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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 우정을 지켜온 ‘무적의 4인방’이 간만에 뭉칠 기회가 생겼다. 빌리(마이클 더글러스)가 31살짜리 ‘베이비’와 결혼을 발표함에 따라 샘(케빈 클라인)과 아치(모건 프리먼)가 총각파티를 해주겠다고 나선 것이다. 아내 장례식에 오지 않은 빌리에게 토라져 있던 패디(로버트 드니로)도 마지못해 따라나선다. 그리하여 라스베이거스에서 ‘꽃할배 4인방’으로 재결성한 그들은 어릴 적 기분에 휩싸인다. 샘은 아내가 챙겨준 콘돔과 비아그라를 가슴에 품은 채, 아치는 아들 몰래 털어온 연금을 복대에 품은 채, 환락의 도시를 만끽한다. 빌리와 패디도 예전처럼 한 여자를 두고 수컷끼리의 싸움을 벌이는데, 이번에는 패디가 한발 물러선다. 그렇게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일탈을 즐긴 뒤 그들은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다.
최근 들어 중년 혹은 노년에 사랑, 가족, 우정 등의 의미를 되찾는 내용의 ‘실버’영화가 많아졌다. 그중 <라스트 베가스>는 신뢰할 만한 호화 캐스팅으로 승부수를 띄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일탈 <라스트 베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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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교외에 위치한 어느 고등학교에 헨리 바스(에이드리언 브로디)가 임시 교사 자격으로 부임한다. 현재 이 고등학교는 주변의 문제아들이 모여들면서, 아이들이 일으킨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교육감이 방문해 교장 등과 학교의 존폐 여부를 상의하는 가운데, 여러 사건들이 일어난다. 교사들은 제각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난처해하고, 몇몇은 사임의 뜻을 내비친다. 그러던 중 헨리가 맡은 학급에서도 문제가 생긴다. 그에게 주어진 한달이란 기간 동안, 그는 학생들과 거리를 유지하면서 타협적인 자세로 학급을 이끌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학급의 외톨이 메레디스(베티 케이)가 일으킨 심리적 사건이 모든 상황을 극단으로 몰고 간다. 게다가 헨리는 거리에서 몸을 팔며 연명하는 가출소녀 에리카(사미 게일)를 우연히 만나 보호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내부에 숨겨져 있던 트라우마와 직면하고 만다.
과거 <아메리칸 히스토리 X>에서 인종차별주의를, <레이크 오브 파이어>(2
‘교사와 학생 사이의 대립’ <디태치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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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전도연이 제67회 칸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칸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한국 영화인이 심사위원으로 초청받은 건 감독 이창동 이후 두 번째다. 전도연은 <밀양>으로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올해 지원작 5편을 선정, 발표했다
=지원작들은 장편 극영화 부문의 <소시민>(김병준), <운동회>(김진태), <파란 입이 달린 얼굴>(김수정), 다큐멘터리 부문의 <그럼에도 불구하고>(김영조), <밀양아리랑>(박배일) 등이다.
-12년째를 맞은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올해는 개관기념영화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
=개관기념영화제 대신 5월10일에 ‘서울시의 안정적인 시네마테크 운영 지원을 촉구’하기 위한 관객 행사를 연다. 2013년 서울시는 서울아트시네마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댓글뉴스] 영화배우 전도연이 제67회 칸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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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연&판타지오 픽쳐스
배우 하정우가 감독을 맡은 <허삼관 매혈기>가 5월 중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허삼관 매혈기>는 하정우의 두 번째 연출작이며 중국의 유명 소설가 위화의 작품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한편 <허삼관 매혈기>는 오는 칸영화제 마켓에서도 일부 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나이픽쳐스
강력계 형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 <무뢰한>(감독 오승욱)에 출연 예정이던 이정재가 하차하게 됐다. <빅매치>(감독 최호, 가제)의 촬영 중 입은 어깨 부상 때문이다.
제이필름
김현석 감독의 영화 <쎄시봉>에 김인권이 가수 조영남 역할로 캐스팅됐다. <쎄시봉>은 1970년대 한국 포크계의 산실이었던 음악 감상실 쎄시봉과 그곳의 사람들을 소재로 한 영화로 김윤석, 김희애, 정우, 한효주 등이 출연한다.
트리필름
전규환 감독의 액션 스릴러 <화가>가 후반작업 중이며 늦어도 5월 내에 마
[인사이드] 배우 하정우가 감독을 맡은 <허삼관 매혈기>가 5월 중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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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5월1일 열흘간 이어질 축제의 막을 올렸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을 이어가고자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출발한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개막식에 앞서 메가박스 전주에서 열린 <신촌좀비만화> 기자회견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개막작 <신촌좀비만화>는 류승완 감독의 <유령>, 한지승 감독의 <너를 봤어>, 김태용 감독의 <피크닉>을 묶은 옴니버스 3D영화다. 영화 상영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한 추모의 메시지가 공개됐는데 이 메시지는 영화제 기간 상영되는 공식 트레일러에 모두 포함될 예정이다.
1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개막식은 레드카펫 및 리셉션 등의 행사 대신 영화제를 찾은 게스트들의 간략한 무대 인사로 채워졌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이 끝난 뒤 한지승 감독은 “영화를 즐겨주십사 말하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지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영화가 되길
[국내뉴스] 차분하게 ‘영화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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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세월호가 냈지만 사망은 박근혜 정부의 탓임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 아무리 여론과 정보를 통제하려 해도 되지 않는다.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본능이 쥐고 감추려는 그들의 욕심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더이상 미안해하지 마”라는 유가족들의 의연함에서 오랫동안 잊고 있던 ‘인간의 품위’를 본다. 너무나도 고마운 말이다. 그 마음과 배려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 자식 잃은 그분들께 내 자식 건사할 기운을 얻는다.
오늘도 아이는 최근 부쩍 관대해진 어미의 심기를 알아차리고는 친구들을 몰고 와 한바탕 집을 엎어놓는다. 놀 친구라도 있어 다행이다. 원전 터지면 어차피 끝장이니 학교 마치면 끼고 앉아 놀고 먹는 걸로 시간을 보냈건만 4월16일 이후 명분이 더 생겼다. 살아 있을 때 행복하자. 미안하지만 행복하자. 아이에게 늘 아쉬운 건 또래들이다. 많은 아이들이 바빠도 너무 바쁘다. 온 동네 아이들 틈에서 영어학원 안 다니고 방과 후 시간 널널한 아이들은 서로를 용케 알아낸다. 바쁘게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우리는 모두 세월호에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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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역린> 시나리오
[헌즈 다이어리] <역린>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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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유기농단지 농민투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팔당 사람들>은, 제작 당시 푸른영상에 소속돼 있던 고은진 감독이 두물머리에 도착한 2010년 1월 이후부터 무려 4년의 시간을 들여 만들어졌다. “첫 번째 작품은 2년 안에 끝내는 게 공식이라고 선배들이 누누이 말했는데 그 두배의 시간을 초과해버렸다. 데뷔에 연연한 건 아닌데 기간이 길어지니까 점점 지쳤고, 제발 끝만 보자는 마음이었다.” 염원하던 “끝”을 보았는데도 고은진 감독은 쉬기는커녕 여전히 부천미디어센터에서 다큐멘터리를 교육하는 푸른영상 선배들을 돕고 있다.
푸른영상 소속 감독들은 2010년, 천주교 연대로부터 의뢰를 받고 자료 조사차 두물머리를 방문했다. 그 뒤 김준호 감독이 두물머리에 관해 다큐멘터리를 찍으려 했으나 <23x371일-용산 남일당 이야기>의 편집을 끝낸 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이 작업은 고은진 감독에게 오게 됐다. “처음 두세달은 분위기를 살피느라 현장에서 일이 생길 때만 카메라를 돌렸
두물머리에서 농사일도 돕고 다큐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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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관객이 그러더라. 결국 가족과 친밀해지려다가 실패한 영화가 아니냐고. 전혀 그렇지 않다. 내게는 너무나 친밀하고 사랑스러운 영화다.” <친밀한 가족>은 8년째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는 가족을 한자리에 불러 모으려 한 윤다희 감독의 시도를 담은 영화다. 신진 다큐멘터리 감독 지원 프로젝트인 2013 인디다큐 새 얼굴 찾기 ‘봄’에 선정돼 만들어졌고, 올해 열린 제14회 인디다큐페스티발 국내신작전을 통해 소개됐다.
출발은 학교 과제로 찍은 짧은 필름 무성영화였다. “어렸을 때 아버지와 연을 날리며 놀았던 기억을 재현해 필름으로 기록한 영화다. 막상 만들어보니 특별하게 느껴져 이 작업을 더 확장해보기로 했다.” 그 무렵 감독이 만난 영화가 가와세 나오미의 <달팽이: 나의 할머니>와 <따뜻한 포옹>이다. <친밀한 가족>을 만들 때 가장 큰 참고가 됐다. 비슷한 시기에 함께 본 <아버지의 이메일>과 <마이 플레이스>를
가족들이 모두 모인 ‘원래 집’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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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댄스>는 한 레즈비언 커플의 결혼식을 카메라에 담는다. 한편의 이야기지만 ‘레즈비언’에 방점을 찍느냐, ‘결혼’에 방점을 찍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생애 첫 장편다큐를 들고 조심스레 인디다큐페스티발의 문을 두드린 <퍼스트 댄스>의 정소희 감독을 설명하는 일 또한 마찬가지다. 미디어 활동가라는 직함 어디에 방점을 찍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른 사연을 들려준다. “다큐멘터리는 시작부터 모든 순간이 주관적인 선택의 연속이다. 내가 옳다고 믿는 이야기를 담는 것, 무엇을 목적으로 찍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녀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퍼스트 댄스>를 촬영했다. <퍼스트 댄스>는 사회적 메시지를 통해 무언가를 고발하거나 교화시키려는 작품이 아니다. 이 따뜻하고 행복한 영화의 출발점은 친구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함이었고 덕분에 애정 가득한 감독의 시선이 듬뿍 묻어난다.
<퍼스트 댄스>는 주변의 시선으로부
소박한 진심이 느껴지는 결혼식 비디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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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는 끝났지만 문제제기는 계속된다. 제14회 인디다큐페스티발이 얼마 전 폐막했다. 하지만 다큐멘터리 감독들이 공적, 사적 영역을 넘나들며 카메라에 담아낸 한국 사회의 단면들과 이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국내 독립다큐멘터리의 새로운 흐름을 살피는 국내신작전에 데뷔작을 출품한 세 여성감독을 만나 그들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 조금 더 귀를 기울여봤다. 레즈비언 커플의 결혼식을 촬영한 <퍼스트 댄스>의 정소희 감독, 정부의 무리한 4대강 사업 추진으로 농지를 잃게 된 농민들의 투쟁을 기록한 <팔당 사람들>의 고은진 감독, 가족사를 되짚어 새로운 관계맺기를 시도한 <친밀한 가족>의 윤다희 감독이 그들이다.
그리고 이야기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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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 감독의 <역린>이 월 일 개봉한다 드라마와 영화가 사랑했던 왕 정조를 다시 스크린에 되살린 이 작품은 퓨전 사극 열풍을 지나 당도한 오랜만의 정통 사극이다 본격적인 한국 사극 블록버스터 경쟁의 포문을 열어젖힌 이 작품의 면모와 영화를 보기 전 더불어 알아두면 좋을 정조 시대의 역사적 인물들을 함께 소개한다.
민초를 닮은 왕. 최근 몇년간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주목할 만한 왕의 캐릭터는 그런 것이었다. <뿌리 깊은 나무>의 세종(한석규)은 “지랄”과 “우라질” 같은 서민의 말을 스스럼없이 쓰는 왕이었고,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의 하선(이병헌)은 매화틀에 용변을 보는 모습까지 공개했으며 <후궁: 제왕의 첩>의 성원대군(김동욱)은 신하들 앞에서 중전과 사랑을 나눠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씨돼지’에 비유하는 마음 약한 왕이었다. 구중궁궐 깊은 곳에서 곤룡포를 입고 나라의 명운을 결정하는 자도 한낱 백성과 다르
오늘, 왕을 죽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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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명성황후> <태양인 이제마> <장희빈> <쾌걸 춘향>
영화
분장팀 <엽기적인 그녀>
분장팀장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평양성> <최종병기 활>
분장실장 <백자의 사람>(한/일 합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광해, 왕이 된 남자> <역린> <사도>
“어때요? 잘 어울리나요?” <역린>의 조태희 분장실장이 배우들에게 자주 받는 질문이다. 배우들이 자신의 맨 얼굴을 맡기고 분장이 끝나자마자 맨 처음 ‘괜찮다’는 확신의 한마디를 듣고 싶어 하는 이가 바로 분장실장이다. 분장사는 현장에서 배우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교감하는 스탭이다. 특히 사극 분장을 전문적으로 하는 조태희 실장의 경우는 그 교감의 정도가 클 수밖에 없다. “사극 분장은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분장으로 배우가 변화하는 폭도 가장 크다. 그러다보니 사극 출
[STAFF 37.5] 가발과 구레나룻으로 나누는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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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린>의 이재규 감독은 유명 드라마 <다모>(2003)와 <베토벤 바이러스>(2008)를 연출했다. 사극이지만 현대적인 감성을 갖춘 <다모>, 강마에라는 괴팍해서 매력적인 지휘자가 주인공인 <베토벤 바이러스>, 두 작품 모두 드라마로서는 드물게 강력한 팬덤을 형성해냈고, ‘다모폐인’이라는 말이, 강마에를 흉내내는 우스개가 유행했을 정도다. <역린>은 이재규 감독의 영화 데뷔작이다. 조선의 제22대 임금이자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의 즉위 1년 즈음, 그를 암살하려는 무리와 정조 사이에 벌어지는 정치적 암투가 내용의 중심이다. 사극인 데다 배역까지 많은 영화여서 데뷔감독이 신경 써 챙겨야 할 일이 한둘이 아니었을 것이다. 주연배우 현빈은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현장 조율 능력을 손꼽으며 이재규 감독을 “착한 여우”라고 불렀다. 아마 선하게 그리고 영민하게 조율했다는 뜻일 거다. 그렇다면 ‘착한 여우’를 만나
[이재규] “더 날것 같은, 그러면서도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