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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한미사진미술관
일시 2월22일~4월19일
조각가였던 스칼렛은 작품을 설치하고 난 뒤 사진을 찍어두면서 사진 그 자체가 작품이 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고 한다. 광활한 대지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물 또는 인물을 배치시켜 기묘한 조합을 만들어내는 스칼렛의 사진은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스칼렛만의 세상을 담고 있는 듯하다. 자연의 모습 자체가 가지는 신비로움과 재치 있는 연출, 원색이 돋보이는 사진들은 전시의 마지막까지 흥미로운 기분으로 사진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exhibition] <스칼렛 호프트 그라플랜드>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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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국립현대미술관│일시 3월30일까지
뉴스에서만 보았던 우리나라의 명작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천경자, 김기창 등 이름만으로도 발걸음이 아깝지 않은, 거장들의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다.
교과서의 시를 ‘본문의 시'가 아닌 ‘시 자체’로 읽었을 때 시가 다른 모습으로 마음속에 다가오는 것처럼, 익숙하게만 느꼈었던 한국회화들을 미술관 안의‘작품’으로 감상하는 경험은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한국회화의 진가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불안했던 시대적 상황과 미술가들에 대한 무시,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이루어낸 예술가들의 성취는 자유롭고 낭만적인 미술가의 작업이기보다는 고단한 현실에 맞선 투쟁같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어른이 되어 다시 듣게 된 미술가들의 인생사를 생각하다 보면 <빨래터>의 여인의 뒷모습이, <황소>의 광기가, <아악의 리듬>의 역동적인 선이 이전과는 다르게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
4부로 나뉜 전시는
[exhibition] 명화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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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BBC아트센터
일시 3월1일~30일
베니(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애칭)의 빈자리를‘송(용진)/김(도현) 셜록’이 채워주나. 뮤지컬 <셜록홈즈>가 시즌2을 시작했다.사건은 시즌1에서 이미 예보되었던 바. 세기의 미스터리 잭 더 리퍼의 연쇄 살인사건이다. 1, 2편의 부제만 봐도 변화가 암시된다. ‘엔더슨가의 비밀’과 ‘블러디 게임’. 1편이 비밀을 풀어가는 ‘추리’로 긴장감을 높였다면, 2편은 범인과 셜록의 ‘심리 게임’에 집중한다. 중극장으로 규모를 키운 시즌2는 심리전을 화려한 무대와 영상 활용으로 시각화한다. 다음 시즌은 더욱 흥미진진하다. 시즌3에서 셜록이 상대할 자는 바로 “괴도 신사”로 불리는 자다. 두둥~
[stage] 뮤지컬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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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일시 4월4일~20일
이적의 소극장 공연이 돌아왔다. 지난해 5집 ≪고독의 의미≫를 발표했고, 소극장 콘서트로 다시 한번 팬들을 가까이서 만날예정이라고. 작은 공연장에서 듣는 음악은 좀더 특별하다. 빛과 소리가 만나는 작은 공간에서 음악과 함께 고독의 의미를 풀어보고 싶다면, 소극장 안에서 노래하는 적군에게 가자. 콘서트 <고독의 의미>
[stage] 콘서트 <고독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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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연세대학교 백양콘서트홀
일시 3월28일~30일
대학축제에 ‘연고전 VS 고연전’이 있다면 공연계에는 ‘십데전 VS 데십전’이 있다. 지난 2012년, ADD2 무대에서 데이브레이크에 처참하게 패배한 전력이 있는 10cm가 다시 한번 애증의 결투를 신청했다는 것! 이 두팀의 달콤 살벌한 콜라보레이션이 궁금하다면 십데전의 응원석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stage] 콘서트 <십데전: 10cm VS 데이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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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달나라 연속극>
장소 대학로 연우소극장
일시 3월6일~30일
서른여덟의 나이에 아직도 달에 토끼가 산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 희곡을 쓰는 작가 김은성이다. <달나라 연속극>은 그의 발표작 중에서도 유독 동화적이고 아름다운 내용으로,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동물원>을 각색한 작품이다.
지방 명문 여고 출신인 만자는 대학교에서 미화원 일을 하면서 딸 은하, 아들 은창과 함께 어렵게 가정을 꾸려간다. 다리가 불편한 은하는 집안에만 틀어박혀 지내며 이야기를 만들어 원주율을 외우고, 동생 은창은 영화감독을 꿈꾸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전전한다. 이들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져가던 어느 날, 아래층에 새로 이사 온 신방과 대학원생 일영이 등장하면서 만자네는 그의 다정함에 활기와 기대를 가지게 된다.
작가는 관객과의 대화에서, 습작을 하던 시기에 집에서 부담을 느끼던 스스로의 상황과 원작의 톰의 상황이 비슷하게 느껴져 이입이 많이 되었고 이것이 각색으
[stage] 찰진 각색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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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밥이라고 불러줘, 밥. <CAMPUS CINE21>말이야, 명색이 대학생 ‘문화’ 잡지인데, 개봉영화 소개만으로는 좀 허전하지 않겠어? 그래서 준비했지. 제대로 즐기고 싶은 그대들을 위한 영화 상식! 차근차근 읽으면 영화 관람이 두배로 즐거울 거야.게다가 어디 가서 “훗, 제가 영화 좀 좋아해요” 정도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걸? 이번주 주제는 지난 3월3일에 개최된 아카데미 시상식이야.
-아카데미? 그거 영화제 이름이지?
=아카데미는 영화제가 아닌 시상식이야. 연말에 하는 연기대상처럼. 매년 2월 말이나 3월 초 즈음에 LA에 있는 돌비극장에서 열려. 하지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은 더이상 공식 명칭이 아니야. 지난해 ‘오스카’(The Oscars)로 이름을 바꾸더니 계속 그렇게 할 예정인가 봐. 올해로 86회를 맞이했으니까,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되어야 하지만 젊은이들에게 어필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야. 86
[CINEPEDIA 미스터 밥의 영화백서] 오스카라 불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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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맥지│출연 케빈 코스트너, 엠버 허드│개봉 4월3일
<미녀 삼총사>와 <디스 민즈 워>를 보면 맥지 감독이 강하고 섹시한데 귀엽기까지한 여인을 만들어내는 데 남다른 재주를 가졌음을 알 수 있다. 이번에 맥지가 눈여겨본 여인은 떠오르는 섹시 스타 엠버 허드다. 최고의 CIA 요원 에단 러너는 뇌종양 판정을 받는다. 그의 앞에 신비에 싸인 특수요원 비비가 나타나 유혹적인 제안을 한다. 물량 공세 없이도 충분히 폭발적이고 섹시한 범죄액션물이다.
[movie] <쓰리데이즈 투 킬> 3 Days to K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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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각본 김준권│출연 이승준, 김홍파, 권남희, 송영재, 박지성│개봉 3월20일
독특한 소재다. 고스톱의 결과에 따라 만들어진 주민등록번호에 의해 사람이 죽는다는 규칙은 결국 시간여행의 설정까지 건드리며 거침없이 이야기를 확장시켜나간다. 이 영화로 장편 데뷔한 김준권 감독은 영화가 시작한 지 20분 만에 기본적인 게임의 룰을 설명한 뒤 이를 가지고 변화무쌍한 활용 방법을 선보인다.
[movie] <고스톱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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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대런 애로노프스키│출연 러셀 크로, 제니퍼 코넬리│개봉 3월20일
‘노아의 방주’라는 기본 설정을 제외하고는 거의 판타지에 가깝게 자유로운 상상력을 펼쳤다. 오래전부터 노아라는 인물에 매료된 감독 대런 애로노프스키는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출간하기도 했기에, 그는 창세기와 무관하게 일종의 원작자이기도 한 셈. 관전 포인트는 무엇보다 창세기에 “비가 40일 동안이나 밤낮으로 내려 인류 전체가 물에 빠져 죽었다”라고 기록된 대홍수의 스펙터클이다.
[movie] <노아> No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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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음모, 탈주. 유예된 어른의 천국 같았던 웨스 앤더슨의 세계가 하드보일드해졌다. 그의 신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3월20일 개봉)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전쟁 이전의 유럽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미스터리 어드벤처물이다. 눈 둘 바를 모르게 하는 화려한 미장센과 재기 넘치는 앤더슨 특유의 인물들은 여전하지만, 이 영화는 그의 전작과는 어딘가 달라 보인다.
-유럽에서의 작업은 어땠나.
=추상적인 유럽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유럽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시작했다. 비록 이 영화가 우리가 알 수 있는 역사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그래도 나에게 더 친밀하게 느껴지는 게 레이프 파인즈가 연기하는 캐릭터(구스타브)를 나와 가까운 유럽 친구를 바탕으로 구상했기 때문이다.
-일부 장면의 디자인을 보면 스탠리 큐브릭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보인다.
=그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영화의 특정 장면을 생각하며
[movie] 웨스 앤더슨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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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각본 피터 랜즈먼 │출연 폴 지아매티, 잭 에프론│ 개봉 3월20일
1963년 11월22일 텍사스주 댈러스를 방문한 미국 대통령 J. F. 케네디는 그곳에 도착한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괴한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는다. 누구나 다아는 이 비극적이고 자극적인 사실이 <더 파크랜드>의 출발이다. 극 초반 자막으로 고지하듯 영화는 ‘그가 암살당한 날과 이후 3일 동안 벌어진 실제 사건을 담고 있다’. 대통령 경호실과 FBI는 곧 있을 대통령 카 퍼레이드의 완벽한 준비를 예감한다. 사람들은 각자의 일터에서 TV 앞으로 모이거나 라디오 볼륨을 높여가며 현장에 주목한다. 대통령을 직접 보기 위해 현장으로 나가는 사람들 중에는 카메라를 든 평범한 시민 제프루더(폴 지아매티)도 있다. 잠시 뒤 모두가 아는 사건이 터진다. 대통령은 파크랜드 메모리얼 병원으로 이송되나 결국 숨을 거둔다. 그 사이 용의자로 지목된 자가 붙잡히나 몇 시간 뒤 그 역시 저격당해 파크랜드로 이송되
[movie] <더 파크랜드> Park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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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를 본 관객이 새로이 알게 될 점이라면 이민기도 웃지 않는 연기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몬스터>를 거치며 이민기는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의미 있는 한 페이지를 넘긴 듯하다.
스크린 속의 그는 대개 철없고 쉽게 흥분하지만 마음 씀씀이만은 기특해서 미워하기 힘든 인물이었다. 그래서인지 시간이 흘렀어도 나이들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언제든 남동생 혹은 연하 남자친구 역할이 기막히게 잘 어울렸다. 그의 큰 눈도 마냥 강아지 같아 보였을 뿐이다. <몬스터>에서 피 칠갑한 채로 난리를 부리기 전까지는 말이다.
<몬스터>에서 이민기는 그에게 한번도 기대한 적 없었던 또는 기대할 수 없었던 역할로 거듭났다.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어린아이의 목을 조를 수 있는 남자. 사이코패스로도 오해할 법한 냉혈한 태수는 그가 “장르적으로 전혀 다른 변화를 겪고 싶어” 선택한 길이다. “이 역할을 만났을 때 나라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
[나는 스타다] 나쁘거나 혹은 욕망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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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정명심
-직원들에게 이것저것 많이 챙겨준다고 들었다.
=지난 15년 동안 스카우트로 들어온 직원이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사회 초년생이었고 회사와 함께 성장해온 동료들이다. 그런 친구들이 하나둘씩 결혼하고 자녀들이 자라는 걸 보니 내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어떻게 안 챙겨줄 수 있겠나. (웃음)
-직원들을 위한 이벤트도 많이 진행한다.
=재밌다.(웃음) 그리고 즐겁다. 내가 뭔가를 해준다기 보다는 직원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온전한 휴식을 필요로 하는것 같기에 아무 것도 안 하는 힐링 워크숍을 가기도 했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술 먹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한다. 술값으로 나갈 돈으로 직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선물을 사는 식이다.
-다음에 계획하고 있는 이벤트는 무엇인가.
=이건 아직 직원들에게 비밀인데…. 합창단을 꾸려보고 싶다. 사실 내가 하고 싶은 거다. (웃음) 다 같이 노래를 한다는 것이 처음엔 부끄럽
[그곳에서 일하고 싶다] 대표가 말하는 ‘이룸이 원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