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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감상하라!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의 ‘상체 탈의’ 말이다. 소문만 무성하던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의 <타잔>이 드디어 개봉일을 확정했다. 2016년 7월1일에 공개될 <타잔>은 3D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한편 내털리 포트먼의 장편 연출 데뷔작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가 예루살렘 촬영을 앞두고 이스라엘 급진정통파 시위대로부터 비난을 듣고 있다. 이스라엘 역사를 비판적으로 조명한 데 대한 불쾌함의 표현으로 보인다. 영화는 아모스 오즈의 동명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오즈와 포트먼이 함께 각본을 맡았다.
[UP & DOWN]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vs 내털리 포트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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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꿈의 아역, 셜리 템플이 현지시각으로 2월11일 타계했다. 향년 85.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역스타의 죽음에 할리우드 전체가 들썩였다. 미국배우조합(SAG)의 켄 하워드 회장은 템플이 2006년 미국배우조합으로부터 평생공로상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템플의 사망을 믿을 수 없다. 그녀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진정한 아이콘이었으며 우린 동료로서 그녀를 무척 사랑했다.” 폭스사의 짐 지아노풀로스 회장 역시 “미국의 리틀 달링(America’s Little Darling), 그녀는 이십세기 폭스의 사라지지 않을 유산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192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셜리 템플은 1930년대 대공황 시절 특유의 쾌활함으로 할리우드에서 크게 사랑받았던 아역배우다. 세살에 데뷔, 여섯살에 출연한 <리틀 미스 마커>(1934)와 <브라이트 아이즈>(1934)로 템플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대공황으로
[해외뉴스] 잘가요, 꼬마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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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영화 스탭들을 위한 표준근로계약서가 의무화될 것 같다. 지난 1월22일자로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은 ‘표준임금지침’을 의무화하는 영화및비디오물의진흥에관한법률(이하 영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의 내용은 놀라울 정도로 혁신적이다. 처음으로 영화근로자와 이들의 대표단체로서 영화근로자조합이 법적 정의를 획득했고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영화업자단체, 영화근로자조합으로 구성된 노사정협의회도 법적인 지위를 얻었다. 또 이 노사정협의회를 통해 문화관광부는 표준임금지침을 마련해야 하고 업계는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렇게 부르짖던 표준근로계약서 의무화인 것이다. 이를 지킬 경우에는 각종 정부 지원에서 우대 혜택을 받게 되지만, 어길 경우에는 투자조합을 비롯하여 모든 공적기금이 투여되는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서 배제된다. 뿐만 아니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도 처해진다. 또 모든 영화업자는 스탭들과 근로계약을 체결할 때, 임금, 근로시간, 그 밖의 근로조건을
[한국영화 블랙박스] 놀랍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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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이 애니메이션 최초로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애니메이션 흥행 2위 <쿵푸팬더2>의 500만명을 훌쩍 뛰어넘은 <겨울왕국>은 지난 2월11일 802만명을 기록하며 <아바타> <아이언맨3>에 이어 역대 외화 흥행 3위에 올랐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서울독립영화제 앵콜전, 2013 독립영화의 시대정신’이 열린다
=2월18일부터 3월2일까지 상암동 시네마테크에서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한국 독립영화와 해외 초청작 등 22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한국애니메이션 발전연대가 방영권료 현실화를 위한 시위를 벌였다
=2월13일 국회 정문 앞에 모인 애니메이션 관계자 500명은 제작비의 10분의 1에 못 미치는 낮은 방영권료 문제를 지적하며, 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법률안 제정을 촉구했다.
[댓글뉴스] <겨울왕국>이 애니메이션 최초로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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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집
이재용 감독의 신작 <두근두근 내 인생>이 지난 2월11일 고사를 마치고 15일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 조로증 아들을 둔 젊은 부부 이야기로, 송혜교와 강동원이 주연을 맡았다.
스토리지
<라듸오 데이즈>의 하기호 감독이 연극 <극적인 하룻밤>을 동명의 영화로 만든다. 각본은 민예지 작가가 쓴다. 두 남녀의 솔직한 연애를 다룬 원작의 내용에 몇명의 인물을 추가해 이야기 부피를 늘렸다. 캐스팅 진행 중이다.
영화사 아침
<파이프라인>이 캐스팅 단계에 돌입했다. <예의없는 것들>의 박철희 감독이 연출하고 <사이코메트리> <감기>의 각본을 쓴 이영종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는다. 송유관을 뚫고 수백억원어치의 기름을 훔치려는 도둑들의 치열하고 유쾌한 범죄극이다.
모호필름
베를린영화제 참석 예정이었던 봉준호 감독이 <해무> 제작 일정으로 인해 화상통화
[인사이드] 이재용 감독의 신작 <두근두근 내 인생>이 촬영을 시작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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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해고를 당한 대형마트 계약직 직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카트>가 지난 2월2일 크라우드 펀딩 목표금액을 초과 달성했다. 1월13일 5천만원을 목표로 시작된 <카트>의 크라우드 펀딩은 예상을 뛰어넘는 적극적인 참여로 최종 8719만원의 모금을 달성한 뒤 현재 펀딩을 종료한 상태다. <카트>의 크라우드 펀딩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기존 크라우드 펀딩 방식의 변화를 예고하는 시발점이 될 듯하다. 규모가 작은 제작사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했던 것과 달리 <카트>는 제작사가 명필름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인디스토리의 조계영 팀장은 “그간 순수하게 제작비 마련이 목적인 크라우드 펀딩이 다수였지만 최근엔 마케팅적 요소를 도입한 사례들이 늘고 있다”며 펀딩을 통한 관객과의 사전 소통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실제로 2013년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한 영화들을 살펴보면 일반 극영화보다는 다큐멘터리나 실화 소재의 사건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만큼 펀딩이
[국내뉴스] 놀이처럼 재밌는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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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꼬박꼬박 했는지를 색칠하게 돼 있는 아이의 겨울방학 숙제항목은 네 가지였다. 독서, 운동, 선행, 복습. 가까운 학부모들과 “무슨 초등 1학년이 선행이냐”라며 격분했고, 의식적으로 그 항목을 색칠하지 않고 제출하게 했다. 알고 보니 그 선행은 앞당겨 공부하라는 선행이 아니라 착한 일 선행이었다. 학부모로서 ‘과잉 피해의식’이 불러일으킨 민망한 사연이다.
윤여준 아저씨는 우리 사회의 ‘이념 과잉’이 문제라는 얘기를 해왔다. 과잉된 것은 이념이 아니라 이익이다. 말도 안 되는 승자독식 선거제도가 유지되는 것도 잘되면 그것이 내 이익에 가장 크게 부합하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로또 정치이다. 이익이 이념의 외피를 쓰는 게 문제이지, 생존권 투쟁이든 사람답게 살기 위한 정책이든 국가의 책무에 대한 합의이든 이념이 깔려 있어야 설득력 있고 지속 가능한 힘을 발휘한다.
집권 세력은 이념을 쳐서 이익을 얻으려는 ‘이념 프레임’에만 집착한다. 종북몰이가 대표적이다. 정작 이념이 있을 자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문제는 과잉이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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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보지 혹은 증권가 찌라시. 줄여서 그냥 찌라시. 영화 <찌라시: 위험한 소문>(이하 <찌라시>)은 그 찌라시의 세계를 파헤친다. <찌라시>를 기획한 신범수 대표와 김광식 감독, 황성구 작가, 신창길 프로듀서는 그 세계에 ‘누가, 어떻게, 왜’ 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들이 경험한 찌라시의 세계는 어땠는지, 이들이 <찌라시>를 통해 하고 싶은 얘기는 무엇이었는지 들었다.
“혹시 잠입취재를 해볼 생각은…?” <찌라시>에서 배우 매니저인 우곤(김강우)은 자신의 신분을 연예부 기자로 속이고 찌라시 정보회의에 참석한다. 시나리오엔 찌라시가 제작/유통되는 과정이 꽤나 리얼하게 묘사돼 있다. 혹여라도 용감무쌍한 감독(혹은 작가, 제작자)이 정보회의에 잠입하진 않았을까 궁금했다. 김광식 감독은 “그럴 순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예부 기자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면 그게 곧 정보회의”라며 “영화기자들의 정보회의는 없나요?”라고 되물
허가받지 않은 진실의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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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 Seymour Hoffman 1967.07.23~2014.02.02
<여인의 향기>(1992)
<남자가 사랑할 때>(1994)
<리노의 도박사>(1996)
<트위스터>(1996)
<부기 나이트>(1997)
<위대한 레보스키>(1998)
<해피니스>(1998)
<매그놀리아>(1999)
<플로리스>(1999)
<펀치 드렁크 러브>(2002)
<카포티>(2005)
<미션 임파서블3>(2006)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2007)
<시네도키, 뉴욕>(2008)
<다우트>(2008)
<마스터>(2012)
<마지막 4중주>(2012)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2013)
<모스트 원티드 맨>(2014)
“사람들은 날더러 통통하다고 그래요. 아니면 비대하다고. 다른 말
당신은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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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레고무비> 도망쳐!
[헌즈 다이어리] <레고무비> 도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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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ography
음악
<남자가 사랑할 때>(2013), <오하이오 삿포로>(2012), <33리>(2012), <키다리 아가씨>(2012), <길 위에서>(2012), <댄싱퀸>(2012), <사랑의 확신>(2011), <가장 아름다운>(2010), <그림자살인>(2009), <유앤유>(2009), <미인도>(2008), <궁녀>(2007), <식객>(2007), <천군>(2005), <낭만자객>(2003), <튜브>(2003), <울랄라 씨스터즈>(2002), <은행나무 침대2: 단적비연수>(2000), <굿바이 서울 신파>(1993)
연출/각본
<가장 아름다운>(2010)
“누군가를 마비시키고 마취시킬 수도 있는 약간은 독약 같은 것.” 영화음악의 역할
[STAFF 37.5] 영화에서 음악은 독약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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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르윈>의 마지막 장면에는 밥 딜런이 나온다. 주인공 르윈 데이비스가 노래하는 가스등 카페에 르윈 데이비스 차례 다음으로 밥 딜런이 나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그때, 르윈 데이비스는 밖에 정장 입은 친구가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듣고 걸어나간다. 르윈은 걸으면서 밥 딜런의 노래 모습을 본다. 르윈의 시점으로 밥 딜런이 보인다. 그는 “안녕”이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밖에 나온 르윈은 전날 그가 무대에 오른 시골 할머니 가수를 실컷 모욕한 것을 복수하러 온 그녀의 남편에게 얻어터진다. 밥 딜런의 노래는 계속 화면에 흐르는데 르윈은 호되게 당하고 거구의 그 남자에게 “우린 빠질 테니 계속 시궁창에 살아라”라는 악담을 듣는다. 남자는 택시를 타고 떠나고 르윈은 프랑스 말로 작별 인사를 한다. 밥 딜런의 노래는 계속 깔린다.
르윈의 자기학대 같은 농담
이 장면은 영화의 첫 장면과 조응하는 장면이다. 감독 코언 형제는 이 마지막 장면의 일부를 첫 장면에 옮겨놓고
[신 전영객잔] 힘을 내서 노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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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대표는 부들부들 떨면서 인터뷰 장소에 들어왔다. 영하 10도까지 내려간 한파 탓도 있지만 옷을 너무 얇게 입고 나온 것이다. 한껏 차려입고 나왔다고 했더니 그는 2년 전 <씨네21>과 인터뷰 때 있었던 일화부터 들려준다(<씨네21> 843호 특집 ‘충무로 신 제작자 5인을 만나다’). “그때는 사진 찍는다는 얘기를 못 듣고 제주도에서 시나리오 작업하다가 편하게 나갔다가 결국 사진기자가 빌려준 옷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그게 트라우마가 돼서 오늘 좀 신경썼다. (웃음)” 유비유필름 창립작 <완득이>(2011)로 531만여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잭팟을 터트린 뒤, 그는 지난 2년여 동안 <우아한 거짓말>(감독 이한/출연 김희애, 고아성, 김향기, 김유정, 유아인)의 제작에 매달려왔다.
-<우아한 거짓말> 후반작업은 거의 마무리됐겠다.
=2차 편집본을 수정하고 있는데 영상편집은 끝났고 최종 믹
[김동우] 쉬지 않고 뿌려야 마음껏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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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충무로 중고 상점에서 구입한 라이카 M6 카메라. 지난 10여년간 분쟁지역으로 머나먼 여정을 떠난 박노해 시인의 가장 좋은 벗이다. 2003년 이라크 전쟁터로 떠난 박노해 시인은 그동안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아시아 등 가난이 존재하는 다양한 지역에서 평화활동을 이어왔다. 그런 그가 아시아 지역 민초들의 삶을 조명한 사진전 <다른 길>을 3월3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그의 사진에 대한 물음은 종종 삶의 본질에 대한 답변으로 돌아왔는데, 그건 박노해 시인이 카메라를 들게 된 이유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보였다.
-3년 전의 사진전 <라 광야>와 <나 거기에 그들처럼>에선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중남미의 분쟁지역을 두루 조명하셨습니다. 이번 사진전에선 아시아에 주목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세계의 분쟁지역을 돌다보면, 아시아엔 ‘안아주는 힘’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른 지역의 어머니들도 인자하고 좋지만, 중동 지역
[trans x cross] 당신을 안아주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