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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1천만명을 넘은 흥행영화 <변호인>에서 곽도원은 썩은 애국심과 신념에 눈이 먼 악랄한 고문 경찰관 차동영을 맡았다. 그의 말처럼 <변호인>은 “동물 같은 감각을 지닌” 주연배우 송강호의 힘이 큰 영화였으나 중요한 순간에 맞서 버티는 곽도원도 훌륭한 조역이었다. 지독한 악역을 연기하고도 관객에게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을 들은 건 그 때문일 것이다. 그는 칭찬받는 악당이 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나쁜 짓도 없었는데 그냥 한눈에 악당처럼 보였던 <황해>의 김승현 교수, 범죄를 소탕하는 검사인데도 오히려 깡패보다 더 깡패처럼 보였던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의 조 검사. 그에 비견할 만한 또 하나의 곽도원식 악역이 나온 것이다.
-그러고 보면 검사, 고위급 경찰관 등 권력 지향적 인물들을 꽤 많이 맡는다.
=원래 그런 인물들은 좀 매끈하고 그렇지 않나. 그런데 나는 좀 예외 아닌가. 현실
[곽도원] 어느 날 악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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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영화
2014 <남자가 사랑할 때>
2011 <통증>
2009 단편영화 <바다에서>
드라마
2013 <장옥정, 사랑에 살다>
2012 드라마 <TV소설 사랑아 사랑아>
“까만 콩.” 맞다. 오뚝한 코와 쌍꺼풀 짙은 커다란 눈이 조막만 한 얼굴에 조밀히 모여 있는데다 까무잡잡한 피부톤까지. 별명 한번 제대로다.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자스민”에 “인도쪽 얼굴”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뽀얗고 청초한 느낌의 또래 여자 아역배우들 사이에서 확연히 구별되는 마스크가 열여덟살 강민아를 돋보이게 한다.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건 지난해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김태희의 아역인 어린 장옥정으로 등장하면서부터다. 이름 있는 성인 배우의 어린 시절을 연기해야 하는 데 대한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경력이 제일 짧은데 못하는 게 당연”하다며 쿨한 답변을 내
[who are you] 강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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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일간지의 계열사로 영화, TV드라마, 출판, 콘서트, 전시회 등 대중문화 전반을 두루 다루는 한국의 주간지는? 이 지면을 읽고 있는 한국 독자들은 대부분 답을 알고 있을 것이라 짐작된다(혹, 답을 확인하고 싶은 분들은 읽고 있는 페이지를 잠깐 접고 표지를 보길 바란다). 재밌는 점은 같은 질문을 프랑스인들에게 던지면 열에 아홉은 <르몽드> 계열사 소속인 <텔레라마>(Telerama)라고 대답한다는 사실이다. TV와 시네마를 결합한 이름처럼 <텔레라마>는 프랑스 문화 전반을 아우르되 영화와 TV 매체에 가장 주목하는 잡지다. <텔레라마>는 여타 영화지에 뒤지지 않는 수준 높은 영화평을 게재하는 잡지로도 정평이 나 있다.
남의 나라 주간지 소개에 왜 지면을 할애하나 싶기도 하겠지만, 진짜 소개하고자 하는 건 <텔레라마>가 지난 17년간 매년 1월 중순(올해는 15일부터 21까지 열렸다)에 개최해온 영화 축제다. 이름하여 ‘
[파리] 내가 뽑는 황금종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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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태양왕> <모차르트!> <레베카> <황태자 루돌프> <마리 앙투아네트>와 함께할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3월부터 내년 1월까지 ‘대단한 서포터즈’라는 이름으로 (주)EMK뮤지컬컴퍼니의 작품들을 온/오프라인 홍보하게 된다. 공연관람권은 물론 기념품, 배우 인터뷰, 연습실 참관, 백스테이지 체험 등의 기회가 제공된다. 2월16일까지 이메일 접수. 자세한 사항은 EMK뮤지컬컴퍼니 홈페이지(www.emkmusical.com) 참조.
*SIAFF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그래픽디자인 공모전. plan@siaff.kr로 2월2일까지 도착분에 한함. 국적, 전공, 연령 제한없이 누구나(팀은 3인 이하) 참가 가능. 미발표 창작품에 한함. 출품은 1인(팀) 1작으로 제한. 접수양식 및 자세한 내용은 http://siaff.kr 참조.
*CJ E&M 영화부문 기획인턴 10기 모집. 2월5일까지, 대학교 3학년 이상 재학생/휴학생/
[소식] CJ E&M 영화부문 기획인턴 10기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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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올 테면 따라와봐
미성년 아이돌은 절대 따라하지 못할 포스다. 가인의 세 번째 미니앨범 ≪진실 혹은 대담≫ 선공개곡 <Fxxk U>의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다. 앞서 공개된 앨범 트랙리스트에선 이민수, 김이나, 이효리, 박진영, 아이유, 윤종신 등의 이름이 먼저 눈에 띈다. 티저 영상은 24일 오픈이며, 음원은 28일 0시에 발표된다. 미니앨범의 정식 발매는 2월6일이다.
모과이에게 물을 뿌려보자
모과이가 돌아온다! 모과이는 2월16일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공연에 갈까 말까 망설이는 중이라면 그들의 신곡을 들어보자. 어느덧 데뷔 18년이 된 이들의 정규 8집 ≪Rave Tapes≫. 보컬이 없는 순도 100%의 밴드 사운드가 사운드의 영토를 넓혀가는 느낌의 곡들을 만날 수 있다. 앨범을 다 듣고 나면, 결국 콘서트 티켓을 사게 되리니…. 그런데 모과이, 물에 젖으면 그렘린 되나요?
비는 진아 운명
[culture highway] 따라올 테면 따라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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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웨이 맨> The Railway Man
감독 조너선 테플리츠키 / 출연 콜린 퍼스, 니콜 키드먼, 사나다 히로유키, 스텔란 스카스가드
영국과 호주의 합작영화로 2차대전 도중 일본군 포로가 되어 ‘죽음의 철도’로 불리는 타이-미얀마간 철도 부설 공사에 동원된 영국장교의 일대기를 다룬다. 실존인물인 에릭 로맥스의 동명 자서전을 각색한 작품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4.1.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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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드라이버가 마틴 스코시즈 차기작 <침묵>에 캐스팅됐다
=17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한 <침묵>은 엔도 슈사쿠 소설이 원작이며 앤드루 가필드, 와타나베 겐, 오가타 잇세이가 출연 예정이다.
-<파졸리니>가 1월28일 로마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아벨 페라라 감독이 연출하는 <파졸리니>는 이탈리아의 천재 영화감독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의 생애 마지막 날을 배경으로 한 전기영화로 윌렘 데포가 주연을 맡았다.
-중국이 할리우드와 손잡고 히어로영화를 만든다
=상하이필름그룹은 마블, 파라마운트사와 손을 잡고 진시황릉의 병마용을 소재로 한 히어로영화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댓글뉴스] 애덤 드라이버가 마틴 스코시즈 차기작 <침묵>에 캐스팅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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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신예! 마고 로비가 당초 캐스팅됐던 아만다 시프리드를 제치고 SF영화 <지 포 자차리아>에 출연한다. 크리스 파인, 치웨텔 에지오포와 공연할 예정이다. 최근엔 <포커스> 촬영을 마친 데 이어 워너브러더스의 <타잔> 속편에서 제인 역할까지 꿰찼다. 은퇴를 공언한 샤이아 러버프는 “표절은 사실 퍼포먼스의 일부였다”는 트윗을 남겼다. “<님포마니악>의 배역을 따내기 위해 여자친구와의 실제 섹스비디오와 자신의 성기 사진을 감독에게 보냈다”고도 밝혀 더 시끄러워진 상황이다.
[UP & DOWN] 마고 로비 vs 샤이아 러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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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영화와의 고별을 피할 수 없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파라마운트가 할리우드 스튜디오로서는 처음으로 필름 프린트를 통한 배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최근 미국 내 극장 소유주들에게 2013년 12월 개봉작 <앵커맨2: 전설은 계속된다>가 35mm 필름으로 배급하는 자사의 마지막 영화가 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 사실에 덧붙여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극장산업 관계자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가 디지털 프린트로만 배급된 파라마운트의 첫 영화라고 제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파라마운트쪽은 어떤 발언도 삼간 채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다. 필름 매체 포기에 앞장서는 스튜디오로 인식되는 일만큼은 피하려는 모습이다.
할리우드 관계자들의 반응은 우려 반 기대 반이다. UCLA 영화&텔레비전 아카이브 디렉터 잔 크리스토파 호락은 “120년 동안 필름은 극장 상영의 표준 포맷이었다. 이제 그 시대가
[해외뉴스] 고마웠어, 필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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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미술관은 지난해 12월부터 “조용한 행동주의” 기획전을 전시 중이다. 대전에서 활동하는 실험적 문화 주체들을 재조명하는 이 전시에는 대전아트시네마가 다른 주체들과 함께 초대되어 참여하고 있다.
대전아트시네마는 인구 154만여명의 광역지자체인 대전의 대표적인 예술영화관으로 대전은 물론 인근 지역 시네필들의 ‘시네마천국’으로 기능하고 있다. 최근 CGV ‘무비꼴라쥬 대전’이 개관하긴 했지만 대전아트시네마의 역할과 존재 가치는 여전하다.
대전아트시네마의 시작은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전아트시네마의 강민구 대표는 1990년대 시네클럽 ‘영화세상’, ‘대전 시네마테크 1895’ 등에서 활동했으며, 시네마테크 활동을 보다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2006년 대전아트시네마를 설립했다. 대전아트시네마는 ‘시네마테크 대전’을 통해 고전영화들을 소개했고, 당대의 예술영화와 독립영화들도 적극적으로 상영해왔다. 개관과 함께 관객공동체인 시네클럽, 영화제작모임, 대학생 관객공동체 등을
[한국영화 블랙박스] 공동체의, 공동체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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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비행>이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정윤석 감독의 <논픽션 다이어리>, 박경근 감독의 <철의 꿈>, 이용승 감독의 <10분>은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2일 개막한다
=영화제는 10월11일까지 열흘간 개최되며, 아시아필름마켓은 10월5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한편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1일 개막해 10일 폐막한다.
-한국영화아카데미영화제가 2월7일부터 9일까지 CGV압구정에서 열린다
=30기 22명의 작품이 발표되며 모든 영화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의 제16회 졸업영화제는 2월3일부터 9일까지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열린다. 전문사/예술사 졸업생 및 재학생이 만든 75편의 단편이 무료 상영된다(143쪽 게시판 참고).
[댓글뉴스] <야간비행>이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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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더스FNH
1월2일 서울 청량리에서 첫 촬영을 시작한 강형철 감독의 <타짜2: 신의 손>(가제)이 2월부터는 부산으로 내려가 야외 장면을 찍는다. 전편 주인공 고니의 조카 대길이 도박세계에 뛰어드는 이야기로 대길 역의 최승현을 비롯해 신세경, 이하늬, 곽도원 등이 출연한다.
청년필름
김조광수 감독의 <암행어사와 흡혈선비>가 ‘꽃미남 배우’ 캐스팅 작업 중이다. 왕의 밀명을 받은 암행어사와 기억을 찾고 싶은 뱀파이어가 연쇄살인을 저지른 또 다른 뱀파이어를 쫓는 미스터리 액션 수사극으로 올겨울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네마서비스
강우석 감독의 차기작 <두 포졸>에 지창욱이 캐스팅됐다. 첫 영화 주연작인 이 작품에서 지창욱은 불의를 참지 못하는 신참 포졸 역을 맡아 ‘무사 안일주의’를 표방하는 베테랑 포졸(설경구)과 콤비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진흥위원회
비상임 신임 감사에 이동식 전 KBS 비즈니스 감사가 임명됐다. 이동식
[인사이드] <타짜2: 신의 손>(가제)이 2월부터는 부산으로 내려가 야외 장면을 찍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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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배급사 NEW가 올해 IPO(주식공개상장, Initial Public Offering)를 추진한다. IPO는 기업을 설립한 뒤 처음으로 외부투자자들에게 주식을 공개하는 것을 뜻한다. 주식시장에서 공개적으로 검증을 받음으로써 기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투자 수익 회수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으로 선정됐다. 우리투자증권 홍보팀은 “NEW의 IPO 주관사로 선정된 건 사실이다. 그외에 결정된 건 1월23일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없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NEW는 IPO와 관련한 질문에 대답하기를 거절했지만 영화계 안팎에서는 “안정적인 자금 운용 구조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고 NEW가 IPO를 추진하게 된 이유를 조심스레 추측했다.
기업이 주식을 공개 상장하는 조건은 까다롭다. 3년 연속 주주 변동이 없어야 하고,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해야 한다. 기업 회계가 투명해야 하고, 수익 구조가 안정적이어야 주식 공개 상장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NEW가
[국내뉴스] 앞으로 몸집 더 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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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최대 대목장사인 지방선거를 앞두고 모든 논의들이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가고 있다. 질로는 대선/총선에 못 미쳐도 양으로는 먹어주는 시즌 상품인 관계로 정치권의 움직임은 분주하고 소음도 크다. 야권 재편을 놓고 기싸움도 한창인데, 근거가 미약하고 형평도 맞지 않으며 무엇보다 원전 합리화로 악용될 위험이 높은 ‘송주법’(송/변전설비 주변지역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대해 새 정치를 하겠다는 대표주자께서 별다른 설명 없이 찬성표를 던지는 걸 보면서, 지금 필요한 건 새로운 정치의 틀이 아니라 내용이라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 됐다.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는 나의 자세는, 하나다. 탈핵. 정말 이러다 모두 한방에 훅 갈까 겁난다. 북의 핵무기보다 남의 원전이 내겐 더 현실적인 공포이다. 일본 도쿄도지사 보궐선거가 원전이 있어야만 한다는 세력과 원전을 없애야만 한다는 세력의 ‘탈원전 국민투표’로 부상하는 걸 보면서, 새삼 일본의 절박함이 느껴진다. 그나마 일본열도는 길기라도 하지, 우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녹밍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