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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다큐멘터리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는 김한민 감독의 전작 <명량>(2014)의 연장선상에 놓을 만한 작품이다. <명량>이 명량해전을 스크린으로 옮겨놓은 영화라면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는 명량해전 직전 이순신 장군의 16일간 행적을 좇는 역사다큐멘터리이다.
이야기는 ‘명량해전은 조선 수군이 승리한 전쟁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된다. 김한민 감독, <명량>에서 왜적에 침투해 정보를 수집했던 스파이 준사 역의 오타니 료헤이, 이순신 장군 곁을 지킨 송희립 장군을 연기한 이해영, 나대용 장군을 맡은 장준녕 등 남자 4명이 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명량해전 직전 조선 수군을 재건하기 위해 움직였던 이순신 장군의 행적을 따라가 당시 상황과 이순신 장군의 심경을 보여주는 것이 그들의 임무다. 이순신 장군이 승려들과 합심해 왜군과 맞선 석주관성을 시작으로 군량미를 확보하게 되는 고내마
이순신의 실제 행적을 좇아가다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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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앨리스(제시카 비엘)는 어느 날 머리에 못이 날아와 박히는 어이없는 사고를 당하고 만다. 당장 수술을 해야 하지만 의료보험도 없는 상태에서 엄청난 수술 비용을 구하는 데 실패한 앨리스는 뇌에 못이 박힌 채 충동조절장애에 시달리며 반쯤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지내기 시작한다. 그녀를 돌보던 가족들도,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친구도 서서히 그녀를 포기해갈 때쯤, 우연히 TV에서 국회의원 하워드(제이크 질렌홀)가 ‘시민들의 걱정을 함께하고 도움을 주겠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에 감동한 그녀는 자신을 도와줄 유일한 사람을 발견했다며 무작정 그를 만나기 위해 워싱턴으로 길을 떠난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감독 데이비드 O. 러셀에, 출연만으로도 충분히 궁금증을 유발할 만한 두명의 배우 제시카 비엘과 제이크 질렌홀, 이것도 모자라 ‘엑시덴탈 러브’(우연한 사랑)라는 감성 넘치는 제목까지, 어느 하나 의심할 여지없이 ‘로맨틱 코미디’의 외형을 갖추었다.
소재의 무게는 덜고 주제의 날카로움은 더하다 <엑시덴탈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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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
감독 박정범 / 출연 박정범, 이승연, 박명훈, 신햇빛 / 개봉 5월21일
<무산일기>의 마지막 장면, 그 파국의 결말을 맞닥뜨린 게 벌써 4년 전 일이다. 우리는 여전히 한국 영화계의 ‘희망’으로 박정범 감독을 기억하고 있고, 그의 신작을 열렬히 기다려왔다. <무산일기>를 기어이 만들어냈던 고군분투의 제작 방식 그대로, <산다>는 박정범 감독이 직접 연출, 주연한 작품이다. <산다>의 노동자 ‘정철’(박정범)은 절박하다. 정신이 온전치 않은 누나와 누나의 딸과 함께 사는 그는 건설현장에서 모은 돈을 사기당한 후 생계를 위해 된장공장에서 일하는 청년이다. <무산일기>의 탈북자 ‘승철’과 고단함의 정도는 같지만, 이번엔 자신의 행동이 다른 노동자들에게 불운의 부메랑이 되어 돌아간다는 점에서, 정철은 선택을 강요받는 이중고에 처한 인물이다. 착취와 또 다른 착취로 이어진 자본의 구조 안에서 우리가 ‘사는’ 그
[Coming Soon] 우리가 '사는' 지옥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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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아니, 이성애자 페미니즘. 아니, 이성애 중산층 고학력 비장애인 젊은 백인 여성 페미니즘…. 페미니즘은 여성 인구만큼이나 많다. 지향도 다 다르다. 페미니즘은 다양하지만 공통 이해가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내가 아는 한, 페미니즘은 지구상에서 가장 복잡한 사유 체계다.
마르크스주의부터 채식주의까지 모든 주장은 ‘가장 올바름’을 경합하는 성질이 있다. 정통(authenticity)과 기원 논쟁은 위험하다. “나는 사회주의자다”, “나는 페미니스트다”라는 선언이 실천으로서 요구되는 상황을 제외하면, 인간의 행위가 있을 뿐 고정된 행위자는 없다.
페미니스트라는 지칭은 그에 합당한 행동을 일관되게 했을 때 남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문제다. 스스로 자칭하는 것은 국어에도 맞지 않고 민망한 일이다. 여성학 강사나 여성학 교수라는 직업이 여성주의 면허증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것은 마르크스의 말대로 실천 속에서 검증되고 변화하는 개념이다. 하지만 어느 ‘
[정희진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여자로 살기, 여자로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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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 이야기에서 정서적 공감과 소재를 찾는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다보면 상속 분쟁이나 결혼까지 이르는 갈등을 부풀리려고 대가족을 끌어들이는지, 이미 낡아버린 대가족 설정을 지속시키기 위해 상속과 결혼 갈등을 반복하는지 아리송할 때가 있다. 어쨌거나 사람이 모여야 이야깃거리가 생기는 게 드라마라, 예전 같지 않은 가족의 영향력을 과장하면서 생기는 무리수가 빈번한 와중에, 생활고로 인해 부모 집에 얹혀사는 연어족이나 셰어하우스 형태로 유사가족을 이루는 드라마도 한동안 꽤 유행이었다. 결혼과 출산이 계속 감소하면서 서울시 1인 가구 비율은 27%에 이르렀고, 결혼 전까지 잠시 독립해 사는 정거장처럼 다루던 드라마 속 1인 가구의 삶 역시 수정되어야 할 때가 왔다. 그리고 이에 대한 가장 빠른 답을 내놓은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는 서울 도심의 오피스텔에서 정부 청사 이전으로 한국에서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아진 세종시로 무대를 옮기며 시즌2를 맞았다.
밥은 외식
[유선주의 TVIEW] 삶을 혼자 감당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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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5 <차이나타운>
2014 <방황하는 칼날>
2013 <설렘주의보>
2012 <여름방학>
드라마
2015 <호구의 사랑>
이수경은 수줍어서 한번 웃고, 어색해서 한번 더 웃는다. 말꼬리를 흐리는 것도 알고 보니 “부끄러워서”다.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 2015)에서 세상사 제 마음에 안 차 한껏 심통을 부리던 ‘쏭’을 연기한 사람이 이 사람이 맞는가 싶을 정도다. 이수경은 스스로도 자신은 “조용하고 낯가림이 심한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그녀를 캐스팅한 한준희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오디션 현장에서 만난 이수경은 겁이 없더라. 카메라 앞에서 긴장하지 않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어 보이는 친구”라는 게 감독이 그녀를 캐스팅한 결정적인 이유였다.
<차이나타운>의 쏭은 이수경의 첫인상과는 정반대 지점에 있는 인물이다. 쏭은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채 차이나타운으로 흘러가고 그곳 세계를 지
[who are you] 이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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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2일 중국에서 개봉한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 개봉 전날 밤 자정에만 5천만위안(약 86억5400만원)을 벌어들이며 엄청난 흥행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4월25일 현재 흥행수익이 19억위안(약 3288억원)을 넘어선 이 작품은 역대 최고 흥행작이었던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의 기록을 깨고 중국 극장가에서 최초로 흥행수익 20억위안을 넘는 영화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해지고 있다. 이는 미국 본토의 스코어를 넘어서는 기록이기도 하다.
언론에서는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 거둔 이러한 성취의 이유 중 하나로 스크린 수의 증가를 꼽는다. 중국 경제지 <증권시보>에서는 지난해 1만8천개를 기록했던 중국의 스크린 수가 현재 2만5천개에 이른다고 말했다. 중요한 건, 스크린 수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하리라는 점이다. <분노의 질주: 더 세븐>에 대적할 만한 경쟁작이 없었다는 것도 흥행 이유 중 하나다. 판빙빙과 한경이 주연을 맡고
[베이징] 하룻밤에 5천만위안, 이것이 대륙의 스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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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즈니스전문아카데미 로카에서 정성일 영화평론가의 ‘한국영화 자동붕괴론에 관한 몹시 위험한 가설’ 특강(5월11일(월) 오후 7시30분)과 이성욱 대표의 ‘웹툰 프로듀서 구합니다!’ 특강(5월14일(목) 오후 7시30분)이 열린다. 로버트 매키, 길종철 교수의 ‘STORY 세미나’는 시나리오와 스토리텔링의 핵심을 들을 수 있으며, 5월30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특별 세미나이다. 자세한 사항 및 신청은 아카데미 로카 홈페이지(www.theloca.kr) 참조. 문의 02-6013-8074.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자원활동가 비파니언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홍보, 마케팅, 온라인, 공간운영, 행사운영, 초청, 총무회계, 프로그램, 기술, NAFF 등 총 10개팀 45개 분야이며 영화제 전 기간 참여할 수 있고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모집기간은 4월20일(월)부터 5월16일(토)까지. 자세한 사항은 BiFa
[소식]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자원활동가 비파니언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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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공기에 취해봅시다
정치인캠프는 비리의 온상이 되기도 하지만 홍대 공중캠프는 음악을 사랑하는 젊고 맑은 청춘들이 모이는 곳이다. 거기에서 정기적으로 <스바라시끄떼 나이스쵸이스>라는 나이스한 제목의 공연을 연다. 6월20일(토)에 열리는 16번째 라이브 공연 주인공은 《안녕, 시작》이란 새 앨범을 발표한 일본 밴드 공기공단. 게스트는 가을방학이다. 예매 안 하면 유죄.
책 한 그릇 뚝딱!
황금연휴엔 가족과 함께 책나들이를 가자. 제3회 와우어린이북페스티벌이 ‘책 한 그릇 뚝딱!’이라는 슬로건 아래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쪽 광장에서 열린다. 40여개 출판사가 참여하는 거리도서전, 어린이들이 직접 책을 들고 나와 판매하는 트렁크책시장, 영셰프와 함께하는 오감발달 동화요리교실, ‘아빠, 책 읽어주세요’ 대회 등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50여개의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5월3일부터 어린이날인 5월5일까지다.
카산드라 윌슨과 빌리 홀리데이
재즈 보컬리스트 카
[culture highway] 마블 영웅들의 호쾌한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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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프> The DUFF
감독 아리 산델 / 출연 벨라 손, 메이 휘트먼, 로비 아멜, 스카일러 새뮤얼스, 켄 정, 비앙카 A. 산토스
평범한 소녀 비앙카는 어느 날 친구 제시와 케이시가 자신을 ‘DUFF’로 여기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돼 충격받고 자신을 바꾸려 한다. ‘DUFF’는 ‘Designated Ugly Fat Friend’의 줄임말로 예쁜 친구의 배경이 돼주는 못생긴 친구를 말한다. 외모에 민감한 10대들의 갈등을 유쾌하고 귀엽게 그린 영화.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5.4.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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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완 감독이 <심령의 공포> 리메이크 제작을 맡았다
=바버라 허시 주연의 1982년작 <심령의 공포>는 초자연적 존재에게 위협당하는 싱글 맘에 대한이야기다. <컨저링>의 채드 헤이스가 각본을 맡고, 로이 리가 공동 제작으로 참여한다.
-스티브 카렐이 <마웬콜>에 캐스팅됐다
=제프 맘베르크 감독의 다큐멘터리 <마웬콜>(2010)은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에 의해 장편영화화될 예정이다. <가위손>의 작가 캐롤라인 톰슨이 각색을 맡았다.
-마리옹 코티야르가 자비에 돌란 감독의 차기작 <단지 세상의 끝>에 출연한다
=장 뤽 라가르스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레아 세이두, 뱅상 카셀, 나탈리 베이, 가스파르 울리엘 등도 출연할 예정이다.
[댓글뉴스] 자비에 돌란과 마리옹 꼬띠아르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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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우먼파워~. 미셸 맥라렌 감독이 내려놓은 <원더우먼>의 메가폰을 패티 젠킨스 감독이 낚아챘다. 진짜배기 원더우먼의 탄생을 손꼽아봐도 좋겠다. <몬스터>(2003)에서 샤를리즈 테론을 무시무시한 괴물로 태어나게 만든 감독이 바로 그다. 근면성실한 캡틴 아메리카에 대해선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크리스 에반스가 ‘블랙 위도우’ 캐릭터를 “난잡한 여자”, “창녀”라고 언급해 구설에 올랐다. 농담도 듣는 사람이 재밌어야 농담!
[UP & DOWN] 진짜배기 원더우먼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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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계의 관찰자가 세상을 떠났다.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의 촬영감독 앤드루 레즈니가 59살을 끝으로 지난 월요일(현지시각 4월28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는 2002년 <반지의 제왕>으로 오스카상을 수상했고, 2년 연속으로 ‘올해 호주 최고 촬영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몇해 전부터 심장질환을 앓았지만 너무 이른 나이에 떠났기에 이어지는 애도의 목소리가 더 애틋하다. 평생의 동반자였던 피터 잭슨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릴 적부터 형제가 있었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자주 했다. 이제야 그가 내게 그런 사람이었다는 걸 깨닫는다”라는 글을 올려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같은 호주 시드니 출신의 영화인이자 고인의 유작이 된 <워터 디바이너>(2014)의 감독 겸 배우 러셀 크로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빛의 거장, 진정한 천재가 떠났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앤드루 레즈니는 다작을 한 촬영감독은 아니다. 1978년
[해외뉴스] 환상을 현실로 만든 마법 남기고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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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단법인 한국영화감독조합
(사)한국영화감독조합에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논란에 대해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서 입장을 보내왔다. 영화계의 불합리한 관행과 기준 없음에 대한 문제 제기임과 동시에 미래 지향적인 저작권 문화를 향한 대화를 제안하고 있다. 더불어 향후 시나리오 표준계약서를 비롯한, 보다 포괄적인 이슈에 대한 논의로 나아가자는 제안이기도 하다. 한국영화감독조합과 <씨네21>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업계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보다 의미 있는 지면과 자리를 만들어보려 한다. 편집자
한국영화감독조합(이하 감독조합)은 지난 3월14일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하 <개훔방>)과 관련해 조합원인 신연식 감독이 조합원인 김성호 감독에게 제기한 작가 크레딧에 관한 분쟁조정위원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내용은 알려진 바와 같이 김성호 감독은 각본의 크레딧을 가질 수 없다는 신연식 감독의 주장과 본인의 기여도는
[포커스] 시나리오작가들의 기본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