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금 이따 샤워해, 응?
‘갖고 싶은 남자’ 개리가 더 섹시해져 돌아왔다. 리쌍이 아니라 개리라는 이름으로 내놓는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MR. GAE≫가 1월15일 공개됐다. <XX몰라> <조금 이따 샤워해>는 리쌍표 감성 힙합의 연장선에 있으면서도 좀더 섹시해졌다는 느낌을 주는 타이틀곡들. 참고로 19금 판정을 받은 <조금 이따 샤워해>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5일 이후 쭉쭉 상승 중이다.
남자, 패션
<멘즈웨어 100년>이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군복부터 슈트까지 남성 패션을 이끈 100년의 이야기를 화보와 글로 담아냈는데, 여성 패션에 비해 부수적으로 다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남성 패션이 실은 20세기 들어 여자의 옷차림을 극적으로 바꾸는 순간들에 가장 극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점과 전쟁, 스포츠, 예술이 총체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은 산물이라는 점을 멋지게 증명해낸다.
우주, 그 위대한 여정
<그래비티>는 <
[culture highway] 조금 이따 샤워해, 응?
-
<트릭 극장판: 라스트 스테이지>
감독 쓰쓰미 유키히코 / 출연 나카마 유키에, 아베 히로시, 기타무라 가즈키, 미즈하라 기코
2000년 7월 <TV아사히>에서 드라마로 시작해 3편의 극장판과 스핀오프까지 제작된 인기 시리즈 <트릭>이 14년 만에 막을 내린다. 자칭 인기 마술사 야마다 나오코와 천재 물리학자 우에다 지로가 기괴한 사건의 트릭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4.1.11~12
-
-쿠엔틴 타란티노가 또다시 서부극을 만든다
=제목은 <증오의 8인>이며 <장고: 분노의 추적자>에 출연했던 크리스토프 왈츠와 다시 뭉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만들어진다
=개막일은 미정이나 <더 북 오브 몰몬>으로 토니상을 수상한 바 있는 로버트 로페즈의 사운드트랙만으로도 기대가 높다.
-마이클 더글러스가 <앤트맨>의 주연 자리를 꿰찼다
=그가 과학자 행크 핌을 맡음에 따라 기존에 거론됐던 폴 러드는 다른 역을 맡게 될 예정이다. 에드거 라이트가 감독한다.
[댓글뉴스] 쿠엔틴 타란티노가 또다시 서부극을 만든다 外
-
독일 장교 전문배우의 진화? <스탈린그라드> <피아니스트>의 토마스 크레치만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주요 악역인 바론 본 스트러커 역으로 캐스팅됐다. 영화에서 그는 캡틴 아메리카와 닉 퓨리의 강력한 적수로 등장할 예정이다. 팝 디바 비욘세는 여기저기 망신살이 뻗쳤다. 그는 신곡 <XO>의 뮤직비디오에서 챌린저호 추락사건 실제 영상에 삽입된 나사 직원의 목소리를 무단으로 샘플링했다. 논란이 있은 뒤에도 뻔뻔한 태도로 일관해 대중의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UP & DOWN] 토마스 크레치만 vs 비욘세
-
-
영화 <변호인>이 1천만 관객에 육박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문득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내쫓다’ 란 <삼국지연의>의 일화가 떠올랐다. 제갈공명이 죽자마자 쳐들어온 사마중달이, 죽기 전 공명이 미리 만들어놓은 그의 목각인형을 보고 기겁을 해 도망갔다는 얘기다. 무릇 이 엄혹한 시대에는 영화가 전쟁을 치르는 목각인형이구나 싶어 ‘고맙다 너 영화여!’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물론 영화의 주인공 노무현은 인권 변호사 시절과 주류 정치인일 때의 평가가 상당히 엇갈린다. 심지어 영화계에서도 한-미 FTA 체결을 위해 스크린쿼터 축소를 무리하게 실행했던 대통령 노무현을 얼마나 비난했던가? <변호인2>가 나올 리는 없겠지만 언젠가 그의 나머지 후반전 삶이 다시 한번 예리한 칼에 의해 목각인형으로 깎였을 때, 우린 뜨거운 가슴만으론 모자랐던 현실적 한계를 직시하고, 새로운 시대정신을 꿈꿀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번 <변호인>의 열렬한 호응을 통해
[한국영화 블랙박스] 영화는 공명의 목각인형
-
오스카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 결과가 발표됐다. 할리우드는 3월2일 열릴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결과를 미리부터 점치기 시작했다. 1월12일 진행된 제71회 골든글로브의 최종 승자는 3관왕을 휩쓴 데이비드 O. 러셀의 <아메리칸 허슬>이다. <아메리칸 허슬>은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에 이어 여우주연상에 에이미 애덤스가, 여우조연상에 제니퍼 로렌스가 선정됐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은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받았다. 디카프리오는 2005년 제6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마틴 스코시즈의 <에비에이터>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남우조연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자레드 레토가 수상했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노예 12년>이 작품상을 수상했다. 유력한 후보였던 <올 이즈 로스트>의 로버트 레드퍼드와 <노예 12년>의 치웨텔 에지오포를 제치고
[해외뉴스] 이제 오스카 차례?
-
-영화계가 불법 영상파일에 대한 강경대응에 들어갔다
=<변호인>의 제작사 NEW는 불법 유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겨울왕국>의 소니코리아 역시 최초 유포자는 물론 다운로드를 한 사람까지 법적 조치의 대상이 될 것이라 경고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디지털 삼인삼색 2013’이 43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삼인삼색 중 고바야시 마사히로 감독과 에드윈 감독의 작품이 스펙트럼 쇼츠 부문에 초청됐다. 한편 윤가은 감독의 <콩나물>은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영화분쟁사례집을 발간했다
=영화산업 내 분쟁해결과 예방을 위해 1년 반 동안 다양한 분쟁 사례들을 조사, 정리한 뒤 법률적 검토를 받아 700여 페이지 분량의 지침서를 펴냈다고 밝혔다.
[댓글뉴스] 영화계가 불법 영상파일에 대한 강경대응에 들어갔다 外
-
트리필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던 전규환 감독의 <마이 보이>가 4월 초 개봉을 준비 중이다. 전규환 감독 영화 중 처음으로 전체 관람가 등급을 받은 이번 영화는 지방에서부터 순차적으로 개봉하는 방식을 고려 중이다. 한편 전규환 감독의 차기작 <화가>는 현재 후반작업 중으로 2014년 하반기에 개봉한다.
CJ CGV
2011년 CJ CGV가 인수한 베트남 멀티플렉스 메가스타가 지난 1월15일 CGV 브랜드로 전환했다. “베트남 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CGV쪽 설명이다. 현재 베트남 내 보유하고 있는 극장은 총 12개 극장 89개 스크린이다.
영화사 수박
증권가 찌라시로 인한 한 여배우의 죽음과 음모를 다룬 김광식 감독의 <찌라시: 위험한 소문>이 2월20일 개봉을 확정했다. 줄기세포 논문 조작사건을 소재로 한 임순례 감독의 <제보자>는
[인사이드] 전규환 감독의 <마이 보이>가 4월 초 개봉을 준비 중이다 外
-
필름 보존고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영상자료의 전문적인 보존복원을 위한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 제2보존센터(이하 파주센터)가 올해 5월 파주에서 착공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1월15일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보존센터 착공을 비롯해 2014년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파주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항온항습 설비가 구축된 매체별 보존고와 필름 인화 현상 시설 그리고 보존복원 작업실, 시사실, 영상도서관으로 구성된다. 한국영상자료원 이병훈 원장은 “아카이브 기관은 재난과 재해로부터 영상자료를 안정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물리적으로 떨어진 공간에 원본과 복사본을 별도 보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파주센터는 부족한 보존 공간을 확보한다는 차원을 넘어 상암 청사 보존고와 더불어 이원 보존 체계가 완성됨으로써 영화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존 관리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2015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국내뉴스] <오발탄>, 디지털로 복원한다
-
북한의 연초 도발설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미국 <CNN>과 회견에서 밝힌 대통령이 다음날 홀랑 인도로 떠나버리자, 진짜 심각한가 싶어진다(저, 이건희 회장은 국내에 계시지요?). 대통령은 또 (북한이) 도발을 하면 아주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의 권력이 더 취약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체 이게 국민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대통령이 할 소리인지 모르겠다.
남재준 국정원장이 지난 연말 직원들에게 했다고 알려진 “2015년에는 자유대한민국 체제로 통일돼 있을 것”이라는 말이 겹친다. 이들은 흡수통일을 원한다. 문제는 지나치게 자신만만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위험하다. 게다가 캐릭터 특징으로 볼 때 당장 내 지갑 얇아지는 꼴을 못 보는 전임자와 달리 지금 대통령은 수틀리면 무슨 짓이든 해버릴 것 같아 더 걱정이다.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은 최근 회고록에서 2010년 연평도 사건 당시 한국 정부가 대규모 보복계획을 세웠다가 미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대~박민국, 벌벌벌벌벌
-
밤이다. 그런데 밖에 눈이 온다. 이때 당신 머릿속을 처음 스친 생각이 “아! 아름답다” 혹은 “우와! 신난다”라면 아직 당신에게 동심이란 게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 미끄럽겠다” 혹은 “이런, 내일 일은 어떻게 나간다지”라는 걱정에만 휩싸인 당신이라면 이미 동심이란 옛말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실망하긴 이르다. 이제야 비로소 당신은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을 완벽하게 이해할 때가 된 것이고 올겨울에는 디즈니의 <겨울왕국>을 통해 ‘힐링’까지 경험해볼 테니 말이다. 아직 이 세상의 쓴맛을 제대로 보지 못해 ‘동심’이 남아 있는 이들이 ‘힐링’의 진정한 의미를 알 턱이 없다. ‘힐링’이야말로 비정한 세상의 비밀을 알아버린 상처받은 영혼의 진정한 특권이라는 씁쓸한 진실. 하지만 평생 세상의 음험한 비밀을 모르고 룰루랄라 사는 것보다 세상의 어둡고 음험한 속내까지 다 알아가며 사는 것이 훨씬 낫지 않은가? 그래서 네오는 빨간 약을 먹었고(<매트
동화의 진화 마음의 얼음을 녹이다
-
-영화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변호인>과 비슷한 법정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변호인>처럼 구체적인 실존인물과 실화의 기억을 공유하는 ‘뜨거운’ 영화는 아니다. 아무래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이유는, <소수의견>의 주인공이 지방대 출신 국선변호사로 처음에는 사건에 별 관심이 없다가 어느 순간 국가로 대표되는 검찰과 맞서 싸우는 모습 때문일 것이다.
-동명 원작을 쓴 손아람 작가는 2009년 용산참사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용산참사는 상가 대로변에서 밤에 일어난 일인데 영화는 재개발 달동네 마을의 낮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극적 효과를 위해 밤 배경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는데, 일부러 용산참사를 피해가려고 그랬다기보다 특정한 실제 사건을 넘어 우리 주변에서 언젠가 불쑥 일어날지도 모를 이야기처럼 느끼게 하고 싶었다. 어쩌면 그것이 실화보다 더 공포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최근 만들어진 여러 사회참여적 영화들에 대한 생각은 어떤
“선정성과 거리를 두고 싶다”
-
-처음부터 끝까지 시민들의 펀딩과 개인투자로 제작되었다고 들었다.
=2011년 6월, 삼성반도체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 황유미씨가 오랜 법정 공방 끝에 산업재해 판정을 받았다는 기사를 읽고 이 이야기를 영화화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처음엔 크라우드 펀딩으로 종잣돈 1억2천만원을 모았는데 늦어지면 안 될 것 같아 제작을 하면서 돈을 모으기로 했다. 자금 압박이 있었지만 다행히 돈이 필요하다 싶을 때마다 돈이 모이더라.
-쉽지 않을 걸 알고 있었을 텐데 굳이 이 소재를 선택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
=공식적으로는 한국 사회에 꼭 필요한 이야기니까. 개인적으로는 충무로의 대기업 시스템에 지쳐 있었다. 다른 길을 고민하고 있을 때 황유미씨 사연을 들었고,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해 만들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쉽지는 않았지만 유가족을 옆에서 직접 보며 내가 힘든 건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더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이 있다면.
=기본적으
“한국 사회에 꼭 필요한 이야기니까”
-
2014년의 한국 영화계를 전망하는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사회참여’ 영화다. 이른바 ‘실존인물’ 혹은 ‘불편한 진실’을 다룬 영화들이 흥행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는 공식은 옛이야기가 됐다. 무엇보다 영화 그 자체보다 투자배급 환경과 시스템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박찬욱 감독은 여러 차례 인혁당 사건의 영화화를 구체적으로 준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고, 임순례 감독 또한 백범 김구 선생을 시해한 암살범 안두희를 정의봉(正義棒)으로 응징한 박기서 선생에 대한 영화를 꿈꿨지만 역시 미완으로 남았다.
지난 2005년 1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인 박지만씨가 ‘영화가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임상수 감독의 <그 때 그사람들>(2004)에 대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시작된 재판이 3년여 만에 재판부의 조정판결로 종결된 사건은 무척 상징적인 사건이라 할 것이다. 서울고등법원 제14민사부는 극장에서 상영 시 영화 자막에 “이 영화는 역사의 한 사
눈치 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