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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아시인 듯 다아시 아닌 다아시 같은 너? 패러디 하이틴 소설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의 영화화에 샘 라일리, 릴리 제임스, 벨라 헤스코트가 합류했다. 샘 라일리는 엘리자베스와 죽기 살기로 싸워대는 미스터 다아시를 연기한다. “스스로를 부끄러워하며 목을 매달아야 한다!” 존 보이트의 과격한 언사가 도를 넘었다. 존 보이트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강경히 비판한 하비에르 바르뎀, 페넬로페 크루즈 부부를 “반유대주의 인사”라고 비난했다.
[UP & DOWN] 샘 라일리 vs 존 보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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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방글라데시를 포함한 동남아시아영화부터 유럽, 할리우드영화까지 여기서 다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9월4~14일)의 화려한 라인업을 알리는 카메론 베일리 집행위원장의 말이다. 지역과 장르의 구분 없이 다양한 영화를 고르게 소개해온 영화제에 대한 자부심의 표현이기도 하다. 실제로 토론토영화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나 영향력 면에서 성장을 거듭하며 북미 최대의 영화제로 자리잡고 있다. 토론토영화제를 들여다보면 이듬해 할리우드 신작들의 경향과 오스카 수상작을 미리 점칠 수 있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올 정도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눈에 띄는 작품들이 줄줄이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갈라 부문에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소개된 바 있는 베넷 밀러 감독의 <폭스 캐처>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맵스 투 더 스타즈>가 가장 먼저 손꼽힌다. 지난해 <영 앤 뷰티풀>에 이어 신작 <더 뉴 걸 프렌드>를 들고 토론토
[해외뉴스] 성격 급한 영화팬이라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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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흥행을 주도한 화제작의 감독이 ‘영화사 사장’(제작자)인 경우가 많다. <군도:민란의 시대>의 윤종빈 감독,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그렇고, 심성보 감독이 감독한 <해무>의 제작자도 감독 봉준호다. 제작을 겸하고 있는 감독은 강제규, 박찬욱, 김지운, 장진, 허진호, 곽경택, 윤제균, 최동훈, 김용화, 박진표, 정지우, 안병기, 류승완 감독 등 부지기수다. 상당수가 직접 제작사의 대표 또는 공동대표를 맡고 있고, 일부는 가족이나 친지 등이 대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동업이거나 사실상 대리인인 경우다. 이창동, 홍상수, 김기덕 감독 등도 경우가 다르긴 하지만 어쨌거나 제작자이긴 하다. 따지고 보면 감독이 제작자로 나서는 일이 최근에 급속하게 늘어난 현상은 아니다. 이미 1990년대 후반에 시작된 일로 당시 나름 의미 있는 시도로 주목받았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작사(‘강제규필름’)를 설립했던 강제규 감독과 꽤 참신한 사업 모델(‘수다’)로 주목받
[한국영화 블랙박스] 감독들이 제작자로 나선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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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12일, 로렌 바콜이 89살로 세상을 떠났다. 1944년 영화계에 데뷔한 뒤 70년 가까이 꾸준한 활동을 펼쳐온 그녀는 뉴욕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다시 깨어나지 못했다. 한명의 위대한 배우가 우리 곁을 떠난 지금 이제 할 수 있는 건, 언제나 그렇듯, 그녀의 발자취를 기억하는 일뿐이다.
1924년 9월16일, 뉴욕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베티 조앤 퍼스크’는 배우 이전에 패션모델로 먼저 활동했다. 그런데 십대 시절부터 <하퍼스 바자> 등의 표지를 장식하며 주목받던 그녀를 눈여겨본 것은 다름아닌 하워드 혹스 감독의 아내였다. 제작사의 추천으로 응한 오디션에 당당히 합격한 그녀는 하워드 혹스가 지어준 ‘로렌’이란 이름과 함께(‘바콜’은 그녀의 어머니 이름에서 따왔다) <소유와 무소유>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배우의 삶을 시작했다.
이 강렬한 데뷔작과 이후 연달아 출연한 <빅 슬립>(감독 하워드 혹스, 1946)은 지금까지 우리가
[obituary] 열정 가득했던 은막의 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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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의 <화장>, 홍상수의 <자유의 언덕>에 이어 올해 토론토영화제에 한국영화들이 대거 초청됐다
=장률의 <경주>, 이도윤의 <좋은 친구들>, 박정범의 <산다>, 부지영의 <카트>, 임필성의 <마담 뺑덕> 등이다.
-트랜스: 아시아영상문화연구소가 8월20일, 21일 ‘세계 속의 한국영화: 한/중 영화 커넥션과 그 너머’ 심포지엄을 연다
=특히 8월20일에는 장률 감독의 영화만을 주제로 한국, 영국, 중국, 일본의 학자들이 발표한다. www.trans-review.com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회고전의 주인공은 정진우 감독이다
=정진우 감독은 1963년 데뷔작 <외아들>에서 1995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까지 50여편이 넘는 영화를 연출한 원로 영화인이다.
[댓글뉴스] 올해 토론토영화제에 한국영화들이 대거 초청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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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
올여름 시장을 활짝 열어젖힌 <군도: 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가 지난 8월9일 470만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8월14일 현재까지 476만여명을 불러모았다.
필름있수다
장진 감독의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40% 정도 후반작업을 완료했고, 하반기에 공개 예정이다. 현재 이응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국가의 사생활>, <공무수행>, SF사극 <애일리 안첨지>까지 세 작품을 개발 중이다.
도쿄국제영화제
제27회 도쿄국제영화제가 10월23일부터 31일까지 롯폰기힐스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개막작은 디즈니애니메이션 <빅 히어로6>, 폐막작으로는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의 <기생수 파트1>이 상영된다.
전주국제영화제
백승우 홍보팀장이 김예원씨의 후임으로 전주국제영화제의 홍보팀장직을 맡게 됐다. 백승우 신임 홍보팀장은 직전까지 전주디지털 독립영화관 운영담
[인사이드] <군도: 민란의 시대>가 470만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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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 반드시 진실만을 건져냅시다. 영화감독 장준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릴레이 동조 단식에 영화인들이 속속 결집하고 있다. 단식 5일째인 8월13일에는 김동원(다큐멘터리 <송환>), 양우석(<변호인>), 김상우(<Mr. 로빈 꼬시기>), 부지영(<카트>), 이송희일(<야간비행>), 장유정(<김종욱 찾기>) 감독, 박홍열 촬영감독(<찌라시: 위험한 소문>), 명필름 김상헌 상임이사 등이 힘을 보탰다. 이들은 광화문에 자리한 영화인 동조 단식 천막에서 노란 리본을 만들고 있었다. 유가족이 원하는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가방에 달자는 뜻이 담긴 노란 리본이다. 딸과 함께 참석한 김동원 감독은 “영화인들이 이런 아이디어를 내줘서 참 고맙고,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이기에 꼭 참석해야 할 것 같아 왔다”고 말했다. 민규동 감독의 신작 <간신> 촬영을 앞둔 박홍열 촬영감독은 “집에 있는
[국내뉴스] 노란 리본, 함께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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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에 살지는 못해도(교리적으로나 인격적으로나) 이웃에 살면서 반찬이라도 해다 바치고픈 프란치스코 교황이 왔다. 본인은 파파(교황) 대신 ‘로마의 주교’로 불리길 원하지만 내가 알고 기억하는 교황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분이므로 꽃파파라 부르고프다. 대단히 무엄한 표현이겠으나, 그만큼 ‘섹시한’ 할배를 보지 못했다. 존재 자체로 우리의 몸과 마음과 영혼에 온기를 돌게 해준다.
“어떻게 증시가 2포인트 떨어지면 뉴스가 되고, 집없는 노인이 거리에서 죽어가는 건 뉴스가 되지 않는가.” “과거엔 유리잔이 차면 흘러넘쳐 가난한 사람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는 믿음이 있었지만 지금은 유리잔이 차면 마술처럼 잔이 더 커져버린다.” 이런 ‘어록’을 내고 실천하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일부 언론이 쏟아낸 ‘교황 마케팅 효과’, ‘돈이 도네요. 고마워요’ 따위 그야말로 ‘반교황적’인 언설을 보노라니 씁쓸함이 밀려온다.
가장 큰 한방은 정부에서 나왔다.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
[오마이이슈] 온기가 도네요 땡큐 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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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욱 팀장은 웹툰 <심연의 하늘> 댓글창에 달린 댓글을 보고 가슴이 철렁했다고 한다. CJ가 이제 만화, 웹툰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내용의 댓글이었다. 그는 “만화, 웹툰 시장이 산업으로 가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우리는 재능 있는 작가들과 함께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와!’지만, 매출만 놓고 보면 ‘애걔’에 가깝다. (웃음)”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제작 진행 중인 웹툰, 출판만화 라인업 숫자가 생각보다 많다.
=올해 확정된 작품만 30편 정도 된다. 내년에는 약 40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소설이나 만화, 웹툰의 영화화 판권을 구매해 시나리오를 개발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창작자와 함께 원천 소스를 직접 제작한다는 점에서 CJ의 만화, 웹툰 제작 사업은 새롭다.
=유명 출판만화 작가들이 회사를 찾아온 적이 있다. 웹툰이 인기를 모으면서 작가들이 웹툰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출판만화를 고수할 것인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던
“우리는 에이전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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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별초> 형민우 / 2014년 11월 다음 웹툰 연재 예정
몽골군의 유럽 원정에 동원돼 강력한 전사가 된 주인공 바라이. 고국 고려로 돌아와 평화로운 시절을 보내던 중 몽골군이 고려를 침공한다. 바라이는 숙명의 라이벌이자 몽골 최고의 전사 보르츄이에 맞선다.
<액션 아이돌> 스토리 김태관 / 그림 김동훈 / 2014년 11월 다음 웹툰 연재 예정
노래와 춤이 아닌 액션으로 아이돌 스타가 되는 가까운 미래. 각 문파를 대표하는 아이돌들이 돈과 사랑 그리고 명예를 걸고 힘을 겨룬다.
<TribeX> 스토리 권재현 / 그림 홍기우 / 2014년 10월 COMICO 연재 예정
범죄 소굴에서 길러진 두 초능력자 우진과 태민. 가혹한 범죄 행위를 견디지 못해 탈출한 우진과 암흑가에 남은 태민이 대결한다.
<IMPULSE> 정민용 / 2014년 8월 다음 웹툰 연재 예정
지구에 떨어진 운석 때문에 평범한 아이들이 특수한 능력을 얻는다. 주
시대물부터 SF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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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만화, 웹툰 등 원작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고들 한다. 경쟁자 수도 많아졌고, 영화화 판권 가격도 껑충 뛰어올랐다. 겨우 원작을 확보하면 시나리오 개발 비용과 시간을 또 투입해야 한다. 시나리오가 완성된다 하더라도 투자를 받을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 없다. 그래서 직접 웹툰 같은 원천 콘텐츠를 제작하는 바람이 CJ E&M 콘텐츠 개발실로부터 불고 있다. 그들이 웹툰을 직접 제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시 마포구가 땅밑으로 푹 꺼졌다. 도시를 단숨에 집어삼킨 싱크홀 때문이다. 얼마 전 2부 연재가 시작된 웹툰 <심연의 하늘>(스토리 윤인완/그림 김선희/제작 Ylab)은 무시무시한 재난으로부터 가까스로 살아남은 주인공 하늘의 생존 스토리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주인공의 처지와 지옥과 다름없이 묘사된 캄캄한 서울은 독자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이 작품은 보통 웹툰과 다른 점이 있다. CJ E&M 콘텐츠 개발실(이하 CJ 콘텐츠 개발실)이
원작부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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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김우빈, 성준, 김영광, 홍종현, 이수혁. 그다음 세대를 책임지기에 충분해 보이는 모델 출신 배우들을 찾아보았다. 아직은 이름도 얼굴도 낯설 게 분명하지만 머지않아 TV와 영화에서 자주 보게 될 얼굴들이다. 유민규, 최태환, 이성경, 김현준, 장기용, 남주혁, 이태환. 런웨이에서 넘어온 7명의 신인배우들을 소개한다.
남주혁
1994년생. 188cm
2011 예능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시트콤 <잉여공주> 뮤직비디오 <200%> 뮤직비디오 <GIVE LOVE>
남주혁은 소녀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듬뿍 받고 있는 ‘모델돌’(모델+아이돌)이자 ‘남친돌’(남자친구 삼고 싶은 아이돌)이다. 그는 악동뮤지션의 <200%> <GIVE LOVE>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소녀팬들의 눈에 먼저 띄었다. 최근엔 JTBC 예능 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출연하면서 동급생들의 마음을 훔치는 중. <학교
Movie Star Project Ru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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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을 ‘프로듀싱’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에 활동했던 모델 이재연이 1979년 국내 최초의 패션 프로덕션 ‘88 스튜디오’를 설립하면서부터다. 여기에 모델 윤영실 등이 손을 보태 이재연은 1983년 88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한 ‘모델라인’을 차린다. 윤영실은 공식적인 모델 출신 배우 1호다. 1984년엔 윤영실을 발굴한 당시 한국모델협 회 회장 도신우가 ‘모델센터 인터내셔날’을 열었다. 1990년대 들어서며 국내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졌고, 해외 라이선스 패션지가 국내에 유통되기 시작했다. 1992년엔 모델의 공식적인 등용문인 한국슈퍼엘리트모델대회가 생겨났고, 1기 이소라, 2기 홍진경이 TV쇼에서 활약하며 모델의 영역을 넓혔다.
모델 경력의 경우 패션쇼, 광고(TV CF), 잡지 모델 데뷔 연도와, 연기자로 공식 데뷔한 작품을 표기했다. 모델 출신 연기자들이 스타덤에 오른 계기가 된 작품의 경우 작품명과 주/조연 여부를 추가했다.
1990s
이종원, 차승원,
미남미녀의 정석에서 개성의 상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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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예능,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CF. 이쯤 되면 ‘포위됐다’는 표현을 써도 될 법하다. 2014년의 한국은 모델 출신 엔터테이너들에게 ‘포위’됐다. 더이상 모델은 패션지 화보나 의류광고, 런웨이쇼에서만 볼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안방극장이든 영화관이든 유명 스타들이 모여드는 파티에서든, 이들 ‘모델테이너’는 대중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도처에 존재한다. 이 말이 잘 실감나지 않는다면 모델로 출발해 스타덤에 오른 일련의 인물들을 떠올려보자. 최근 가장 주목받는 한류스타로 손꼽히는 이종석(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과 김우빈(드라마 <상속자들>, 영화 <친구2>)은 몇년 전만 해도 국내 패션쇼 런웨이를 걷던 모델이었다. 아이돌 스타와 배우들이 주로 출연하는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의 새로운 인기남으로 떠오른 홍종현,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를 통해 여성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너희들은 모델테이너에 포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