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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연세대학교 백양콘서트홀
일시 3월28일~30일
대학축제에 ‘연고전 VS 고연전’이 있다면 공연계에는 ‘십데전 VS 데십전’이 있다. 지난 2012년, ADD2 무대에서 데이브레이크에 처참하게 패배한 전력이 있는 10cm가 다시 한번 애증의 결투를 신청했다는 것! 이 두팀의 달콤 살벌한 콜라보레이션이 궁금하다면 십데전의 응원석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stage] 콘서트 <십데전: 10cm VS 데이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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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달나라 연속극>
장소 대학로 연우소극장
일시 3월6일~30일
서른여덟의 나이에 아직도 달에 토끼가 산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 희곡을 쓰는 작가 김은성이다. <달나라 연속극>은 그의 발표작 중에서도 유독 동화적이고 아름다운 내용으로,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동물원>을 각색한 작품이다.
지방 명문 여고 출신인 만자는 대학교에서 미화원 일을 하면서 딸 은하, 아들 은창과 함께 어렵게 가정을 꾸려간다. 다리가 불편한 은하는 집안에만 틀어박혀 지내며 이야기를 만들어 원주율을 외우고, 동생 은창은 영화감독을 꿈꾸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전전한다. 이들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져가던 어느 날, 아래층에 새로 이사 온 신방과 대학원생 일영이 등장하면서 만자네는 그의 다정함에 활기와 기대를 가지게 된다.
작가는 관객과의 대화에서, 습작을 하던 시기에 집에서 부담을 느끼던 스스로의 상황과 원작의 톰의 상황이 비슷하게 느껴져 이입이 많이 되었고 이것이 각색으
[stage] 찰진 각색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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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밥이라고 불러줘, 밥. <CAMPUS CINE21>말이야, 명색이 대학생 ‘문화’ 잡지인데, 개봉영화 소개만으로는 좀 허전하지 않겠어? 그래서 준비했지. 제대로 즐기고 싶은 그대들을 위한 영화 상식! 차근차근 읽으면 영화 관람이 두배로 즐거울 거야.게다가 어디 가서 “훗, 제가 영화 좀 좋아해요” 정도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걸? 이번주 주제는 지난 3월3일에 개최된 아카데미 시상식이야.
-아카데미? 그거 영화제 이름이지?
=아카데미는 영화제가 아닌 시상식이야. 연말에 하는 연기대상처럼. 매년 2월 말이나 3월 초 즈음에 LA에 있는 돌비극장에서 열려. 하지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은 더이상 공식 명칭이 아니야. 지난해 ‘오스카’(The Oscars)로 이름을 바꾸더니 계속 그렇게 할 예정인가 봐. 올해로 86회를 맞이했으니까,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되어야 하지만 젊은이들에게 어필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야. 86
[CINEPEDIA 미스터 밥의 영화백서] 오스카라 불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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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맥지│출연 케빈 코스트너, 엠버 허드│개봉 4월3일
<미녀 삼총사>와 <디스 민즈 워>를 보면 맥지 감독이 강하고 섹시한데 귀엽기까지한 여인을 만들어내는 데 남다른 재주를 가졌음을 알 수 있다. 이번에 맥지가 눈여겨본 여인은 떠오르는 섹시 스타 엠버 허드다. 최고의 CIA 요원 에단 러너는 뇌종양 판정을 받는다. 그의 앞에 신비에 싸인 특수요원 비비가 나타나 유혹적인 제안을 한다. 물량 공세 없이도 충분히 폭발적이고 섹시한 범죄액션물이다.
[movie] <쓰리데이즈 투 킬> 3 Days to K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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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각본 김준권│출연 이승준, 김홍파, 권남희, 송영재, 박지성│개봉 3월20일
독특한 소재다. 고스톱의 결과에 따라 만들어진 주민등록번호에 의해 사람이 죽는다는 규칙은 결국 시간여행의 설정까지 건드리며 거침없이 이야기를 확장시켜나간다. 이 영화로 장편 데뷔한 김준권 감독은 영화가 시작한 지 20분 만에 기본적인 게임의 룰을 설명한 뒤 이를 가지고 변화무쌍한 활용 방법을 선보인다.
[movie] <고스톱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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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대런 애로노프스키│출연 러셀 크로, 제니퍼 코넬리│개봉 3월20일
‘노아의 방주’라는 기본 설정을 제외하고는 거의 판타지에 가깝게 자유로운 상상력을 펼쳤다. 오래전부터 노아라는 인물에 매료된 감독 대런 애로노프스키는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출간하기도 했기에, 그는 창세기와 무관하게 일종의 원작자이기도 한 셈. 관전 포인트는 무엇보다 창세기에 “비가 40일 동안이나 밤낮으로 내려 인류 전체가 물에 빠져 죽었다”라고 기록된 대홍수의 스펙터클이다.
[movie] <노아> No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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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음모, 탈주. 유예된 어른의 천국 같았던 웨스 앤더슨의 세계가 하드보일드해졌다. 그의 신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3월20일 개봉)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전쟁 이전의 유럽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미스터리 어드벤처물이다. 눈 둘 바를 모르게 하는 화려한 미장센과 재기 넘치는 앤더슨 특유의 인물들은 여전하지만, 이 영화는 그의 전작과는 어딘가 달라 보인다.
-유럽에서의 작업은 어땠나.
=추상적인 유럽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유럽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시작했다. 비록 이 영화가 우리가 알 수 있는 역사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그래도 나에게 더 친밀하게 느껴지는 게 레이프 파인즈가 연기하는 캐릭터(구스타브)를 나와 가까운 유럽 친구를 바탕으로 구상했기 때문이다.
-일부 장면의 디자인을 보면 스탠리 큐브릭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보인다.
=그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영화의 특정 장면을 생각하며
[movie] 웨스 앤더슨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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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각본 피터 랜즈먼 │출연 폴 지아매티, 잭 에프론│ 개봉 3월20일
1963년 11월22일 텍사스주 댈러스를 방문한 미국 대통령 J. F. 케네디는 그곳에 도착한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괴한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는다. 누구나 다아는 이 비극적이고 자극적인 사실이 <더 파크랜드>의 출발이다. 극 초반 자막으로 고지하듯 영화는 ‘그가 암살당한 날과 이후 3일 동안 벌어진 실제 사건을 담고 있다’. 대통령 경호실과 FBI는 곧 있을 대통령 카 퍼레이드의 완벽한 준비를 예감한다. 사람들은 각자의 일터에서 TV 앞으로 모이거나 라디오 볼륨을 높여가며 현장에 주목한다. 대통령을 직접 보기 위해 현장으로 나가는 사람들 중에는 카메라를 든 평범한 시민 제프루더(폴 지아매티)도 있다. 잠시 뒤 모두가 아는 사건이 터진다. 대통령은 파크랜드 메모리얼 병원으로 이송되나 결국 숨을 거둔다. 그 사이 용의자로 지목된 자가 붙잡히나 몇 시간 뒤 그 역시 저격당해 파크랜드로 이송되
[movie] <더 파크랜드> Park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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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를 본 관객이 새로이 알게 될 점이라면 이민기도 웃지 않는 연기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몬스터>를 거치며 이민기는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의미 있는 한 페이지를 넘긴 듯하다.
스크린 속의 그는 대개 철없고 쉽게 흥분하지만 마음 씀씀이만은 기특해서 미워하기 힘든 인물이었다. 그래서인지 시간이 흘렀어도 나이들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언제든 남동생 혹은 연하 남자친구 역할이 기막히게 잘 어울렸다. 그의 큰 눈도 마냥 강아지 같아 보였을 뿐이다. <몬스터>에서 피 칠갑한 채로 난리를 부리기 전까지는 말이다.
<몬스터>에서 이민기는 그에게 한번도 기대한 적 없었던 또는 기대할 수 없었던 역할로 거듭났다.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어린아이의 목을 조를 수 있는 남자. 사이코패스로도 오해할 법한 냉혈한 태수는 그가 “장르적으로 전혀 다른 변화를 겪고 싶어” 선택한 길이다. “이 역할을 만났을 때 나라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
[나는 스타다] 나쁘거나 혹은 욕망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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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정명심
-직원들에게 이것저것 많이 챙겨준다고 들었다.
=지난 15년 동안 스카우트로 들어온 직원이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사회 초년생이었고 회사와 함께 성장해온 동료들이다. 그런 친구들이 하나둘씩 결혼하고 자녀들이 자라는 걸 보니 내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어떻게 안 챙겨줄 수 있겠나. (웃음)
-직원들을 위한 이벤트도 많이 진행한다.
=재밌다.(웃음) 그리고 즐겁다. 내가 뭔가를 해준다기 보다는 직원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온전한 휴식을 필요로 하는것 같기에 아무 것도 안 하는 힐링 워크숍을 가기도 했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술 먹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한다. 술값으로 나갈 돈으로 직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선물을 사는 식이다.
-다음에 계획하고 있는 이벤트는 무엇인가.
=이건 아직 직원들에게 비밀인데…. 합창단을 꾸려보고 싶다. 사실 내가 하고 싶은 거다. (웃음) 다 같이 노래를 한다는 것이 처음엔 부끄럽
[그곳에서 일하고 싶다] 대표가 말하는 ‘이룸이 원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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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개요
회사명 : (주)J&S이룸커뮤니케이션즈
주요사업 : TV·라디오 협찬광고, 라디오 CM, 광고 제작 및 지원, PPL, 이벤트 프로모션
대표이사 : 정명심
설립일 : 2000년 1월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5-3 동화빌딩 15층
직원수 : 25명
대표전화 : 02-780-1780
홈페이지 : www.eroomcom.com
J&S이룸커뮤니케이션즈에 담긴 가치
Justice&Success
Emotion ⇢ 감동이 있습니다
Reality ⇢ 진실함을 담았습니다
Overcome ⇢ 한계를 뛰어넘겠습니다
Omnipotent ⇢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Move ⇢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겠습니다
2000년에 설립된 J&S이룸커뮤니케이션즈(이하 이룸)는 협찬광고 대행사다. 드라마가 끝나고 나오는 “제작지원 ◯◯”, 예능 프로그램이 끝난 뒤“◯ ◯에서 백화점 상품권을 드립니다” 등이 바로 이룸이 참여한 협찬광고다. 이룸의 이름을 알린
[그곳에서 일하고 싶다] 퇴사 뒤에도 찾아오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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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일본이 개항하면서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바로 번역 작업이다. 먼저 상대를 알아야 올바른 대처가 가능하니까. 그에 비하면 우리는 번역에 대해 소홀한 점이 많았다. 지금도 외국의 중요한 고전들 중에 제대로 번역되지 않은 것이 많다. 반면 외국어 공부에 대한 맹목적 추종이나 열의는 비정상적으로 높다. 사실 잘 번역된 책이 있다면, 굳이 외국 원서를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외국어에 투자하는 시간을 더 유익한 곳에 쓸 수도 있고 말이다. 외국어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번역 분야는 거칠게 구분하면 출판과 영상으로 나뉜다. 책 번역도 성인 단행본 외에 어린이책 번역, 청소년책 번역, 그림책 번역 등 세분화된 전문 분야가 있다. 김선희는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어린이책 번역 작가 과정’ 강의를 하고 있고 <홈으로 슬라이딩>, <선생님, 우리 얘기 들리세요> 등 지금까지 100여 권의 책을 번역한 어린이책 전문 번역 작가
[컬처 앤 잡] 우리말 공부가 먼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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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 대한 낭만적 상상과 기대는 조상님으로부터 물려받거나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간접 매체, 그중에서도 영화를 통해 보통의 건물과 공간이 꽃피는 춘삼월의 꽃동산으로 승격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다.
일명 ‘홍상수 스타일’을 구축하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둔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즐겨본다면, 그의 영화에 유독 자주 등장하는 장소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바로 그가 재직하고 있는 건국대학교다. 서울특별시 광진구에 소재하는 이 학교는 서울 내에 몇 안 되는 평지 대학교 중 하나이며, 교내에 일감호라는 호수가 있어 데이트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서 4명의 스탭과 2천만원이라는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옥희의 영화>와 제66회 르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한 <우리 선희>의 장면 다수를 촬영했으며, 제3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배우 정은채에게 신인여우상을 안겨주었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예산
[별별기행@우리학교] 홍상수가 사랑한 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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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동아리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건가요.
[노현우]⇢ 지지난해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서 시작한 동아리예요. 당시 친구들이 제대 후 심심하던 상태였는데 뭐 재미있는 게 없을까 하다가 치킨 동아리를 만들게 됐어요. 사실 대학가에 존재하는 동아리 대부분이 취업과 관련되어 있잖아요. 순수한 취미를 교류하고 공감하는 장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우리는 그냥 쿨하게 치킨 먹으려고 모인거예요.
연세대 동아리지만 외부인도 받는다고 들었어요.
[전성준]⇢ 피닉스는 사실 학교에 등록된 동아리는 아니거든요. 일단 중앙동아리만해도 까다로운 자격요건이 필요한데, 우리는 얽매이는 건 별로고 (웃음) 자유로운 ‘유러피안’ 스타일이 좋아요. 그래서 회장도 없고 정관도 없고 신입회원도 자유롭게 받고 있어요. 치킨을 좋아하는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있어요.
운영진도 없나요.
[노현우]⇢ 공식적으로는 없어요. 심지어 동아리방 같은 것도 없는데, 요즘은 단체로 대화할 수 있는 모바일 공간이 많잖아요. 거기서 대부
[캠퍼스 동아리 열전] 치킨 동아리 피닉스 inter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