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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단편 <유령>(2014) 단편 <냉장고>(2014)
뮤직비디오 <Coin Laundry>(2014) <처음엔 사랑이란 게>(2013) <우타우타이노발라드>(2013)
CF 캐논 코리아, 가나 초콜릿
“좋죠. 아오이 유우 너무 예쁘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좋다고만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어쨌든 제 색깔을 가지고 일해야 하는 직업을 가졌으니까. 그리고 항상 하는 말인데요, 안 닮았어요. 정말로! 그분은 곱고 여성스럽고 맑은데 전 안 그래요.” 손수현. 그녀의 이름 석자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일본 배우 아오이 유우의 이름이 연관 검색어로 자동 완성된다. 누구누구의 닮은꼴로 주목받은 배우의 숙명은 누구누구의 닮은꼴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출발하는 게 아닐까. 남들보다 뒤늦게 연기에 입문한 손수현 역시 제 고유의 색을 찾기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고 여러 번 다짐했다.
손수현은 고등학생 때부터 아쟁을 켰다.
뮤비의 그녀! 잊을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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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상속자들>(2013) <몬스타>(2013) <드라마 페스티벌-불온>(2013) <아름다운 그대에게>(2012) <심야병원>(2011) <산너머 남촌에는>(2007) <최강! 울엄마>(2007)
뮤지컬 <어쌔신>(2012) <블랙 메리 포핀스>(2012) <왕세자 실종사건>(2011) <쓰릴미>(2009) <스프링 어웨이크닝>(2009) <카르페디엠>(2007) <천상시계>(2006)
영화 <너는 펫>(2011) <평양성>(2010)
강하늘은 2013년 ‘효신’과 ‘선우’라는 잊지 못할 두 이름을 얻었다. <몬스타>의 악기천재 정선우는 서늘한 카리스마와 따스한 마음씨를 함께 지닌 귀공자풍 고등학생이었고, <상속자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의 이효신은 검찰총장의
배우가 되려는 자 배움의 무게를 견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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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족구왕>(2013) <변호인>(2013) <1999, 면회>(2012)
“투명해지고 싶다”던 의뭉스러운 청년은 어쨌든 조금 더 “순수해져서” 돌아왔다. 데뷔작 <1999, 면회>에서 속 모를 상원을 연기했던 심희섭이 <변호인>에서는 용감한 군의관 윤 중위를 연기한다.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관심에 우쭐해지거나 부담스러워할 법도 한데 느리고 덤덤하게 답하는 모양을 보니 크게 의식하지 않는 눈치다. “그렇게 주목받을 만한 역할이 아닌 것 같은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분위기를 타긴 했지만 영화의 이야기를 먼저 생각하고 싶었다.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현장에 대한 기억을 물으니 정작 영화에선 반 걸음쯤 비껴난 대답을 한다.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는 게 아니라 그냥 심희섭이 기억하는 풍경이, 심희섭의 성격이 그런 것 같다. “술자리에서 송강호 선배님이 궁금한 거 없냐고 물으셨다. 가만히 보고 있자니
연기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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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해마다 미래가 기대되는 신인배우들을 선정해 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 지면을 마련했다. 올해는 총 11명의 남녀배우들을 만났다. 이들 대부분은 2014년 화제작인 <명량-회오리바다> <우는 남자> <빅매치> <관능의 법칙> <카트> 등을 통해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주연배우에 비해 덜 알려진 데다 맡은 배역도 크지 않다. 하지만 이들 모두 맡은 역할 안에서 자신의 매력을 보여줄 단단한 결심을 하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변호인>의 심희섭, <상속자들>의 강하늘, <미스코리아>의 고성희, <수상한 그녀>의 진영 등 우리의 시선을 잡아끄는 11명의 배우들을 소개한다. 첫 촬영의 떨리는 기억부터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감독, 그리고 20년 뒤 그들의 모습은 어떨지에 관한 공통 질문도 마련했다.
공통 질문 Q&A
1. 첫 촬영의 기억은?
2. 앞으로 함께
RISING STAR BEST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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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ography
<타짜: 신의 손>(가제, 촬영 중) <신의 한 수>(2014) <수상한 그녀>(2014) <살인자>(2014) <집으로 가는 길>(2013) <더 테러 라이브>(2013) <미스터 고>(2013) <뜨거운 안녕>(2013) <몽타주>(2013) <내가 살인범이다>(2012) <써니>(2011) <황해>(2010) <평행이론>(2010) <주유소 습격사건2>(2010) <추격자>(2008) <기담>(2007) <모노폴리>(2006) <사랑따윈 필요없어>(2006) <여자, 정혜>(2005) <내사랑 싸가지>(2004)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2002) <강원도의 힘>(1998) <파트너>(1997) <지상만가&
[STAFF 37.5] 나의 보물창고는 동묘풍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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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ography
<신의 한 수>(2014) <역린>(2014) <빅매치>(2014) <용의자>(2013) <감시자들>(2013) <스파이>(2013) <나는 왕이로소이다>(2012) <박수건달>(2012) <도둑들>(2012) <알투비: 리턴투베이스>(2012) <카운트다운>(2011) <블라인드>(2011) <체포왕>(2011) <퀵>(2011) <이층의 악당>(2010) <심야의 FM>(2010) <베스트셀러>(2010) <전우치>(2009) <해운대>(2009) <미쓰 홍당무>(2008) <바보>(2008) <세븐 데이즈>(2007) <극락도 살인사건>(2007) <타짜>(2006) <달콤, 살벌한 연인>(
[STAFF 37.5] 감정으로 액션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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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당일, 명필름 심재명 대표에게서 약속 시간을 늦추자는 연락이 왔다. 바쁘기도 할 것이다. <관능의 법칙> 제작 발표회까지 있던 날이다. 1995년 창립 이래 명필름은 한해도 거르지 않고 작품을 발표해왔는데 2013년 딱 한해만 예외였다고 한다. 부진했거나 게을렀던 게 아니라 도약을 준비하고 있었다. 2014년에 그 결과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관능의 법칙>이 2월 개봉을 앞두고 있고 임권택 감독의 <화장>과 부지영 감독의 <카트> 촬영을 동시에 진행 중이며 명필름영화학교의 첫 신입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도 분주하다. 이것저것 궁금하고 물어볼 것이 많은 만남이었다.
-<관능의 법칙>은 롯데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작이다.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나.
=원래 시나리오에는 갱년기를 맞은 여자의 고민이 있었다. 그게 발칙하고 신선했다. 하지만 주인공의 연령대를 50대에서 40대로 낮췄다. 그렇게 하면 단순한 로맨틱
[심재명] 명필름답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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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시인은 <각설하고,>의 ‘작가의 말’ 마지막을 이런 문장으로 끝맺는다. “그래 맞다. 사람들 때문에, 가 아니라 사람들 덕분에, 나는 여기 있는 것이다.” 1999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해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 두권의 시집을 내놓은 김민정 시인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첫 산문집 <각설하고,>를 펴냈다. <각설하고,>는 시와 사람에 대한 사랑을 일상 언어로 리드미컬하게 풀어놓은 산문집이다. 그녀는 출판사 난다와 문학동네에서 편집자로도 일하고 있는데, 그런 그녀를 두고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세상에서 제일 바쁜 사람”이라 칭했다. 한편 의사는 제 몸 망가지는 줄도 모르고 “미친년처럼” 일해온 시인에게 “3개월은 일하지 말고 쉬어야 한다”고 명했다. 그러면 뭐하랴. 회사 대신 집에서 일 붙들고 있는 걸. 선후배 문인들이 밤낮 상관없이 술값 없다, 쌀 떨어졌다 전화하는 걸
[trans x cross] 각설하고, 내 글은 똥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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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삶에서 웃은 기억이 얼마나 될까. 수협에서 일하면서 병상에 누워 있는 아버지의 수발을 드는 것도 모자라 아버지의 악성 채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 호정(한혜진)은 삶의 막다른 골목에 내몰렸다. 감당해본 적 없는 삶의 무게에 짓눌린 그가 의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채무 문제가 아니면 평소 만날 일이 없는 사채업자 태일(황정민)이 그 앞에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한혜진이 <남자가 사랑할 때>의 시나리오를 처음 읽으면서 만났던 호정은 “자신 앞에 놓인 상황 외에 다른 것은 보이지 않는 여자”였다. “식사하셨어? 얘기 좀 하게”라는 태일의 끈질긴 구애가 호정의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는 이유도 “나 아니면 다른 것에 요만큼도 관심 없는 호정의 상황” 때문이다. 사랑할 여유가 없는 여자가 자기 좋다고 쫓아다니는 남자에게 어떻게 마음을 열까. “그걸 영화적인 장치의 도움을 받지 않고 오로지 배우의 감정만 가지고 설득력 있게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호정은 한혜진에게 새로운
[한혜진] 벌거벗은 사랑의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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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아, 나 심장 터질 것 같아.” <남자가 사랑할 때>의 언론 시사회장에서, 황정민은 옆 좌석에 앉은 한혜진에게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완성된 영화를 극장에서 처음으로 보는 배우의 심정이야 짐작가지 않는 바가 아니지만, 영화 수십편의 개봉을 경험한 ‘베테랑’ 배우 황정민이 이토록 긴장한 모습을 보인다면, 거기에는 필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동안 멜로를 안 했던 건 아니다. 하지만 내가 누아르나 ‘남자영화’를 하는 동안 새롭게 유입된 관객이 있을 거다. 그분들은 멜로영화 속 황정민의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렇게 진득한 감성의 멜로영화가 2014년 관객에겐 어떻게 와닿을까. 그런 점들이 궁금하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2014년의 <파이란> 같은 영화다. 화려하고 세련된 기교보다는 투박한 진심을 지향하는 작품이라는 뜻이다. 주연을 맡은 황정민의 승부수 역시 그가 연기하는 태일의 사랑을 얼마나 “진짜”처럼 보이게 할 것인지에 있었다. “
[황정민] 멜로 신(神)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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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 처음으로 사랑을 경험하게 된 거리의 남자와 빚에 허덕이지만 자존심만은 지키고 싶은 도시의 여자. 그들의 첫 만남이 순조로웠을 리 없다. 그 어떤 현장보다 가족적인 분위기였다는 <남자가 사랑할 때>의 촬영장은 “액션” 사인과 함께 남녀의 치열한 감정이 오가는 전쟁터로 바뀌었다. 그 현장의 한복판에 배우 황정민과 한혜진이 있었다. <부당거래> <신세계>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거칠고 비정한 남자들의 세계에 머물렀던 황정민은 40대의 첫 멜로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를 통해 연륜과 관록이 묻어 있는 좋은 연기를 선보이고, 첫 멜로영화의 여주인공이 된 한혜진은 열한살 터울의 선배 배우로부터 최상의 컷을 얻기 위해 물러서지 않는 법을 배웠다. “참 신기하다. 시나리오만 봤을 때는 머릿속에 몽글몽글하게 맺혀 있던 게, 혜진이랑 얼굴 맞대고 고민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뚫리더라니까.”(황정민) “에이, 선배님은 완벽하셨어요!”(한혜진) 주거니 받거니 하
[남자가 사랑할 때] 그건, 사랑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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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X-Men: Days of Future Past
감독 브라이언 싱어 / 출연 휴 잭맨, 마이클 파스빈더, 제임스 맥어보이, 제니퍼 로렌스
<엑스맨> 시리즈를 탄생시킨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다시 돌아왔다. 돌연변이들이 위기에 처하게 되자 울버린이 과거로 돌아가 과거의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는 설정이며 그동안 <엑스맨> 시리즈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북미에서 5월 개봉예정.
[WHAT'S UP]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X-Men: Days of Future P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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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수상한 그녀> 할매는 '영원한 싱글'
[정훈이 만화] <수상한 그녀> 할매는 '영원한 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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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빴어(한숨). 달리 말하기 참 힘들다. 사연은 이렇다.
미스터리 소설 팬이라면 누구라도, 애거사 크리스티 소설을 ‘최소한’ 열댓권 정도는 갖고 있을 것이다. 나로 말하면 중학생 때였던가, 용돈을 모아 해문출판사에서 나온 애거사 크리스티 전집을 한권씩 사모았던 게 처음이었는데, 이사를 하면서 전집을 버린 뒤 사고 읽고 이사 때 버리고를 반복해 모르긴 해도 지금까지 총 150권 정도는 샀을 것이다. 이 시리즈는 애거사 크리스티 재단과 정식 계약한 출판사 황금가지가 총 77권으로 지난여름 완역판으로 완간시켰다. 77권이나 되니까 사람마다 다 다른 책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당신은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읽은 적이 없거나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일 거다. 데니스 루헤인의 <살인자들의 섬>(영화판 제목은 <셔터 아일랜드>)을 비롯해 지금까지도 수많은 소설들이 트릭의 구조를 응용해 사용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 ‘믿을 수 없는 화자’ 트릭의 전설 <애크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물욕을 자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