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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경이로워 때로 참혹함을 잊을 정도다. 거장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사진과 삶을 빔 벤더스가 다큐멘터리 필름에 담았다. 공동감독은 살가두의 아들인 줄리아누 히베이루 살가두이다. 빔 벤더스는 살가두의 극도로 사실적인 사진 기법을 연장해내듯 흑백 촬영으로 인생과 자연을 포착한다(공동감독 줄리아누는 컬러 촬영을 담당했다). 감독은 반투명 거울에 작품사진과 작가 살가두의 이미지를 겹쳐 빛을 조율하며 관객을 이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살가두의 내레이션을 따라가는데 종종 여기에 빔 벤더스의 논평도 개입된다. 내레이션마저도 인류와 문명에 대한 꽤나 성찰적인 에세이에 가깝다. 벤더스의 예술가 다큐전작인 <피나>가 부퍼탈 탄츠테아터의 거장 피나 바우쉬에 대한 ‘동’(動)적 헌사였다면,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은 사진가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문명관에 대한 ‘정’(靜)적 헌사다. 이 영화는 2014년 칸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특별상을 수상했다.
브라질의 한 농장에서
지구라는 경이로움에 대한 오마주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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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식 감독의 전작 <러시안소설>에는 소설가 신효가 쓴 소설 <조류인간>이 등장한다. 그리고 <러시안소설> 촬영을 끝낸 신연식 감독은 곧이어 <조류인간>이라는 영화를 만든다. 일종의 예고 촬영이었달까. <조류인간>은 새가 되고 싶어 집을 떠난 아내(정한비)를 찾아 헤매는 남편의 여정을 따라간다. 아내는 어느 날 갑자기 증발하듯 사라졌다. 유명 소설가인 정석(김정석)은 15년째 작품 활동도 하지 않은 채 아내를 찾는 일에 몰두한다. 그런 정석 앞에 소연(소이)이 나타난다. 소연은 정석에게 아내를 찾기 위한 여정의 안내자를 자처한다. 소연과의 동행길에서 정석은 비슷한 이유로 소중한 이들을 잃은 한무리의 사람들을 만나고, 아내의 흔적을 되짚는 동안 자신이 알지 못했던 아내의 모습을 발견한다.
신연식 감독은 “사랑하는 사람의 진짜 모습을 마주하게 되는 남자의 이야기가 이 영화의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 <조류인간>은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의 진짜 모습을 마주하게 되는 남자의 이야기 <조류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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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맨> Birdman
제작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 출연 마이클 키튼, 에드워드 노튼, 에마 스톤, 나오미 와츠 / 개봉 3월5일
희대의 괴작인가, 당대의 수작인가. 뉴욕 브로드웨이 거리 한가운데에서 공중부양한 마이클 키튼의 모습만으로도, <버드맨>은 개봉 전부터 영미권 평단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작품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날카로운 위트와 풍자로 무장한 이 영화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매혹적인 요소들로 충만하다. <버드맨>이라는 할리우드 인기 프랜차이즈물의 주인공이었으나 이제는 ’퇴물 배우’가 되어버린 리건(마이클 키튼)이 주인공이다. 그는 브로드웨이에서 연출가로 데뷔해 다시 대중의 주목을 받길 원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과거의 영광, 재기에 대한 불안, 그럼에도 불구하고 잃고 싶지 않은 자존심, 누군가의 성공 혹은 추락을 기다리는 수많은 시선들. 다시 말해 <버드맨>은 지금의 미국 주류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Coming Soon]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버드맨> Bird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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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는 후각이 발달한다. 멀리 떨어진 사냥감의 위치를 탐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어나 갯과와 고양잇과 동물이 그 예다. 반면 초식동물은 근접 포식자를 정확히 식별해야 하므로 시각이 발달한다. 대표적으로 기린, 타조, 얼룩말 같은 초원의 초식동물은 특출난 시각을 지녔다. 인간의 시각 역시 뛰어난 축에 속한다. 인간의 조상이 역사의 대부분 기간 동안 잡아먹혔던 초식동물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포유류를 통틀어 영장류는 가장 많은 색깔을 구별하고, 가장 뛰어난 공간 지각력을 가지는데, 이는 풀보다는 나무에 달린 색깔 있는 과육을 주로 섭취해왔다는 뜻이다. 인류의 조상이 나무 위로 올라가 유배 생활을 자처한 이유는 뭘까? 운동 능력이 떨어져 육상에서는 포식자로부터 뛰어 도망치기 어려웠기 때문일 것이다. 즉, 진화생물학적 기준에서 볼 때 인류는 한때 열등한 생태학적 지위를 지닌 종이었다. 그 결과로 밟아야 했던 진화의 경로는 잘 알려져 있다. 나뭇가지 사이를 이동하다보니 손가
[손아람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약자가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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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비밀을 숨기고 있을 땐 평화롭던 가정이 가족의 안전을 위해 서로의 비밀을 염탐하면서 첩보극의 주 무대가 되는 드라마가 있다. KBS 금요 드라마 <스파이>의 원작인 이스라엘 드라마 <The Gordin Cell>은 이스라엘에 정착한 전 KGB 요원 부부가 공군 소속인 아들을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자, 아들을 지키기 위해 다시 스파이 업무에 뛰어들고 아들 역시 국가에 대한 충성과 가족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다. 이를 리메이크한 <스파이>에선 한국 과학자 김우석(정원중)을 납북하려다 그와 사랑에 빠진 간첩 박혜림(배종옥)이 동료를 배신하고 신분을 세탁해 한국에 자리잡았고, 그들의 아들 김선우(김재중)는 국정원 요원이 되었다. 혜림 부부는 아들이 그저 평범한 공무원인 줄 알았고, 늘 예민하던 엄마를 안심시키려 진짜 직업을 숨겼던 아들은 엄마가 간첩이었으리라곤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
리메이크 소식을 듣고 유튜브에서 원작의 트레일러를 찾아보던 중 제일
[유선주의 TVIEW] 시어머니와 스파이,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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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의 네버랜드에서 영원히 철들지 않는 ‘어른 아이’로 살 것만 같았던 조니 뎁이 어느새 오십대에 접어든 지 3년째.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조니 뎁에겐 더없이 적확한 표현이지만 구태여 그의 나이를 헤아려본 건, 여전히 그가 철들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워서다. 최근 3년 내 개봉한 작품들만 해도 그렇다. 변장에 가까운 분장으로 캐릭터 뒤에 단단히 숨어온 조니 뎁은 최근 들어 더욱 국적과 나이와 시대의 개념을 초월해 연기하는 듯 보인다. <다크 섀도우>(2012)에선 하얀 분칠을 한 18세기 뱀파이어의 모습으로 20세기에 재림했고, <론 레인저>(2013)에선 역시나 하얀 분칠을 하고 머리에 독수리 한 마리를 얹은 인디언의 모습으로 서부 사막에 나타났다. <트랜센던스>(2014)에선 아예 인공지능 컴퓨터로 되살아났으며, <숲속으로>(2014)에선 빨간 망토 소녀를 한끼 식사로 해결하려는 숲속의 늑대로 변신했다.
[조니 뎁] <모데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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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아가 의연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큼 뭉클한 일은 드물다. <스킨스>의 영원한 문제아 잭 오코넬이 <언브로큰>으로 시카고비평가협회상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앤드루 가필드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하차한다. 마블 스튜디오가 <스파이더맨> 제작에 합류하면서 캐스팅 교체를 결정했다. 올라 마블, 아디오스 가필드!
[UP & DOWN] 잭 오코넬 vs. 앤드루 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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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5 <엑스 마키나> <7번째 아들>
2013 <호텔>
2012 <안나 카레니나> <로얄 어페어>
2011 <소중한 유산>
2009 <퓨어>
TV
2007 TV시리즈 <Andre Avenyn>
2002 TV영화 <Min balsamerade mor>
<엑스 마키나>의 인공지능로봇 에이바는 모호함으로 둘러싸인 방정식 같다. 텅 빈 인형 혹은 영혼을 탐구하는 로봇, 어느 쪽으로도 치우칠 수 있는 매혹적인 존재다. 알리시아 비칸데르 역시 그렇다. 아마도 올해 가장 자주 얼굴을 보게될 그녀는 무채색 도화지 같은 배우다. 한때 발레리나를 꿈꿨던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잦은 부상 탓에 꿈을 접고 배우로 전향, 2002년부터 TV와 드라마에서 활동했다. 영화는 비교적 늦게 시작했지만 리자 랑세트 감독의 <퓨어>(2009)에서 신인답지 않게 영화 전체를 지배하는 강렬한
[who are you] 알리시아 비칸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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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부터 화제였던 <우리는 젊다. 우리는 강하다>(We are Young. We are Strong)가 지난 1월 말부터 독일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이 영화는 1992년 8월 독일 북부의 옛 동독 지역인 리히텐하겐에서 발생한 난민거주주택 방화사건을 다룬다. 최근 독일의 각 도시에서 반이슬람 시위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러한 정세를 고려했을 때 이 영화의 개봉은 이보다 더 시의적절할 수가 없다.
리히텐하겐의 한 아파트 벽에는 아직도 해바라기 문양이 새겨진 모자이크가 남아 있다. 일명 ‘해바라기 집’이라고 불리는 이 아파트엔 1992년 당시 난민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 아파트 앞에서 반외국인 구호를 외치며 극우주의자들이 화염병을 무더기로 던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독일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충격을 안겨주었다. 영화는 1992년 8월24일, ‘해바라기 집’ 인근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세 가지 시선을 통해 보여준다. 고등학교를 갓 마친 청년 슈테판과 그의 아버
[베를린] 아버지 세대와의 갈등은 어떻게 표출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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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함께 일할 스크리닝 매니저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2월9일(월)부터 3월13일(금)까지. 담당업무는 상영작 검색과 영화제 기간 중 디지털 상영작 영사 및 스크리닝이다. 극장 영사실 업무 경력자, 영화 관련 전공자, 타 영화제에서 기술 관련 스탭 및 자원봉사 경험자를 우대한다. 1차 서류 발표는 3월18일(수)이며,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3월27일(금)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지원자는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전주국제영화제 기술팀 063-287-9908, technical@jiff.or.kr.
*제12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자원활동가 ‘그린티어’를 2월4일부터 3월8일까지 모집한다. 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www.gffis.org)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메일(volunteer@greenfund.org)로 접수하면 된다.(문의 02-2011-4304). 서울환
[소식]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함께 일할 스크리닝 매니저를 모집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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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 파이터스 첫 내한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이 올여름 열리는 록페스티벌 중 가장 먼저 1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그래미어워즈 11관왕에 오른 푸 파이터스가 처음으로 내한하고 이디오테잎, 갤럭시 익스프레스, 술탄 오브 더 디스코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자세한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www.valleyrockfestival.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valleyrockfestival)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록페스티벌은 7월24일부터 26일까지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파크에서 열린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다시, 폴 매카트니다. 지난해 봄 건강 악화로 첫 내한 공연이 취소되면서 상심에 빠졌던 팬들에게 봄비 같은 소식이다. 비틀스와 윙스 시절의 곡부터 최근 솔로 앨범의 곡까지 모두 만날 수 있다. 이번 <폴 매카트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은 5월2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티켓을 예매했다면 공연 당일까지 폴 매카트니의 건강을
[culture highway] 푸 파이터스 첫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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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게임> ジョ―カ―•ゲ―ム
감독 이리에 유 / 출연 가메나시 가즈야, 이세야 유스케, 후카다 교코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미스터리 스파이 영화다. 원작이 제62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만큼 방점은 ‘미스터리’에 있다. 비밀조직 ‘D기관’을 지휘하는 유키 중령(이세야 유스케)은 명령 불복종으로 수감된 가토(가메나시 가즈야)를 스카우트한다. 가토는 미국 대사가 보관 중인 기밀문서 ‘블랙 노트’를 확보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5.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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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이 소니픽처스의 SF로맨스 <패신저스>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수천명이 잠든 채 우주식민지로 이동하던 중 실수로 깨어난 남자가 홀로 90년을 버티는 대신 누군가를 깨운다는 내용이다. <이미테이션 게임>의 모튼 틸덤 감독이 연출 제의를 받았다고 한다.
-<패딩턴>을 제작한 스튜디오 카날이 <패딩턴> 시퀄을 제작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패딩턴>은 2억18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제작된 가족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기록을 세웠다.
-마틴 쿨호벤 감독의 <브림스톤>에 로버트 패틴슨이 출연한다
=19세기를 배경으로 젊은 여성(미아 바시코프스카)이 죄를 저지른 연인(로버트 패틴슨)과 함께 사악한 전도사로부터 도망친다는 내용이다.
[댓글뉴스]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이 <패신저스>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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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나를 <어벤져스>에 초대해주지 않았다.” 위 문구와 함께 전신주에 쓸쓸히 기대어 앉아 있는 스파이더맨의 패러디 사진이 인터넷상을 떠돌아다닐 때가 있었다. 마블 스튜디오가 아닌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가 원작의 판권을 가진 탓에, 아이언맨과 토르와 헐크 등이 포진해 있는 마블 유니버스에 합류하지 못하는 스파이더맨의 비애를 풍자하는 사진이었다. 하지만 거미인간의 이 서러웠던 시절도 안녕을 고하게 됐다. 지난 2월9일 소니와 마블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발표하며, 스파이더맨이 마블 유니버스의 새로운 영웅으로 합류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소니와 마블의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스파이더맨은 마크 웹이 연출을 맡았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아니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안에 놓일 마블의 슈퍼히어로영화(어떤 작품이 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5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유력하다고 영미권 매체들은 예상하고 있
[해외뉴스] 스파이더맨, 마블 유니버스 전격 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