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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좋아했기에 훌륭함이 틀림없다”고 앤디 워홀은 <빅 아이즈>를 평했다. 기이한 논리다. 아름다워 보이지도 않고 실로 괴상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그림을 사랑했다. 팀 버튼의 신작 <빅 아이즈>는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키치 회화를 그린 킨 부부의 행적을 따라간다.
이혼 후 딸과 함께 생활하는 싱글맘 마가렛(에이미 애덤스)은 부동산 업자이자 자칭 화가인 윌터(크리스토프 왈츠)와 재혼하여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수완가였던 윌터는 마가렛의 그림을 자신의 것으로 홍보하기 시작한다. 그는 유명인을 활용한 광고에 능했고 비싼 그림을 사지 않으려는 대중의 성향을 간파하여 아트 포스터 복사품을 팔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한편 마가렛은 자신이 진짜 창작자임을 딸에게까지 감춘 채 골방에서 그림을 그리며 소진되어갔다. 그녀는 남편의 겁박에 진실을 밝히는 일에 망설이고 있다가, 결국 점점 위험해져 가는 윌터의 곁을 떠나 하와이로 가서 삶을 시작하고 남편을 고소하기에
'미국이라는 키치'를 주제화한 지적인 영화 <빅 아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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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희망병원이라는 정신병원에 스물다섯 동갑내기가 입원한다. 승민(이민기)과 수명(여진구)이 그들이다. 재벌 집안 서자로 태어난 승민은 이복형제들의 유산상속 갈등에 휘말려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당한다. 수명은 어린 시절 겪었던 사고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겨 6년째 정신병원을 제집처럼 드나들고 있다. 두 사람이 입원한 정신병원에는 저마다 상처를 지닌 환자들이 있다. 조울증 환자 김용(김정태)은 감정 기복이 심하고 수면제 없이 잠을 못 잔다. 젊은 시절 서커스단에서 말 묘기를 부렸던 만식(김기천)은 아끼던 말 ‘또별’이 죽으면서 정신이 나간 치매 환자다. 환자들의 관상과 손금을 봐주는 십운산 선생(신구)은 승민이 자신과 같은 방화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됐다는 얘기를 듣고 관심을 갖는다. ‘갇혀서 미쳐가는’ 승민과 ‘미쳐서 갇힌’ 수명은 김용, 만식 등 동료 환자들의 도움을 받아 간호사 최기훈(유오성), 보호사 점박이(박두식)의 감시를 피해 정신병원 탈출을 시도한다.
잘 알려진 대로 &l
두 청춘의 절박함 <내 심장을 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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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삼바> Samba
감독 마올리비에르 나카체, 에릭 토레다노 / 출연 오마 사이, 샬롯 갱스부르, 타하르 라힘, 이지아 이즐랭 / 수입•제공 (주)블루미지 / 배급(주)이수 C&E 개봉 2월 중순
아프리카 세네갈 출신의 삼바는 레스토랑 허드렛일, 고층빌딩 유리창 닦기 등 돈 되는 일이라면 극한의 일도 마다지 않는 남자다. 그렇다고 불안한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현재의 삶까지 망쳐버릴 만큼 멍청하진 않다. 반면 헤드헌팅 회사의 임원 엘리스는 감당하기 힘든 업무량에 시달리다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린다. 모든 것이 불만이고 걱정인 엘리스는 점점 자신의 감정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웰컴, 삼바>는 이렇듯 정반대의 캐릭터인 삼바와 엘리스가 이민자센터의 불법거주자와 자원봉사자로 만나 서로를 변화시키는 이야기를 담는다. 프랑스 국민들이 사랑하는 배우 오마 사이와 샬롯 갱스부르가 삼바와 엘리스를 연기한다. <언터처블: 1%의 우정>을 만든
[Coming Soon] 서로를 변화시키는 이야기 <웰컴, 삼바> Sa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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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갑의 횡포가 처벌받고 을의 억울함이 해결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써놓고 보니 쓴웃음이 나온다. 순진하다 못해 한심한 인식이다. 그래도 열받는 현실이 계속 생기는 걸 보면, 세상에 대한 기대는 살아 있다는 증거인가 보다.
나는 휴대폰, SNS,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고 강의하는 것 외에는 외출도 하지 않는다. 사회생활을 최소화하며 살고 있다. 그런데도 집 전화와 전자메일로 웬만한 사람보다 더 세상에 노출된 신세다. 제일 힘에 부치는 일은 지인들이 내게 억울함을 호소하는 경우인데, 내용의 전형성 때문이다.
사연인즉 소위 진보, 유명, 훌륭, 소수자 ‘셀럽’으로 알려진 이들의 ‘갑질’이다. 누구나 알만한 사람들이, 믿겨지지 않는 일을 일삼는다. ‘선한’ 자에게 억압받는 약한 자. ‘좋은 일’을 많이 한 유명 인사로부터 억압, 상처, 피해를 입은 이들이 내게 하소연하거나 실질적 도움을 청한다. 한 사람에 대해 각기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비슷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대강
[정희진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알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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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상남자’라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하다. 신의 계시를 받고 대홍수로부터 세상을 구할 거대한 방주를 만들었던 노아, 위대한 철학자이자 과학자이기도 한 슈퍼맨의 아버지 조엘을 모두 연기한 남자. 러셀 크로는 뭔가 ‘세상의 근원’과도 같은 남자다. 거기에 더해 <글래디에이터>(2000)의 막시무스 장군까지 떠올려보면 이른바 할리우드 남자배우 중 그야말로 ‘끝’인 배우다. 그런 그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도착하는 공항에서부터 ‘귀요미’ 브이자를 그려 보인 그를 향해 ‘러요미’라는 별명마저 붙었다. TV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에서 그를 ‘세계 어디를 가나 싸우는 남자’로 묘사할 정도였던, 터프하고 과격한 이미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야말로 지나칠 정도로 후덕하고 마음씨 좋은 아저씨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장편 데뷔작인 <워터 디바이너>의 배우 겸 감독 자격으로 인터뷰 자리에 마주한 그는 실로 진지했다. 하나의 질문에 꽂히면 심지어 통역사가 메모하기
[러셀 크로] <워터 디바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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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4 <강남 1970>
드라마
2013 <못난이 주의보>
2012 <내 딸 서영이>
“나 같은 애 처음 봤대 본 순간 느낌 왔대~ 수많은 사람 그 속에서도 유별나게도 난 빛이 났대~.” 설현이 소속돼 있는 걸그룹 AOA의 싱글곡 <사뿐사뿐>의 도입부다. 유하 감독 눈에도 설현은 유별나게 빛이 났던 모양이다. “오디션장 문 열고 들어올 때부터 선혜 같다고 하셨다더라고요.” <강남 1970>에서 설현이 연기한 ‘선혜’는 건달 생활을 청산한 강길수(정진영)의 금지옥엽 딸이자 김종대(이민호)의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여동생이다. 선혜는 저마다의 욕망으로 펄펄 끓는 용광로 같은 <강남 1970>에서 유일하게 관객의 숨을 터주는 청량한 인물이다. 자연스럽고 깨끗한 외모와 신인다운 풋풋함을 지닌 설현은 선혜 캐릭터에도 적역이었다.
여배우가 드문 촬영장에서 실제로도 현장 막둥이였으니 얼마나 귀염받았을지 보지 않아도
[who are you] 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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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올로 소렌티노, 마테오 가로네 감독에 이어 이탈리아영화를 책임질 새로운 영화감독은 누굴까? 이탈리아 언론들은 ‘새로운 거장 영화감독이 탄생했을지도 모른다’고 하며 사베리오 코스탄초 감독을 주목하고 있다. 그의 신작 <굶주린 마음>(Hungry Hearts)이 1월 둘쨋주에 이탈리아에서 개봉한 직후 언론들은 코스탄초를 두고 “이탈리아의 떠오르는 별”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14년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을 뿐 아니라, 남녀 주연배우들이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면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굶주린 마음>은 사랑해서 결혼하고 부부가 된 한 커플이 ‘사랑의 공허함은 도대체 어디까지일까?’에 대한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사베리오 코스탄초 감독은 두 주인공의 시선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사랑의 미스터리를 표현한다. 때문에 두 주인공의 연기는 이 영화에서 매우
[로마] 신성 탄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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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홍보팀 계약직원을 모집한다. 모집부문은 홍보팀 외신담당자이며, 주요 업무는 해외매체 홍보 및 영문 보도자료 작성 등이다. 모집기간은 1월21일(수)~31일(토)이며, 입사지원서를 작성하여 1월31일까지 이메일(recruit@biff.kr)로 접수. 자세한 사항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www.biff.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문의는 이메일(recruit@biff.kr) 또는 051-709-2065.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슬로건을 공모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1인당 두 작품까지 제출할 수 있다. 슬로건은 10자 이내(국문 기준, 띄어쓰기 불포함)로 국문, 영문 모두 가능하다. 참여방법은 1월31일(토)까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bifan.kr)에서 양식에 맞춰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1등, 2등, 3등 각 1명씩 선정하며 1등에게는 상금 30만원, 2등에게는 20
[소식]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홍보팀 계약직원을 모집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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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이발관 <월요병 콘서트>
미생들의 월요병을 퇴치하기 위해 돌아왔다. 언니네 이발관이 2003년부터 시작한 <월요병 콘서트>의 ‘아홉 번째 이야기’로 관객을 찾는다. 꼭 1년 만이다. 1집과 2집에 실린 추억의 곡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연주하는 빈티지한 공연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2월23일 레진코믹스 브이홀에서 열린다. 2월 마지막 주는 불금 대신 불월을 해야겠다.
<러스트 앤 본>을 블루레이 한정판으로
플레인 아카이브에서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러스트 앤 본> 블루레이 한정판 선주문을 1월30일 오전 10시부터 받는다. 블루레이에는 자크 오디아르, 시나리오작가, 저널리스트 3인의 전편 음성해설과 메이킹 다큐멘터리, 삭제 장면, 시각효과, 뮤직비디오, 예고편이 수록되어 있다. 스틸북은 향후 출시 계획이 없다고 하니 영화의 감동을 간직하고 싶다면 이번이 기회다.
그리고리 소콜로프의 잘츠부르크 실황
피아니스트 그리고리 소콜로프
[culture highway] 언니네 이발관 <월요병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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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 Whiplash
감독 다미엔 차젤레 / 출연 마일즈 텔러, J. K. 시먼스, 멜리사 베노이스트, 폴 레이저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 <위플래쉬>가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비롯해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 세례를 받았다. 영화는 천재 드러머(마일즈 텔러)와 악명 높은 스승(J. K. 시먼스)의 만남을 통해 천부적 재능과 광기의 상관관계를 끈질기게 파고든다. 한때 재즈 드러머를 꿈꿨던 감독의 그림자가 드리운 작품이기도 하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5.1.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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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결과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아메리칸 스나이퍼>가 확대 상영을 시작한 첫 주말 8926만달러의 흥행수익을 내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 작품은 역대 북미 1월 최고 오프닝, 겨울시즌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한편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속편 <헌츠맨> 연출에서 하차했다. 제작사와 작품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 결별 사유!
[UP & DOWN] 클린트 이스트우드 vs. 프랭크 다라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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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라이언 고슬링, 크리스천 베일이 애덤 매케이 감독의 <빅 쇼트>에 출연한다
=<머니볼>의 원작자 마이클 루이스가 2011년 출간한 동명의 논픽션 작품을 각색한 영화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월스트리트의 내부 사정을 적나라하게 담아냈다고 한다.
-우디 앨런 감독이 아마존과 손잡고 첫 TV시리즈 연출에 도전한다
=제목 미정의 30분 분량의 연재물로 2016년 미국, 영국, 독일의 아마존 TV 서비스 ‘프라임 인스턴트 비디오’ 시청자에게 독점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미국의 거장 코언 형제가 제68회 칸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선정됐다
=코언 형제가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칸영화제 사상 두명의 심사위원을 공동으로 위촉한 것 역시 유례없는 일이다.
[댓글뉴스] 브래드 피트, 라이언 고슬링, 크리스천 베일이 애덤 매케이 감독의 <빅 쇼트>에 출연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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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파워’는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해 여름 북미 극장가 성적표는 지나치게 초라했다. 전통적으로 여름 시장에서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던 남자주인공 중심의 액션영화들이 부진했던 탓이다. 상대적으로 여성영화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한 <말레피센트>는 전세계 수익 7억578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2014년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리스트에서 3위를 기록했다. 16위를 지킨 스칼렛 요한슨의 <루시>는 4억5890만달러를 모았다. 리즈 위더스푼이 제작하고 장 마크 발레가 연출한 <와일드>(2014년 12월3일 북미 개봉)는 위더스푼의 재기작이라고까지 평가받으며 그녀가 오스카 여우주연상의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도록 밀어주었다. 여세를 몰아 2015년에도 할리우드에선 여성주인공을 내세운 영화들이 활발히 제작을 논의 중이다. 리즈 위더스푼이 이번엔 토드 헤인즈와 손을 잡는다. 토드 헤인즈는 지난해 가을부터 1950년대 미국의 팝가수 페기 리를 주인공으
[해외뉴스] 여성감독은 줄고 주인공은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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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승환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
1월22일부터 27일까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최되는 ‘2015 으랏차차 독립영화’ 영화제 상영작 중 3편이 취소됐다. 취소된 영화는 <밀양아리랑> <그림자들의 섬> 그리고 <자가당착: 시대정신과 현실참여>(이하 <자가당착>)다. 이 영화들은 모두 상영등급을 분류받지 않은 작품이다. 현행법상 상영등급을 분류받지 않은 영화는 상영될 수 없다. 다만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9조 제1항의 단서조항에 한해서 상영이 가능하다. 해당 조항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추천하는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 등에 한해 등급분류를 받지 않고도 상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영화제에서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영화가 포함된 ‘2015 으랏차차 독립영화’ 영화제도 법에 따라 등급분류 면제추천 과정을 거쳤다. 영진위
[한국영화 블랙박스] 누구 눈치를 보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