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히 알려진 대로 ‘쎄시봉’은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김세환 등 한국 대중음악계에 포크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가수들이 활동했던 음악감상실이다. 그리고 <쎄시봉>은 1960년대 젊음의 거리 무교동의 핫플레이스 쎄시봉을 스크린으로 불러들인 작품이다. 하지만 쎄시봉이 영화의 주인공은 아니다. 4년 전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에서 쎄시봉이 소개됐을 때 불었던 복고 열풍에 기대는 영화는 더더욱 아니다. 김현석 감독은 가상의 두 남녀인 근태(정우, 김윤석)와 자영(한효주, 김희애)을 설정해 그들의 사랑을 <쎄시봉>이라는 악보에 수놓는다.
1960년대 후반, 서울 무교동에 위치한 쎄시봉. ‘엄친아’ 윤형주(강하늘)와 ‘음악 천재’ 송창식(조복래)이 대학생의 밤 행사에서 라이벌로 맞붙는다. 이 둘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쎄시봉 김 사장(권해효)은 두 사람에게 트리오를 구성해 음반을 발매하자고 제안한다. 쎄시봉 프로듀서 이장희(진구)는 인상적인 중저
실화와 허구의 적절한 균형 <쎄시봉>
-
<헬머니>
제작 (주)전망좋은영화사, (주)컨텐츠온미디어 / 감독 신한솔 / 출연 김수미, 이영은, 정만식, 김정태, 이태란, 정애연 / 배급 NEW / 개봉 3월5일
잘못한 것도 없는데 직장 상사가 갈굽니까? 운전 중 매너 없는 운전자가 무작정 끼어들어 열받습니까? 그렇다면 도전하십시오! 세계 최초 대국민 욕 배틀 오디션 <욕의 맛>에! 고등학생 일진, 디스 전문 래퍼 등 전국 각지의 욕 고수들이 최고를 가리기 위해 <욕의 맛>에 모여든다. 담당 PD(이영은)는 더욱 강력한 도전자를 찾아 헤매고 마침내 ‘클라스’가 다른 욕쟁이 할머니, 지옥에서 온 헬머니(김수미)를 영접한다. 하지만 대적할 자 없을 만큼 무시무시한 헬머니가 되기까지 그녀에게도 복잡한 인생사가 있었으니…. 김원해, 정명옥, 샘 해밍턴 등 ‘웃기는’ 사람들이 다 모였다. 물론 제1의 관전 포인트는 원조 욕쟁이 할머니로 변신한 김수미일 것이다. 데뷔작 <싸움의 기술>에서처
[Coming Soon] '웃기는' 사람들이 다 모였다 <헬머니>
-
2004년 12월30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임시총회에서 대단한 갑질이 연출됐다. 당시 부천시장이자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홍건표 전 시장이 청원경찰들의 엄호 속에서 끝내 김홍준 집행위원장을 해촉했다.
영화제가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집행위원장은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는 표면적 이유를 들었지만, 알 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었다. 8회 영화제 개막식 때 김홍준 위원장이 홍건표 시장의 ‘이름’을 제대로 호명하지 못한 ‘괘씸죄’가 해촉의 실제 이유였다라는 것을. 누가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결코 꽃이 될 수 없었던 한 시장의 애절한 복수극이랄까. 덕분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이후 수많은 부침을 겪어야 했고, 그렇게 호명되고자 앙망했던 시장 그 자신의 이름도 유권자들 뇌리에서 까무룩 잊히는 신세가 됐다.
그리고 딱 10년이 흘러, 이번엔 부산국제영화제. 서병수 부산시장은 인적 쇄신만 요구했다고 주장하지만, <다이빙벨> 상영이라는 ‘괘씸죄’를 들어 이용관 위원장에게 사퇴를
[이송희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
-
드라마 주인공들이 사는 방을 유심히 보는 편인데, 아쉽게도 캐릭터 설정에 맞춘 초기 컨셉 이상을 끌고 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상처를 숨긴 남자주인공의 황량한 내면을 암시하는 컬러로 꾸민 넓은 오피스텔이 따분하기로 치면 제일이고, 거실 중앙에 계단이 있는 재벌가 저택이나 신혼부부의 방도 배경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할 때가 많다. 제작비 효율을 높이는 패턴화된 세트와 촉박한 촬영일정에서 우선 원인을 찾을 수 있지만, 일일극이나 주말극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은 미니시리즈에서도 공간과 캐릭터의 조응을 고민하는 연출자는 드물다. 그리고 예외에 속하는 연출자를 말할 때 이윤정 PD를 빼놓을 수 없다.
tvN <하트 투 하트>에서 대인기피증을 앓는 여주인공 차홍도(최강희)의 집을 보자. 함께 살던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로 7년간 혼자 지낸 홍도의 집은 짝이 안 맞는 서랍장을 비롯한 묵은 살림을 가꾸는 젊은 여자의 아기자기한 취향이 배어 있다. 양파 물꽂이와 패브릭처럼 손이 많
[유선주의 TVIEW] 아~ 그래서 그녀가!
-
-
(표정1) 미간을 찡그리고 입을 약간 벌린 채 “이 지랄맞은 미스터리는 뭐죠?” (표정2) 양 눈썹을 한껏 위로 치켜세운 후 가식적일 만큼 크게 웃으며 “예스, 아이 두!” 내가 기억하는 배우 로라 던의 표정은 이 두 사이를 오간다. <블루 벨벳>에서 <인랜드 엠파이어>까지 데이비드 린치 작품에서의 표정이 첫 번째라면, <아이 엠 샘>을 거쳐 <안녕, 헤이즐>과 <와일드>에 이르는 강인한 엄마 역할의 로라 던은 두 번째 표정으로 대변된다. 이 두 사이의 간극이 큰 만큼 로라 던이라는 배우가 지니고 있는 이미지의 편차도 크다. 기이하게도 로라 던이라는 배우에게는 불온함과 건강함, 수수께끼와 생의 예찬, 피상성과 은밀함이 공존하고 있다.
178cm의 깡마르고 흐느적거리는 큰 신장, 금발의 긴 얼굴형에 울상에 가까운 입매. 아름답다고 하기에는 밋밋하고 매혹적이라 보기에는 볼륨이 적다. <광란의 사랑>과 같은 폭주하는 영화
[로라 던] <와일드>
-
영화
2015 <쿵푸 팬더3> <피치 퍼펙트2> <그림스비>
2014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
2013 <페인 & 게인>
2012 <배철러레트> <피치 퍼펙트>
2011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드라마
2013∼14 <슈퍼 펀 나이트>
2003∼7 <피자>
방심하면, 밀려난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은 영미권에서 한 ‘유머’하는 코미디언들이 웃음 각축전을 벌이는 영화다. 벤 스틸러와 로빈 윌리엄스, 스티브 쿠건과 리키 저베이스. 이 베테랑 코미디 배우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신인이 있다. 대영박물관의 야간 경비원 틸리로 출연하는 호주 출신의 여배우 르벨 윌슨이다. 검문소에서 서류를 작성하다 깜빡 잠이 들더라도 아무 일 없는 일상을 반복하던 틸리는, 고대 석판에 의해 깨어난 네안데르탈인 ‘라’에게 묘한 감정을 느낀다. 뉴욕 자연
[who are you] 르벨 윌슨
-
*5월7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12회 서울환경영화제가 국제경쟁부문 작품을 공모한다. 2월13일(도착분)까지 모집하며, 2013년 1월1일 이후 제작 완료된 작품 중 이전 서울환경영화제에 출품된 바 없는 작품이면 길이와 장르에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www.gffis.org)에서 지원할 수 있다. 문의 서울환경영화제 02-2011-4374, gffiskorea@gmail.com.
*제6회 부산평화영화제 공모전에서 상영할 작품을 공모한다. 접수기간은 2월3일부터 3월14일까지. 접수방법은 출품신청서(http://bpff.tistory.com에서 다운로드), 예심 심사용 DVD 사본 2장을 우편접수(600-810 부산 중구 동영로 87-1(영주동) 글마루작은도서관 부산평화영화제 사무국) 또는 직접 방문. 문의 051-819-7942, bpff@bsokedongmu.or.kr, http://bpff.tistory.com.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자막
[소식] 제12회 서울환경영화제가 국제경쟁부문 작품을 공모한다 外
-
요괴워치 하나쯤 차줘야…
국내에서 1월부터 방영을 시작한 <요괴워치>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미 일본에서는 한 차례 열풍이 불어 지금도 반다이 등 일본 판매처는 1인 1개 판매제한까지 하고 있다. 정식 명칭은 ‘DX요괴워치영식’. 국내에서도 최근 TV애니메이션을 시작하며 물건이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다. 그래서, 요괴워치가 뭐냐고? 그냥 요괴 소리가 나오는 시계다. 요괴별 메달을 추가로 구입해 다른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고.
한밤의 레트로+로맨틱 파티!
대림미술관이 4년째 이어오고 있는 밸런타인데이 파티. <2015 밸런타인데이 파티: 레트로-맨틱>의 컨셉은 ‘귀여운 컨트리 남녀의 로맨틱한 그루브, 사랑에 빠지는 하루’다. DJ얀 & 줄리안 듀오의 디제잉 댄스파티를 메인으로 베스트드레서 어워즈, 베네피트 팝업스토어의 메이크업서비스, 레트로 스타일 슈팅 스튜디오 체험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누릴 수 있다. 대림미술관에서 진행 중
[culture highway] 요괴워치 하나쯤 차줘야…
-
-에마 왓슨이 디즈니 실사영화 <미녀와 야수>의 주인공 ‘벨’을 연기한다
=야수를 연기할 상대배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브레이킹 던1, 2>를 연출한 빌 콘돈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케빈 스페이시가 코미디영화 <나인 라이브>의 주연을 맡는다
=<맨 인 블랙3>를 연출한 배리 소넨필드 감독의 신작으로, 끔찍한 사고를 당한 회사원의 영혼이 고양이 몸속으로 들어간 뒤 겪는 일화를 그린다.
-페넬로페 크루즈와 다이앤 크루거가 <디스 맨 디스 우먼>에 출연한다
=별거 중인 부부가 비행기에서 우연히 재회하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담은 영화로, 올해 베를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노바디 원츠 더 나이트>의 이자벨 코이제트 감독이 연출한다.
[댓글뉴스] 에마 왓슨이 디즈니 실사영화 <미녀와 야수>의 주인공 ‘벨’을 연기한다 外
-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에디 레드메인 버전의 ‘스티븐 호킹에 대한 모든 것’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호킹으로 완벽하게 분한 레드메인은 골든글로브에 이어 미국배우조합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헤일리 앳웰이 출연한, <캡틴 아메리카>의 스핀오프 TV시리즈 <에이전트 카터>는 4회까지 방영하는 동안 시청자 수가 200만명이 넘게 떨어졌다. 빌런보다 시청률이 속 썩인다.
[UP & DOWN] 에디 레드메인 vs. 헤일리 앳웰
-
오빠들이 못다 한 임무는 언니들이 책임진다. 인기 SF시리즈 <고스트 버스터즈>의 여성판 리부트 제작이 확정됐다. 감독 겸 공동각본가로 내정된 폴 페이그는 SNS를 통해 개봉예정일을 알렸다. 2016년 7월22일이다. 원작 시리즈의 감독이었던 이반 라이트먼은 프로듀서로 협업하고, 폴 페이그와 절친한 시나리오작가 케이티 디폴드가 공동으로 각본을 쓴다. 리부트의 주인공으로는 크리스틴 위그, 멜리사 매카시, 레슬리 존스, 케이트 매키넌이 확정됐다.
<고스트 버스터즈>의 30주년이었던 지난해까지만 해도 <고스트 버스터즈3>의 제작이 활발히 논의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2월24일 새벽, 원작 시리즈의 각본가이자 에곤 스펜글러 박사 역을 연기한 배우 해럴드 래미스가 자가면역성 혈관염 합병증으로 갑작스레 작고하며 모든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 해럴드 래미스의 부고 소식에 깊이 상심한 이반 라이트먼과 빌 머레이가 참여 의사를 꺾으며 3편의 제작이 무산된 것이다
[해외뉴스] 귀신 잡는 언니들
-
새해 벽두 부산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를 둘러싼 심상치 않은 소문과 예측이 스멀스멀했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 1월23일을 기점으로 한바탕의 소동이 부산지역은 물론 국내외 영화계를 뒤흔들었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부산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에게 물러나라고 했다는 것이다.
사퇴 권고를 했네 안 했네 공방이 오가다, 사퇴 권고를 하긴 했는데 그 이유가 부산시는 영화제 운영 쇄신을 요구한 것이라지만 사실은 <다이빙벨> 상영에 대한 보복 아니냐는 공방에 이르기까지 첨예했다. 사나흘 만에 겉으로 보기엔 어물쩍 수습한 꼴이지만 사실은 안전핀 뽑은 수류탄을 손에 쥐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형국이다. 먼저 그동안 벌어진 상황을 일별한다.
<다이빙벨> 상영으로 인한 보복?
지난해 부산영화제는 <다이빙벨>을 상영하지 말라는 서병수 시장의 직접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상영을 강행했고, 그 여파를 예의 주시하던 터라 ‘이용관 위원장 사퇴 권고’ 소식은
[포커스] 수면 아래 도사린 폭풍
-
글 : 최현용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
실효성 없는 민간 차원의 협약으로 비판받지만, 그래도 영화 산업계가 모두 모여 합의한 협약이 있다. ‘영화산업동반성장협약’이 그것이다. 이행협약은 ‘한국영화동반성장이행협약 선언문’(2012년 7월16일), ‘한국영화동반성장이행협약 부속합의문’(2013년 4월10일), ‘영화상영 및 배급시장 공정환경조성을 위한 협약’(2014년 10월1일)이라는 매년 계속된 합의의 결과물이다. 주목할만한 합의사항 중 하나가 예매 문제이다. 선언에서는 ‘예매 시기 및 스크린 수 배정에 있어서… 차별적인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겠다’라는 문구가 있으며, 부속합의문에서는 ‘공정한 예매오픈’(개봉기준 최소 3일 전인 월요일에 예매오픈 원칙 준수)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해 상영협약에서는 ‘공정한 예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상영)계약 시… 개봉하는 주의 월요일을 예매 개시일로 명시’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조항까지 명시됐다. 그만큼 공정한 상영환경을 위해서는 예매 문제
[한국영화 블랙박스] 공정한 예매오픈
-
-봉준호 감독이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2006년 배우 이영애에 이어 두 번째로 위촉된 한국인 심사위원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은 총 7인으로, 심사위원장은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이다.
-CJ E&M이 타이 영화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타이 영화 제작사인 트랜스포메이션 필름과 파트너십을 맺고 <차 루이: 터칭 더 스카이>에 투자자로 참여한다. 타이판 <수상한 그녀>의 공동개발도 진행 예정이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 1월29일부터 IPTV와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적은 수의 개봉관으로 흥행에 어려움을 겪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상영관 확대 서명운동이 추진되는 등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댓글뉴스] 봉준호 감독이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