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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문형 비디오(VOD)를 대표하는 넷플릭스(Netflix)가 올가을부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5개 나라에 진출한다. 넷플릭스는 1997년 DVD를 우편으로 대여•반납하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한 영화 대여 업체로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인터넷을 통한 VOD로 영역을 넓혔다. 그리고 현재 전세계 41개국 5천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시장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했다. 프랑스에서는 1달에 8유로(약 1만원)의 저렴한 회비만 내면 광고를 볼 필요 없이 TV와 컴퓨터는 물론 태블릿, 스마트폰 등의 다양한 플랫폼으로 영화를 무제한 감상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점을 내세워 9월15일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주 만에 1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이는 프랑스의 유료 채널 <카날플러스>의 VOD 서비스인 카날플레이가 2011년 출범한 후 현재까지 5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것에 비하면 가히 폭발적인 숫자라고 할 수 있다.
업계의 골리앗이 노르망디 상륙을 타진하던 지난해
[파리] VOD 업계 골리앗의 노르망디 상륙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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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자로서 캐릭터를 구축해가는 데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
=김운경 선생님이 캐릭터 구축의 달인이다. 내가 신경 쓴 건 오히려 공간이었다. 처음부터 대본에 ‘중정이 있는 연립’이라고 적혀 있었다. 인물들이 모여 살며 부대끼고 남의 인생에 끼어들고. 그러다 오해하고 또 서로를 더 많이 알게 되는 게 아닐까. 마당의 위력이라 생각한다. 옥상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공간이다.
-소매치기 유나를 비롯해 전직 건달, 꽃뱀 등 예사롭지 않은 인물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김운경 선생님 댁에 가보면 <중국 거지의 문화사><도둑의 문화사> 같은 책이 엄청나게 많다. 연구를 많이 하시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에게 멸시나 냉대를 받던 인물이 과연 세상에 어떤 표정을 지을까라는 질문에서 유나 같은 인물을 만드신 것 같다. 유나는 기존의 가치에 도전하고 반항하는 인물이다. 다른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걸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런 인물의 반항이 체제 안에서 안온하게 자기 이
코믹한 연기도 진지하게, 슬픈 장면도 눈물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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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한테 제가 묻죠. 창만이는 왜 제 인생에 이렇게 참견을 하는 거죠? 지금 이 순간 창만이가 너무 보기 싫어요.”(김옥빈) “(유나의 첫사랑) 태식이가 그냥 꼴 보기 싫어요. 저한테 인사해도 (시큰둥하게) ‘어’라고 해버리고. 이렇게 얘기하다보니까 옥빈이나 저나 캐릭터에 너무 물든 것 같네요. 진짜 우리 사는 얘기라고 느끼고 있어서 그런가봐요.”(이희준) 그럴 만도 하다. 벌써 6개월째. 김옥빈과 이희준은 유나와 창만으로 살고 있다. 잠도 못 자가며 연일 촬영 중이지만 “<유나의 거리>를 통해 연기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많이 배우고 있다”는 그들의 말에서 드라마에 대한 진한 애정이 묻어난다.
김옥빈이 말하는 유나, 유나가 말하는 김옥빈
“일상적인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타이밍이 좋았어요. 게다가 50부작이니 제가 계속 뭔가를 만들어야 하는 거잖아요. 그것도 좋을 것 같았고요. 유나는 세상에 끊임없이 반항하고 사람들을 밀어내는 인물이죠. 어렸을 때 엄마로
여장부 오지랖퍼와 다세대주택의 스파이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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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 이 양반과 술 어떻게 마시지?’ 퍼뜩 그 생각부터 들더라니까요. <유나의 거리>를 보는데 작가님이 사람 속마음을 훤히 다 꿰고 있는 것 같았거든요. 그동안 작가님과 편하게 술도 걸치고 놀았는데 얼마나 제 흠을 많이 알고 계시겠어요. 작가님 전작들도 봐왔지만 제가 <유나의 거리>에 유독 심하게 빠져들고 있어요. 작가님이 그간 연구해온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보여주고 계신 것 같달까요. 캐릭터의 성격이나 인물들 사이의 관계를 신기할 정도로 생생하게 그려내십니다. 더 놀라운 건 이 모든 대사가 완벽한 구어체라는 거예요. 그러니 연기자는 작가가 만들어놓은 세계에 들어가 작가의 의도대로만 연기하면 잘하는 연기자가 되는 겁니다. 제 트위터에도 썼지만 이번 드라마에 합류한 배우들을 보면 동업자로서 부럽기 그지없어요.
그러고 보니 작가님과의 인연도 꽤 되었네요. 그분 덕에 등산을 배워 2004년부터 같이 산에 오르곤 했어요. 같이 등산하고 내려와 그분이 산악회
김운경 작가는 시장통의 채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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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뉴욕에서 망명할 때였지요. 그곳 청년연합에 나가서 김운경 작가의 드라마들을 보는 게 하루 일과였어요.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온 <서울의 달> <형> 등을 쌓아두고 다 같이 둘러앉아 오후 내내 봤어요. 소설이 아닌 드라마에서 그처럼 실감나고 생생한 리얼리티를 구현한다는 데 정말 놀랐습니다. 작가의 저력이랄까요. 그 뒤에 한국에 돌아와 일산에 정착했는데, 배우 문성근씨가 김운경 작가를 안다고 해서 같이 술 한잔하자는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했지요. 그렇게 인연이 시작돼 어느덧 15년 정도 알게 됐나 봅니다. 그 양반 참 대단하다고 느낀 게 있어요. 어느 날 나보고 일산 재래시장에 가재요. 그래서 동행했더니 김운경 작가가 시장통에 퍼질러 앉아서 상인들과 같이 노는 게 아니에요. 장날 이틀 전인가 하루 전에 소 잡는 날이 있다는 건 또 어떻게 알았는지. 그날 가서는 아는 사람만 안다는 시장 정육점에 들어가 ‘저 부위 좀 떼주쇼’ 하는 겁니다. 생생한 다이얼로그를 수집
따뜻하구나,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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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잡지 <씨네21>에서 드라마 촬영장에 오시겠다고 해서 무슨 일인가 했어요.” JTBC 드라마 <유나의 거리> 현장에서 만난 배우들과 스탭들의 이 질문을 <씨네21> 독자들도 품을 법하다. 시청률이 눈에 띄게 높은 것도, 이슈를 몰고 다니는 스타 배우가 등장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조금만 방향을 비틀어 물어본다면, 내놓을 수 있는 답변 하나가 있다. 우리의 질문이 ‘좋은 이야기란 무엇이며 그것은 어디에서 오는가’에서 시작한다고 했을 때, <유나의 거리>는 이 질문에 응답해줄 믿을 만한 레퍼런스라고 말하고 싶다. <유나의 거리>는 하류 인생에도 들어볼 사연이 있고, 어쩌면 우리 인생의 진실을 그곳에서 찾을 수도 있다는 걸 사려 깊게 보여주는 흔치 않은 드라마다. <서울뚝배기> <서울의 달> <파랑새는 있다> 등에서 달동네 인생에 깊은 애정을 보여준 김운경 작가는 이번
그 거리에 인생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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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비치’가 영화 홍보마케팅 경력직을 모집한다. 10월25일까지 hohohonari@naver.com으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제출. 자세한 내용은 호호호비치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경기도 부천시 문화예술발전기금 지원으로 진행되고, 부천 시민들이 직접 시나리오 작업부터 촬영, 편집 과정을 거쳐서 단편 영화를 완성하는 수업 ‘나는 감독이다’(강사 정연, 이영욱)가 4개여월간의 과정을 마무리하고 수료작 상영회를 연다. 이날 상영될 작품은 <시선>(감독 권태위)이며, 상영 날짜는 10월17일 오후 7시30분, 장소는 부천 약대오거리 옆에 위치한 담쟁이문화원 3층 강의실(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수도로 69(삼정동 318-13))이다. 문의 010-2421-0196, wangjungmoon@paran.com.
*영화 투자배급사 ‘NEW’와 NEW의 자회사인 ‘콘텐츠 판다’에서 해외업무를 담당할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3년 이상/6년 이상. 10월9일까지 이메일(n
[소식] ‘호호호비치’가 영화 홍보마케팅 경력직을 모집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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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을 기다린 장기하와 얼굴들
장기하와 얼굴들이 마침내 10월15일 3집 앨범 ≪사람의 마음≫을 발매한다. 그에 앞서 10월7일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수록곡 <내 사람>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했다. 장기하가 직접 연출한 뮤직비디오에서 그는 뭐라 명명할 수 없는 막춤을 춰 보인다. 말해 무엇할까. 일단 한번 보고 들으며 ‘장얼’을 맛보자.
<그녀> 블루레이 출시
아이폰 ios8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시리(siri)가 <그녀>의 그녀잖아”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굳이 악센트가 마음에 들어서 영국 남자 목소리로 설정을 바꾸면서, 또 괜한 호기에 프랑스 남자 목소리로 설정을 바꾸면서 왜 인간과의 의사소통보다 이쪽에 더 솔깃함을 느끼나 한탄했었다. 어쨌거나, <그녀>의 블루레이는 온갖 물욕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판매되는데, 스칼렛 요한슨을 전면에 내세운 ‘풀슬립 스틸북 한정판’이 나온 지 얼마나 됐다고 이번에는 와킨
[culture highway] 3년을 기다린 장기하와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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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 크로니클> 蜩ノ記
감독 고이즈미 다카시 / 출연 야쿠쇼 고지, 하라다 미에코, 호리키타 마키, 오카다 준이치
도다 슈코쿠(야쿠쇼 고지)는 주군의 여인을 탐한 죄로 가족과 함께 유폐당한다. 그는 지배 가문의 족보를 작성하고 십년 뒤 할복할 것을 명받는다. 젊은 사무라이 단노 쇼자부로(오카다 준이치)는 슈코쿠와 그의 가족을 감시하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나오키상 수상 작가인 하무로 린의 <저녁매미 일기>가 원작.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4.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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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징추가 <미션 임파서블5>에 캐스팅됐다
=장징추는 이미 할리우드영화 <러시아워3>에 출연한 바 있으며 이번 영화에서 톰 크루즈에 대적하는 중요 배역을 맡을 예정이다.
-<킬 유어 달링>의 존 크로키다스 감독이 영 어덜트 소설 <원더>를 각색한 영화 연출을 맡았다
=R. J. 팔라시오의 <원더>는 2012년 출간되어 200만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로 <헝거게임>과 <다이버전트>를 만든 라이언스 게이트가 제작 준비 중이다.
-안나푸르나 픽처스가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차기작을 제작한다
=1980년대 야구 클럽을 무대로 한 <댓츠 왓 아임 토킹 어바웃>은 1993년작 <멍하고 혼돈스러운>과 정서적으로 유사한 영화가 될 것이라 한다. 파라마운트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댓글뉴스] 장징추가 <미션 임파서블5>에 캐스팅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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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스타크 윌 비 백!’ <아이언맨3>의 엔딩 크레딧의 예고가 현실이 될 예정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NBC> 토크쇼에 출연해 <아이언맨4>의 출연 의사를 묻는 질문에 “예스”라고 답했다. 이어 “마블과 협상 중이며 마블 세계에서 아이언맨으로 살아가는 일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찰리 신이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고소됐다. 치과 치료를 받던 도중 의사에게 폭력을 휘두른 데 이어 치과기공사의 가슴을 만지고 속옷을 벗기려 한 혐의다. 코카인 흡입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UP & DOWN]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VS. 찰리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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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 스트리밍 서비스 및 온라인 DVD 대여사업의 최강자 넷플릭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 9월29일 넷플릭스는 웨인스타인 컴퍼니와 손잡고 <와호장룡> 속편을 투자•배급할 계획을 밝혔다. 이로써 전세계 넷플릭스 이용자는 내년 8월28일 북미 개봉하는 <와호장룡2>를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로 동시에 시청할 수 있게 됐다. 극장 개봉과 동시에 스트리밍 서비스된 영화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와호장룡> 속편은 메이저 영화라는 점에서 미국 극장주들의 신경을 자극하고 있다.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인 테드 사란도스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극장 상영 몇달 뒤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공식을 깰 필요가 있다”며 “관객은 더이상 기존의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원할 때 원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보고자 한다”며 업계 관행에 상관없이 관람 문화의 변화에 발맞추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넷플릭스는 배
[해외뉴스] 거실에서 동시개봉하는 <와호장룡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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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류형진 전 영화진흥위원회 정책 연구원
10월7일 부산 아시아필름마켓의 ‘영화진흥위원회 인더스트리 포럼’에서 “한국 영화산업의 디지털 온라인 시장과 변화”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IPTV, CATV의 VOD 시장이 확대되면서, 영화 제작 단계에서부터 이 시장을 고려한 기획이 이루어지고 있고 배급단계에서도 극장과 동등한 지위에서 유통 계획이 수립되는 등 디지털 온라인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토론회의 요점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얼마나 팔렸는지 제대로 알기 어렵다는 데 있다. 어떤 영화가 언제 얼마나 팔리는지 알게 되면, 이 시장을 염두에 둔 제작 기획을 할 수도 있고, 유통 전략을 짤 때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또한 조회수나 매출 추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면서 마케팅 전략을 잡아나갈 수도 있다. 이런 정보들이 단순히 궁금증을 해결하는 수단이 아니라 시장 전략을 짜고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디지털 시장에 대한 정보는
[한국영화 블랙박스] 투명해야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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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가 영화 시나리오 개발을 목적으로 한 웹툰 <파트너스>를 공개하며 영화 제작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민 총괄 CP는 “<파트너스>는 트랜스미디어 전략의 본격적인 시동이자 영화사업 진출의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투더우가 부산영화제와 함께 미니 영화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쿠투더우 빅터 쿠 회장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해마다 한국 감독, 중국 젊은 감독에게 각각 2편씩 맡겨 작품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에 지방 최초로 독립영화전용관이 생긴다
=지난해 ‘대구 독립영화전용관 설립추진모임’을 결성해 1년 전부터 준비해온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는 올해 11월 말에 중구 수동에 위치한 55석 규모의 상영관을 개관한다고 발표했다.
[댓글뉴스] 레진코믹스가 웹툰 <파트너스>를 공개하며 영화 제작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