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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미래의 만남, 그 중심에 경희사이버대학교가 있다. 미래형, 맞춤형 교육의 메카로 떠오르며 그야말로 승승장구 중이다. 경희대학교와 같은 경희학원 소속으로 다년간 착실히 쌓아온 경희대학교의 교육 철학과 시스템을 공유하는 한편 사이버교육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다.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의 경희대학교 캠퍼스 내에 자리잡은 경희사이버대학교는 경희대학교 학생들과 도서관, 강의실, 체육관 등 교육 및 편의시설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경희대학교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경희의료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의 의료비 감면(직계가족 포함) 혜택을 받는다. 2004학년도 1학기부터 경희대학교와 학점 교류 협정을 맺어 최대 24학점까지 오프라인으로 교양수업을 수강할 수 있게 해 학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은 캠퍼스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학교 밖으로도 뻗어나가고 있다. 학생들에게 보다 넓은 학문적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로 마련된 세계
[경희사이버대학교]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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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교정을 걷다보면 ‘해원’도 되고, ‘선희’도 된다. 홍상수 영화 속 ‘그때 그 장면’이 눈앞에 그대로 살아나는 순간이다. “홍상수 감독이 후반작업을 학교에서 전부 진행할 정도로 하드웨어에 있어선 웬만한 대학 영화과보다 우위라고 자부한다.” 영화전공 조성덕 교수가 자신 있게 하는 말이다. 건국대학교 예술학부 영화전공은 초대형 녹음실과 스튜디오는 물론이고 상업영화를 찍는 데 주로 사용하는 레드원 카메라 등 좋은 퀄리티로 극영화를 만들 수 있는 기자재를 100% 갖추고 있다. 예술디자인대학 건물 1층에 위치한 KU시네마테크도 빼놓을 수 없는 건국대학교의 명소다. 2011년에 개관한 KU시네마테크는 “관객이 최적의 조건과 상영 품질로 영화와 만나게 하는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예술영화전용관이다. 개관 이래 지속적으로 예술영화, 독립영화를 엄선해 꾸준히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제각각인 꿈들을 한데 그러모은 듯 건국대학교 영화과를 품은 예술디자인대학 건물의 외관이 저마다의
[건국대학교 예술학부] 오직 영화에만 집중한 유일한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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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영화인모임이 12월5일 씨네코드 선재에서 2013 여성영화인축제를 개최한다
=영화인과 법조인이 모여 최근의 표준계약 사례를 통해 현장스탭 처우 개선에 관해 논의하는 포럼도 연다. 이후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독립영화협회와 네이버가 네이버 독립영화 온라인극장사업 MOU를 체결했다
=영화인 DB 구축, 서울독립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벌 후원을 위해서다. 내년 1월엔 온라인 독립영화관을 통해 두 달에 한번씩 독립영화기획전이 마련된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영어 팟캐스트 ‘코리안 시네마 투데이’를 오픈했다
=한국 영화계 이슈와 박스오피스 정보, 영화인과의 인터뷰 등을 격주로 소개한다. 아이튠즈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댓글뉴스] 여성영화인모임이 12월5일 씨네코드 선재에서 2013 여성영화인축제를 개최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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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제작사
‘먹방’영화를 표방하는 <출출한 여자>가 온라인에 공개됐다. 윤성호, 이병헌, 이랑, 달재, 박현진 등 독립영화감독 다섯명이 참여하고 박희본, 최필립, 홍완표, 최배영이 출연하는 옴니버스영화다. 총 6편을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에이트볼
<또 하나의 가족>이 <또 하나의 약속>으로 제목을 바꾸고 내년 2월을 목표로 개봉 준비 중이다. 7천명이 넘는 제작두레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또 하나의 약속>은 백혈병에 걸린 삼성반도체 근로자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전국 개봉을 위한 제작두레는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오퍼스픽쳐스
박상준 감독의 <황제를 위하여>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12월 초 촬영에 돌입한다. 부산을 배경으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남자들의 액션 누아르로, 이민기, 박성웅, 이태임이 출연한다. 이민기는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된 뒤 밑바닥으로 추락한 주인공 이환을 연기한다.
[인사이드] ‘먹방’영화를 표방하는 <출출한 여자>가 온라인에 공개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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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적인 방해인가, 단순한 해프닝인가.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하고 박정범, 이상철/신아가, 민용근 감독이 참여한 옴니버스영화 <어떤 시선>(사진)이 얼마 전 ‘어떤 사건’을 겪었다. 서울독립영화제 2013에서 11월30일과 12월4일 두 차례에 걸쳐 상영이 예정된 이 영화는 11월26일에 모두 매진됐다. 이상한 건 두차례의 상영 모두 전체 좌석의 절반 이상을 한 사람이 예매했다는 사실이다. 단체 관람이라고 여길 수 없는 건 앞서 발생한 동일한 사태 때문이다. 영화가 개봉하기 전이었던 10월21일과 영화가 개봉한 뒤였던 10월31일, CGV대학로와 부산 서면에서 각각 열린 시네마톡 상영 때도 <어떤 시선>은 상영 전 매진을 기록했다. 그런데 막상 상영이 시작되자 좌석의 절반가량이 비어 있었다. 극장에 확인해보니 한 관객이 좌석의 절반가량을 예매했다가 상영 시작 십 몇분 전 전부 취소했다는 것이다. 그때 그 일을 떠올린 <어떤 시선> 관계자들은 이번 서울독
[국내뉴스] 해프닝이라기엔 씁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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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이 곧 국가인 분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원로신부의 강론 내용에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끈하자(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가 국론 분열이라는 건지 북의 연평도 포격을 두둔한 듯한 발언이 그렇다는 것인지 불분명하지만), 청와대는 물론 새누리당 사람들이 앞다투어 내놓는 반응들은 예수님도 종북으로 몰 기세다. 주여, 왜 우리에게 이런 여당을 주셨나이까.
민주당이 흐리멍텅한 것에 대해 욕하는 소리가 많지만, 기실 눈에 띄게 무기력해진 것은 새누리당이다. 다른 목소리가 전혀 없다. 나왔다가도 곧바로 주워삼켜진다. 과거 소장파들이 보였던 패기는 눈 씻고 찾아볼 수가 없다. 튀는 일부 의원들의 행보도 소신이 아닌 소동으로 끝난다. 초선은 ‘인정 투정’에 목맸다 하더라도 당 대표까지 왜 이러실까. “북의 지령”이라니. 그러니 ‘왕실 친위대’ 소리 듣는 거다. 이외수 작가의 강연을 불방시키고 “상황종료”라고 알린 한 초선의원은 원로신부에 대한 검찰수사를 “뻘짓”이라면서 시민사회 안에서의 정화를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이제 그만… 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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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와 베짱이's 아주 주관적인 영화] <그래비티>
[매미와 베짱이's 아주 주관적인 영화] <그래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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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결혼전야> 마음의 일
[헌즈 다이어리] <결혼전야> 마음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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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서 일한 흑인 집사 알론소 필즈는 회고록인 <백악관에서의 21년>에 이렇게 썼다. “너무 길게 말하지 말고 진실을 말하지 마라.” 그것이 집사의 자세다. 필즈는 루스벨트 대통령 옆에서 진주만 폭격 소식을 들었고, 한국전쟁이 시작된 날엔 휴가지에서 황급히 돌아온 대통령과 수석 보좌관들의 모임을 준비했다. “우리는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을 돕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 역할은 매우 작지만, 어쩌면 하찮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가 없다면 그들은 그리 많은 일을 할 수 없다.” 필즈는 그렇게 말했지만, 그럼에도 그림자로 남아야만 했다. 현대사의 결정적인 순간을 목격하면서도 누구도 의식하지 못하도록, 벽지에 새겨진 무늬처럼 희미하게 존재해야만 했다.
그렇다면 21년도 아니고 34년 동안 자신의 존재를 지워야만 했던 사람의 세월은 도대체 어떤 식으로 흘러갔던 것일까.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이하 <버틀러>)는 그 세월을 되짚는 영화다. 19
백인을 미소 짓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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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시리즈와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가고 <헝거게임> 시리즈가 왔다. 1편은 대성공이었고 2편은 이제 막 뚜껑을 열었다. 즐길 만한 오락물이라는 평이 대세다. 게다가 요소요소마다 꽤 다양한 층위로 얽혀 있는 것이 흥미롭다. 1편을 지나 3편과 4편을 기다리는 시점을 맞아 중간점검하는 기분으로 몇 가지 핵심들을 정리해본다. <헝거게임> 관람자를 위한 7개의 키워드별 가이드다.
근미래의 독재국가 판엠. 수도인 캐피탈에 살고 있는 독재자의 지휘 아래 매년 이른바 ‘헝거게임’이라는 잔혹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수도를 제외하고 나머지 12개 구역에서 소년 소녀들을 뽑아 한 장소에 몰아넣고 단 한명의 생존자만 살아남을 때까지 싸우게 한 뒤 우승자에게는 윤택한 복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70여년 전 힘을 합쳐 반란을 도모했다가 실패한 주변 구역에 독재자가 내리는 피의 형벌인 동시에 많은 이들의 눈을 현혹시키기 위한 잔인한 엔터테인먼트다. 그
웰컴 투 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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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화 감독의 <잉투기>에서 어른들은 거의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다. 인터넷 격투기 동호회에서 ‘칡콩팥’이라는 아이디로 유명한 태식은 커뮤니티 라이벌이었던 ‘젖존슨’으로부터 대낮에 기습적으로 얻어터진 뒤 그걸 담은 동영상이 네티즌들에게 회자되는 공개망신을 당한다. 태식은 젖존슨에게 복수를 맹세하고 그를 찾아다니는 게 인생의 단기 목표인 백수 잉여인데도 그의 어머니는 그를 별달리 타박하는 기색이 없다. 자식에게 기대하는 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아예 포기한 듯 보인다. 경매로 처분된 부동산을 접수하는 일로 돈을 버는 그의 어머니는 한국을 1%만을 위한 사회라고 원망하면서 코스타리카로 이민 갈 생각이다. 영화 후반에 태식이 ‘잉투기’라는 잉여들의 격투기 대회에 나가 젖존슨과 오프라인에서 재대결할 의지를 불사르며, 이제 뭔가 할 일이 생길 것 같다는 의지를 얻었노라고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고 이민 가지 말자고 부탁을 하자, 어머니는 부드럽게 거절하면서 그렇다면 그녀 혼자만 이민을
[신 전영객잔] 바보도, 괴물도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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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21일 <올드보이>가 개봉했다. 복수, 폭력 그리고 근친상간이라는 문제적 딱지를 붙인 이 영화는 대한민국 스릴러의 새로운 표상이 되었으며, 300만명이 넘는 관객의 호응을 얻으며 ‘박찬욱 팬덤’을 형성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10년 뒤 <올드보이>가 재개봉한다(마침 한주 뒤인 11월27일에는 미국에서 스파이크 리 감독이 연출한 리메이크 버전도 개봉한다). 이번에 재개봉하는 버전은 DCP(Digital Cinema Package)를 거친, 보다 감독의 의도에 가까운 영화다. 박찬욱 감독은 이번 작업에 대해 “박력 있는 남성의 세계를 그린 지 꽤 오래됐는데 기분 전환이 되더라”라고 전하면서 기회가 있다면 <공동경비구역 JSA>(2000)나 <복수는 나의 것>(2002)도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재개봉 버전은 오리지널과 어떤 차이가 있나.
=사운드는 못 만졌고 이미지만 손을 댔다. 기술적 한계
[박찬욱] 제작자의 믿음, 관객의 호응이 <올드보이>를 가능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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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아내를 기다리는 남편. “빨리 (아내를 범죄로 이끈) 그놈을 잡아야 우리 마누라의 혐의가 없어지잖아요. 그 자식이 꼬드겨서 순진한 마누라가 덤터기를 썼는데 아 씨발, 검찰이 그런 것도 몰라!”라고 윽박지르던 종배(고수)는 “여기가 너희 집 안방이야? 마약 나르다 걸린 마누라 데리고 사는 주제에 어디 공공기관에 와서 행패질이야!”라는 수사관의 반격에 이내 후회막급이라는 표정으로 목소리가 잦아든다. 당장이라도 경찰서를 뒤집어엎을 것처럼 난동을 부리던 그는 “죄송합니다. 오해 마시고요, 제가 하도 답답해서요. 정말 죄송합니다. 네, 기다리겠습니다”라며 90도로 고개를 푹 꺾는다. 참 지질하다. 머나먼 타국의 아내와 힘들게 첫 통화를 하게 됐을 때도 ‘괜찮아?’라는 따스한 말 대신 “그러니까 왜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간 거야?”라고 따져 묻기부터 한다. 자신이 친구 보증을 잘못 서서 가세가 기울어 아내가 그런 위험천만한 선택을 했건만 아내 탓만 한다. 역시 지질하다. 이제껏
[고수] 고통을 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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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이라 부르는 소리가 그리 끔찍하게 들릴 줄은 몰랐다. 비행기 한번 타본 적 없고 외국어 한마디 못하는 정연(전도연)은 졸지에 프랑스 공항에서 미아가 된다. “마담! 마담!” 그렇게 정연은 (수사관의 표현을 빌리자면) ‘마약청정지역’인 대한민국에 마약을 운반하다 걸린 ‘마약 아줌마’가 된다. 하지만 전도연이 생각하기에 그 마약 아줌마는 그저 평범한 한국 사람이다. “남자일 수도, 여자일 수도 있는 그저 우리 ‘이웃’의 모습이다. 정연을 연기하며 특정한 누군가의 모습을 떠올리진 않았다. <집으로 가는 길>은 지난 몇년간 읽어본 중에 가장 흡입력 있는 시나리오였다. 나였어도 그런 선택을 할지도 모를, 평범한 그 누군가의 이야기. ‘내가 이렇게 쉽게 출연 결정을 내려도 되나? 좀더 고민해봐야 하는 거 아냐?(웃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망설임 없이 선택한 영화였다.”
실제 현실의 전도연도 한 아이의 엄마다. 그래서인지 유독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이와 함께 문방구에 가
[전도연] 아이를 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