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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한국 남자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내가 왕년에(잘나갔지)…”, “내가 누군지 알아!” 술 취하지 않은 여성 버전은 “내가 소싯적에(예뻤지)…”쯤 될 것이다. 술 없이도 이 표현을 좋아하는 부류가 있다.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에게 “내가 누군지 알아!” 소리치며 매운 라면을 대령하라는 대기업 임원이 그런 경우다. 아니, 술과 성별과 무관하게 그리고 굳이 내뱉지 않아도 속으로 이 말을 다짐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내가 누군지 알아!”는 분석할 만한 국어다. 모르는 사람이 길 가다가 이렇게 묻는다면? 여러 가지 반응이 가능하다. “모르겠는데요.” “내가 어떻게 알아?” “몰라봐서 죄송합니다.” “알아야 돼?” “자기도 모르는 걸 왜 남한테 물어봐?” “바쁜데 비키세요.” “아, 고민이세요? 저도 요즘 그게 문제거든요.”
문제는 이 상황이 폭력을 동반할 때다. 몇년 전 소위 사회 지도층 인사 두명이 술에 취해 생면부지의 타인을 구타하면서 “내가 누군지 알아”라고 심
[정희진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내가 누군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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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적한 새벽에 채널을 돌리다 일본 선술집을 순례하는 프로그램에 멈췄다. 팔각기둥 형태의 갈색 컵을 발견한 출연자가 연신 ‘쇼와 시대’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어릴적 중국집에 가면 미지근한 보리차를 담아 내오던 바로 그 컵이었다. 얼마 전엔 소설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트위터에서 ‘쇼와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이 그리워할 물건 50선’을 링크한 것을 보고 덩달아 향수에 젖기도 했다. 변신필통과 로켓펜슬, 보석캔디, 물탱크 속의 작은 고리를 수압으로 밀어올리는 장난감 등 대부분 낯이 익었다. 나야 한국인이니 일본 천황의 연호로 시대구분을 할 이유가 없고, 버블경제 붕괴 이전의 좋았던 시절로 쇼와 시대를 그리워하는 일본인의 정서와도 동떨어져 있다. 하지만 수년의 시간차를 두고 한국에서도 유행한 그맘때의 문물을 구경하다보면 유년기 추억의 원조를 발견하는 기묘한 기분에 빠져들게 된다.
어쨌건 지금은 <TV도쿄>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시즌4가 한국의 케이블 채널
[유선주의 TVIEW] 그가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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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신(神)과 천하의 몹쓸 악인 사이. 루크 에반스의 얼굴을 보고 누군가는 선한 의지를 읽고 누군가는 악한 기운을 읽는다.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에서도 루크 에반스는 상반된 얼굴을 연기한다. 이 영화에서 그는 비정한 전사이고 왕이며, 자상한 남편이자 아버지이다. 악마와 어둠의 거래를 한 뒤엔 인간의 피를 끊임없이 갈망하는 드라큘라가 된다. 엄청난 힘을 얻은 대신 저주의 굴레에서 평생 고통을 맛봐야 하는 드라큘라는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 이후 끊임없이 변주되어 되살아난 위험하고도 매혹적인 인물이다. 루크 에반스는 “드라큘라를 연기한 수많은 배우들을 떠올리며 ‘이건 엄청난 도전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전형에 갇힐 필요가 없었다.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은 블라드 공작이 어떻게 드라큘라가 되었는지, 그 “기원”을 짚어가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굳이 벨라 루고시(<드라큘라>(1931)), 크리스토퍼 리(<드라큘라
[루크 에반스]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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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영화’ 하면 떠오르는 특징이 있다. 요란스러운 춤과 노래, 긴 러닝타임, 종교와 문화적 가치관에 따른 암묵적인 제약들이다. 이러한 특징과 제약들은 인도영화만의 개성을 부여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보다 넓은 관객층을 공략하는 데 부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은 이색적인 영화 한편이 등장했다. 바로 영화 <칵테일> 감독 호미 아다자이나가 연출한 작품으로 오는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관객을 만날 예정인 <파니를 찾아서>다.
<파니를 찾아서>는 인도 고아주에 위치한 가상의 마을 포코림을 배경으로 한다. 늙은 우체부 퍼디(나스루딘 샤)에게 한통의 편지가 반송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편지는 퍼디가 46년 전 결혼을 다짐하며 파니에게 보낸 연서였다. 평생 파니를 사랑한 퍼디는 자신이 거절당한 줄로만 알고 실의에 빠져 홀로 고독한 삶을 살아왔다. 그러나 그 편지가 정작 파니에게 전달된 적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델리] 인도영화, 어디까지 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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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투자배급사 ‘NEW’와 NEW의 자회사인 ‘콘텐츠 판다’에서 해외업무를 담당할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3년 이상/6년 이상. 10월9일까지 이메일(newinsa@its-new.co.kr) 원서접수. 입사지원서 다운로드 및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itsnew.co.kr) 참조.
*예술영화관 아트나인에서 아트나인 서포터즈 ‘아트나이너’ 모집. 자기소개서 1부, 다양성영화 중 최근작에 관한 리뷰 1편과 아트나인 극장에 관한 장단점을 10월9일(목)까지 art_nine@naver.com으로 접수하면 지원이 완료되며, 합격자는 추후 공지된다. 자세한 활동내용은 http://cafe.naver.com/minitheaterartnine 참고.
*11월6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온라인 홍보단을 모집한다. 아시프(AISFF) 온라인 홍보단은 SNS, 블로그를 활용하여 영화제를 알리는 활동을 하며, 영화제 행사 초대 및 기념품 지급, 수료증 발급 등의 혜택이
[소식] 예술영화관 아트나인에서 아트나인 서포터즈 ‘아트나이너’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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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의 지니어스는 누구?
숱한 화제와 논란을 불러왔던 tvN의 리얼리티쇼 <더 지니어스>가 시즌3로 돌아왔다. 블랙가넷이라는 부제를 달고 장동민, 강용석, 김정훈 등 13명의 도전자가 최후의 우승 상금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두뇌 싸움과 심리전을 벌인다. 시즌2 때 처음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던 카이스트 출신 학원강사 ‘숲들숲들’ 남휘종의 활약을 주목해보자.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
명반이란 이런 것
현존하는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 키스 재릿과 재즈계에 한획을 긋고 올해 7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더블베이스 연주자 찰리 헤이든이 함께한 음반 ≪Last Dance≫가 LP로 발매되었다. 재즈는 역시 가을밤에 들어야 제맛이다. 오랜 세월 서로를 존중하며 교류를 나누어온 두 거장이 들려주는 스탠더드 곡들의 향연에 빠져보자.
그래, 당신은 즐라탄이다!
축구선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망)의 자서전을 이제 한글로 읽을 수 있다. 2011년 스웨덴과 이
[culture highway] 이번 시즌의 지니어스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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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그를 정말 좋아해> Elle l’adore
감독 잔느 헤리 / 출연 상드린느 키베르나, 로랑 라피트
이혼해 두 아이를 키우는 피부 미용사 뮤리엘은 가수 뱅상 라크루아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 헌신적인 팬이다. 그러던 어느 날 뱅상이 뮤리엘 집 문을 두드리고 그녀에게 도움을 청한다. 가수와 팬의 만남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해외 박스오피스] 프랑스 214.9.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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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 왓슨이 정치스릴러 <콜로니아>에 캐스팅됐다
=1973년 칠레 쿠데타에 관한 영화로, 에마 왓슨은 다니엘 브륄과 함께 쿠데타에 휘말리는 젊은 커플로 출연한다. 독일 감독 플로리안 갈렌베르거가 연출한다.
-드림웍스의 새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에 알렉 볼드윈과 케빈 스페이시가 목소리 출연한다
=2016년 개봉예정이며, <마다가스카> 시리즈의 톰 맥그래스 감독이 연출한다.
-넷플릭스가 웨인스타인컴퍼니와 손잡고 <와호장룡2>를 내년 8월에 배급하기로 했다
=양자경, 견자단 주연의 <와호장룡2>는 내년 8월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인 넷플릭스와 아이맥스 극장에서 동시 상영된다.
[댓글뉴스] 에마 왓슨이 정치스릴러 <콜로니아>에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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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의 결혼에 베니스가 봉쇄됐다. 베니스 당국은 그와 연하의 인권변호사 아말 알라무딘과의 결혼식에 브란젤라 커플을 비롯한 유명 하객들과 관광객들이 몰릴 것을 우려해 결혼식 당일 주요 도로와 결혼식장 일대를 통제했다. 도시 하나쯤은 거뜬히 올스톱시키는, 급이 다른 결혼식이었다. 한편 대마초 흡입으로 논란을 빚은 대만 스타 가진동은 연이은 악재에 휘말렸다. 대만판 <꽃보다 남자>의 제작자이자 가진동의 소속사 대표인 차이즈핑은 최근 뇌물수수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
[UP & DOWN] 조지 클루니 VS 가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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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민들이 직선제와 자치 통치를 요구하며 반중국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9월22일부터 시작된 홍콩 내 24개 대학의 동맹 휴업이 계기가 된 이번 시위는 9월28일 시위대가 홍콩 금융의 메카 센트럴 거리를 점거하며 본격화됐다. 여기에 중국 최대의 경축일인 10월1일 국경절을 기점으로 10만여명의 홍콩 시민들이 거리에 운집했다는 소식이다. 이번 시위에 홍콩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시위 해산에 나서고 있다. 홍콩에서 최루탄이 등장한 건 2005년 홍콩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 당시 한국 농민들의 항의 시위를 해산하기 위해 사용한 이후 9년 만이다. 이에 홍콩 시민들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우산으로부터 벗어나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우산으로 맞서는 중이다.
홍콩의 젊은 영화인들도 시위에 적극적으로 가세하고 나섰다. 홍콩 출신의 영화감독 안젤로 코스타디마스는 시위 지지의 뜻을 담아 직접 로고까지 제작했다. 노란색 바탕 위에 두개의 우산을 들고 서 있는 남성을 그려넣은 그
[해외뉴스] 우산 들고 민주 홍콩 쟁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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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현용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
“내가 집에 가는 토요일 밤 11시에서 12시 사이에 볼 수 있는 영화는 오직, 이 영화들이었다. … 이렇게 내가 특정 영화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은 명백한 권리의 침해이다. … 선택의 폭은 제한적이며, 볼 수 있는 영화는 당연히 적다.” 지난 9월25일 정미정 공공미디어연구소 연구팀장은 <미디어스>(www.mediaus.co.kr)에 기고한 “독과점 시장에 고객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호갱님’뿐: 우리는 왜 <군도: 민란의 시대> <명량> <루시> <타짜-신의 손>을 볼 수밖에 없는가”(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419)를 통해 이와 같은 견해를 밝혔다. 같은 상황을 다른 방식으로도 생각해보자.
2013년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는 총 907편이다. 같은 기간 CJ CGV에서 개봉한 영화는 412편(스크린 수 901개), 롯데시
[한국영화 블랙박스] 시스템에 끊임없이 도전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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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 당선작이 발표됐다
=총 621편의 응모작 중 최서현 작가의 <좀비가 아니라 구울>이 대상을 차지했고 권순규의 <악공>, 박성우의 <아파트>, 송윤희의 <대리가족> 등 3편이 입상했다.
-10월1일 영화 상영 및 배급의 공정 환경 조성을 위한 협약이 체결됐다
=이에 대해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한국영화배급사협회는 “중소 제작, 배급사가 참여해 함께 작성한 결과물이 아니”라며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예술영화전용관 운영지원 사업에서 탈락한 거제아트시네마가 폐관을 결정했다
=한편 사업에 선정된 롯데시네마가 지원금 1억원을 받지 않기로 하자 영화진흥위원회는 추가 공모 없이 이 돈을 영화발전기금에 편성키로 했다.
[댓글뉴스] 제3회 ‘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 당선작이 발표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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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영화사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에 박보영이 캐스팅됐다. 이혜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에서 박보영은 스포츠지 연예부 신입 기자를 연기한다. 연출은 <반창꼬> <애자>의 정기훈 감독이 맡는다.
메이킹에이프린트
김태용 감독의 <거인>이 11월13일 개봉한다. <거인>은 CJ E&M 콘텐츠개발실 버터플라이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작품으로, 열일곱살 소년의 절망과 분노를 그린 영화다.
NEW
심은경이 스릴러영화 <널 기다리며>(제작 영화사 수작, 모티브 시네마)에 출연한다. 모홍진 감독의 연출 데뷔작 <널 기다리며>는 연쇄살인범에게 아버지를 잃고 15년 동안 살인범의 출소를 기다려온 소녀의 이야기다.
KT&G 상상마당
제8회 대단한 단편영화제가 9월24일 <절경>(KT&G 금관상), <파킹찬스>(KT&G 은관상) 등의 수상작을
[인사이드]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에 박보영이 캐스팅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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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극장, 영화제 등 다큐멘터리를 접할 수 있는 통로는 다양해졌지만 다큐멘터리 산업은 여전히 불모지나 다름없다. 다큐멘터리 육성과 기반환경 조성을 기치로 내걸고 지난해부터 시작된 인천 다큐멘터리 포트 2014가 오는 11월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파라다이스 호텔 인천에서 열린다. 지난해 선보인 ‘다큐멘터리 피칭포럼 2013’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올해는 ‘한국 다큐멘터리 피칭’에 이어 아시아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 다큐멘터리 피칭’, 미완성 및 미개봉 다큐멘터리를 지원하는 ‘러프컷세일’ 부문을 신설했다. 행사를 준비 중인 조지훈 프로듀서는 “방송국과 영화업체는 물론 국내 후반작업업체, 단관극장들을 비롯한 50여개의 민간기업 단체들이 참여해 각자 필요한 파트너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좋은 다큐멘터리 프로젝트의 완성을 위한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 이 행사의 취지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펀드의 투자 대상이 될 부문별 최종 본선 진출
[국내뉴스] 다큐멘터리의 미래에 투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