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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현용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예매율이 75%를 넘었다는 기사가 쏟아진다. 모두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하 통전망) 실시간 예매율을 출처로 하고 있다. 24만여명, 26억여원 규모이다. 그런데 궁금하다. 도대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예매율 75%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흔히 좌석점유율로 생각한다. 와우, 좌석이 75%나 팔렸다고? 대단한걸. 나도 볼까. 그런데 문제는 이게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다. 예매율의 본래적 의미는 특정 영화, 공연 등에서 전체 티켓(좌석) 중 사전에 판매된 티켓(좌석)의 비율이다. 말하자면 사전에 팔린 좌석점유율이다. 그런데 영진위 통전망은 ‘박스오피스-예매율-실시간 예매율’ 메뉴에서 ‘순위는 예매점유율 기준’으로 밝히면서 예매율이 아닌 예매점유율을 노출하고 있다. 예매점유율이란 예매순위의 한 가지 척도로 총예매된 티켓 수 중 특정 영화의 예매티켓
[한국영화 블랙박스] 예매율과 예매점유율, 알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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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페이스가 서울극장에 새 둥지를 튼다
=6월경 현재 신문로의 미로스페이스에서 서울극장 6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에 앞서 4월24일 서울아트시네마가 서울극장 11관으로 옮겨 새 단장을 마칠 예정이다.
-임권택 감독의 <화장> 흑백버전이 특별 상영된다
=아트나인쪽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개봉 시기에 맞춰 흑백버전을 함께 제작한 <화장>은 4월10일 예술영화관 아트나인에서 흑백버전의 상영을 시작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베니스국제영화제와 손잡고 아시아 지역 독립영화를 지원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펀드는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지원프로그램 비엔날레 칼리지 시네마에서 선정하는 3편의 프로젝트 가운데 아시아 작품 1편을 지원하는 협약을 맺었다.
[댓글뉴스] 임권택 감독의 <화장> 흑백버전이 특별 상영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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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픽쳐스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 배급 NEW)에 박유천이 캐스팅됐다. 영화는 납치된 아들을 둔 아버지 대호(고수)가 꿈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추적해간다는 내용의 스릴러물. 4월6일 크랭크인했고 하반기 개봉 목표.
지오엔터테인먼트, 퍼플캣츠필름
샤이니 민호가 창감독의 신작 <계춘할망>으로 스크린 데뷔한다. 윤여정, 김고은, 양익준이 캐스팅됐으며 민호는 김고은의 상대역을 연기한다. 4월21일 제주도에서 촬영에 들어가며 올가을 개봉예정이다.
보리픽쳐스
EXO 수호가 <글로리데이>를 통해 연기에 도전한다. 19살 네 친구의 운명을 뒤흔든 하룻밤 사건을 그려낸 성장영화로, 최정열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CJ의 2013년 버터플라이 프로젝트 공모전 당선작. 5월 크랭크인 예정.
시네마서비스
강우석 감독의 신작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시나리오 작업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박범신 장편소설 <고산자>를 원작으로
[인사이드]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 배급 NEW)에 박유천이 캐스팅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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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준비하는 제작자나 프로듀서는 관세, 부가가치세 같은 세금 발생 항목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지난 4월12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경란)는 제작사 외유내강이 서울 세관을 상대로 낸 부가가치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잘 알려진 대로 외유내강은 지난해 독일과 라트비아에서 영화 <베를린> 촬영을 진행했다. 아타 카르네(ATA carnet•무관세 통행증)를 통해 반출한 <베를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는 해외 촬영분을 담은 뒤 아타 카르네를 이용해 촬영이 끝난 뒤 국내 반입됐다. 아타 카르네는 한국, 미국, 유럽연합 등 아타 협약을 맺은 국가간에 통관절차를 편리하게 하기 위해 통관 시 부가적인 통관서류의 작성이 필요 없으며, 관세 및 부가세, 담보금 등을 수입국 세관에 납부할 필요가 없는 무관세 임시통관증서다. 서울 세관은 출국하기 전에 신고된 하드디스크와 해외 촬영분이 담긴 하드디스크를 동일한 품목으로
[국내뉴스] 하드디스크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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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이 창간 2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 영화계의 현재를 진단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류승완, 강형철, 윤종빈, 박정범 감독은 내놓는 작품마다 가장 뜨겁게 이슈를 생산해내는, 지금 가장 주목할 만한 감독들이다. 말하자면 현재 저마다의 자리에서 가장 ‘파이팅 넘치는’ 감독들이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2000)로 독립영화의 대중적 호응을 입증한 후 <부당거래>(2010), <베를린>(2012) 등을 선보이며 장르적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류승완 감독, 데뷔작 <과속스캔들>(2008)의 성공과 두 번째 영화 <써니>(2011)에 이어 지난해 <타짜-신의 손>(2014)에 이르기까지 흥행하며 대중과 가장 가까운 자장 안에서 자기 색깔을 잃지 않고 전진하는 강형철 감독, 졸업작품 <용서받지 못한 자>(2005)로 주목받은 뒤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1)와 <
한국영화를 위협하는 영화가 나와야 발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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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창간 20주년, 대망의 1000호를 맞아 배우 송강호 별책부록을 마련했다. 송강호가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 출연한 것이 바로 1995년 가을, 그 또한 연기 인생 20년을 맞이한 셈이다. 이후 그가 수많은 영화를 거쳐 어떻게 성장했는지에 대해서는 딱히 무어라 설명을 더 할 필요가 없다. 한국영화와 <씨네21>의 지난 20년을 말할 때, 과연 송강호를 빼고 무슨 얘기를 할 수 있을까. 그러니까 농담 섞어 1000호에 등장한 그를 <씨네21>의 아바타로 생각해주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그를 기념하기 위해 그와 두편 이상 함께한 박찬욱, 김지운, 봉준호, 한재림 감독이 인터뷰어로 나서주었다. 특히 현재 차기작 준비를 위해 미국 체류 중인 봉준호 감독은 콜로라도 덴버에서 스카이프 화상통화로 참여하여 꽤 글로벌한 좌담이 이뤄졌다. 이들과 함께한 송강호의 영화들만 모아도 한국영화의 20년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그렇게 진한 우정의 역사
우리가 잘 아는 사람 같은 동시에 그 모든 패턴을 비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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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 신화의 다른 논점 ― 과학은 과학, 사랑은 사랑
신들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넘긴 죄로 고통스러운 형벌을 받은 프로메테우스를 우리는 영웅적인 휴머니즘의 신으로 기억하고 있지만, 그것은 BC 5세기 그리스 3대 비극작가 중 한 사람인 아이스킬로스의 작품 <결박당한 프로메테우스> 이후 생겨나 괴테와 마르크스 등을 거치면서 강화된 이미지일 뿐이다. 비극의 시대보다 200년 정도 앞선 서사시의 시대를 호메로스와 함께 대표하는 시인 헤시오도스가 그의 <신통기>에서 프로메테우스를 묘사하는 시선은 꽤 냉랭해서 후대의 그것과 비교된다. 그에 따르면 프로메테우스는 신과 인간의 평화적 공존 무드를 망가뜨린 교활한 사기꾼에 불과한데, 그의 비신사적인 불 도둑질에 격분한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가 끼고 도는 인간들에게도 벌을 내리기로 결정했으니, 그 벌이란 그전까지 남자들만 존재했던 인간 세계에 최초의 여자인 ‘판도라’를 창조해 선물하는 것이었다. “즉 그녀로부터 인간에게
[신형철의 스토리텔링 스페셜] 작별의 테크놀로지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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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은 장례 행렬 장면으로 시작한다. 모두 검은 상복을 입은 무리 가운데 앞줄에 선 중년 남자 오정식(안성기)이 문득 뒤돌아본다. 행렬의 끝에 붉은옷을 입은 젊은 여인이 보인다. 오정식이 상무로 재직 중인 회사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한, 오정식이 마음에만 담아두었던 여자 추은주(김규리)다. 이 영화는 오정식의 죽어가는 아내(김호정)에 대한 기록과 그런 아내를 간호하면서 젊은 여직원을 마음에 뒀던 오정식의 내면의 추이에 관한 묘사다. 원작소설도 비슷한 구성이었지만 원작에서 독백으로 묘사한 추은주에 대한 오 상무의 마음은 훨씬 건조하게 객관적으로 그려진다.
맹렬한 직설화법
이 영화에서 특이한 것은 때로 돌출하듯이 맹렬한 직설화법으로 오정식의 욕망을 그리는 장면들이다. 현재와 과거가 오가는 가운데, 영화 중반 오정식과 그의 아내가 별장에 가서 마치 의식을 치르듯이 섹스를 하는 장면이 좋은 예다. 이 장면은 관객에게 참을 수 없이 비루한 느낌을 주는데 차마 연민이라도 할 수
[신 전영객잔] 인생은 치장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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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범프> Goosebumps
감독 롭 레터먼 / 출연 잭 블랙, 딜런 미넷, 오데야 루시
<걸리버 여행기> 이후 5년 만에 롭 레터먼 감독과 잭 블랙이 인기 만화 시리즈 <구스범프>의 영화판에서 다시 만났다. 뉴욕에서 작은 마을로 이사 온 잭(딜런 미넷)은 유명 호러 소설가 R. L. 스타인(잭 블랙)이 이웃인 걸 알게 된다. 스타인의 머릿속 악마들이 복화술사에 의해 풀려나고 잭과 스타인의 조카딸 한나(오데야 루시)가 그들과 맞서 싸운다. 10월16일 북미 개봉.
[WHAT'S UP] <구스범프> Goosebum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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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감독, 아니 이제는 작가라는 호칭이 더 어울릴 그녀는 자신의 단편애니메이션을 그림책으로 다시 엮어 출간하는 등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심지어 지난 4월2일 폐막한 2015 볼로냐아동도서전에 <나의 작은 인형상자>를 출품해 무려 2회 연속으로 수상도 했다. 매체에 최적화된 방법을 누구보다 빨리 체득하고 기어이 만들어내는 신통방통한 예술가의 다음 행보는 또 어디일까 궁금해져 그녀의 작업실을 직접 찾았다.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진실된 자신만의 이야기라면, 그것이 매체의 특성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녀가 미처 그림으로 옮겨 그리지 않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작가로 활동 중이다. 출판과 애니메이션 제작을 동시에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애니메이션을 어렵게 완성했는데 영화제에서만 상영되고 마는 현실이 아쉬웠다.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책의 형태로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
[trans × cross] 이야기의 원천은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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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동그랗게 뜬 ‘아가씨’가 서울역사 안으로 걸어들어왔다. “분장받는 공간이 좁아서, 전환도 할 겸 구경나왔어요.” 아직 준비가 덜 된 탓에 머리에는 굵은 집게핀을 꽂고 슬리퍼를 신은 김태리의 시선은 이미 촬영을 진행 중인 김민희에 머물러 있다. 오래된 역사의 고풍스러운 공간에서 지금 막 걸어나온 것 같은 우아한 옷차림의 김민희와, 자신의 눈빛이 방해가 될 새라 벽 너머로 조심스럽게 그녀를 지켜보는 김태리를 보며 영화 속 그들의 조합을 짐작해본다. “좋은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김민희) 언니를 처음 만났는데…. 너~ 무 예쁘고, 너~ 무 사랑스럽고, 정말 소녀 같아요, 언니는! 저에게도 전혀 거리감 없이 대해주셔서 만날 때마다 제가 ‘치근덕’거리고 있어요. (웃음)” <연애의 온도>의 김민희를 본 뒤 <뜨거운 것이 좋아>와 <화차>를 보며 그녀를 “파기” 시작했고, <아가씨>의 오디션 과정에서도 좋아하는 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에 “김민
[김태리] 나라는 인간에 대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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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열렸던 <아가씨>의 제작사 용필름 송년모임에서 김민희가 유독 눈에 띄었다. <아가씨>에 막 캐스팅됐기 때문일까. 그는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옆자리에 앉아 있던 박찬욱 감독의 곁을 지키며 그의 말을 경청했고, 술자리에 있었던 그 누구에게도 그들의 대화에 낄 틈을 주지 않았으며, 덕분에 시끌벅적한 술집에서 두 사람의 자리만 시간이 멈춘 듯했다. 김민희가 박찬욱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는 소식이 영화계 안팎에서 화제가 됐던 때다. “박찬욱 감독님의 신작이라는 사실이 출연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냐고? 내가 뭐라고…. (웃음) 그저 그의 작품에 출연하게 된 것만으로도 행운이자 감사한 일”이라는 게 김민희의 겸손한 출연 소감이다. 불과 4개월 전의 일인데 촬영을 두달 앞둔 지금, 김민희는 그때가 까마득하다. “그 이후로 (김)태리씨, 박 감독님과 많이 만났다. 그런데 배우, 스탭 첫 미팅이 있던 지난주 하정우 선배와 처음 만나 식사를 하니 촬영
[김민희] 원작과 다르게, 원작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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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 지금껏 ‘하정우’는 존재하지 않던 카드였다. 그는 윤종빈 감독의 스토리를 전달하는 생생한 페르소나(<용서받지 못한 자>(2005),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1), <군도: 민란의 시대>(2014))였고, 나홍진 감독의 징글징글한 장르(<추격자>(2008), <황해>(2010))를 구현해낸 아이콘이자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2012)이나 올여름 개봉할 최동훈 감독의 <암살>(2015)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서 어마어마한 활동량을 선보인 동력이었다. <더 테러 라이브>(2013)로 신인감독 김병우의 지지자로 역할했던 그는, 최근 <허삼관>(2014)으로 자신의 연출작에 힘을 더하면서 ‘새로운’ 시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정우는 어느덧 한국 영화계에서 흔들리지 않는 온전한 세계로 자리매김했고, 그 명확함이 곧 스코어로
[하정우] 두 얼굴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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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은 사진 찍기와 보기를 좋아하지만 본인이 찍히는 일은 전혀 다른 문제다. 그가 <씨네21> 표지에 최다 등장한 (전업)감독이 된 오늘의 현실은, 전적으로 체념의 소산이다. “사진작가 입장에서도 일이니까요.” 물론 마지노선은 있다. 십수년 전 유망주로 묶인 김지운 감독과 나란히 신문사에 불려가, 둘이서 먼 하늘 소실점을 가리키며 그윽이 시선을 던지는 포즈를 주문받은 적이 있는데, 지금이라면 정중히 사양할 요청이다. 박찬욱 감독의 사진 수난사라면 <씨네21>도 결백하진 않다. <공동경비구역 JSA>(2000) 무렵, 효창공원에 청해 그네를 태우는가 하면 비둘기 떼를 그의 앞으로 몰아서 (오우삼 스타일로) 푸드덕 날렸던 표지가 있었다. 박찬욱 감독에게 매우 어색한 하루로 추억되는 이 표지는 공교롭게도 역대 최악의 오자(‘Cooming Soon!’)가 얹히면서 <씨네21>의 흑역사로 등재되기도 했다(찾아보지 마시라). 여하튼 산전수전 끝
[박찬욱] 비밀과 거짓말 그리고 감정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