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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가족과 떨어져 스키장 공사 일을 하던 폴(자크 검블린)이 집으로 돌아온다. 회사에서 해고당한 그는 가족과도 데면데면한 채 우울한 시간을 보내고, 아내 클레어(알렉산드라 라미)와의 갈등은 깊어진다. 몸이 불편해 휠체어 신세를 질 수밖에 없지만 매사에 의지가 넘치는 아들 줄리안(파비앙 에로)은 아버지가 철인3종경기 선수였다는 걸 알게 되고 그와 함께 경기에 출전하기로 마음먹는다. 폴과 클레어는 건강을 이유로 반대하지만 뜻을 굽히지 않는 줄리안은 끝내 출전을 허락받는다. 그러나 경기위원회는 줄리안이 장애인이라는 걸 문제 삼아 참가를 불허한다.
<땡큐, 대디>는 수많은 철인3종경기를 완주하고 달리기와 자전거로 6000km 대륙을 횡단해낸 팀 호이트 부자의 실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38년간 전신마비인 아들과 함께 기나긴 레이스를 이어온 아버지의 사연은 한계를 거듭하는 가족애의 감동과 스포츠의 숨가쁜 드라마를 동시에 그릴 수 있는 소재다. <땡큐, 대디> 역시
극한의 고통을 이겨낸 감동 레이스 <땡큐, 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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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과 일용직을 전전하는 일범(김인권)은 친구에게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관 ‘떴다방’을 소개받는다. 일범은 어머니 같은 분들에게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을 강매하는 게 영 못마땅하지만 밀린 월세와 아픈 딸을 생각하며 참고 일한다. “우리가 자식보다 낫다”고 말하면서도 돈 앞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점장 철중(박철민)의 악랄함을 목격하면서도, 자신이 적극적으로 임할수록 즐거워하는 어머니들을 보며 더욱 극진히 그들을 모신다. 차차 실적을 높이는 가운데, 일범은 검사 아들을 뒀지만 쓸쓸히 노년을 보내던 옥님(이주실)에게 남다른 정을 느끼고 성심을 다한다.
<약장수>는 앞날이 캄캄한 젊은 아버지가 감내할 수밖에 없는 처절한 날들을 그렸다. 끼니를 라면으로 해결하면서도 라면이 제일 맛있다고 말하는 속 깊은 딸은 병을 앓고 있고, 아내는 가난한 처지를 책망하기만 한다. 가난한 가장의 무게와 더불어 사기인 줄 뻔히 알면서도 떴다방에 드나드는 낙으로 사는 노년 여성들의 외로움도
온기 뒤에 따라오는 시대의 냉혹함 <약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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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덴탈 러브> Accidental Love
감독 데이비드 O. 러셀 / 출연 제이크 질렌홀, 제시카 비엘, 제임스 마스던 / 수입 (주)시네마리퍼블릭 / 배급 (주)프레인글로벌 / 개봉 5월7일
정신적 외상을 입은 두 남녀(<실버라이닝 플레이북>(2012))의 사랑에 이어, 데이비드 O. 러셀이 주목한 커플은 진짜 두뇌에 외상을 입은 여자와 그녀가 찾아 나선 남자다. 사고로 머리에 못이 박힌 후 충동조절장애로 몸살을 앓는 여자 앨리스(제시카 비엘). 의료보험문제로 치료가 힘든 그녀의 고통을 해결해줄 남자는 훈훈한 외모와 정의로움을 갖춘 국회의원 하워드(제이크 질렌홀)다. 알고 보니 출세밖에 모르는 정나미 없는 남자라는 걸 알기 전까지는. 뇌구조가 확연히 달라 곤란인 두 남녀의 ‘입담전쟁’ 로맨틱 코미디. 제이크 질렌홀도 기대되지만 역시 공격의 열쇠는 제시카 비엘이 쥐고 있지 싶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제니퍼 로렌스나, <아메리칸 허
[Coming Soon] 두 남녀의 '입담전쟁' <엑시덴탈 러브> Accidental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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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16일, 그날로부터 1년이 지났다. 어제 일만 같은데 그새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이 갔다. 여전히 배는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고 유가족이 되고 싶어 드러누운 실종자 가족이 아홉 가정이나 되며 어처구니없는 일 처리로 질타의 대상이 되었던 그 대통령은 여전히 그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다.
나는 어땠나. 처음엔 팽목항 언저리라도 가서 바다 냄새를 맡아야지 했었다. 울분에 차서 정부를 향한 쓴소리에 목소리를 얹고 또 얹어가며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는 했었다. 뒤져보니 다 지난해 봄에 쏠려 한 일이었지 여름부터는, 가을과 겨울을 넘어서부터는, 내 살기에 급급한 흔적뿐이었다. 전세대란이 컸다. 장기불황의 여파는 밥벌이로 삼은 출판계를 먹구름처럼 뒤덮은 지 오래라서 사지도 않을 책을 만들기 위한 무기한의 무력한 노동은 결국 여러 병증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병원 신세를 지며 아픈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찾은 이들의 무표정한 얼굴 속에서 그들 또한 앓고
[김민정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죄책감, 다음에는 뭐라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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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역을 맡은 명사의 강연이나 감성 에세이의 상투적인 문구 중에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말이 있다. 삶의 주도권을 잃지 말고 자기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충고와 깨달음이 오가는 자리에서 잠시 이탈해, 어떻게 하면 ‘주인공’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해본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내가 서술자이자 주인공이 되어 인생을 극화하는 것이다. 그렇게 나만의 느낌과 감정으로 사소한 일상의 파문을 증폭하다보면 어느새 친구가 등짝을 후려치며 ‘드라마퀸’ 같다고 놀린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지만, 쟤 인생의 나는 사소한 일에 호들갑 떨고 모든 화제를 자기 위주로 빨아들이는 대화의 블랙홀이 될 수도 있다. 인생을 드라마에 빗대야 한다면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배역을 품앗이하며 살고 있는 게 아닐까.
김인영 작가의 KBS 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각자가 서술자가 되고 또 서술의 대상이 되는 촘촘한 관계망 속의 여성을 다룬다. 남편을 사이에 둔 연적 관계에서 시작해 모녀, 자매,
[유선주의 TVIEW] 타인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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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 인터뷰 시간보다 30분 일찍 스튜디오에 도착해 미리 해온 메이크업을 간단하게 매만진 뒤 곧바로 카메라 앞에 서서 다양한 포즈를 척척 취하는 한고은은 TV 속 모습 그대로 시원시원했다. 마치 익숙한 곳이라도 왔다는 듯 말이다. 1995년 슈퍼엘리트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지 올해로 20년째지만 그녀의 연기 인생과 함께 나이를 먹고 있는 <씨네21>과의 인연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없었다. 심지어 첫 영화 출연작 <태양은 없다>(감독 김성수, 1998)가 개봉했을 때도 <씨네21>에 소개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자 한고은은 깜짝 놀랐다. “정말인가? 진작에 만났어야 했는데, 이제야… 좀 늦었다. (웃음)”
공포영화 <검은손>(개봉 4월16일)에서 한고은이 연기한 유경은 털털한 그녀의 실제 모습과 거리가 먼 성형외과 전문의다.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 여동생(배그린)에 대한 죄책감을 안은 채 동생의 뒷바라지를 하며 살아가고, 유전자
[한고은] <검은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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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5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드라마
2015 <왕좌의 게임> 시즌5
2014 <왕좌의 게임> 시즌4
2013 <왕좌의 게임> 시즌3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은 확실히 남자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영화다. 테러 조직의 표적이 되는 천재 해커를 구하고 보니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미녀가 등장한다. 천재, 아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커 램지 역을 맡은 내털리 이매뉴얼에게 어울리는 곳은 어두운 사무실이 아니라 작열하는 태양 아래 굴곡진 몸매를 뽐낼 수 있는 자리다.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 두바이를 무대로 택한 건 어쩌면 그녀의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이고 싶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될 만큼, 인상적인 수영복 신이다. 도미니카인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아 까무잡잡한 피부에 매력적인 곱슬머리를 자랑하는 89년생 영국 출신 여배우의 건강한 외모는 화려한 태양을 닮았다. 2007년 TV시리즈 <Most H
[who are you] 내털리 이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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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도의 낙원, 고아(Goa). 이곳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지상낙원이자 휴양지다. 한때 포르투갈령이었던 고아는 서구적인 흔적이 짙게 배어 있는, 인도의 또 다른 얼굴이다. 최근 개봉한 영화 <맨발로 고아까지>(Barefoot to Goa)는 바로 그 ‘고아’라는 지역을 조명하고 있다. 영화는 할머니의 정성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출발한다. 대도시 뭄바이에 정착한 아들과 떨어져 홀로 고아에서 살던 할머니는 자식과 어린 손주들을 만나길 고대하며 매달 편지와 선물을 보낸다. 하지만 시어머니와 함께 살게 될 것을 두려워한 며느리가 남편에게 그 사실을 숨긴 탓에 답장을 받지 못한다. 우연히 할머니의 편지를 읽게 된 아이들은 할머니가 폐암을 앓고 있고, 그것이 심각한 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어 할머니를 만나러 가기로 다짐한다. 자신들만의 모험에 나선 어린 오빠와 여동생은 기차에 무임승차하고, 걷고, 히치하이킹을 하는 등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며 도시에서와는 다른 삶을 체험하게 된다
[델리] 발리우드영화의 화려함 덜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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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1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20회 인디포럼2015에서 5월8일 오후 8시부터 종로3가 국일관 9층에서 ‘심야식당’을 진행한다. ‘인디포럼 심야식당’의 버스킹 공연에 참여하고 싶은 밴드는 팀 소개와 간단한 영상 혹은 음원 제출. 인디포럼 작가회의 사무국 indieforum@gmail.com.
*명필름영화학교가 2016년 2기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4월24일(금) 오후 2시 명필름아트센터 영화관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보다 상세한 정보는 명필름영화학교 홈페이지(www.mf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930-6530, apply@myungfilm.org.
*8월5일부터 12일까지 8일 동안 개최되는 제1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자원활동가 ‘SIYFFNY’(시프니)를 모집한다. 자격은 만 18살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집분야는 기술팀, 기획행사팀, 프로그램팀, 홍보팀 등 총 13개 팀이다. ‘SIYFFNY’(시프니)로 영화제를 함께 만들고
[소식] 제20회 인디포럼2015에서 5월8일 오후 8시부터 '심야식당’을 진행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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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스 무용단 내한
현대무용의 메카로 떠오른 벨기에의 로사스 무용단이 내한한다. 세계적인 안무가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가 이끄는 이번 공연에는 로사스의 대표작 두편이 선보인다. 5월7일에는 4명의 여성 무용수가 미니멀리즘 양식으로 여성성을 표현하는 <로사스 댄스 로사스>(1983년작)를, 5월9, 10일에는 미국 음악가 스티브 라이히의 동명의 곡에 안무를 입힌 <드러밍>(1998년작)을 무대에 올린다. 자세한 내용은 LG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다시 들뢰즈
주한 프랑스문화원이 질 들뢰즈 타계 20주년을 기해 그의 강연을 담은 DVD를 출시한다. 8시간에 걸친 강연은, 그의 제자이자 동료였던 크렐르 파르네가 각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골라 화두를 제시하고 들뢰즈가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들뢰즈는 동물, 음주, 좌파, 칸트 등의 키워드를 관통하며 자신의 철학을 쉬운 언어로 풀어냈다. 발매를 기념하며 4월28일 오후 7시 서강대학교 J
[culture highway] 한번 더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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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골드> Woman in Gold
감독 사이먼 커티스 / 출연 헬렌 미렌, 라이언 레이놀즈, 대니얼 브륄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의 감독 사이먼 커티스가 시간을 다시 과거로 돌린다. 2차 세계대전의 유대인 생존자 마리아 알트만(헬렌 미렌)이 변호사 랜돌 쇤베르크(라이언 레이놀즈)의 도움을 받아, 가문의 소유였던 클림트의 대표작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 부인의 초상 I>을 되찾기 위해 오스트리아 정부와 10년간 분쟁을 계속한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5.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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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드니로가 자동차 회사 페라리의 설립자 엔조 페라리의 전기영화에 출연한다
=드니로는 페라리가 레이서로 활동하던 시기의 인물을 연기한다. 마이클 만이 연출하는 페라리 영화와는 다른 작품이다.
-로렌조 디 보나벤투라가 마크 밀러의 코믹스 <주피터스 레거시>를 영화화한다
=원작은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슈퍼히어로 자녀들에 관한 안티히어로 성장물이며, 현재 제작진은 적합한 시나리오작가를 찾는 중이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디즈니의 첫 합작품이 발표됐다
=<BFG>는 디즈니가 처음으로 투자하는 스필버그의 연출작이다. 런던의 고아 소녀 소피가 거인의 나라에서 겪는 모험을 다룬다. 제목은 거인 ‘Big Friendly Giant’를 지칭하며, 소피는 ‘BFG’와 함께 식인 거인들과 싸우게 된다.
[댓글뉴스] 로버트 드니로가 엔조 페라리의 전기영화에 출연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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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올리비아 문이 <엑스맨> 프리퀄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인 <엑스맨: 아포칼립스>에 합류하며 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드라마 <뉴스룸>으로 얼굴을 알린 올리비아 문은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텔레파시를 사용하는 여전사 ‘사일록’을 연기한다. 한편, 드라마 <왕좌의 게임> <브레이킹 배드>를 성공시킨 미셸 맥라렌 감독은 <원더우먼>의 감독직에서 하차했다. 워너브러더스와의 의견 차이가 그 이유. 워너브러더스는 미셸 맥라렌 하차 이틀 만에 <몬스터>(2004)의 패티 젠킨스를 감독으로 발탁했다.
[UP & DOWN] 올리비아 문 vs. 미셸 맥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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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종려상을 향한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4월16일 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영화제의 경쟁부문에서 상영될 17편의 영화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토드 헤인즈와 구스 반 산트,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허우샤오시엔, 파올로 소렌티노, 난니 모레티, 드니 빌뇌브 등의 신작이 5월1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68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맞붙게 된다. 아쉽게도 한국영화는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오승욱 감독의 <무뢰한>과 신수원 감독의 <마돈나>가 초청됐다.
오랫동안 칸의 조직위원장을 맡아왔던 질 자코브가 지난해 은퇴하고, 피에르 레스퀴르(전 카날플뤼스 그룹 회장) 체제 아래 재정비를 마친 이번 영화제의 주요 라인업을 살펴보면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영화의 힘이 느껴진다. 프랑스영화와 영미권영화가 영향력을 양분하던 최근 몇년간의 경향과 달리, 올해는 프랑스(네편), 이탈리아(세편), 헝가리, 그리스, 노르웨이영화
[해외뉴스] 유럽영화의 힘 보여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