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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극이 멜로와 로맨틱 코미디를 제치고 TV 미니시리즈의 단골 장르가 된 지 꽤 오래다. 억울함에 대한 대중적 공감을 출발선으로 삼고, 원한에서 비롯한 추진력으로 사적 복수의 카타르시스를 도모하는 복수극의 주인공들은 초기엔 주로 죄 없는 희생양이 된 아버지를 대신해 심판에 나섰다. 그리고 장르가 반복과 깊이를 더해가는 동안 그들은 복수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악한 아버지와 대면하는 지점에 도달했으며, 돈이나 권력의 상징인 아버지들의 자리를 노리거나 사회적으로 고발하는 등 부조리의 원인으로 구세대를 지목하고 맞서는 중이다. 복수극으로 인한 냉소와 허무 끝에서 몇몇 드라마들은 무기력한 주인공이 재활하고 가족을 되찾는 이야기를 내놓았고, 사적 복수에 눈이 먼 자가 만들어낸 희생양의 가족으로 시점을 옮겨, 다시 사법 시스템을 통한 구명의 절차를 짚기도 했다.
어쩌면 복수를 테마로 한 이야기에서 뽑을 수 있는 단물은 다 빠진 게 아닌가 싶던 이즈막에 KBS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유선주의 TVIEW] 복수 앞에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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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하지만 올해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메리칸 허슬>은 ‘충격의 무관’으로 남았다. 흑인감독으로서는 최초로 작품상을 받은 <노예 12년>의 반대편에서, 최다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정작 한개의 트로피도 가져가지 못한 것. 이같은 결과가 아카데미 위원회의 ‘허슬’(사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아메리칸 허슬>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 배우들의 매력이 반짝반짝 빛나는 영화다. 그 안에서 충격의 무관은 따로 있다. 크리스천 베일은 같은 감독 데이비드 O. 러셀의 <파이터>(2010)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제니퍼 로렌스도 역시 같은 감독의 <실버라이닝 플레이북>(2012)으로 무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에이미 애덤스는 <아메리칸 허슬>로 올해 골든글로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브래들리 쿠퍼야말로 진정 운이 없었다. 그럼에도 이제 곧 그의 시대가 열리리라 짐작하는 것은 그리
[브래들리 쿠퍼] 종잡을 수 없는 미남배우의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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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영화
2014 <논스톱>
2013 <노예 12년>
드라마
2009~2012 <슈가>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 이보다 더 화려한 데뷔가 있을까. 케냐 출신의 루피타 니옹고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칼라 퍼플>에서 우피 골드버그와 오프라 윈프리를 보고 영화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연극영화과를 다니며 연기수업을 받았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제작부 스탭으로 일하며 간간이 단편영화에 출연할 뿐이었다. 그녀의 스타성은 케냐에서 먼저 드러났다. 인종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In My Genes> 감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처음으로 출연한 TV드라마 <슈가>를 통해 단번에 케냐의 최고 스타가 되었다. 그녀는 모든 관심과 주목을 뒤로한 채 “내 꿈은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었다. 이 꿈을 이루지 못하면 분명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다시 미국 유학길에 올라 예일대학
[who are you] 루피타 니옹고 Lupita Nyo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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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런던에서 최신 이탈리아영화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시기다. 런던의 이탈리아 문화원과 로마에 위치한 이탈리아 영화진흥원(Instituto Luce Cinecitta)이 런던의 예술영화 전용관 시네 루미에르에서 ‘시네마 메이드 인 이탤리’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 3월3일 치러진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작 <그레이트 뷰티>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면서 이탈리아영화에 대한 런던 영화팬들의 관심이 높아져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해보다 크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3월5일부터 9일까지 총 5일간 열리는데, 총 10편의 최신 이탈리아영화와 지난 2013년 페데리코 펠리니 사후 20주년을 기념해 만든 에토르 스콜라의 다큐멘터리 <하우 스트레인지 투 비 네임드 페데리코!>가 런던을 찾을 예정이다. 주최쪽에 따르면 10편의 장편영화 중 8편은 이탈리아 일간지 <일 마티노>의
[런던] 영국서 만나는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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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프링글스 포켓캔 트럭이 대학가에 나타난다. 켈로그 코리아 ‘프링글스’는 3월, 신학기 MT를 꿈꾸는 모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링글스없이 MT 앙대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를 원하는 대학의 대학생들은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며,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켈로그 코리아의 심사기준을 통과한 TOP 3 대학에는 ‘Mr.P’가 직접 MT 현장에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벤트 홍보를 위해 3월 24일~ 4월 7일 까지 약 15일동안 프링글스 포켓 캔으로 특별 제작된 차량이 경희대학교, 동국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등 주요 대학가 주변에 방문할 예정이며, 포켓 캔 트럭에 부착된 LCD 화면에 페이스북 이벤트 참여 현황이 실시간으로 노출될 예정이라 더욱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프링글스 포켓 캔 트럭이 방문한 대학에서는 Mr.P와 재미있는 게임에 도전하여 성공 시 프링글스를 즉석에서 제공하는 현장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MT 현장에서는
“프링글스와 함께하는 MT 지원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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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에서 한국 영화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진취적이고 능력 있는 인재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해외사업, 전략사업, 제작지원, 디지털장비운영, 회계로 3월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부산영상위원회 홈페이지(www.bfc.or.kr)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이메일(jhkim@filmbusan.kr)로 접수하면 된다. 계약직(최초 1년 계약 뒤 갱신). 자세한 모집사항은 홈페이지(www.bfc.or.kr) 참조. 문의 051-7200-308.
*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인 ‘시네마 그린틴’ 단체관람 사전신청을 받는다. 신청기간은 3월10일부터 4월11일까지이며 대상은 서울시 및 수도권 초/중/고/대안학교 재학생 및 모든 청소년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gffis.org) 참조. 문의 02-2011-4397, inviting_you@greenfund.org.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8월10회 영화제를 앞두고 출품작을 모집한다. 출품 대
[소식]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출품작을 모집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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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들, 스페인 가다
누나 가니 할배 온다. <꽃보다 할배> 시즌2가 3월7일 첫 방송된다. 다시 뭉친 할배들의 첫 번째 여행지는 정열의 나라 스페인이다. 열정이 샘솟아 스페인을 선택했냐고? 아니. 할배들이 다니기에 날씨가 좋아서란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누나들 수다보단 할배들 고생이 보는 사람은 더 재밌다.
연애를 영화로 배웠어요
한국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시네마테크KOFA에서 외로운 싱글들의 척박한 가슴에 그린라이트를 켜줄 로맨틱한 영화들을 준비했다. 3월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그린라이트를 켜라!’ 특별전에서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남자사용설명서> 등 13편의 로맨스영화를 만날 수 있다. 그동안 잠들었던 연애 세포를 깨우고 작업 스킬까지 연마해보자. 이번 봄, 좀 따뜻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다시 한번 타임슬립
유괴범에게 아이를 잃은 엄마가 아이를 잃기 2주 전으로 돌아간다. 지난 3월3일 첫 방송한 SBS 드라마 &
[culture highway] 할배들, 스페인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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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Mr.Peabody & Sherman
감독 롭 민코프 / 출연 티 버렐, 맥스 찰스, 아리엘 윈터, 레슬리 만
아이큐 800의 천재 강아지와 그의 친구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하며 역사적 사건을 체험하고 위인들을 만난다는 유쾌한 모험담. 애니메이션의 명가 드림웍스와 <라이온 킹>의 감독 롭 민코프가 손을 잡았다. 4월 중 국내에서도 개봉한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4.2.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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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프리드 히치콕의 <새>가 리메이크된다
=제작은 마이클 베이의 플레티늄 듄스가 맡았고 감독은 네덜란드 태생의 디데릭 반 로이엔으로 확정됐다. 이번 작품이 그의 할리우드 데뷔작.
-인기 블록 게임 <마인크래프트>가 영화화된다
=워너브러더스가 제작에 참여하며 감독에는 <레고 무비>의 제작자 로이 리가 유력하다.
-베이징 교외에 할리우드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쪽은 올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설의 아시아 테마파크 건설은 싱가포르, 도쿄에 이어 세 번째다.
[댓글뉴스] 앨프리드 히치콕의 <새>가 리메이크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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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감히 그의 길을 막아설 텐가. 리암 니슨 주연의 <논스톱>이 개봉 첫주 북미에서만 3천만달러 가까이 벌어들이면서 흥행 가도를 질주 중이다. 한편 오스카 소식으로 모두가 들뜬 가운데 침울해 있을 한 사람, 제이든 스미스다. 제34회 골든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무려 <론 레인저>의 조니 뎁과 라즈베리가 집착해 마지않는 애덤 샌들러, 그리고 실베스터 스탤론을 모두 제친 결과다.
[UP & DOWN] 리암 니슨 vs 제이든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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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시상식을 지켜보고 있을 전세계 사람들, 우크라이나 혹은 베네수엘라의 모든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고픈 얘기가 있습니다. 당신들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투쟁하는 동안 우리는 여기 있습니다. 오늘밤 우리는 당신들을 생각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점거하면서 두 나라 사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자레드 레토는 우크라이나 시위대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의 감동적인 수상 소감은 러시아에 전해지지 못했다. 러시아의 국영방송인 <채널 원>은 자레드 레토의 수상 소감이 방송되지 않은 것은 맞지만 그게 자신들의 책임은 아니라고 했다. 국영 네트워크의 대변인은 “오스카 시상식의 90분짜리 인터내셔널 버전을 방송했다. 그것은 제공받은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따로 편집할 수 없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자레드 레토 이전에도 몇몇 할리우드 스타들은 우크라이나 시위대를 지지하는 발
[해외뉴스] 우리는 당신들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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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리스트
작품상 <노예 12년>
남우주연상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매튜 매커너헤이
여우주연상 <블루 재스민> 케이트 블란쳇
남우조연상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자레드 레토
여우조연상 <노예 12년> 루피타 니옹고
감독상 <그래비티> 알폰소 쿠아론
각본상 <허> 스파이크 존즈
각색상 <노예 12년> 존 리들리
주제가상 <겨울왕국> <Let it go>
음악상 <그래비티> 스티븐 프라이스
미술상 <위대한 개츠비> 캐서린 마틴 외 1명
편집상 <그래비티> 알폰소 쿠아론 외 1명
촬영상 <그래비티> 에마뉘엘 루베즈키
음향편집상 <그래비티> 글랜 프리맨틀
음향상 <그래비티> 스킵 리에브세이 외 3명
시각효과상 <그래비티> 팀 웨버 외 3명
분장상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아드루이
[해외뉴스] 당신의 예측이 맞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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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있다. 예술인복지법상 ‘예술인복지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이다. 뭘 하나 봤더니, 산재보험 지원, 긴급의료비 지원, 실태조사 이런 것들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모든 활동을 위해서는 예술경력증명이 필수이다. 이 예술경력증명이 재미있다.
일단 영화도 예술인가? 그렇다. “문학/미술/사진/건축/음악/국악/무용/연극/영화/연예”, 이렇게 해당된다. 그럼 만화는? 드라마는? 다큐멘터리는? 여전히 예술의 장벽은 높다. 연예도 예술인데, 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종사자는 예술인이 아니란 얘기다. 일단 영화는 해당되니까 넘어가자.
영화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은 예술인인가? 일단은 그렇다. “창작, 실연, 그와 관련된 기술지원 및 기획”이니까. 단 “예술활동을 ‘업’(業)으로 하는 예술인”이어야 한다. 웨딩 촬영을 본업으로 영위하고 부업으로 촬영팀에서 일하는 건? 분장팀은 예술인인가? 이게 기술지원에 해당하나? 등등등. 잘 모르겠다면? 그래
[한국영화 블랙박스] 예술인임을 URL로 증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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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겨울왕국>이 국내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최초로 1천만 관객을 넘었다
=1월16일 개봉 이후 46일 만에 세운 기록이다. <아바타>에 이어 관객수 1천만을 넘은 두 번째 외국영화로 기록됐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원본 화면 비율인 2.35:1로 상영된다
=원본인 2.35:1이 아닌 1.85:1로 시사하여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수입사 루믹스미디어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역 극장에서는 3월5일부터, 전국적으로는 7일 저녁부터 원본 버전으로 상영한다.
-부천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였던 박진형씨가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프로그래머로 영입됐다
=박진형씨는 부천국제영화제에서 6년간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월드시네마 부문 중에서도 중남미 지역 영화를 맡게 된다.
[댓글뉴스] 디즈니의 <겨울왕국>이 국내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최초로 1천만 관객을 넘었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