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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피터필름
<내 심장을 쏴라>(출연 이민기, 여진구)가 4월28일 오후 5시 제작고사를 연다. 유오성, 김정태, 박두식, 한혜린, 신구, 송영창, 김기천 등도 출연을 확정했다.
유비유필름
<손님>(가제)은 류승룡과 이성민을 캐스팅했다. 한국전쟁 직후, 낯선 남자(류승룡)가 그의 아들과 함께 수상한 마을에 머물게 되면서 어떤 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성민은 마을 촌장을 연기한다. 그림 형제의 동화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를 각색했다. 신인 김광태 감독의 데뷔작. 5월부터 촬영한다.
와이드 릴리즈
지난 4월2일 영화 배급사 와이드 릴리즈(대표이사 이창언)가 공식 출범했다. 첫 배급 영화는 4월17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빨간머리 앤: 네버엔딩스토리>와 존 쿠색 주연의 <그랜드 피아노>.
KT&G 상상마당
KT&G 상상마당 춘천이 4월29일 개관한다. 2011년 KT&G 상상마당 논산이 개
[인사이드] <내 심장을 쏴라>(출연 이민기, 여진구)가 4월28일 오후 5시 제작고사를 연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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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6일 오전 발생한 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영화계 관계자들이 줄지어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4월 16일 오후 8시엔 4월30일 개봉을 앞둔 <역린>의 무비토크 라이브가 온라인으로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오전에 벌어진 사고로 인해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16일 저녁에 있었던 <메이크 유어 무브>의 VIP 시사회도 현장에서 행사 취소를 고지했다.
4월17일에는 <인간중독>의 제작보고회와 <리오2>의 VIP 시사회 사전행사, <멜로>의 기자간담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사고로 인해 급작스럽게 취소된 일정에 대해 <인간중독>의 배우, 감독 및 제작진은 “진도 여객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일정 취소에 대한 사과문을 언론사에 돌렸다. 주연배우 송승헌은 트위터를 통해 “저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진도 여객선 침몰에 깊은 애도를
[국내뉴스] 무사 귀환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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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럽다. 세월호 침몰 사건이 일어난 지 만 이틀이 되어가도록 진전되는 것이라고는 추가 사망자를 확인하는 것뿐이다.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이미 기울어진 배에서 방송에 따라 끝까지 객실에 남아 있던 아이들이 더 큰 참화를 입었을 생각을 하면 가슴이 찢어진다. 대체 우리는 어떤 세월을 보내고 있는 건가. 이 정도의 국력과 국방력을 자랑하는 나라에서 어쩌자고 가라앉는 여객선을 보고만 있어야 했을까. 실종자 수색이라고는 잠수부들이 번갈아 물속에 들어가 배 주변을 둘러보고 나오는 것 외에는 속수무책이다. 선체 진입도 기약이 없다. 무력감과 참담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무인기 소동이 벌어질 때에도 나는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는 식의 말에 기가 찼다. 아무리 장난감 수준의 기체라도 수백 미터 상공에서 자칫 사람들 머리 위로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 안보 이전에 안전에 크나큰 구멍이 뚫린 게 아닌가. 북한제로 추정된다며 무기를 탑재하면 어떻다는 둥 요인 테러가 가능하다는 둥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안보 말고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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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역린). 그 비늘의 정체를 모두가 궁금해한다. 4월30일 개봉하는 <역린>은 본격적인 사극 블록버스터 전쟁의 서막을 여는 작품이자, 할리우드영화가 점령한 4월 극장가의 구원투수로 나설 한국영화다. 즉위 1년 만에 암살 위협에 직면한 왕.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여 누구도 믿지 못하는 정조는 고독하고 비장한 영웅이다. 그는 어떻게 자신의 노여운 감정(’역린’의 뜻이기도 하다)을 딛고 훌륭한 군주가 되었을까. 그 물음에 대한 실마리를 <역린>의 주요 제작진에게 들었다. 이재규 감독과 조화성 미술감독, 정경희 의상감독과 양길영 무술감독의 제작기를 전한다.
정조의 마음, 존현각
“두렵고 불안하여 차라리 살고 싶지 않았다.” 23살의 세자 이산(정조의 세손 시절 이름)은 일기에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굶어죽게 한 노론파는 그의 아들이 왕이 되는 걸 못마땅해했다. 적들로 가득한 궁 안에서, 정조가 온갖 모욕과 암살위협
누가 왕의 역린을 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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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주>는 공주가 기차를 타고 전학 가는 광경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동 경로를 명시하지는 않았는데 인물의 궤적을 정리한다면.
=원래 공주가 살던 곳은 지방 소도시로 설정했다. 교장의 인맥을 따라 서울의 한 학교로 전학시키려고 했지만 한 차례 받아들여지지 않아 다시 인천에 있는 학교로 옮겨간다. 엄마가 사는 동네는 충무로이고 결말 부분의 배경도 서울이다. 그러나 장소들이 아니라 이 소녀가 세상을 전전(輾轉)하고 있다는 사실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했다.
-<고양이를 부탁해> 이래 인천은 10대들을 그린 한국영화의 공간으로 자주 쓰였다. 인천을 주요 배경으로 결정한 데에 촬영 편의 외에 다른 이유도 있는지.
=군복무를 한 도시인데 제대 이후 10년간 가지 않았다. 그런데 연애 시절 아내의 집이 인천이라 다시 오가게 됐다. 삼화고속을 자주 탔다. (그래서 영화에 차창 밖 풍경이 많은가 묻자) 그럴지도 모른다. (웃음) 신혼집도 인천에 얻게 되어 자연히 <
영화가 끝난 뒤 생각이 시작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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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이 19년간 한국영화 베스트 데뷔작을 결산하는 와중에 2014년의 후보가 도착했다. 오는 4월17일 개봉하는 이수진 감독의 첫 장편영화 <한공주>다. 지난해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비전부문에서 처음 소개돼 CGV 무비꼴라쥬상과 시민평론가상을 수상한 이래 마라케시, 로테르담, 프리부르 등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과 관객이 주는 상을 고루 품에 안은 <한공주>는 비로소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그녀를 낳은 한국 사회의 문을 노크한다.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똑. 똑.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청명한 목소리를 타고난 소녀 공주(천우희)는 노래 부르기를 좋아한다. 음악의 의미를 묻는 친구 은희(정인선)에게 소녀는, 노래를 부르면 눈앞의 모든 게 순간 음표로 바뀐다고 설명한다. 숨, 발자국 소리, 바람 소리, 심지어 철 긁는 소음까지도 “괜찮다. 괜찮다” 하는 위안으로 들려와 외로움도 슬픔도 두려움도 잠시 잊을 수 있다고. 노래가 종교 같은 거냐고
‘공주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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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다이버전트> 무소속자 그룹
[헌즈 다이어리] <다이버전트> 무소속자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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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화가>
2013 <마이 보이>
2012 <소리 없는 남자>
2012 <무게>
“초콜릿 어디 있어?” <마이 보이>의 스탭들은 당이 필요할 때면 전혜림 스크립터를 찾는다. 그녀의 양쪽 주머니와 가방에는 언제나 미니 초콜릿 바가 두둑하게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감독님의 간식이다. 부족하지 않게 미리 챙겨두다 보니 스탭들도 종종 찾는다.” 스크립터의 위치와 업무의 특성을 들여다보면 초콜릿 공급원이 된 그녀가 낯선 일도 아닌 것 같다. “현장에서 감독 다음으로 모니터를 많이 보는 사람”이 바로 스크립터이다. 감독의 바로 옆에 바짝 붙어 앉아서 배우의 연기, 동선, 현장의 소품과 의상 등의 위치와 상태를 스크립트지에 꼼꼼하게 적는다. 바로 전 신과 다음 신의 연결이 매끄러우려면 이런 디테일들을 놓쳐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감독의 지시 사항도 빠르게 기록하는 게 스크립터의 일이다 보니 평소 감독의 스타일과 습관을 알아
[STAFF 37.5] 뛰면서 배우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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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죽인 소년을 살해한 상현(정재영), 그를 잡아야 하는 형사(이성민)의 숨막히는 추격전.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방황하는 칼날>(2009년 동명의 일본영화로도 제작됐다)은 설득력 있는 캐릭터와 이를 뒷받침하는 비주얼, 감상적 부추김을 걷어낸 균형감 있는 시선으로 울림을 만들어낸다. 데뷔작 <베스트셀러>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이정호 감독은 충격적 소재를 그저 장르영화의 좋은 먹잇감으로 사용하는 대신 부조리한 사회의 마디마디를 들쑤시는 민감한 질문으로 치환한다. 더불어 정재영과 이성민이라는 따로 떼어놓아도 훌륭한 두 배우가 한편의 영화에서 만났을 때 어떤 방식으로 호응하는지에 대한 증명이라는 점에서도 절대 놓칠 수 없는 강점을 지닌 작품이다.
-<백야행> <용의자 X의 헌신> 등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은 영화, 드라마로 수차례 만들어졌다. 소재나 스토리가 영화화하기에 좋아 보이는 원작이 막상 영화화할 때는 걸림돌이 될
[이정호] “법의 모순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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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현빈은 배우로서 가장 정점에 섰을 때 돌연 입대해 대중을 놀라게 했다. 군생활이 현빈에게는 긍정적인 휴식기가 돼주었던 모양이다. “군대에서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다”는 현빈은 “연기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공간에서 배우로서 다져온 일들과 연기를 하며 보낸 이십대를 찬찬히 돌아보고 싶었다”고 했다. 3년간의 ‘휴식’을 끝내고 돌아온 현빈은 복귀작으로 이재규 감독의 <역린>을 택했다.
<조선왕조실록> ‘정조 4권’에 기록된 1777년(정조 1년) 7월28일의 정유역변은 ‘궁궐 내에 도둑이 들어 사방을 수색하게 하다’ 라는 기록에서 출발한다. 아비 홍지해를 귀양 보낸 정조에게 앙심을 품은 홍상범이 호위군관 강용휘, 자객 전흥문과 궁중나인을 매수해 정조를 암살하려 한 사건이다. 건드려서는 안 될, ‘용의 턱밑에 거꾸로 난 비늘’을 뜻하는 <역린>은 정유역변이 벌어진 그날 하루를 배경으로 정조와 정조를 죽이려는 자, 정조를 지키려는 자의 관계를 15년
[현빈] 청년 정조의 육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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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영민. 이때는 빠른 걸음으로 미영 옆으로 간다.” 아내 미영(신민아)과 여자 ‘친구’의 첫 대면에 어색하고 불편해 보이는 영민. 조정석은 감독의 말에 따라 냉큼 극중 아내 곁으로 다가간다.
“대체 양배추가 왜?” 신민아와 집주인 역의 라미란의 웃음보가 터졌다. 이유는 영민 친구들의 깜짝 방문에 무슨 음식을 할 건가를 두고 이야기하던 중 정력 강화에 좋은 양배추가 식재료로 등장했기 때문. 라미란의 음흉한 눈빛 연기가 일품이다.
골목길을 걸어올라올 때의 동선을 일일이 짚어주는 임찬상 감독.
다른 친구들보다 앞서 걸어오는 영민과 그의 오랜 친구인 작사가 승희(윤정희). 승희를 바라보는 영민의 표정에서 약간의 설렘이 느껴진다. 두 사람, 수상해!
“안녕하세요, 밤 늦게 죄송합니다~.” 형식적인 친구들의 인사에 살짝 목례로 답하는 미영. 드디어 이날의 출연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미리 근처 200가구를 돌며 양해를 구했다. 여기서 이틀 밤을 더 찍어야 하는데…
[씨네스코프] 임찬상 감독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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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는 펫>(2011), 드라마 <상속자들>(2013) 등으로 이름을 알린 강하늘은 “흔히 상상 가능했던 공포영화였다면 출연하지 않았다. <소녀무덤>은 로맨스라기보다 드라마에 가까운 것 같다. 사람의 마음을 이끄는 감정들이 인상적이었다”고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영상원 영화과 출신인 오인천 감독은 학생 때부터 공포, 스릴러 장르를 주로 만들어왔다. <크랭크업>(2008), <모멘토>(2010), <변신이야기>(2011) 등 그가 만든 단편은 공포, 스릴러, 드라마, 액션 등 다양한 장르가 뒤섞인 작품이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많았다. 지금도 가끔 TV를 켜고 잘 정도”라며 “공포 자체에 스릴을 느끼다보니 공포영화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코레일이 소식을 듣고 먼저 연락을 해왔잖아. 협조해주겠다고.” 4월3일 한국철도공사분당차량사업소에서 만난 주피터필름 주필호 대표의 목소리에는 안도감이 묻
[씨네스코프] 오인천 감독의 공포영화 <소녀무덤>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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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Lucy
감독 뤽 베송 / 출연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최민식, 애널리 팁턴
최민식의 할리우드 진출작 <루시>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루시>는 몸에 마약을 숨겨 운반하며 마약상들에게 이용당하던 루시(스칼렛 요한슨)가 약물을 투여받고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액션 스릴러 영화. 최민식은 그녀를 추격하는 마약상 보스 ‘미스터 강’으로 출연한다. 영화의 주요 배경은 타이베이. 뤽 베송 감독의 신작이며 프랑스 및 북미에서 8월 개봉예정이다.
[WHAT'S UP] <루시> Lu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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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만 잡꼬 잘께 ]
겉뜻 손을 잡는 것 외에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겠다는 약속
속뜻 손도 잡겠다는 약속
주석 손을 잡는 것과 잠드는 것은 전혀 무관한 현상이다. 아니, 많은 사람들이 접촉성 수면장애라 부를 만한 증상을 갖고 산다. 마누라랑 닿을까봐 옷 껴입고 잔다고 고백하는 가장들이라면 누구나 이 증상을 안다. 그러니 손을 잡고 자겠다는 말은 잠들지 않겠다는 말이나 매한가지다. 사실 손과 입이 차지하는 표면적은 우리 피부에서 얼마 되지 않지만, 그것이 담당하는 지각의 비율까지 작은 것은 결코 아니다.
캐나다의 신경학자 와일드 펜필드는 감각 지각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의 면적에 맞춰 인간의 신체부위를 나타낸 모형을 발표했다. 몸의 각 부분을 맡고 있는 뇌의 면적에 따라 몸의 비례를 표시한 모형인데, 두손과 입술이 엄청나게 확대되어 있다(구글에서 ‘wilder penfield homunculus’를 검색하면 모형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이 모형은 손과 입술이 담당하는 감각이
[권혁웅의 일상어 사전] 손만 잡고 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