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영화 기획개발 제작지원 프로그램인 ‘피치&캐치’(Pitch&Catch) 작품 공모. 3월10일(월)부터 21일(금)까지. 여성영화인이 주체가 되는 작품을 발굴, 육성하기 위하여 프로듀서, 감독 등 여성기획자가 포함된 1인 이상의 팀(극영화 부문)과 여성 영화인(다큐멘터리 부문)으로 지원 자격이 구분되어 진행된다. 총상금은 3800만원.
*두산아트센터는 3월부터 7월까지 진행되는 ‘두산인문극장 2014: 불신시대’ 강연 및 상영 프로그램 수료과정 수강생을 3월20일까지 모집한다. 두산아트센터 페이스북을 통해 선착순으로 500명을 뽑을 예정. 수료과정은 3월24일부터 진행되며 전 수료과정의 무료 강의와 상연 중 9개 이상을 수강하고 연극 1회를 관람한 수료자에게는 두산인문극장 수료증, 아트상품 및 연극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4월4일(금)까지 관객심사단을 모집한다. 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www.gffis.or
[소식] 부산영상위원회 직원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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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아티스트를 가려라
가수, 배우, 모델, 디자이너, 댄서…. 이번엔 미술가들의 서바이벌 오디션이 시작된다. 한국 현대 미술계를 이끌어갈 15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매주 <ART STAR KOREA>를 통해 경쟁을 펼친다. 3월30일 밤 11시 스토리온 채널에서 첫 방송된다.
영화의 감동을 음악으로
비주얼리스트라고 부를 만한 두 감독의 O.S.T 음반이 나란히 출시되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스티브 매퀸 감독의 <노예 12년>은,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놓치기 아까운 CD들. <겨울왕국>처럼 히트곡이 들어서가 아니라, 영화를 보고 남는 잔상을 음악으로 연장시켜 즐기는 일을 도와준다. 특정한 곡이 아니라 앨범 전체로 들어보시길. O.S.T로 들어보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작곡가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의 작품으로, <노예 12년>은 뮤지션 존 레전드의 작품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culture highway] 최고의 아티스트를 가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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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 어롱> Ride Along
감독 팀 스토리 / 출연 아이스 큐브, 케빈 하트, 존 레기자모, 티카 섬터
순위에 오른 작품들은 대부분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다. <라이드 어롱>만 유일하게 한국 개봉 계획이 잡히지 않았다. 이제는 10위로 밀려났지만 개봉 당시에는 3주 동안 1위를 고수했다. 보안업체 요원이 경찰의 24시간 순찰 근무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버디코미디영화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4.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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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 <몬스터 호텔2>가 2015년에 개봉한다고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밝혔다
=전편에 이어 젠디 타타코브스키가 <몬스터 호텔2>의 연출을 맡는다. 켈리 애스버리는 100%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할 <스머프>의 감독으로 낙점됐다.
-루니 마라가 조 라이트 감독의 <팬>에 합류한다
=동화 <피터팬>을 각색한 이 영화에서 루니 마라는 타이거 릴리 역을 맡는다. 휴 잭맨과 개릿 헤드룬드가 이미 승선한 상태다.
-1960년대 체코 뉴웨이브 시네마를 이끌었던 여성감독 베라 히틸로바가 3월12일 타계했다
=향년 85. <데이지>(1966)로 명성을 얻었고, <천국의 열매>(1969), <대책 없는 인생>(2006) 등을 남겼다.
[댓글뉴스] <스머프> <몬스터 호텔2>가 2015년에 개봉한다고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밝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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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중!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비에서 처음으로 제작한 TV시리즈 <리저렉션>의 첫 방송 반응이 무척 뜨겁다. 최근 방영한 <ABC> 드라마 중 첫 방송 최고 시청률(3.8%)을 기록하며 데뷔한 데 이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도 점했다. <노예 12년>의 오스카 수상에 이어 요즘 일이 술술 풀리는 모양! 한편 커크 선장은 좌초 위기를 맞았다. 크리스 파인이 뉴질랜드에서 음주운전으로 체포당했다.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UP & DOWN] 브래드 피트 vs 크리스 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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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 9편 중 여성이 주인공인 작품은 <아메리칸 허슬> <그래비티> <필로미나의 기적> 단 세편뿐이다.” 여성주의 비평가로 잘 알려진 홀리 L. 데어의 지적이다. 이는 단지 영화제에서 여성의 수를 따지자는 문제가 아니라 아카데미로 대변되는 할리우드영화 속 여성의 역할과 비중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으로 보인다. 2012년에도 언론 비평가 애니타 사키시안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10편을 놓고 흥미로운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른바 ‘벡텔’ 검사. 영화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과 여성에 대한 묘사가 공정하게 이뤄졌는지를 평가하는 테스트다. 그 결과 이 기준을 통과한 작품은 단 두편뿐이었다. 실제로 최근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과 수상작만 대충 훑어봐도 여성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많지 않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영화와 TV 속 여성 캐릭터에 관한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샌디에이고주립대학 연구
[해외뉴스] 좁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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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945호) <씨네21> 기사 중 영화 할인권 논란에 대한 보충 설명을 해야겠다. 이 할인권의 출처를 투자배급사가 마케팅용으로 공짜로 뿌려댄 티켓으로 보고 배급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것 같은데, 이는 할인권 유통구조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생겨난 오해다.
우선 네이버 중고나라 등에서 거래되는 영화 할인권은 대부분 극장에서 정식으로 선판매한 티켓이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극장에서 판촉용으로 구입한 티켓 중 사용하지 않고 남은 티켓이 상품권 시장에서 대량으로 땡처리된다. 이를 전문적으로 수집, 유통하는 상품권 유통대리점이 전국에 퍼져 있고, 이 대리점에서 수집한 티켓 중 일부는 자체적으로, 또 일부는 본사로 흘러들어가 재유통된다. 예를 들면 기간이 얼마 안 남거나 영화가 정해져 있는 티켓들은 대리점 수준에서 알아서 싸게 개인거래로 처리하고, 기간이나 영화가 지정되지 않은 티켓은 본사에서 대량 유통해서 처리하는 식이다. 이런 상황은 티켓마트(www.ticket
[한국영화 블랙박스] 불법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