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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찾을 것이다. 널 찾은 후엔, 죽여버릴 것이다.”(I will look for you. I will find you, and I will kill you.) <테이큰> 시리즈를 관통하는 그 유명한 대사처럼, 누군가를 찾고, 죽이는 전직 첩보요원 브라이언 밀스(리암 니슨)의 여정은 3편에서도 계속된다. 다만 그가 감당하게 되는 고난의 수위란 전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사랑하는 전 부인(팜케 얀센)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설상가상으로 브라이언은 그녀를 살해한 용의자로 LA 경찰의 추적을 받는다. 추적자가 추적을 당하는 자가 되고, 유령처럼 살아왔던 브라이언의 정체가 만천하에 밝혀지게 되는 <테이큰3>는 시리즈의 끝을 예감하게 하는 드라마틱한 시련과 마무리해야 할 과제들로 가득하다. 2014년 12월11일, 런던에 위치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테이큰3>의 정킷 행사에서 올리비에 메가턴 감독과 주연배우 리암 니슨을 만났다. 2편의 개봉
[현지보고] 더이상의 속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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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아나이스 드무스티에)와 로라는 둘도 없는 단짝 친구다. 영원할 것 같던 우정을 뒤로하고 로라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클레어는 상심에 빠진다. 어느 날 어린 딸을 돌봐달라는 로라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녀의 집을 찾은 클레어는 여장을 하고 있던 로라의 남편 데이빗(로맹 뒤리스)과 마주친다. 당황하는 클레어에게 데이빗은 자신의 복장도착 성향을 털어놓고, 클레어와 데이빗은 서서히 은밀한 비밀을 공유한 친구로 발전하게 된다.
복장도착 성향을 가진 남자(친구)로 혼란을 겪는 여자(친구)의 이야기는 자비에 돌란의 <로렌스 애니웨이>(2012)를 떠올리게도 하지만, ‘사랑’이라는 열쇠로 이 문제를 돌파했던 자비에 돌란과는 달리 프랑수아 오종은 이 문제를 ‘욕망’으로 접근한다. 여장을 한 데이빗에게 클레어는 ‘버지니아’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그런데 대수롭지 않게 시작한 버지니아와의 일탈 속에서 클레어는 자신이 버지니아를 욕망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때 영화는 의도적으로
은밀한 비밀을 공유한 친구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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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즐’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연쇄 폭발물 테러범으로 뉴욕시에 엄청난 사상자가 생기고 시민들은 불안에 떤다. 범죄예방본부는 일종의 타임머신을 이용해 피즐 폭파범을 잡기로 하고 템포럴 요원(에단 호크)을 투입한다. 템포럴 요원은 시간 여행을 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바텐더로 위장한다. 요원은 바의 손님 존(사라 스누크)의 인생담을 듣고 존이 자신의 인생을 망쳐버린 한 사내를 뼛속 깊이 증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요원은 존에게 제안을 한다. “당신의 인생을 망쳐버린 그 사내를, 어떤 법적 책임을 물을 필요도 없이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면, 당신은 그렇게 하겠는가?” 존은 템포럴 요원을 따라 시간 여행에 나서고 그 여행은 상상을 초월하는 결말 혹은 시원으로 그들을 이끌게 된다.
존이 템포럴 요원에게 농담을 하나 해보라고 강요했을 때, 요원은 “달걀이 먼저일까요, 아니면 닭이 먼저일까요?”라고 묻는다. 재미가 하나도 없는 이 농담은 실제로는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가장 중
모든 결과는 원인이, 모든 원인은 다시 결과가 <타임 패러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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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요리사 칼 캐스퍼(존 파브로)는 욱하는 성격 탓에 자신의 요리에 악평을 쓴 요리평론가에게 욕설을 퍼붓다 일하던 레스토랑에서 쫓겨나고 만다. 좌절하고 있던 칼에게 이혼한 전처 이네즈(소피아 베르가라)는 초심으로 돌아가 푸드트럭을 해보라고 제안한다. 푸드트럭은 금세 인기를 얻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앙숙’ 평론가가 그를 다시 찾아온다.
재능은 있지만 미성숙한 주인공이 시련에 부딪혀 반성을 거듭한 끝에 진정한 성공을 이루게 된다는, 익숙한 이야기 구조만 놓고 본다면 <아메리칸 셰프>는 그다지 새로울 것 없어 보인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렇게 이야기를 평평하게 만들어놓은 덕분에 영화의 다른 부분들을 ‘감상’할 여유가 생겨나기 시작한다. 이때 시선을 사로잡는 건 정신없이 돌아가는 주방에서 탄생하는 먹음직스런 요리들이다. 카메라는 배우들의 연기보다 훨씬 더 정성스레 재료를 골라 손질하고 조리해 하나의 요리로 완성해가는 과정을 담아낸다. 여기에 달궈진 팬이 치즈를 녹
맛깔스러운 영화 감상 <아메리칸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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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조향사 선미(이영아)는 남자친구에게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는다. 한편 대형 수족관에서 아쿠아리스트로 일하는 상우(박해진)는 말썽을 부리는 물고기 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진다. 그날 밤,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난다. 선미의 아버지가 유품으로 남긴 오르골을 매개로 해서 그들은 운명처럼 서로를 감지해낸다. 하지만 이 사랑은 순탄하게 진행되지 못한다. 선미의 몸에 이상신호가 감지됐기 때문이다. 언제 백혈병으로 발전할지 모르는 ‘골수이형성증후군’이 그녀를 잠식해가고, 상우의 주변에선 그들의 결혼을 반대하고 나선다.
<설해>는 <동감>과 <화성으로 간 사나이> <바보> 등 2000년 이래 지속적으로 서정적 드라마의 작품을 선보였던 김정권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영화다. “골수이형성증후군으로 고통받는 100만명의 사람들과 그 가족들에게 영화를 바친다”는 감독의 전언처럼, 영화는 특정한 질병을 모티브 삼아 상세하고도 진솔하게 대중에게 다가가려 애쓴
바다에서 내리는 눈 <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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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쏟아지는 액션 프랜차이즈영화 가운데서 <테이큰> 시리즈가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까닭은 그 중심에 ‘가족’이 놓여 있기 때문이었다. 언젠가 자신의 가장 큰 약점이 될 수도 있는 사랑하는 가족, 지인들과 거리를 두어야 하는 첩보요원의 숙명을 완전히 위반하는 남자. 리암 니슨이 연기한 <테이큰> 시리즈의 브라이언 밀스는 첩보요원의 가장 중요한 규칙을 거스름으로써 액션영화 주인공으로서의 생명력을 얻었다. 그런 그가 3편에서는 가족을 잃는다. 시리즈의 종장인 <테이큰3>의 초반부, 우리가 직면하게 되는 건 처참하게 살해당한 브라이언의 아내, 레니(팜케 얀센)의 시신이다. 브라이언은 현장에 들이닥친 경찰에 의해 살인용의자로 지목되고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가 세상에서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존재는 이제 남자친구와 행복한 동거를 시작한 딸 킴(매기 그레이스)뿐이다.
프랜차이즈의 마지막 영화라는 점을 의식한 듯, <테이큰3>는 전편에서 보여준
테이큰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 <테이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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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꼬마 곰(벤 위쇼)은 페루의 작은 숲에서 산다. 어느 날 마을에 일어난 대규모 지진으로 삼촌을 잃은 꼬마 곰은 ‘목에 푯말을 걸고 지하철역에 있으면 자신을 돌봐줄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철지난 풍문만 믿고 무작정 런던으로 밀항한다. 실제 런던은 풍문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은 작은 곰 따위에는 눈길도 주지 않는다. 다행히 브라운 가족이 꼬마 곰을 거둬들인다. 역 이름을 따 패딩턴이라는 이름도 지어준다.
패딩턴은 영국에서 유서 깊은 ‘국민 곰돌이’ 캐릭터로, 동화작가 마이클 본드가 1958년 <내 이름은 패딩턴>을 쓰면서 세상에 태어났다. 말하는 곰의 도시 적응기는 흡사 문명에 익숙하지 않은 원주민이 문물에 적응하지 못해 우스꽝스러운 양상을 띠는 것과 닮았다. 그러나 영화는 패딩턴을 희화화하기보다는 카메라를 패딩턴의 시점에 자주 동화시키며 곰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집과 도시의 다양한 사물들을 패딩턴이 어떻게 활용하는가를
말하는 곰의 도시 적응기 <패딩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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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회사의 잘나가는 마케터 보희(조여정)는 워크홀릭이다. 하루 종일 일에 매달리다보니 남편(김태우)과의 잠자리도 피곤하다. 그런 보희가 남자깨나 ‘밝히는’ 여자로 보이는 이웃집 여자 난희(클라라)의 택배를 잘못 수령해 해고까지 당한다. 화가 난 보희는 난희와 한바탕 싸움을 벌이다 되레 언니 동생하는 사이가 된다. 알고보니 난희는 성인용품숍의 CEO로서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으로 많은 여성들이 성적 쾌감을 발견하길 바라는 여성이다. 성적유희로 자아를 찾는다는 건 상상조차 못했던 보희에게 솔직한 난희는 꽤 매력적이다. 보희는 경영난에 시달리는 난희에게 사업을 키워보자며 전기를 모색한다.
보희가 말하듯, 성인용품을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이라는 컨셉으로 푼 건 귀여운 시도다. 보희와 난희가 어두침침한 성인용품숍의 벽지 대신 알록달록한 성인용품들로 인테리어를 해가며 분위기 쇄신을 꾀하거나 적극적으로 영업 전선에 뛰어들 땐, 당찬 여성 캐릭터들을 기대해보게 한다. 하지만 자아 찾기라는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 <워킹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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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 저녁, 여섯살의 앙투완(빅토르 카발)은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쓴다. 올해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엄마 말씀도 잘 들었으니 소원을 들어달라고. 사실 앙투완의 소원은 산타의 썰매를 타고 세상을 떠난 아빠를 만나기 위해 별나라로 가는 것이다. 그런데 그날 밤 마법처럼 앙투완의 방 발코니에 산타가 등장한다. 아이는 놀라서 달려가는데, 그의 정체는 산타 분장을 한 도둑(타하르 라힘)이다. 그럼에도 앙투완은 그를 산타라고 굳게 믿는다. 사내는 아이를 떼놓으려 애쓰지만 실패하고, 결국 둘은 함께 주택가를 다니며 금을 훔치는 기이한 2인조 강도로 변신한다. 크리스마스이브 하루 동안, 파리의 지붕 위를 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그렇게 시작된다.
<노엘의 선물>은 <보더라인>(2011)과 <에이자피알라조쿨>(2013)을 통해 프랑스의 상업영화 시장에서 ‘이야기꾼’으로 재능을 인정받은 알렉산더 코페르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다. 영화의 첫인상은 <
하룻밤 동안의 기이한 외출 <노엘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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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 Omar
감독 하니 아부 아사드 / 출연 아담 바크리, 림 루바디 / 수입 감픽쳐스 / 배급 (주)판다미디어 / 개봉 2월5일
영화는 청년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며 시작한다. 팔레스타인 청년 ‘오마르’의 얼굴에선 망설임이 읽힌다. 뒤이어 보이는 장벽. 앞에 선 오마르가 꼬마처럼 보일 만큼 커다란 장벽이다. 오마르는 자신을 막아선 장벽 앞에서 주저하고 있다. 감독 하니 아부 아사드는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팔레스타인인이다. 그는 앞서 자살 테러 임무를 떠안은 팔레스타인 청년들을 그린 <천국을 향하여>를 만들었다. 오마르는 <천국을 향하여> 속 청년과 닮았다. 팔레스타인 제빵사 오마르는 연인을 만나기 위해 총성이 오가는 장벽을 넘어다닌다. 어느 날 오마르는 대이스라엘 테러 조직의 임무에 가담하게 된다. 하지만 곧 이스라엘 비밀경찰에 잡히고, 이중첩자가 되는 조건으로 풀려난다. 자유를 되찾아주리라 생각했던 그 조건은 도리어 오마르의 발목을 무섭게
[Coming soon] 자유가 되리라 생각했던 족쇄 <오마르> O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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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철원은 야구방망이로 노동자를 두들겨팼지만, 재판부는 끝내 실형을 면제해줬다. 대신 검찰은 폭행 피해자를 업무방해죄 등으로 기소했고, 기소 검사는 이듬해 SK건설 전무급 임원으로 영입됐다고 한다.
재벌이라는 성부 아래, 그들을 모시는 법피아와 관피아가 끈끈한 상부상조의 삼위일체를 이루는 모양새랄까. 재벌 2세들이 대놓고 갑질할 만하겠다. 대한항공 조현아가 아무리 비행기를 돌려세워도, 음과 양으로 보필해줄 국토부가 버티고 있었을 테니 땅콩쯤이야 뭔 대수였겠는가. 심지어 저기 강남 아파트 부유층들은 경비원에게 빵을 집어던지고, 그가 분신자살했는데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아파트 경비들을 모조리 해고하는 세상이다.
바야흐로 중세의 귀환. 자본과 관료와 법이 씨줄, 날줄로 엮여 권력을 독점하면서 ‘슈퍼갑’들이 도래하고 있다. IMF를 경유하며 공고화된 신자유주의, 그리고 MB 정권부터 본격화된 친자본 정책들이 결과한 당연한 풍경. 노동자를 머슴으로 취급하며 인격을 박탈하고
[이송희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착한 주인’이면 다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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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히 보통의 여고생들이 무엇을 하고 여가시간을 보내는지(여대생에게도 없는 여가시간이 그들에게 만약 있다면 말이다)는 잘 모르겠다. 단지 빡빡한 고등학생 시절을 보내고 나서 입학한 대학에서도 과목만 바꾼 경쟁에 돌입해야 한다는 것만이 언론을 통해 그나마 알려진 정보다. 왕따, 조기유학, 스마트폰 중독, 자살… 이런 자극적인 키워드가 그들의 가장 깊은 속을 대변할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가장 민감하고 순수한 시기에 그들이 어떻게 스스로의 문제 앞에 자신을 반듯이 세워나가는지. 우리는 사실 잘 모른다.
JTBC에서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선암여고 탐정단>은 여고생들이 탐정단을 조직해서 학교에서 발생하는 여러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해결해나간다는 기둥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사건들은 하나같이 사회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서두에 언급한 조기유학이나 입시제도, 뇌물이나 학원폭력 등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상당히 깊고 묵직하게 다루고 있는 부분이 약간은 놀랍다.
[김호상의 TVIEW] 우리, 조금 더 상상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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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는 ‘워킹걸’ 아니, ‘워커홀릭’이다. 연기 하나 집중하기도 힘들 텐데, 얼마 전 앨범 ≪귀요미송2≫를 내며 가수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1년 동안 준비했던 책 <클라라의 시크릿>도 냈다. 그뿐이 아니다. 최근엔 레깅스 사업을 시작해 직접 디자인 작업도 떠맡고 있다. 자신의 일을 즐기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모습은 <워킹걸>(1월8일 개봉)에서 그가 연기한 난희와 똑 닮았다. 섹스숍을 운영하며 ‘엔조이’의 즐거움을 전파하지만, 경영난 때문에 마케팅의 귀재 보희(조여정)와 동업하게 되는 그다. 인생을 바꾼 프로야구 시구 이후,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클라라의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영화는 봤나. 어땠나.
=감독님께서 난희를 잘 만들어주신 것 같다. 연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조여정 언니와의 호흡도 괜찮게 나왔고. 무엇보다 영화가 재미있었다. 기자님은 어땠나?
-야할 줄 알았는데 로맨틱 코미디더라.
=아하하. 코드가
[클라라] <워킹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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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5 <언브로큰>
2014 <타워블록> <300: 제국의 부활>
2011 <유나이티드>
2009 <디스 이즈 잉글랜드>
2007 <이든 레이크>
드라마
2009 <스킨스>
“나는 쿡이다.” 논리도 설명도 필요 없이 이 말 한마디면 상황이 정리된다. 영국 드라마 <스킨스>는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의 보고다. <스킨스> 시즌1, 2에서 화제의 인물이 니콜라스 홀트였다면 시즌3부터 최근의 시즌7까지는 쿡 역을 맡은 잭 오코넬의 세상이었다. 반항기, 장난기, 불량스러움으로 무장한 쿡은 전형적인 골칫거리 문제아다. 잭 오코넬은 누가 맡아도 미움받기 십상인 이 캐릭터에 인간적인 면모를 부여했다. 잇단 사건과 사고에도 쿡을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건 잭 오코넬의 깊은 눈빛에서 묻어나오는 한줌의 순수함 때문일 것이다. 항상 얻어터진 얼굴로 세상에 상처받은 듯한 표정을 하고 있어도 어딘
[who are you] 잭 오코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