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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 교수 아담(제이크 질렌홀)의 일상은 평화롭지만 건조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담은 동료가 추천해준 영화에서 자신과 똑같은 외모의 배우 앤서니를 발견한다. 알 수 없는 호기심에 이끌려 앤서니를 찾아나서던 아담은 결국 앤서니와 직접 대면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둘의 첫 만남 이후 도리어 앤서니가 아담에게 집착하기 시작한다. 이윽고 아담의 여자친구에게 흥미를 느낀 앤서니가 아담에게 서로의 신분을 바꿔볼 것을 제안하고 아담이 이를 받아들이며 상황은 점점 서로의 통제를 벗어나기 시작한다.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 <도플갱어>(The Double)를 영화화한 <에너미>는 <그을린 사랑>(2010)으로 주목받은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신작이다. 전작 <프리즈너스>(2013)에서 함께한 제이크 질렌홀이 아담과 앤서니, 1인2역을 소화하며 다시 한번 감독의 욕망을 대변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의중을 알고싶다면 이 영화의 제목이 왜 ‘더블’이 아닌 ‘에너미
똑같은 외모의 두 남자 <에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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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Transformers: Age of Extinction
감독 마이클 베이 / 출연 마크 월버그, 잭 레이너, 니콜라 펠츠 / 개봉 6월26일
새로운 배우들과 조우한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3년 만에 돌아온다.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시카고를 무대로 펼쳐졌던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마지막 결전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살아남은 인류는 폐허가 된 도시를 재건하기 위해 힘쓰는데, 강력한 어둠의 세력이 다시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옵티머스 프라임과 오토봇 군단은 케이드 예거(마크 월버그)의 도움으로 지금껏 보지 못한 가장 강력한 적에 맞서 싸울 준비를 한다. 팬들이라면 앞서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와 스틸에서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의 디자인이 살짝 달라진 것도 느낄 것이다. ‘보다 웅장하고 강렬하게’라는 컨셉으로 손질이 더해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점은, 시리즈 사상 가장 강력한 상대인 ‘락다운’의 등장이
[Coming Soon] 3년 만에 돌아오다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Transformers: Age of Extin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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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사이에 체중이 2kg쯤 는 것 같다. 도무지 맨 정신으로는 잠을 못 이루겠는 날들의 연속이었다고 하니 지인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그랬다. 유가족도 아닌 주제에 엄살떨지 말고 그 주둥이 좀 다물지 그래. 사랑하는 이들의 말이니 오죽 옳으랴. 그들의 충고대로 벙어리 민정이가 되고 보니 침묵 속에 당기는 건 오로지 술뿐이었다.
잔인한 이 계절의 늦봄과 초여름 사이, 늘어난 게 주량과 뱃살이라면 줄어든 건 웃음소리와 음악 소리다. 텔레비전의 거의 모든 채널은 뉴스와 지구촌 환경이나 휴먼 스토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로 채워져 갔고, 라디오의 거의 모든 채널 또한 사운드의 볼륨을 제로로 딱 맞춰놓은 듯했다. 눈이 멀고 귀가 먹은 막막한 정신적 공황 아래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작게 입 오므린 노란 리본을 가슴에 혹은 심장에 새긴 채 이제나저제나 하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일뿐이었다. 왜 아니 그러하겠는가. 이런 국가적 초상에 완장을 찬 채 전두 지휘하는 상주가 없으니 애도하는 마음 말고
[김민정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슬픔에 유통기한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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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의 매각과 인수합병, 손해배상소송 기사를 읽다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에서 멈칫하거나 기업쪽 논리에 부아가 치밀 때가 있다. 뭐라도 더 알고 싶어서 그들의 법률대리인을 검색해보면 신뢰감 넘치는 표정으로 승소한 사건의 소회를 이야기하는 근사한 전문직의 인터뷰가 눈에 띈다. 주로 경제지다. 법 이전의 윤리는 없는가? 의문을 품어봤자 법률서비스 제공자의 산뜻한 미소는 선도 악도 아닌, 수임료를 지불할 능력과 의사가 있는 이들을 향해 있다.
<개과천선>이 다루는 법무법인 차영우 소속 변호사들 역시 정의감에 불타거나 유별나게 사악한 집단의 모습이 아니다. 80년대 경제개방 이후, 수요에 부응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인재들의 모습을 스케치하는 대표변호사 차영우(김상중)의 인터뷰 장면. 그리고 파트너 변호사 김석주(김명민)가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본기업쪽 대리인을 맡아 법리를 펴는 장면의 교차편집은 거대 로펌을 바라보는 당혹감을 압축한다. 불
[유선주의 TVIEW] 승소를 향해서라면 윤리는 필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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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새벽에 관한 ‘다른’ 해석을 접한 건 4년 전 블록버스터영화를 준비 중이던 한 PD로부터였다. “수차례 매니지먼트사를 설득했는데 안 되더라. 아쉽지만 포기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 영화에서 송새벽이 맡을 캐릭터는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국면에서 작은 악마로 변해가는 인물이었다. 당시 송새벽은 한창 코믹한 이미지로 주가를 올리고 있었다. 광고에서 그는 짝사랑하는 여자에게 ‘미친 고백’을 하는 수줍은 남자였고, 그런 송새벽에게 파괴와 악의 근성을 가진 캐릭터는 헐겁거나 어울리지 않는 옷 같았다. 그런데 PD가 들려준 말은 주변의 견해와 달랐다. “제작자로서 지켜볼 때 배우 송새벽에겐 지금이 중요하다. <방자전>(2010)의 스타성이나 CF의 웃음기를 걷고 그가 가진 연기력, 의외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에겐 분명 그런 지점이 있다. 그런데 지금 그의 방향은 좀 손쉬운 이미지 선택이 아닐까.”
그 배역은 결국 당시 신인이었던 배우에게 돌아갔고 그 배우는 엄청난 주목을
[송새벽] <도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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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4 <드라큘라 언톨드>
2014 <맵스 투 더 스타즈>
2014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2014 <넛잡: 땅콩 도둑들>
2013 <에너미>
2013 <벨>
2012 <코스모폴리스>
2012 <항생제>
2011 <데인저러스 메소드>
드라마
<머독 미스터리>
<해피 타운>
<국경특수수사대> 외 다수
모든 상황을 간파하고도 모른 척하는 표정과 말투. 영화 속 사라 가돈의 싸늘하고 서늘한 무드는 여기서부터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열살 때부터 캐나다에서 TV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온 그녀에게서 이런 분위기를 끄집어낸 건 같은 캐나다 출신의 거장 데이비드 크로넨버그다. 다른 여성에게 흔들리는 정신분석학자 칼 융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데인저러스 메소드>의 엠마, 억만장자 남편의 일방적인 요구에 경멸로 응대하는 <코스모폴리스>의
[who are you] 사라 가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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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로르와처 감독의 두 번째 영화 <더 원더스>(Le Meraviglie)가 제67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대됐다. <더 원더스>는 이탈리아 평야지대를 배경으로 꿀을 재배하는 가족의 장녀인 젤소미나가 어느 날 영화를 찍는 현장을 접하게 되면서 다른 세계로의 열망을 품게 되고 그러면서아버지와 갈등을 겪고 사랑을 확인하는 내용의 영화다.
<더 원더스>는 이탈리아영화로는 유일하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경쟁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이탈리아 농부 가족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라는 앨리스 로르와처 감독은 “한 가족이 서로를 용서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많은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 같아 기쁘다”고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근 칸국제영화제에는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아버지를 위한 노래>(2011), 난니 모레티감독의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2011), 마테오 가로네
[로마] 11분 동안의 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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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영화사업부 마케팅경력자(3년 이상), 홍보경력자(5년 이상) 채용. 6월1일까지 newinsa@its-new.co.kr로 접수. 입사지원서 양식 다운로드 및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its-new.co.kr) 참조.
*영화 및 미디어 콘텐츠의 수입/제작/배급/마케팅을 주요 업무로 하는 ‘클로버 이앤아이’(대표: 김영욱)에서 기획실 직원을 채용한다. 신입과 경력 모두 지원 가능하며 영화 혹은 콘텐츠 전공자, 일본어 가능자, 영어 가능자는 우대한다. 이력서, 자기소개서(자유형식)를 이메일(jjy@clovereni.com)로 보내면 된다. 제출 서류는 반환하지 않으며, 합격 여부는 개별 통보한다. 문의는 jjy@clovereni.com, 전화 문의 사절.
*9월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열리는 제15회 대구단편영화제에서 출품작을 공모한다. 극영화, 실험영화, 애니메이션을 대상으로 한 국내경쟁부문(국내의 모든 단편영화)과 대구경북지역 기반 제작 단편영화인 애플시네마
[소식] 제15회 대구단편영화제에서 출품작을 공모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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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당신!
추리드라마와 예능의 결합. 그렇다, jtbc의 <추리게임 크라임신>은 <무한도전>의 탐정 특집을 생각하면 된다. MC 전현무를 비롯해 박지윤, 홍진호, 헨리 등 출연진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극중 사건의 용의자를 한명씩 맡아 설정을 숙지하고 연기와 추리를 겸하게 된다. 추리물을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눈여겨볼 만한 프로그램.
지브리 신작 <가구야 공주 이야기> 공식 O.S.T 발매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에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 빠지면 섭섭하다.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등 지브리 대표작품들을 통해 주옥같은 명곡을 선사했던 히사이시 조가 <가구야 공주 이야기>의 음악 작업에 참여해 다시 한번 그 서정적인 숨결을 담아냈다. 영화의 대표 주제곡이자 엔딩곡인 <생명의 기억>을 비롯한 37개의 수록곡이 담긴 이번 O.S.T는 영화 개봉보다 앞선
[culture highway] 범인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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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달러 암> Million Dollar Arm
감독 크레이그 질레스피 / 출연 존 햄, 아시프 맨드비, 앨런 아킨
뛰어난 야구선수를 찾아다니는 스포츠 에이전트 번스타인(존 햄)은 ‘밀리언 달러 암’이란 이름의 선수 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의 크리켓 선수들을 미국으로 불러들인다. 두명의 인도인 청년들은 번스타인의 도움으로 메이저리그 유망주로 성장한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104.5.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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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 아메리칸>의 주연으로 톰 하디가 캐스팅됐다
=동명의 논픽션 소설을 각색한 이 영화는 캐스린 비글로 감독의 차기작으로 9.11 테러 뒤 이민자를 살해한 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코언 형제가 스티븐 스필버그 연출, 톰 행크스 주연 영화의 각본을 맡았다
=CIA에 협력한 협상 전문 변호사 제임스 도노반의 실화를 바탕으로, 냉전시대가 배경인 정치스릴러물이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갱스터 전기영화 <Black Mass>에 출연한다
=갱 두목 화이티 벌거 역에는 조니 뎁이 캐스팅됐고 화이티의 동생 빌리 역에 출연 예정이던 가이 피어스가 하차하면서 컴버배치가 합류했다.
[댓글뉴스] <트루 아메리칸>의 주연으로 톰 하디가 캐스팅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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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소원 성취! 많은 슈퍼히어로영화의 캐스팅 기준점이(기만 했)던 채닝 테이텀이 마침내 제 역할을 만났다. 물체에 에너지를 부여해 폭발물로 만들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뮤턴트 갬빗 역이다.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만나요~. 한편 TV시리즈 <쉴드>에서 경찰관 줄리엔을 연기했던 배우 마이클 제이스는 아내를 총살한 혐의로 체포됐다.
[UP & DOWN] 채닝 테이텀 vs 마이클 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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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의 팬이야말로 이 지구상에서 가장 열성적이고 헌신적이다. 그러니 팬들이여, 지금 런던으로 날아오라. 그리고 내 영화의 카메오가 되어달라.” 과연 ‘떡밥의 귀재’ J. J. 에이브럼스답다. <스타워즈 에피소드7>의 연출자인 그가 아부다비 촬영현장을 배경으로 팬심을 십분 자극하는 영상을 보내왔다. 내용인즉 <스타워즈> 팬들에게 <스타워즈 에피소드7>에 직접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캐스팅 조건은 단 하나, 기부다. 유니세프의 이노베이션 연구소가 진행하는 ‘변화를 위한 힘’이라는 자선활동의 기금 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7월18일 정오까지 기부한 사람들 가운데서 카메오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 재미난 이벤트에 당첨된 사람은 <스타워즈 에피소드7>의 상당 부분이 촬영 중인 런던의 세트장으로 초대된다. 그곳에서 <스타워즈>의 캐릭터로 분장해 작품에 실제로 등장한다. 게다가 그곳까지 가는 항공료와
[해외뉴스]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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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립영화의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돌아온 답변 중 하나는 ‘홍보가 과제’라는 것이었다. 많은 독립영화가 개봉하는 지금, 홍보 등 대중과의 소통 강화는 투자•유통의 확대와 함께 독립영화가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다. 그렇다고 독립영화가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개봉하는 독립영화 제작자와 배급사들은 동원할 수 있는 역량을 다해 홍보에 임한다. 하지만 총제작비의 1/3에 달하는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는 상업영화들처럼 광고나 프로모션을 집행할 여력은 없다. 그래서 큰 비용이 들지 않는 방식의 홍보에 집중한다. 대중매체의 노출빈도를 높이기 위해 애쓰며,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잠재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노력도 일찍부터 시작했다. 이런 방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객과 소통한 사례들도 꽤 많다.
그럼에도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모든 사람이 소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영화 기사가 대중에게 전달되는 것도 아니다. 운 좋게 지상파 방송의 영화 소개 프
[한국영화 블랙박스] 수고스럽겠지만 들어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