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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추격전은 마담 D가 구스타브(레이프 파인즈)에게 상속한 16세기 거장 요하네스 반 호이틀의 작품 <사과를 든 소년>으로 말미암아 벌어진다. 15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영향을 받은 북유럽 화풍을 따르는 이 초상화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전체가 그렇듯 ‘정교하게 발명된 역사’다. 반 호이틀이라는 그럴싸한 이름은 감독의 작명이고 실제로는 영국 화가 마이클 테일러가 앤더슨의 구체적 의뢰를 받아 실제 모델을 두고 그림을 완성했다. 극중에서 <사과를 든 소년>을 훔친 자리에 걸어두는 얼핏 에곤 실레의 실패작처럼 보이는 그림 역시 ‘실레풍’의 누드를 의뢰받은 현대 화가 리치 펠레그리노의 패러디 그림이다. 모르긴 해도 10년 안에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팀 버튼에게 헌정한 것과 유사한 웨스 앤더슨 전시회가 열릴 거라는 예측에 내가 소장한 앤더슨 영화 DVD를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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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진 건가.
=캡틴은 쉴드를 위해 일하고 더 많은 책임을 지게 되며 자신의 임무를 좋아하게 된다. 다만 2차대전 시기엔 누가 악당인지 쉽게 알 수 있었지만 현대에서는 악당을 구별하는 게 쉽지 않다. 1940년대와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이 옳은 것이며, 또 그것을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한다.
-이번 영화에서 즐거웠던 점은.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피어스 국장 역에 로버트 레드퍼드, 팔콘 역에 앤서니 마키, 에이전트13 역에 에밀리 반캠프 등 배역에 적합한 좋은 배우들을 잘 찾아냈다.
-<퍼스트 어벤져>와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1편의 스티브가 캡틴으로 신체적인 성장을 이뤘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내면의 갈등이 핵심이다. <어벤져스>에서는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바람에 그런 부분을 다룰 시간적 여유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그 부분에 좀더 집중할 수 있었다.
-21세기를 지나오면서 캡
[현지보고] 내면의 갈등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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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이후 캡틴 아메리카와 블랙 위도우가 더 가깝게 작업하는 이유는 뭔가.
=영화 전반에서 캡틴과 블랙 위도우는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흑백이 명료하게 구분되지 않는 상황이 이 영화의 핵심적인 요소이고 두 캐릭터간의 접점인 것 같다.
-블랙 위도우는 이번에도 조연인데, 블랙 위도우가 주인공인 영화를 찍고 싶진 않나.
=지금까지 마블의 모든 영화가 관객의 요구와 관심의 결과로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대중이 관심을 가진다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될지는 마블 말고는 아무도 모르지만. (웃음)
-코믹스 팬은 아니라고 들었는데 블랙 위도우의 매력은 무엇인가.
=훌륭한 캐릭터다. 차갑고 미스터리하며 탁월한 예지력을 지녔다. 그런가 하면 다른 캐릭터들과의 관계를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한다. 본인이 가진 성적인 매력을 적절히 활용하는 반면 그것에 전적으로 의지하지는 않는다. 이런 양파 같은 성격을 연기하는 건 언제나 흥미롭다.
[현지보고] 블랙 위도우와 함께 나도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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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를 한마디로 설명한다면.
=앤서니 루소(왼쪽)_우리도 잘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설명한다는 게 어려운 일이지만(웃음), 정치 스릴러 요소는 명확하게 있다. 70년대 스릴러가 재미있었던 건 여러 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었기 때문인데 이번 영화에서는 이러한 요소를 최대한 끌어들이려 했다.
-캡틴 아메리카만의 액션이 있는가.
=조 루소(오른쪽)_잘 알다시피 캡틴은 하늘을 날아다니지도, 초록괴물로 변하지도 않는다. 인간적인 요소를 끌어들여 현실적인 캐릭터를 보여주고자 했다.
앤서니 루소_기본적으로 모두를 잃게 되는 비극적인 운명을 극복해나가는 강한 캡틴을 그린다. 강한 슈퍼히어로의 모습, 특히 내면의 강인함이 액션 장면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 핵심이다. 가령 70년대 작품 중 특히 <프렌치 커넥션>(1971)의 차 추격 신은 정말 끝내준다. 영화적 요소뿐만 아니라 액션 장면에 대중을 끌어들이는데, 액션과 정서적인 측면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이번
[현지보고] 액션과 정서가 맞물리는 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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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솔져>는 <어벤져스>의 대활약 뒤 21세기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쉴드 요원으로 살아가는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의 현재에서 출발한다. 지치지도 않고 다치지지 않는 강철 체력의 슈퍼솔저지만, 기억 속의 모든 것이 사그라져가는데 혼자만 그대로인 천형 속에서 그는 언제나 외롭다. 하나뿐인 친구 버키는 전쟁 중에 잃었고, 사랑한 여인은 그를 두고 혼자만 나이 들었다. “박물관에 전시된 화석”이나 다름없는 스티브의 삶은 임무수행과 얼어붙어 있었던 70년 동안 놓친 세상 따라잡기가 전부다.
그런데 이렇듯 고요한 스티브의 삶이 갑자기 흔들린다. 하나는 작전 중 공격을 받은 쉴드의 수장 닉 퓨리의 죽음이고, 또 하나는 그 죽음에 관련된 정체불명의 악당 ‘윈터 솔져’다. 닉 퓨리는 죽기 전에 스티브를 찾아와 “아무도 믿지 마”라며 USB 드라이브를 건네는데, (어렵게 믿게 된)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와 함께 단서를 하나둘 파헤쳐갈수록
[현지보고] 전편보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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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위도우와 캡틴 아메리카가 차 안에서 애크러배틱 액션을 선보인다. 반 바퀴 뒤집혀 역주행하는 차 안에서 두 사람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서로 번갈아 운전을 하는 사이 어느새 적들은 나가떨어진다. 비록 그린스크린 앞에서 하는 촬영이지만 여느 액션영화 못지않게 현란하다. 2013년 여름 LA의 세트 촬영장에서 만난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와 블랙 위도우 역의 스칼렛 요한슨은 슈퍼히어로라기보다는 007 첩보요원에 가까운 육탄액션을 연습 중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캡틴 아메리카는 어벤져스 팀원 중에서도 유독 현실적인 영웅이다. 헐크처럼 건물을 때려부수는 괴력도 없고 아이언맨처럼 하늘을 나는 슈트도 없다. 목적지에 가려면 두발로 뛰어야 하고, 적을 물리치는 건 단단한 두 주먹이 전부이며, 주어진 무기라곤 달랑 방패 하나뿐이다. 하지만 캡틴의 방패는 모든 충격을 흡수하는 특별한 방패다. 제작자 케빈 파이기도 “이번 영화에서 특히 흥미로운 점은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사용이 될 것”이라 귀
[현지보고] 정치 스릴러에 뛰어든 액션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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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제작 용필름 / 감독 창감독 / 출연 류승룡, 유준상, 이진욱, 김성령, 조여정, 진구, 조은지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 4월30일
‘7번 방’을 빠져나온 류승룡이 이번에도 누명을 뒤집어썼다. 여훈(류승룡)은 의문의 살인사건을 우연히 목격한 뒤 영문도 모른 채 쫓긴다. 납치된 아내 희주(조여정)를 구하기 위해 의사 태준(이진욱)은 여훈과 원치 않은 동행을 한다. 그리고 광역수사대 송 반장(유준상)과 형사반장 영주(김성령)가 각기 다른 이유로 여훈과 태준을 쫓는다. <표적>은 36시간 동안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액션영화다. 200편이 넘는 뮤직비디오와 광고, 영화 <고死: 피의 중간고사>(2008)를 만든 창감독이 <명량-회오리바다> <군도: 민란의 시대>를 작업한 전철홍 작가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연출했다.
[Coming Soon] 36시간 동안 벌어지는 추격전 <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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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와의 특별한 조우랄까. <온 더 로드>는 이른바 ‘비트 문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잭 케루악의 소설 <길 위에서>를 영화화했다. 2차 세계대전을 직접 체험한 세대로서 전후 50년대와 60년대의 삶에 안주하지 못하고 부유했던, 그 방랑자와도 같은 ‘비트 세대’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1957년 출간되자마자 기성사회의 질식할 것 같은 분위기 속에 숨죽이고 있던 청춘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었다.
샐 파라다이스(샘 라일리)는 열정적인 청년 딘 모리아티(개럿 헤드룬드)와 그의 매력적 연인 메리루(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만나 뉴욕에서 미국 서부로 향하는 여행을 계획한다. 그들은 네 차례에 걸쳐 덴버, 샌프란시스코, 텍사스, 멕시코시티에 이르기까지 광활한 미 대륙을 횡단하며 길 위의 삶에 도취된다.
월터 살레스는 마리화나의 환각과도 같은 상태, 혹은 재즈 리듬으로 살짝 들뜬 기분으로 미 대륙을 횡단한다. 어느 한곳에 머무르지 않는 그들의 여행과 함께하는 것
바깥세상과 대화하는 그들만의 언어 <온 더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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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의 라이니(김하영)는 엄마와 단둘이 산다. 하지만 과학연구소에서 일하는 바쁜 엄마 때문에 생일날 아침을 혼자 맞는다. 생일날 오후, 라이니는 엄마를 만나기 위해 연구소로 찾아간다. 하지만 엄마는 여전히 바쁘고, 혼자 서성이던 라이니는 정체불명의 레이저에 맞아 낯선 곳으로 공간이동하게 된다. 라이니가 떨어진 곳은 3개의 달이 떠 있는 ‘정글행성’이다. 그곳에서 라이니는 자기 또래의 행성인 블루(이경태)를 만난다. 이날은 마침 블루의 생일이기도 하다. 직업이 과학자인 블루의 할아버지는 손수 케이크를 마련해 블루를 축하해준다. 그리고 3일 뒤에 공간이동 통로가 열릴 것이니 그날까지 이곳에 머무르라고 라이니에게 친절하게 설명한다.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된다. 라이니와 블루는 할아버지 몰래 ‘추락의 숲’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약속한다. 그곳에는 ‘생각하는 나무’라는 신성한 생물이 자라고 있고, ‘지혜의 씨앗’이라는 소중한 보물이 숨겨져 있다. 하지만 여행 도중 생각지 못한 상황들이 일어난다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 아름답다 <아바타 정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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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화를 신은 군인들이 도서관에 침투한다. 화염방사기로 책을 불태워 없애는 그들의 모습이 보이면서, ‘쇼와 63년(1988년)’이란 타이틀이 떠오른다. 영화 <도서관 전쟁>은 ‘미디어 양화법’ 시행과 함께 시작되는, 시대를 뛰어넘는 가상의 드라마이다. “미풍양속을 해치는 도서관은 유해한 곳이다”란 취지로, 양화특무기관이 전국의 도서관을 검열하고 황폐화시킨다. 그러자 서기 2004년에 드디어 양화대에 반발하는 ‘도서대’가 설립된다. 주인공 카사히라(에이쿠라 나나)가 관동도서대에 지원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수십년간 내전으로 번진 도서관전쟁을 멈추기 위해서, 관동도서대는 최선을 다해 양화대와 맞선다. 그 와중에 동료들이 실제로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다. 카사히라는 흔들리지만, 본래의 목표를 잃지 않는다. 도서대 내에는 카사히라에게 시비를 거는 남자 두명이 있다. 한명은 직속상사인 도죠(오카다 준이치)이고, 다른 한명은 엘리트 동기생 테즈카(후쿠시 소타)다. 어느 날 테즈카가 카
“미풍양속을 해치는 도서관은 유해한 곳이다” <도서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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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가 수연(고은아)은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갤러리를 전전하지만 그림이 너무 어둡다는 이유로 번번이 퇴짜를 맞는다. 수연은 방에 틀어박혀 식음을 전폐하고 오직 담배만 피우며 그림에 몰두한다. 수연이 사는 빌라 앞에 조그만 케이크 가게가 생긴다. 어느 늦은 저녁, 수연은 케이크 가게를 찾지만 영업이 끝난 뒤다. 가게 주인 창민(박재정)은 그런 수연이 어딘가 안쓰러워 남은 재료로 케이크를 만들어주지만 그녀는 한입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가게를 떠난다. 어느 날 수연은 자신의 방문 앞에 창민이 두고 간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를 발견한다.
수연이 미술을 하는 사람이 겪을 법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현실적인 캐릭터라면 창민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비현실적인 캐릭터다. 수연의 캐릭터가 얄팍한 전형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다는 것도 문제지만, 창민의 독특한 캐릭터 설정이 극에서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은 더욱 문제다. 창민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장점을
상처받은 두 사람의 사랑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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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동창 하진(김소진), 성은(공상아), 영(오유진)이 한 카페에서 만났다. 세 여자는 속사포 같은 대화를 이어나간다. 대화의 주제는 학창 시절의 회고라든가 요즘의 생활, 연애 따위의 평범한 것들이다.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동안 세 여자의 눈빛은 심각해지고 각자 속내를 드러내며 대화는 파장을 맞는다. 극단 차이무의 동명 연극을 영화화했다. 민복기, 박진순 감독은 과감한 각색 대신 최대한 원작에 손대지 않는 방식을 택했다. 내용뿐 아니라 연극적 특성까지 그대로 끌어안는다. 그래서 연극을 보지 않은 관객에겐 <씨, 베토벤>이 틈이 많은 영화로 보일 수 있다. 다만 그 틈이 누군가에겐 여유로운 연출로, 다른 누군가에겐 헐거운 구성으로 여겨질 듯하다.
일단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듣게 되는 세 배우의 대화가 일품이다. 관객은 여자친구들의 수다 자리에 함께 끼어앉은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받는다. 대화에 활기를 더하는 건 배우와 스탭의 실수다. 충분히 재촬영이 가능한 상황에서도 감독
세 여자의 대화 <씨, 베토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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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여읜 톈진은 한번도 본 적 없는 아버지를 찾아 티베트에 온다. 티베트에서 의사로 일하는 아버지 라쿠파는 톈진을 따뜻하게 대해주지 않는다. 톈진에게는 전통의상을 입는 것과 질긴 생고기를 먹는 것, 양치기 노릇을 하는 것까지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그나마 그를 주인으로 따르는 애완견 와라가 있어 덜 외롭다. 그러던 중 무리에서 이탈한 양을 찾던 톈진이 예기치 않게 곰과 맞닥뜨린다. 위기의 순간 사자개 도제가 나타나 톈진을 구한다. 이 사건 이후 톈진과 도제의 인연이 시작된다. 어느 날 마을에서 짐승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도제가 용의자로 지목된다.
톈진과 도제가 변방에서 온 이들이기에 둘의 우정은 더 각별하다. 톈진은 타지 사람이라는 이유로 마을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어느 날 마을에 나타난 도제 역시 마을의 우두머리 개들의 공격을 받는 것으로 신고식을 치른다. 개와 어린아이의 우정이라는 주요 서사 아래에는 의술을 중심으로 한 전통과 서
개와 어린아이의 우정 <초원의 왕 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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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조선시대. 오동골 청춘학당의 못 말리는 문제아 목원(이민호), 류(안용준), 학문(백봉기). 셋 다 과거급제와는 거리가 한참 멀다. 그래도 저마다 주력 분야는 하나씩 있다. “쌍것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아버지의 훈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목원은 수학 지식 쌓기에 몰두한다. 류는 일본어 공부에 흥미를 붙였고 학문은 야릇한 그림을 그려 학동들에게 파는 재미가 쏠쏠하다. 면학 분위기라고는 당최 찾아볼 수 없는 학당에 여자 학동들까지 들어왔으니 분위기 한번 어수선하고 야릇하다. 여기에다 마을에서는 남자 보쌈 사건이 은밀히 벌어진다. 목원과 류도 당했다. 물레방앗간으로 끌려가 얼굴도 모르는 여자에게 겁간을 당하는 황당한 사건에 휘말린 것이다. 다음날 우물가에서 동학 향아(배슬기)의 도움으로 풀려난 목원과 류는 학문과 함께 향아를 의심하며 범인 색출에 나선다.
<청춘학당: 풍기문란 보쌈야사>는 일단 남자 보쌈이라는 소재로 풍기문란한 분위기는 잡고 시작한다. 하지만 무드 조성을
남자 보쌈 사건 <청춘학당: 풍기문란 보쌈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