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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솔져>는 <어벤져스>의 대활약 뒤 21세기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쉴드 요원으로 살아가는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의 현재에서 출발한다. 지치지도 않고 다치지지 않는 강철 체력의 슈퍼솔저지만, 기억 속의 모든 것이 사그라져가는데 혼자만 그대로인 천형 속에서 그는 언제나 외롭다. 하나뿐인 친구 버키는 전쟁 중에 잃었고, 사랑한 여인은 그를 두고 혼자만 나이 들었다. “박물관에 전시된 화석”이나 다름없는 스티브의 삶은 임무수행과 얼어붙어 있었던 70년 동안 놓친 세상 따라잡기가 전부다.
그런데 이렇듯 고요한 스티브의 삶이 갑자기 흔들린다. 하나는 작전 중 공격을 받은 쉴드의 수장 닉 퓨리의 죽음이고, 또 하나는 그 죽음에 관련된 정체불명의 악당 ‘윈터 솔져’다. 닉 퓨리는 죽기 전에 스티브를 찾아와 “아무도 믿지 마”라며 USB 드라이브를 건네는데, (어렵게 믿게 된)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와 함께 단서를 하나둘 파헤쳐갈수록
[현지보고] 전편보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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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위도우와 캡틴 아메리카가 차 안에서 애크러배틱 액션을 선보인다. 반 바퀴 뒤집혀 역주행하는 차 안에서 두 사람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서로 번갈아 운전을 하는 사이 어느새 적들은 나가떨어진다. 비록 그린스크린 앞에서 하는 촬영이지만 여느 액션영화 못지않게 현란하다. 2013년 여름 LA의 세트 촬영장에서 만난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와 블랙 위도우 역의 스칼렛 요한슨은 슈퍼히어로라기보다는 007 첩보요원에 가까운 육탄액션을 연습 중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캡틴 아메리카는 어벤져스 팀원 중에서도 유독 현실적인 영웅이다. 헐크처럼 건물을 때려부수는 괴력도 없고 아이언맨처럼 하늘을 나는 슈트도 없다. 목적지에 가려면 두발로 뛰어야 하고, 적을 물리치는 건 단단한 두 주먹이 전부이며, 주어진 무기라곤 달랑 방패 하나뿐이다. 하지만 캡틴의 방패는 모든 충격을 흡수하는 특별한 방패다. 제작자 케빈 파이기도 “이번 영화에서 특히 흥미로운 점은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사용이 될 것”이라 귀
[현지보고] 정치 스릴러에 뛰어든 액션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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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제작 용필름 / 감독 창감독 / 출연 류승룡, 유준상, 이진욱, 김성령, 조여정, 진구, 조은지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 4월30일
‘7번 방’을 빠져나온 류승룡이 이번에도 누명을 뒤집어썼다. 여훈(류승룡)은 의문의 살인사건을 우연히 목격한 뒤 영문도 모른 채 쫓긴다. 납치된 아내 희주(조여정)를 구하기 위해 의사 태준(이진욱)은 여훈과 원치 않은 동행을 한다. 그리고 광역수사대 송 반장(유준상)과 형사반장 영주(김성령)가 각기 다른 이유로 여훈과 태준을 쫓는다. <표적>은 36시간 동안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액션영화다. 200편이 넘는 뮤직비디오와 광고, 영화 <고死: 피의 중간고사>(2008)를 만든 창감독이 <명량-회오리바다> <군도: 민란의 시대>를 작업한 전철홍 작가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연출했다.
[Coming Soon] 36시간 동안 벌어지는 추격전 <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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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와의 특별한 조우랄까. <온 더 로드>는 이른바 ‘비트 문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잭 케루악의 소설 <길 위에서>를 영화화했다. 2차 세계대전을 직접 체험한 세대로서 전후 50년대와 60년대의 삶에 안주하지 못하고 부유했던, 그 방랑자와도 같은 ‘비트 세대’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1957년 출간되자마자 기성사회의 질식할 것 같은 분위기 속에 숨죽이고 있던 청춘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었다.
샐 파라다이스(샘 라일리)는 열정적인 청년 딘 모리아티(개럿 헤드룬드)와 그의 매력적 연인 메리루(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만나 뉴욕에서 미국 서부로 향하는 여행을 계획한다. 그들은 네 차례에 걸쳐 덴버, 샌프란시스코, 텍사스, 멕시코시티에 이르기까지 광활한 미 대륙을 횡단하며 길 위의 삶에 도취된다.
월터 살레스는 마리화나의 환각과도 같은 상태, 혹은 재즈 리듬으로 살짝 들뜬 기분으로 미 대륙을 횡단한다. 어느 한곳에 머무르지 않는 그들의 여행과 함께하는 것
바깥세상과 대화하는 그들만의 언어 <온 더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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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의 라이니(김하영)는 엄마와 단둘이 산다. 하지만 과학연구소에서 일하는 바쁜 엄마 때문에 생일날 아침을 혼자 맞는다. 생일날 오후, 라이니는 엄마를 만나기 위해 연구소로 찾아간다. 하지만 엄마는 여전히 바쁘고, 혼자 서성이던 라이니는 정체불명의 레이저에 맞아 낯선 곳으로 공간이동하게 된다. 라이니가 떨어진 곳은 3개의 달이 떠 있는 ‘정글행성’이다. 그곳에서 라이니는 자기 또래의 행성인 블루(이경태)를 만난다. 이날은 마침 블루의 생일이기도 하다. 직업이 과학자인 블루의 할아버지는 손수 케이크를 마련해 블루를 축하해준다. 그리고 3일 뒤에 공간이동 통로가 열릴 것이니 그날까지 이곳에 머무르라고 라이니에게 친절하게 설명한다.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된다. 라이니와 블루는 할아버지 몰래 ‘추락의 숲’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약속한다. 그곳에는 ‘생각하는 나무’라는 신성한 생물이 자라고 있고, ‘지혜의 씨앗’이라는 소중한 보물이 숨겨져 있다. 하지만 여행 도중 생각지 못한 상황들이 일어난다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 아름답다 <아바타 정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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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화를 신은 군인들이 도서관에 침투한다. 화염방사기로 책을 불태워 없애는 그들의 모습이 보이면서, ‘쇼와 63년(1988년)’이란 타이틀이 떠오른다. 영화 <도서관 전쟁>은 ‘미디어 양화법’ 시행과 함께 시작되는, 시대를 뛰어넘는 가상의 드라마이다. “미풍양속을 해치는 도서관은 유해한 곳이다”란 취지로, 양화특무기관이 전국의 도서관을 검열하고 황폐화시킨다. 그러자 서기 2004년에 드디어 양화대에 반발하는 ‘도서대’가 설립된다. 주인공 카사히라(에이쿠라 나나)가 관동도서대에 지원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수십년간 내전으로 번진 도서관전쟁을 멈추기 위해서, 관동도서대는 최선을 다해 양화대와 맞선다. 그 와중에 동료들이 실제로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다. 카사히라는 흔들리지만, 본래의 목표를 잃지 않는다. 도서대 내에는 카사히라에게 시비를 거는 남자 두명이 있다. 한명은 직속상사인 도죠(오카다 준이치)이고, 다른 한명은 엘리트 동기생 테즈카(후쿠시 소타)다. 어느 날 테즈카가 카
“미풍양속을 해치는 도서관은 유해한 곳이다” <도서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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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가 수연(고은아)은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갤러리를 전전하지만 그림이 너무 어둡다는 이유로 번번이 퇴짜를 맞는다. 수연은 방에 틀어박혀 식음을 전폐하고 오직 담배만 피우며 그림에 몰두한다. 수연이 사는 빌라 앞에 조그만 케이크 가게가 생긴다. 어느 늦은 저녁, 수연은 케이크 가게를 찾지만 영업이 끝난 뒤다. 가게 주인 창민(박재정)은 그런 수연이 어딘가 안쓰러워 남은 재료로 케이크를 만들어주지만 그녀는 한입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가게를 떠난다. 어느 날 수연은 자신의 방문 앞에 창민이 두고 간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를 발견한다.
수연이 미술을 하는 사람이 겪을 법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현실적인 캐릭터라면 창민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비현실적인 캐릭터다. 수연의 캐릭터가 얄팍한 전형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다는 것도 문제지만, 창민의 독특한 캐릭터 설정이 극에서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은 더욱 문제다. 창민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장점을
상처받은 두 사람의 사랑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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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동창 하진(김소진), 성은(공상아), 영(오유진)이 한 카페에서 만났다. 세 여자는 속사포 같은 대화를 이어나간다. 대화의 주제는 학창 시절의 회고라든가 요즘의 생활, 연애 따위의 평범한 것들이다.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동안 세 여자의 눈빛은 심각해지고 각자 속내를 드러내며 대화는 파장을 맞는다. 극단 차이무의 동명 연극을 영화화했다. 민복기, 박진순 감독은 과감한 각색 대신 최대한 원작에 손대지 않는 방식을 택했다. 내용뿐 아니라 연극적 특성까지 그대로 끌어안는다. 그래서 연극을 보지 않은 관객에겐 <씨, 베토벤>이 틈이 많은 영화로 보일 수 있다. 다만 그 틈이 누군가에겐 여유로운 연출로, 다른 누군가에겐 헐거운 구성으로 여겨질 듯하다.
일단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듣게 되는 세 배우의 대화가 일품이다. 관객은 여자친구들의 수다 자리에 함께 끼어앉은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받는다. 대화에 활기를 더하는 건 배우와 스탭의 실수다. 충분히 재촬영이 가능한 상황에서도 감독
세 여자의 대화 <씨, 베토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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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여읜 톈진은 한번도 본 적 없는 아버지를 찾아 티베트에 온다. 티베트에서 의사로 일하는 아버지 라쿠파는 톈진을 따뜻하게 대해주지 않는다. 톈진에게는 전통의상을 입는 것과 질긴 생고기를 먹는 것, 양치기 노릇을 하는 것까지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그나마 그를 주인으로 따르는 애완견 와라가 있어 덜 외롭다. 그러던 중 무리에서 이탈한 양을 찾던 톈진이 예기치 않게 곰과 맞닥뜨린다. 위기의 순간 사자개 도제가 나타나 톈진을 구한다. 이 사건 이후 톈진과 도제의 인연이 시작된다. 어느 날 마을에서 짐승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도제가 용의자로 지목된다.
톈진과 도제가 변방에서 온 이들이기에 둘의 우정은 더 각별하다. 톈진은 타지 사람이라는 이유로 마을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어느 날 마을에 나타난 도제 역시 마을의 우두머리 개들의 공격을 받는 것으로 신고식을 치른다. 개와 어린아이의 우정이라는 주요 서사 아래에는 의술을 중심으로 한 전통과 서
개와 어린아이의 우정 <초원의 왕 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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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조선시대. 오동골 청춘학당의 못 말리는 문제아 목원(이민호), 류(안용준), 학문(백봉기). 셋 다 과거급제와는 거리가 한참 멀다. 그래도 저마다 주력 분야는 하나씩 있다. “쌍것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아버지의 훈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목원은 수학 지식 쌓기에 몰두한다. 류는 일본어 공부에 흥미를 붙였고 학문은 야릇한 그림을 그려 학동들에게 파는 재미가 쏠쏠하다. 면학 분위기라고는 당최 찾아볼 수 없는 학당에 여자 학동들까지 들어왔으니 분위기 한번 어수선하고 야릇하다. 여기에다 마을에서는 남자 보쌈 사건이 은밀히 벌어진다. 목원과 류도 당했다. 물레방앗간으로 끌려가 얼굴도 모르는 여자에게 겁간을 당하는 황당한 사건에 휘말린 것이다. 다음날 우물가에서 동학 향아(배슬기)의 도움으로 풀려난 목원과 류는 학문과 함께 향아를 의심하며 범인 색출에 나선다.
<청춘학당: 풍기문란 보쌈야사>는 일단 남자 보쌈이라는 소재로 풍기문란한 분위기는 잡고 시작한다. 하지만 무드 조성을
남자 보쌈 사건 <청춘학당: 풍기문란 보쌈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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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정>은 중국 동시대를 대표하는 감독 지아장커의 신작이다. 네개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구조로 연결되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광산에서 일하는 인부다. 그는 광산의 주인인 악덕 고용주와 몇몇 사람들의 부도덕한 행태에 격분한 나머지 마침내 총을 들고 마을을 찾아가 한 사람씩 쏴죽인다. 두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청부살인업자다. 그는 늙은 노모의 생신을 맞아 잠시 고향에 들르지만 이내 그곳을 떠나서 살인 행각에 몰두한다. 세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마사지숍의 접수원이다. 그녀는 어느 날 밤 몰상식한 손님들을 맞게 된다. 참다 못해 행패를 부리던 그 손님들을 살해하게 되고 그길로 멀리 떠난다. 지아장커 영화의 페르소나이며 그의 아내이기도 한 자오타오가 마사지숍 접수원을 연기한다. 네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직장을 구하고 돈을 벌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젊은 남자다. 하지만 그의 고행은 쉽사리 끝날 것 같지 않다.
감독 지아장커는 <천주정>의 이같은 이야기를
폭력의 표식들 <천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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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범죄에 연루되어 감옥에 수감됐던 크리스(클라이브 오언)는 출소 뒤 동생 프랭크(빌리 크루덥)의 도움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한다. 프랭크의 소개로 중고차 판매업소에 취직한 크리스는 그곳에서 일하는 나탈리(밀라 쿠니스)와 연인 관계로 발전하며 새 삶에 점차 적응해나가는 듯 보인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이런저런 범죄에 손을 대왔던 크리스와 달리 강직한 경찰로 성장한 프랭크는 새 출발을 결심한 형이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역시나 얼마 지나지 않아 크리스 앞에 어두운 과거를 함께했던 공범들과 대책 없는 전 부인 모니카(마리온 코티아르)가 찾아와 그의 굳은 결심을 흔들기 시작한다. 한편 프랭크 역시 옛 연인 바네사(조 살다나)와 다시 사랑에 빠지면서 이야기는 예상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감독이 되어 리메이크한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블러드타이즈>의 감독 기욤 카네는 우리에게 <러브 미 이프 유 데어>(2003)의 주인공
범죄자 형과 경찰 동생 <블러드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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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록스타’ 수잔나(줄리언 무어)와 영국 출신 사업가 빌(스티븐 쿠건)은 너무 다른 서로를 견디지 못해 이혼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6살 소녀 메이지(오나타 에이프릴)는 눈만 마주치면 욕을 퍼붓는 사이가 되어버린 엄마와 아빠를 이해할 수 없다. 양육권 소송마저 길어지면서 어느 쪽에도 정착할 수 없게 되어버린 메이지는 어쩔 수 없이 수잔나와 빌의 집을 오가며 불안정한 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나 공연 준비로 정신없는 수잔나와 해외출장이 잦은 빌 대신 메이지를 돌보는 건 이들이 각각 재혼한 상대인 링컨(알렉산더 스카스가드)과 마고(사만다 벅)이다. 힘든 상황을 묵묵히 버텨오던 메이지는 어느새 ‘새아빠’ 링컨과 ‘새엄마’ 마고에게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헨리 제임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메이지가 알고 있었던 일>은 제목이 말해주듯 메이지가 보고, 듣고, 경험한 일들을 6살 소녀의 시선으로 풀어나간다. 종종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6살 소녀가 보고, 듣고, 경험한 일들 <메이지가 알고 있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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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인디포럼영화제 역사 19년 동안 다른 영화제와 일정이 젓가락처럼 이렇게 딱 붙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일도 같고, 폐막일도 같다. 심지어 서울에서 두 영화제가 동시에 치러진다. 아니나 다를까, 두 영화제 일정이 똑같은 것에 혼란을 느낀 관객의 불만이 서서히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바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두달 전부터 사무국을 통해 웬만하면 일정은 서로 피해주는 게 이쪽의 상도이자 예의라고 거듭 촉구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대답만 빈 접시처럼 돌아왔다. 맙소사, 하나의 은유를 빗대자면, 근근이 벌어먹고 사는 골목 상권에 어느 날 갑자기 자리를 꿰차고 들어오는 대형 마트의 위용이랄까. 규모로 보나 인지도로 보나 급이 다른 두 영화제가 길 하나를 두고 같은 날 좌판을 벌여야 하다니, 동네 슈퍼같은 인디포럼 입장으로선 몹시 곤혹스럽다. 관객층도 적잖이 겹친다. 아찔하다.
물론 영화제 일정이 법으로 규제된 것도 아니고, 사정상 일정을 변경하는 건 흔한 일
[이송희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영화제 상생의 기본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