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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창조’의 시대다. 더이상 장르의 시대가 아니라 콘텐츠의 시대인 것이다. 창조산업의 핵심은 문화콘텐츠다. 소비자는 나날이 좋은 이야기를 찾기 위한 지혜와 경험을 쌓아가고 있기에 창작자는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해 힘써야 한다. 이야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계속해서 훌륭한 스토리텔러들이 양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영화영상학과의 연출전공자들이나 문학 창작 관련 전공자들이 영화 시나리오의 창작을 도맡아왔다. 하지만 추계예술대학교는 시각을 달리하여 영상시나리오학과를 개설했고 창의적인 작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시나리오 창작에 대한 심화이론 과정이 아니라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와 프로듀서가 발 벗고 나서 문화콘텐츠 전반에 필요한 작가를 키워내는 과정이다. 현장과의 긴밀한 호흡과 다양한 분야의 영상콘텐츠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영상문화 창작을 유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음악, 미
[기타학과] 콘텐츠를 다루는 사람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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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되는 길은 다양하다. 가수도 배우를 하고, 모델도 배우를 한다. 여전히 극단에 들어가 밑바닥부터 차근히 밟아 올라가는 경우가 있고, 눈에 띄는 외모 덕에 우연한 기회로 길거리 캐스팅의 수혜자가 되는 일도 있다. 이렇듯 연기자로 데뷔하기까지는 사실 그리 어렵지 않다. 문제는 얼마나 오랫동안, 어떤 태도로 연기를 할 수 있느냐다. 연극인의 전통을 지키거나, 독립된 연기 영역을 개척하는 등 각 학교의 연기관련학과들은 ‘좋은 배우’를 양성하기 위한 더 나은 방법론을 꾸준히 모색 중이다.
연극연기의 기본을 착실히 다져오고 있는 학교로는 동국대학교 연극학부, 경기대학교 평생교육원 연기학부가 대표적이다. 동국대학교는 1962년 연극영화과를 개설한 이래 오랫동안 배우의 산실로 여겨져온 만큼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동국대학교의 커리큘럼은 “실질적으로 극단 생활을 하는 것과 진배없을” 정도로 실기수업 비중이 높다. 학교에서 탄탄히 다진 실력은 국내 대학 중 최대 규모, 최고 설비를 갖
[연기학과]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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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이제 일상이다. 한국영화 누적 관객수 1억명 돌파가 어느새 당연한 일이 된 요즘, 극장은 특별한 날 찾는 특별한 장소가 아니라 언제고 방문할 수 있는 일상 속의 공간이다. 영화를 넘어 영상으로 영역을 확장해보면 그 정도는 더욱 뚜렷하다. 스크린과 TV 등으로 국한됐던 영상매체들은 경계 구분 없이 다방면으로 확장 중이다. 이제 영상은 문자를 뛰어넘는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다. 바야흐로 체계화된 영상문법을 배울 필요가 있는 시대, 이른바 ‘영상언어’의 시대가 도래했다.
전국 100여개가 넘는 영상관련학과들 역시 이제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특별한 오락거리의 수준에서 영상을 다루지 않는다. 좋은 영상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가르치던 전통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그야말로 ‘잘 보고 잘 사는 법’을 배우고 익히는 방향으로 조금씩 초점을 전환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영화영상학과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스스로 어떤 영화인, 나아가 어떤 영상전문가가 되고 싶은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영화영상학과] 나의 목표에 맞는 학과는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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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해마다 이맘때면 전국 수백만 수험생들이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전국 100여개가 넘는 영상관련 학과 중 어느 곳에 자신의 미래를 걸어야 할까. 어떤 학과가 나의 꿈을 가장 잘 이해하고 지지해줄까. 영화인, 연극인, 방송인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치열하게 고민 중일 것이다. 그렇다고 일일이 모든 학교를 탐방하고 다니기엔 시간이 없다. 그런 당신을 대신해 <씨네21>이 영상관련 학과 17곳을 돌아보고 왔다. 우선 영화영상학과, 연기학과, 방송연예과, 기타학과로 나눠 전반적인 학과의 경향을 짚어본다. 이후 각 학교 학과별로 자세한 특징과 커리큘럼을 정리했다. 특별전형과 편입에 관한 정보도 있다. 교수진이 말하는 학과 자랑과 면접 팁, 졸업생들에게 들은 조언은 덤이다. 당신의 현명한 선택을 위한 지도가 되길 빈다.
당신의 미래를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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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 3D> Tarzan 3D
감독 라인하드 클루스 / 목소리 출연 켈란 루츠, 스펜서 로크 / 제작 콘스탄틴 필름 / 수입 우성엔터테인먼트 / 배급 싸이더스픽쳐스 / 개봉 2014년 1월9일
1914년,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의 소설 <유인원 타잔>에 첫 등장한 이후 타잔은 오랜 시간 영화사의 인기 캐릭터로 군림해왔다. 타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타잔 3D>는 버로스의 소설을 충실하게 해석한 3D애니메이션이다. 비행기 추락사고로 밀림 한복판에 홀로 남겨진 소년은 얼마 전 아들을 잃은 고릴라 칼라의 아들로 길러진다. 칼라의 보살핌 속에 소년은 정글의 왕 타잔으로 거듭나고, 정글을 지키기 위한 타잔의 모험이 시작된다. <타잔 3D> 제작진은 야생의 풍경을 보다 생생하게 그려내기 위해 직접 카메라를 들고 르완다, 우간다, 콩고 등 아프리카 밀림 속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또한 모션 캡처 기술을 통해 타잔의 움직임에도 현실감을 부여
[Coming Soon] 타잔 탄생 100주년 <타잔 3D> Tarzan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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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당사자니까요.”
이 말이 잊히지가 않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알게 된 분 중에는 못된 병과 투병하는 분들이 몇분 계십니다. 자신의 몸을 가누기도 힘든 상황에서 소셜미디어는 분명 세상과 소통하는 아주 좋은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 대부분이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제가 추려본 결과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어설픈 의학적 조언, 긍정 테러, 종교 강요입니다. 생각해봅시다. 네이버 키워드 검색으로 ‘간암 말기’, ‘위암 투병’ 등을 입력했을 때 나오는 검색 결과를 그분들이 모를까요. 이미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자신의 계정을 만들고 글과 사진을 올릴 정도면 모두 다 검색하고 읽어보고 구입하고 먹어보셨을 겁니다.
운동하라고, 짠 거 먹지 말라고 관련 기사 링크를 댓글로 올리고 메시지로 보내며 어떤 때는 왜 자기 말을 듣지 않느냐고 일장훈계를 하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개중에는 비슷한 병을 앓다가 완치를 한 분들도 있을 수
[김남훈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조용하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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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결혼한 친구들 중 누구도 결혼을 권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결혼식장이나 돌잔치에서 오랜만에 마주한 그들은 웃으면서, 하지만 진지하게 충고한다. “사람이, 꼭 결혼을 해야 하는 건 아니야….” 그러고보니 그 미소에는 체념이 배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질풍노도의 신혼 시절 잠시 겪는 갈등이라기엔 결혼 10년차 선배의 조언도 크게 다르지 않다. “남이 안 보면 몰래 내다버리고 싶은 것이 가족”이라는 기타노 다케시의 말은 너무나 유명하지만, 사랑했기 때문에 가족이 되기를 선택했던 배우자조차 이제는 내다버리고 싶은 존재라는 말을 눈앞에서 들었을 땐 사는 게 좀더 두려워졌다. 도대체 부부란 무엇인가,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JTBC <네 이웃의 아내>를 보고 있으면 종종 그들이 떠오른다. 결혼 17년차, 능력 있는 광고회사 팀장 채송하(염정아)와 대학병원 의사 안선규(김유석) 부부는 앞집에 이사 온 민상식(정준호), 홍경주(신은경) 부부와 얽히며 불륜에 가까워지지만
[최지은의 TVIEW]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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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예능, 영화, 뮤지컬. 올해 주원의 행보는 경쾌한 스타카토 같다. 브라운관(드라마 <7급 공무원> <굿 닥터>, 리얼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무대(뮤지컬 <고스트>)로, 그리고 다시 스크린(<캐치미>)으로. 데뷔 3년차의 배우 주원에게 지금 필요한 건 휴식이 아니라 부딪혀봐야만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인듯하다. 하지만 변곡선처럼 느껴지는 그의 궤적이 품고 있는 공통의 단어가 있다. 그건 바로 ‘로맨스’다. “<7급 공무원>을 촬영하며 정말 재밌었다. 캐릭터도 캐릭터지만, 자신의 진짜 모습이 많이 반영되는 게 로맨틱 코미디 장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스럽게 연기해야 하는 장르이다 보니, 내 모습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면서 캐릭터를 끌어안아야 하는 로맨스 장르에서 자유를 느꼈다.”
‘자유’를 느꼈다는 말에 눈길이 간다면, 잠시 시간을 돌려보자. 2012년은 배우 주원에게 진중한 한해였다. 무
[주원] 경쾌한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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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영화
2013 <어바웃 타임>
2012 <저지 드레드> <안나 카레니나> <섀도우 댄서>
2011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010 <네버 렛미고> <더 브레이브> <센세이션>
주황색의 긴 머리와 덥수룩한 수염. 리처드 커티스 감독은 돔놀 글리슨을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으로 내세우길 주저했다. <저지 드레드>의 너저분한 프로그래머 역할이나, 역시나 덥수룩한 수염이 얼굴을 가득 채웠던 <안나 카레니나>의 ‘레빈’ 캐릭터도 그와 한참 멀었다. 물론 <안나 카레니나>에서 키티(알리시아 비칸데르)에게 마음을 바치던 레빈의 모습이 <어바웃 타임>의 순정파 시간여행자와 닮아 있긴 했다. 이후 머리를 자르고 나타난(그야말로 최고의 선택!) 그와 대화를 나눈 리처드 커티스는 그의 비범함을 대번에 알아봤다. 그렇게 <어바웃 타임>에서 오직
[who are you] 돔놀 글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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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토리노영화제(11월22~30일)에서 심사위원과 관객에게 호평받은 영화 <마피아는 여름에만 죽인다>(La mafia uccide solo d’estate)가 최근 이탈리아에서 개봉돼 화제다. 올해 토리노 영화제 관객이 주는 ‘최고의 영화상’과 심사위원상을 받은 이 영화에 대해 이탈리아 언론은 “지금까지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마피아영화 중 가장 신선하며, 마피아의 실체에 접근한 영화”라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마피아는 여름에만 죽인다>는 이탈리아 <MTV>와 현실 풍자 프로그램 <이에네>로 TV에서 인지도를 쌓은 피에르프란체스코 딜리베르토 감독의 첫 영화다. 1980, 90년대 시칠리아의 주도인 팔레르모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묘사하는 이 작품은, 범죄물와 로맨틱 코미디의 기묘한 결합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칠리아 마피아 두목으로 유명한 토토 리나, 베르나르도 그로벤자노, 칼로제로 바가렐라가 경찰을
[로마] 소년과 마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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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서비스에서 영화 온라인 마케팅 AE 모집. 신입으로 대졸 이상. 모집부문은 광고마케팅사업부, 디지털마케팅이며, 담당업무는 광고, 이벤트/프로모션 기획, SNS 운영 관리다. 12월18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mawang28@art-service.co.kr로 제출.
*<토니 스토리: 깡통제국의 비밀> <로덴시아> <리딕> <세이빙 산타> 등을 배급한 (주)영화사빅에서 해외업무/마케팅/배급 신입/경력사원을 모집한다. 해외업무 지원자는 비즈니스 영어(회화 및 작문, 번역) 능통자(토익 900 이상)여야 한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bigfilm2013@naver.com으로 제출(해외업무자는 영문 자기소개서, 토익/토플 영어성적 증빙자료 첨부). 접수기간은 채용 시까지.
*7년 만에 재공연되는 뮤지컬 <스위니 토드> 전 배역 공개 오디션. 연출과 안무를 맡은 미야모토 아몬이 직접 배우들을 선발한다. 2014년 1월6일까지
[소식] 올해를 빛낸 배우, 내년이 기대되는 신예, 모두 만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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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르렁 으르렁 으르렁대
진정한 골든위크는 5월이 아니라 12월에 온다고, SM 아이돌 덕후들은 말한다. 올 연말에도 ‘SM TOWN WEEK’를 맞아 일산 킨텍스에서 12월21일에는 샤이니, 22일에는 소녀시대, 24~25일에는 EXO(사진)와 f(x), 26~27일에는 동방신기, 28~29일에는 슈퍼주니어가 출격한다. 그동안 덕계못(덕후는 계를 못 탄다) 신드롬에 시달렸던 여러분, 킨텍스로 오세요~.
그래도 안 생길걸?
지난해 솔로대첩에 상처받은 그대, 주목하라. 메가박스에서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솔로를 위한 영화관을 열기로 전격 결정했다. 사연 공모를 통해 남녀 각각 83명씩을 선정, 영화 관람권과 간단한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상영영화는 무려 <러브 액츄얼리: 크리스마스 에디션>! 이벤트에 참가하고 싶은 사람은 메가박스 페이스북에 신청하면 된다. 참고로 자리뽑기는 랜덤이니 지금부터 열심히 기도할 것.
박지성에게 전해주오
무려 2년 만의 귀환이다. 한국
[culture highway]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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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스펙~결~점의 편>
감독 쓰쓰미 유키히코 / 출연 도다 에리카, 가세 료, 무카이 오사무, 오오시마 유코
TV드라마 <SPEC: 경시청 공안부 공안 제5과 미상 사건 특별 대책계 사건부>의 극장판. 연달아 개봉하는 <극장판 스펙~결~효의 편>과 함께 <스펙>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아이큐 201의 수사관과 전직 특수부대 요원 콤비가 다양한 특수 능력을 가진 범죄자와 대결하는 이야기. 이나영이 ‘한국어를 하는 여성’으로 특별출연한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3.1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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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패틴슨이 줄리엣 비노쉬, 팀 로스와 함께 <리더의 어린 시절>에 출연한다
=내년 5월 촬영 예정으로,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의 한 지도자에 관한 영화다.
-파라마운트가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를 <월드워Z> 후속작의 감독으로 내정했다
=제작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브래드 피트가 맡고, 각본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벤 위쇼가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 영화에서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한다
=영화는 퀸의 초창기와 전성기를 다루며 <와일드 빌>의 덱스터 플레처가 연출을 맡는다.
[댓글뉴스] 로버트 패틴슨이 <리더의 어린 시절>에 출연한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