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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여신과 ‘천둥의 신’의 조우다. 탕웨이가 마이클 만 감독이 만드는 제목 미정의 첩보스릴러에 캐스팅됐다. 상대역은 ‘천둥의 신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란다. 과연 두 사람의 관계에선 어떤 스파크가 튈까. 한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비평가들에게 토마토로 얻어맞고 있는 중이다(현재 로튼토마토지수 50%). 개봉 첫주 수익은 훌륭하지만 <위대한 개츠비>는 겉모습만 위대했던 모양!
[UP & DOWN] 탕웨이 VS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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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영화의 TV 대이동이 시작됐다. 3월 방영을 시작한 <베이츠 모텔>과 4월 방영을 시작하는 <한니발>을 필두로 그동안 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영화들이 TV시리즈로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개발 중인 영화 원작으로는 <어벤져스>(감독 조스 웨던, 2012), <좀비랜드>(루벤 플레셔, 2009), <바바렐라>(로제 바딤, 1968), <아라비아의 로렌스>(데이비드 린, 1962) 등이 있다. 극장에서의 성공을 TV에서 이어가고자 만든 시리즈도 있고, 스튜디오 창고에만 묻혀 있었던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시리즈도 있을 것이다. <어벤져스>의 후속 격인 <쉴드>가 전자라면, <싸이코>(앨프리드 히치콕, 1960)의 프리퀄 격인 <베이츠 모텔>이나 <아라비아의 로렌스>는 후자다. 어느 경우든 더 많은 영화인들이 TV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해외뉴스] 부활인가 착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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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무비꼴라쥬에서 한국영화 투자/배급/마케팅 경력사원(대리/과장급) 채용. 관련 경력 3년 이상 경력자 대상이며 CJ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cj.net) 통해 5월31일까지 접수.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에서 제14회 장애인영화제를 함께할 인재 모집. 프로그래머 1명, 홍보 및 지원인력 1명. 지원자는 5월24일 밤 11시까지 이력서 1부(최근 6개월 내 촬영한 사진 필수 첨부)를 장애인영화제 사무국(pdfflove@hanmail.net)으로 이메일 접수. 메일 제목과 첨부 파일명에 지원자 이름과 직책 표기(예: 홍길순_프로그래머.hwp)(문의: 02-461-2684).
*신인감독 데뷔 혹은 차기작 제작 프로젝트 ‘버터플라이 공모전’ 개최. 3억원 규모 장편영화 기획 개발 및 제작/투자/배급 계약 체결. 시나리오, 지원서(양식 다운로드), 포트폴리오 DVD 제출. 10월24∼31일 우편접수만 가능. 자세한 내용은 http://cjenm.com/butt
[소식] CGV 무비꼴라쥬에서 한국영화 투자/배급/마케팅 경력사원 채용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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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진행 중
신화를 만들어가는 남자들. 한정판으로 발매된 신화 정규 11집 ≪THE CLASSIC≫ 4만장은 매진되었다. 하지만 일반판은 여전히 예약구매가 가능하다. 최장수 아이돌그룹 신화가 갖는 폭발력을 짐작할 수 있는 한정판 매진과 예능 프로그램 승승장구. ≪This Love≫를 들은 사람이라면 11집의 색깔을 미리 점칠 수 있을 것이다.
장르문학, e북으로 헤쳐 모여
판타지, 무협, 로맨스 등 다양한 종류의 장르문학 전용 e북 서비스인 셀바스북스(Selvas Books)가 5월15일 출시됐다. 출시 하루 만에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니, 그 엄청난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작가와 독자가 함께 장르소설을 만드는 ‘그룹노블’ 시스템이 흥미롭다. 작가의 이야기와 세계관에 독자들이 피드백을 더해 차후의 이야기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한다. 과연 IT 시대에 걸맞은 인터랙티브한 e북이 아닐 수 없다.
과학? 가구는 디자인!
디자인 가구라고 해서 아방가르
[culture highway] 신화는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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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인 척해본 적 있어요?”
몇년 전 지인과 그의 아내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 일이 있었다.
“그게 무슨 뜻이에요?”
지인의 아내가 되물었다.
“살아오면서 자기 정체를 감추고 다른 사람 행세를 해본 적이 있냐고요. 실제 생활에서든 인터넷에서든.”
“없는데요.”
그녀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정말일까? 나는 그녀의 즉각적인 부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과연 자기 정체에 대해 늘 진실한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공항의 입국 카드나 웹사이트 가입신청서에 언제나 진짜 직업을 적고 칵테일파티장에서 어떤 허세도 부리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얼마간은 자기 자신에 대해 거짓말을 한다. 더러 아주 심한 거짓말을 할 때도 있다. 기혼인데도 미혼이라고 한다거나 비정규직인데도 정규직처럼 행세한다거나 출신 학교를 의도적으로 감추거나 상대방의 오해를 유도하기도 한다. 몇년 전 시끄러웠던 신정아씨 같은 경우는 극단적으로 심하게 정체를 윤색한 경우일 것이다. 그녀는 심지어 자
[영하의 날씨] 지금 누굴 연기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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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4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직영하는 독립영화전용관(이하 전용관) 인디플러스의 운영위원 4인이 사퇴했다. 허경 프로그래머의 계약 해지가 직접적인 원인이었지만 이 때문만은 아니었다. 사퇴한 운영위원들에 따르면 다른 스탭들도 근로 계약 종료 뒤 파견직으로 전환되었고, 2~3개월 단위로 계약을 하는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인디플러스의 정상적인 운영이 위협받고 있는데, 정작 운영 주체인 영진위는 책임있는 답변과 대책을 내놓지 않았고, 이런 영진위의 무책임과 무능력이 사퇴의 진짜 원인이었다.
애초에 영진위가 전용관 사업을 직영으로 전환하겠다고 한 이유 중 하나는 ‘독립영화의 안정적 상영 및 활성화 기여’였다. 그런데 정작 사업 시행 2년 뒤 반대의 상황을 맞았다. 2011년 당시 영진위는 전용관을 잘 운영하도록 하겠다며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수차례 약속했지만, 모두 공수표였다. 전언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인디플러스 인력
[한국영화 블랙박스] 2년 전 약속은 공수표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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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3>가 역대 외화 흥행 3위에 올랐다
=개봉 21일 만인 5월15일 누적관객수 769만명을 달성,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775만명)을 눌렀다. 2위인 <트랜스포머3>(778만명)도 곧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신인감독 지원을 위한 2013 버터플라이 프로젝트 공모전이 열린다
=CJ E&M이 주최하는 이번 공모전에서 선발된 작품은 순제작비 3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아 2014년 11월 제작 완료를 목표로 영화화가 추진된다.
-앞으로 구글 지식그래프에서도 <씨네21>의 영화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정보의 유기적인 연결을 강조한 구글 지식그래프와 <씨네21>이 보유한 독자적인 DB의 연동을 통해 영화정보에 대한 폭 넓고 손쉬운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뉴스] <아이언맨3>가 역대 외화 흥행 3위에 올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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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모멘텀
이준익 감독의 <소원>은 현재 40% 정도 촬영이 완료됐다. 부산에서 세트 촬영을 완료하면 5월18일 토요일부터 창원으로 이동한다.
바른손
CJ E&M과 42억여원 규모의 영화 <포인트 블랭크>(감독 전재홍, 공동제작 용필름) 제작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향후 순이익 발생시 순이익의 20%를 분배받는 조건이다. 프레드 카바예의 2010년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하는 것으로 류승룡과 김성령이 캐스팅됐다.
노마드 필름
<특수본>(2011)을 연출한 황병국 감독의 <주기자>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사IN>의 주진우 기자를 소재로 한 영화로, 주진우 기자로부터 영화 제목을 <주기자>로 써도 된다는 허락도 받았다. 그리고 기안84 작가의 웹툰 <패션왕>의 영화화 판권을 구입해 시나리오 개발 중이다.
영화사 볼(BOL)
박찬경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만신&
[인사이드] 이준익 감독의 <소원>은 현재 40% 정도 촬영이 완료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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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권영화제가 열여덟살을 맞아 독립을 선언했다. 그간 인권운동사랑방이 운영해왔다. 이명박 정권 때 거리 상영을 하면서 활동가들을 포함한 여러 인권단체들과 협력이 잘됐고, 영화제 정기후원 회원도 300여명으로 늘어나면서, 영화제가 독자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서울인권영화제 김일숙 활동가는 “영화제에 더욱 주력하기 위해 인권운동사랑방 내부에서 영화제를 분리, 운영하자는 의견이 오래전부터 나왔고, 내부 논의를 거친 뒤 지난 1월11일 인권운동사랑방으로부터 영화제가 따로 분리됐다”고 설명했다.
‘이 땅에서 무엇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인권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연대하자는 의미로 붙은 슬로건이다. 올해는 국내작 15편, 해외작 9편을 비롯한 ‘비디오로 행동하라’ 섹션의 <기억-과거, 오늘에게 묻다>(감독 김정진), ‘분리독립 특별상영’ 섹션의 <레드헌트>(감독 조성봉) 등 총 26편이 상영된다. 개막
[국내뉴스] 안다면, 청계광장으로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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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버스, 지하철처럼 밀폐된 공간에만 들어갔다 하면, 예전 안기부 조사받던 남산 대공분실이 연상되면서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고 쥐어뜯는 것 같고 머리가 터질 것 같으면서 심한 설사가 쏟아지고 구토를 하여 십여년간 이 일로 인해 가족들이 받은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전승일 감독의 여동생인 전승아씨가 쓴 탄원서의 일부다. 전승일 감독을 모른다. 만난 적이 없다. 십여년 전, 영화인들이 보내온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후보 추천 명단에서 그의 이름을 확인한 것이 전부다. 독립다큐멘터리에 김동원이 있다면, 독립애니메이션엔 전승일이 있구나. 수학공식처럼 그렇게만 외워뒀던 것 같다.
이름만 알고, 얼굴은 모르는 전승일 감독이 몇달 전 <씨네21>에 두툼한 우편물을 보내왔다. 2월13일이었다. 전 편집장에게서 건네받은 서류 봉투 안에는 탄원서 외에도 갖가지 문서들이 들어 있었다. 국립법무병원의 정신감정 결과 통보문이 있었고, 경희의료원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서가
[에디토리얼] 그날이 다시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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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크루즈 패밀리> 우리는 닮은꼴
[헌즈 다이어리] <크루즈 패밀리> 우리는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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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와 아버지
김우형(가운데)_어렸을 때부터 카메라를 많이 갖고 놀았다. 형이 카메라로 사진 찍는 것을 즐겨서 그 덕을 좀 본 셈인데, 당시로서는 드물게 8mm 영상 카메라도 있었다. 동네 친구들과 ‘폭력물’을 찍으며 재미를 붙였다. 영국의 인터내셔널 촬영스쿨을 졸업하고 난 뒤 메이킹 필름의 스탭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장선우 감독의 <나쁜 영화> 촬영부를 거쳐 <거짓말>에서 처음 메인 카메라를 잡았다. 그 작품을 시작으로 어떻게 하다 보니 지금에까지 이르렀다. 일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항상 카메라를 옆에 두고 지내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
장성호(오른쪽)_나도 나름대로의 히스토리가 있다. 아버지께서 국방영화 촬영감독이셨다. 총을 잘 쏴서 특등 사수로 임명됐을 때 원하는 부대로 배치해주겠다고 하니까 편해 보여서 촬영을 시켜달라고 하셨단다. 김우형 촬영감독처럼 프로가 되지는 못하셨다. 그래도 굉장한 시네필이셨다. TV는 못 보게 해도 영화와 뉴스는
기회는 얻기는 어렵고 잃기는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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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8주년을 맞아 <씨네21>이기에 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으나 쉽게 만날 수는 없었던 영화 제작의 숨은 주역들과 함께하는 토크쇼다. 5월3일엔 주성철 기자의 진행으로 김상범 편집감독과 류성희 미술감독을, 5월6일엔 이화정 기자의 진행으로 김우형 촬영감독과 장성호 모팩 스튜디오 대표를 게스트로 모셨다. 현장에서만 보고 들을 수 있는 디테일한 에피소드부터 영화 제작 작업에 끌리게 된 사적인 이유까지, 스탭들이 전하는 상세하고 내밀한 이야기에 함께 귀기울여보자. 말하자면, 선배가 후배에게 부치는 다정한 편지다. 행사 진행에 있어 많은 도움을 준 명필름과 명필름 문화재단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도전하라, 부딪히고, 이겨내라
<씨네21> 창간 18주년 기념 토크쇼 1편: 김상범 편집감독과 류성희 미술감독
▶ 어떻게 영화 일을 시작하게 됐나요?
류성희(가운데)_전공도 아닌데 어떻게 영화미술을 시작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영화 장인들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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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작에 대한 바즈 루어만의 가장 큰 재해석은 음악에서 드러난다. 피츠제럴드의 작품에는 재즈 음악이 흘러넘쳤으나 루어만은 그 음악을 복원해 원작 팬들을 기쁘게 하기보다 새로운 감흥을 주길 원했던 것 같다. “1925년 독자들이 처음 <위대한 개츠비>를 읽었을 때의 감정을 관객이 느끼게 하고 싶었다. 소설 안에는 재즈가 흐른다. 위험하고 사람을 취하게 하고 스릴이 넘치고 섹시한, 그게 바로 재즈였다.” 바즈 루어만이 생각하기에 위험하고 매혹적인 21세기의 ‘재즈’는 힙합이었다. 트럼펫과 심벌즈 소리보다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리듬감있는 비트가 현대 관객의 심장을 뛰게 하리라고 그는 생각했다.
루어만의 재해석에 따라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총괄한 이는 힙합 뮤지션 제이-지다. 영화에 앞서 공개된 <위대한 개츠비> O.S.T의 면면을 보면 마치 ‘그래미 어워드 컴필레이션’ 음반 같다. 제이-지를 비롯해 비욘세, 카니예 웨스트, 윌 아이 엠, 퍼기,
힙합, 21세기의 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