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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잘생긴 남자가 누군지 모르는구나.” 때는 1996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를 놓고 한참 의미 없는 격론을 벌일 때 누군가가 불쑥 내뱉었다. <타임 투 킬>이란 영화에 나오는 배우인데 정말 잘생겼다는 말에 모두 모여 함께 사진을 찾아본 사람들은 모두 그가 잘생겼다는 것에 흔쾌히 동의했다. 그러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토론을 이어나갔다. 레오와 피트 중 누가 잘생겼는지.
이른바 전형적인 얼굴이 있다. 사람 얼굴만큼 복잡다단한 것도 없지만 사람 얼굴만큼 단순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도 없다. 매튜 매커너헤이는 누가 봐도 전형적으로 ‘잘생긴’ 얼굴이다. 훤칠한 이마, 오똑한 콧날, 가지런한 치아를 드러내는 시원한 미소, 시리도록 맑고 푸른 눈, 자연스럽게 내려오는 금발 곱슬머리까지. 왠지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서핑보드를 들고 뛰어야만 할 것 같은 건강미 넘치는 미남자, 굳이 분류하자면 섹시 가이에 속하는 얼굴이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외모가
[매튜 매커너헤이] 속 깊은 섹시 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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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최대 명절인 디왈리 시즌(11월3~5일)에 맞춰 개봉한 발리우드 히어로물 <크리시3>가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일찍이 인도 대서사시의 신과 영웅, 그리고 역사 속 위대한 인물의 초인적인 일대기를 다룬 영화는 많다. 그러나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으로 대변되는 할리우드의 ‘맨’들에 비견할 만한 발리우드판 히어로의 등장과 성공은 흥미롭다. 2003년 처음 등장한 <크리시> 시리즈는 현재 상영 중인 <크리시3>에 이르러 발리우드를 대표하는 히어로물로 자리잡았고, 발리우드 역대 최고의 인도 국내 극장 수익을 경신하며 폭발적인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토르: 다크 월드>를 흥행 면에서 압도하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크리시3>의 흥행 원인을 할리우드가 보여줄 수 없는 인도만의 영웅 캐릭터를 내세웠다는 데서 찾는다. 이 영화에서 외계인과의 교류로 천재적인 능력을 갖게 된
[델리] 발리우드 슈퍼히어로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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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앤컨텐츠에서 영화 홍보 마케팅 담당자(2명) 모집. 26살 이하 여성으로, 서울시 소재 4년제 이상 대학 졸업자로서 홍보 마케팅 분야. 온/오프라인 홍보사 1년 이상 근무자 우대. 12월15일까지 자유양식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joyncontents@gmail.com으로 보내면 된다.
*<마지막 4중주> <아무르> <우리도 사랑일까> 등을 수입/배급한 (주)티캐스트에서 마케팅 경력직원 모집. 경력 5년 이상(대리급) 영화 수입/홍보사 경력자. 영어회화 및 번역 가능자 선호. 12월20일까지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help9053@tcast.tv로 제출. 전화문의 사절.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3차 스탭 모집. 기술팀, 자막팀, 기획팀, 운영팀, 프로그램팀, 초청팀, 홍보팀, 미디어팀, JPM팀, 사업팀 등 10개팀 총 35명. 12월4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jiff_recruit@jiff.or.kr)로 접수. 방문 및 우편접수 불가(063
[소식]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3차 스탭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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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마이클 잭슨의 일대기를 다룬 최초의 콘서트 뮤지컬 <마이클 잭슨 스릴러 라이브>가 내한공연을 갖는다. 그가 남긴 불멸의 히트곡에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팀의 퍼포먼스가 더해진 이번 공연은 최고의 무대라 불릴 자격이 있다. 12월1일 대전에서 시작해 부산과 서울을 순회하며 15일까지 공연을 펼친다. 벌써부터 매진 소식이 들려온다. 마이클 잭슨의 팬이라면 예매를 서두르자.
우월하도다, 워킹타이틀
워킹타이틀의 영화들은 음악적으로 우월하다! <어바웃 타임> 사운드트랙 앨범도 그중 하나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능숙한 짜깁기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멋지기로 유명한 곡들을 한데 모았을 뿐이잖아!) 반복 재생을 멈출 수 없다. 론 섹스스미스, 벤 폴즈, 에이미 와인하우스, 그루브 아르마다…. 영화를 보고 나면 듣는 재미가 더하다는 점도 꼭 알아둘 것. 2013년 겨울의 사운드트랙은 아마도 <어바웃 타임> O.S.T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화려한 진용이
[culture highway] 왕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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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0일부터 12월1일까지 열리는 2013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현재 제작 진행 중인 한국의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들이 소개되었다. 다큐멘터리의 경향과 시장이 빠르게 바뀌는 국제 무대에 국내 창작자들이 단체로 선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IDFA)는 캐나다의 저명한 다큐멘터리 작가이자 교육자였던 피터 윈토닉(1953∼2013)에 대한 헌정으로 시작되었다.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부문에서 마스터클래스를 갖기도 했던 윈토닉은 이번 영화제가 개막하기 3일 전에 세상을 떠났다. 영화제 데일리와 공식시상 부문, 마켓 프로그램 등에서 그에 대한 추모 열기가 이어졌다. 개막작 <리턴 투 홈스>(Return to Homs)와 마켓 인기 작품인 <시카고 걸>(#chicagoGirl: The Social Network Takes on a Dictator) 등이 다룬 시리아 반정부 소요 사태는 총 288
[포커스] 한국 다큐의 힘을 떨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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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엄마 이야기>
감독 기욤 갈리엔 / 출연 기욤 갈리엔, 다이앤 크루거, 앙드레 마르콩, 프랑수아 파비안
프랑스 스탠드업 코미디언 기욤 갈리엔이 자신의 첫 영화에서 주연뿐만 아니라 연출, 각본까지 맡았다. 어려서부터 엄마에게 억압당하며 자란 주인공이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데 뒤늦게 자신이 이성애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해외 박스오피스] 프랑스 2013.1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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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로렌스와 브래들리 쿠퍼가 차기작 <세레나>에서도 호흡을 맞춘다
=수잔 비에르 감독 작품으로 오랜 편집을 마치고 북미에서 11월 말 개봉한다.
-난니 모레티가 차기작 <내 어머니>를 준비 중이다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악어>에서 함께했던 마르게리타 부이가 주연을 맡았으며 내년 1월부터 로마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워너가 구글과 손잡고 ‘호빗’ 시리즈를 이용한 대화형 웹 콘텐츠 ‘중간계 여행’을 개발했다
=구글 크롬 익스피리언스 시리즈의 하나로, 인터랙티브 지도를 바탕으로 작품 해설, 미니 게임 등을 연결해준다.
[댓글뉴스] 제니퍼 로렌스와 브래들리 쿠퍼가 차기작 <세레나>에서도 호흡을 맞춘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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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만 한 아우 없다고? 요기잉네. 올슨 자매 중 막내, 엘리자베스 올슨의 행보를 눈여겨보자. <올드보이> 미국판의 미도, 마리 역을 꿰찬 걸로도 모자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스칼렛 위치, <고질라>의 엘레까지 전부 그녀가 차지했다. 한편, 스파이크 리의 <올드보이>에 대한 평가는 그저 그렇다. 형만 한 아우는 있어도 오리지널만 한 리메이크는 없는 것 같다.
[UP & DOWN] 엘리자베스 올슨 vs 스파이크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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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할리우드 유명 영화제작자 아논 밀천(68)이 그동안 이스라엘 스파이로 활동하며 이중생활을 해왔다고 고백한 것이다. 밀천은 11월2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TV 탐사 프로그램인 <우브다>에 출연, 1960년대 말부터 영화계 활동을 하면서 이스라엘을 위한 첩보활동을 병행해왔음을 밝혔다. 이스라엘계 미국인인 밀천은 1978년 영화 <메두사>를 통해 처음 제작자로 데뷔한 이래 <코미디의 왕>(1983), <아마데우스>(1984), <귀여운 여인>(1990), 그리고 최근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2005) 등 지금까지 120편이 넘는 영화를 제작하며 할리우드에서 명성을 쌓아온 역량 있는 제작자다. 그런 그가 군사 정보와 무기 거래는 물론 핵 관련 첩보활동까지 벌여왔다는 사실은 소문만 무성하던 할리우드와 이스라엘의 정치적 유착 관계에 힘을 싣는 증거가 되면서 단순한 가십을 넘어
[해외뉴스] 내가 제임스 본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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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영화’란 용어가 있다. 영화인에게도 그리 익숙하지 않아 해설이 필요한 이 용어는 2007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제안한 것이다. 대충 독립영화나 예술영화, 다큐멘터리영화를 대체해서 부르는 것으로 알려진 이 용어는 영화진흥정책 내에 ‘다양성’이란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제작/유통/비평/정책 분야 전반에서 전혀 사용되지 않았던 생경한 용어라 도입 시기부터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그럼에도 제작지원, 마케팅 및 유통지원 등 여러 영화진흥사업의 용어로 사용되어왔다. 2007년 10월 CGV가 기존 ‘인디영화관’사업을 ‘다양성영화 전문 브랜드 무비꼴라쥬’라는 이름으로 런칭한 이후 민간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기도 등 지자체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다양성영화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정책 용어로서의 포괄하는 영화의 범위가 넓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영진위의 다양성영화의 선정 기준은 ‘예술영화 인정심사에서 인정한 작품
[한국영화 블랙박스] ‘다양성’이라는 획일적 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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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쌀쌀했던 지난 11월, 한국예술원을 찾았다. 충정로역 8번 출구에서 나와 고개를 돌려보니 한국예술원 정문이 눈에 들어온다. 학교의 자랑거리 중 하나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스타들이 이 학교의 교수로 재직 중이라는 것이다. 입구에 작곡가 김형석, 음악감독 박칼린 등 스타 교수들의 얼굴 사진이 걸려 있다. 지각한 학생 눈에는 마치 교수님이 ‘지켜보고 있다’고 말하는 듯 여겨질 것 같다. 한국예술원은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된 한동짜리 건물이다. 이곳에서 실용음악예술학부, 공연예술학부, 영화방송디자인예술학부, 문예창작예술학부, 방송연예예술학부 등 5개 학부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공부한다. 건물은 하나지만 갖출 건 다 갖췄다. 악기가 구비된 앙상블실, 단행본 1천여권이 구비된 도서실, 최종편집을 위한 마스터링룸, 방송미디어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촬영실습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2011년 신축된 건물이라 깔끔하고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국예술원은 실기
[한국예술원] 철저한 실기 교육으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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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색으로 물든 남산 기슭의 단풍이 곱게 물든 숲속 한가운데 폭 안긴 캠퍼스. 고풍스런 건물과 오래된 나무들이 흔히 볼 수 없는 풍취를 자아낸다. 동국대학교 캠퍼스의 정경은 우리가 흔히 말하던 ‘캠퍼스의 낭만’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것만 같다. 1906년 명진학교로 문을 연 이래 민족과 함께 해온 민족사학 중 하나다. 동국대학교는 1946년 동국대학으로 교명을 바꾸고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동국대학교는 문학의 전통이 강한 대학이다. 해방 이전부터 혜화전문 문학부는 우리나라 최고의 문인들을 배출한 거목이었다. 이러한 문학의 전통은 연극의 전통으로 이어졌다. 민중을 계몽하기 위해 일었던 연극운동을 주도했던 이들이 바로 동국의 문학청년들이었다. 이런 전통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창설된 학과가 바로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의 핵심을 이뤘던 고 유현목 감독은 국문학과 출신으로 문학청년 시절을 거쳐 영화감독이 된 대표적 인물이다.
동국대학교
[동국대학교] 영상문법으로 사고하는 전천후 인력을 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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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에 자리한 대진대학교를 찾았다. 대진대학교는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예술대학 등 5개 단과대학과 36개 학과로 구성되어 있다. 2005년부터 중국 쑤저우대학과 하얼빈사범대학과의 합작을 통해 대진대학교 차이나캠퍼스(DUCC)를 건립하는 등 국제화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차이나캠퍼스의 교육과정은 기본과정(1학기), 심화과정(1학기), 복수학위과정(4학기 총 2년)으로 나뉜다. 기본과정은 신입생이라면 성적과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복수학위과정은 중국에서 4학기, 한국에서 4학기를 이수한 뒤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연극영화학부도 점차 중국과의 교류를 늘려가는 추세다. 연극영화학부 성지영 교수는 “하얼빈, 쑤저우대학과 공동제작을 기획 중이다. 본격적으로 교류를 한 것은 지난해 2학기부터인데 내년 상반기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 것 같다”라고 밝혔다. 2011년에는 DUMC(Daejin University Malaysia Class)라는
[대진대학교]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로 자유롭게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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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좁은 서울을 벗어나 죽전에 자리한 단국대학교 캠퍼스로 들어서니 답답했던 시야가 탁 트인다. 교통의 메카인 왕십리역에서부터 분당선이 이어지면서 죽전캠퍼스를 오가는 길은 더욱 편리해졌다. 한남동에서 죽전으로 캠퍼스를 옮긴 이후부터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는 연극전공, 영화전공, 뮤지컬전공의 세 가지로 세분화됐다. 전공은 세분화됐지만 정원 폭엔 큰 차이가 없다. 이현정 교수는 “대부분의 예술교육은 유럽식 도제방식이 적절한 것 같다. 실기는 몸을 바꾸는 수업이다. 교수가 한 학생을 충분히 지도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학교는 정원이 적기 때문에 그 편에서 유리하다”라고 강조한다.
연극전공은 이론 위주의 커리큘럼 못지않게 신체훈련, 호흡과 발성, 화술, 가창과 연기, 무용 등 실기과정이 탄탄하다. 또한 공연기획, 공연디자인, 분장실습 등 연출에도 힘을 싣는다. 연극전공은 이론과 연출 파트, 연기 파트로 전공이 더 심화된다. 이론과 연출 파트는 희곡이론과 공연제작 전반에 관한 훈련을 받는
[단국대학교] 적은 정원이라 가능한 유럽식 도제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