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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개인적인 선택이야말로 가장 정치적인 행위다. 2013년 김조광수와 김승환 커플이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발표했을 때 그들의 결혼은 합법적인 동성혼의 정당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중요한 이벤트가 되었다. 하지만 정작 그 과정을 찍은 다큐멘터리 <마이 페어 웨딩>은 심각한 메시지를 전하지 않는다. 그저 대한민국에서 제일 유명한 동성커플도 결혼 준비에 지지고 볶는 건 똑같다는 걸 알려줄 뿐이다. 그들도 우리처럼, 이 당연한 문구가 상식이 되는 세상을 위해 지금도 멈추지 않고 투쟁 중인 두 사람을 만났다.
-드디어 개봉이다. 식상해도 이 질문을 먼저 하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두 사람의 결혼을 영화로 남기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무엇인가.
=김승환_미국의 게이운동가 하비 밀크에 대해서도 영화로 제작됐지만 실제 그의 모습에 대해선 거친 영상 몇개가 있을 뿐이다. 하비 밀크의 운동이 강조된 것에 비해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어떤 고민을 껴안고 살았는지에 대한 살아 있는
[flash on] 결혼, 센 예방주사를 맞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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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즐기는 음악축제, 제8회 FILM LIVE: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가 6월5일(금)부터 14일(일)까지 10일간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린다. 영화제는 뮤직페스티벌에서 출연가수들의 목록을 몇 차례 나눠 공개하듯 상영작 라인업을 조금씩 추가로 발표하며 기대감을 높여왔다. 하나의 음반처럼 세심하게 구성된 6개 섹션, 21편의 음악영화가 상영된다. 포스터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번 영화제의 얼굴은 힙합이다. 오프닝 트랙인 소노 시온의 <도쿄 트라이브> 역시 힙합 음악이 영화 안팎에서 극의 전반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한다. 머지않은 미래, 몇개의 조직이 적절히 자신의 구역을 지키며 생활하던 도쿄 트라이브에서 정체불명의 무리가 경계를 침범하면서 벌어지는 혼란을 그린다. 도쿄 트라이브의 구성원들이 주거니 받거니 하며 끊임없이 흐르는 힙합 음악과 개성이 도드라지는 가운데에서도 서로 조화를 이루는 캐릭터들이 끝까지 관객의 시선을 붙든다. 인터뷰, 영
[영화제] 여름밤의 드럼 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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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울림’, ‘어울림’을 슬로건으로, 반딧불의 고장 무주에서 열리는 ‘무주산골영화제’가 올해로 3회를 맞이한다. 6월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23개국 53편의 영화가 소개될 이번 영화제는 ‘영화 소풍길’이라는 영화제 컨셉에 걸맞게 바쁜 일상에서 미처 만나지 못했던 의미 있는 영화들을 자연과 함께, 그리고 아름다운 계절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쉼표 같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무엇보다 개막작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필름 아카이브에 잠들어 있던 영화들(<청춘의 십자로>(1회), <이국정원>(2회))을 깨워내 현대적 사운드와 공연을 결합함으로써 영화 관람의 새로운 의미를 찾고자 했던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작 ‘전통’에 따라 올해에는 ‘찰리 채플린’이 초대된다. ‘어느 여름밤의 꿈, 찰리 채플린’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될 이번 개막 상영에서는 채플린의 무성영화 <유한계급>(1921)을 중심으로, 스크린과 무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이제껏 우리가 만나왔던
[영화제] 자연 속 영화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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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브라이든과 스티브 쿠건은 또 한번 잡지의 청탁을 받고 이탈리아 도시들과 그곳의 레스토랑, 낭만파 시인 바이런과 셸리의 흔적을 취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두 사람은 자신의 커리어, 영화와 음악, 인생에 관하여 대화를 나누며 6일간 이탈리아 곳곳을 돌아다닌다. 그리고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진다.
마이클 윈터보텀 감독의 TV시트콤 <더 트립>(2010) 영화판의 후속편이다. 롭과 스티브가 <옵서버>의 청탁으로 특정한 지역들을 여행하며 유유자적 식도락을 즐긴다는 골격은 비슷하다. <더 트립>이 영국 북부를 여행하며 시인 워즈워스와 콜리지를 떠올렸다면, <트립 투 이탈리아>는 북부 피에몬테부터 남부 나폴리까지 거치면서 바이런과 셸리를 기억한다. 풍부한 대사와 다큐멘터리적 터치에 능한 감독의 장기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포맷이다. 영화가 거두절미하고 시작하고 나면, 러닝타임 동안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두 사람의 (성대모사를 통한) 대화와 이탈리아
오감자극 6일간의 이탈리아 여행기 <트립 투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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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생쥐들의 마을. 레오폴트 장로는 호야와 토리 중 달의 골짜기에서 빛의 용을 잡아오는 이에게 지도자의 자리를 물려주겠다고 선언한다. 늘 티격태격하는 호야와 토리. 둘은 믿음직한 친구와 함께 목적지로 향하지만 외딴곳으로 떨어지고 만다. 낯선 마을의 지도자가 명령하는 대로 땀 흘려 일하는 호야, 토리, 친구들은 점차 협동의 가치를 배워 나간다.
<호야와 토리: 드래곤 숲의 비밀>은 3D가 주가 되는 어린이애니메이션 개봉작의 추세와 달리 2D의 질감이 뚜렷한 작품이다. 이야기의 방향도 요즘의 유행과 다르다. 빛의 용을 찾기 위한 모험보다는 함께 포도를 따고, 대나무를 베고, 돌을 나르는 등 영화의 테마인 협동을 강조하는 에피소드들이 눈에 띈다.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어요.” 위기에 놓인 친구를 절대 지나치지 않을 만큼 정이 넘치지만 덤벙대는 성격에 실수가 잦은 호야와 용감하고 명석하지만 자기중심적인 토리의 캐릭터 구도 역시 서로 힘을 합치는 것의 중요성
2D의 질감이 뚜렷한 애니메이션 <호야와 토리: 드래곤 숲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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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소방대의 구조헬기 조종사인 레이(드웨인 존슨)는 아내 엠마(칼라 구기노)와 별거 중이다. 엠마와 딸 블레이크(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를 만나러 간 레이는 엠마가 새 남자 다니엘과 동거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레이는 네바다의 후버댐 붕괴 사실을 전달받고 출동한다. 이때, 첫 지진이 발생한다. 가까스로 레이와 통화가 된 엠마는 레이의 지시대로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다. 헬기의 방향을 틀어 엠마가 있는 건물로 향한 레이는 엠마를 구해낸다. 차 안에 갇힌 블레이크는 우연히 만난 벤과 올리의 도움을 받아 탈출하지만, 지진은 계속된다. 아비규환 속에서 레이와 엠마는 딸 블레이크를 찾아나서고, 블레이크는 벤과 올리와 함께 레이가 구하러 올 수 있는 고지대로 향한다.
영화의 배경이자 제목인 ‘샌 안드레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관통하는 지층으로, 1906년 약 1400명의 사상자를 낸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이 일어난 곳이자 향후 30년 안에 규모9의 대지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현실감 있는 지진 재난영화 <샌 안드레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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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면 해보고 후회하는 게 낫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부정적인 격언이 넘쳐나도 결국 결혼은 본인이 책임지는 선택의 문제다. 하지만 애초에 선택권이 박탈됐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결혼할 권리를 원천적으로 차단당했다면 응당 투쟁해야 마땅하다. <마이 페어 웨딩>은 동성애 인권운동에 앞장서온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의 결혼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9년 넘게 연애한 이 커플은 꽤 오랜 동거 생활을 마치고 결혼하기로 결심한다. 장희선 감독은 결혼식이 있었던 2013년 9월까지 약 5개월 동안 두 사람이 겪은 크고 작은 이벤트를 따라간다. 때로는 다투기도 하고 중간에 다독이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여느 커플의 결혼식 준비과정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다양한 결혼식, 당연한 결혼식’을 모토로 삼은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의 결혼식은 얼핏 사회운동 기록처럼 보일 것 같다. 영화 전반부,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에 대한 성소수자 커뮤니티 내의 찬반 의견을 두
어느새, 그들도, 우리처럼 <마이 페어 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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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임수정)은 친구의 배신으로 빚쟁이에게 쫓기는 신세다. 그녀는 마카오의 한 허름한 술집에서 서빙을 하며 지내는데 그녀의 급여로 빚을 갚기엔 역부족이다. 그녀가 마카오 부호의 간병인을 모집한다는 전단을 보고 솔깃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더군다나 그는 한국인이라 한국어를 쓰는 지연에게는 더욱 해볼 만한 도전이었다. 그녀의 도전을 반긴 사람은 젊고 반반한 미남형의 남자 성열(유연석)이다. 성열은 회장(이경영)의 아들이자 유능한 비서이기도 하다. 성열은 지연에게 아버지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와 결혼을 한 뒤 재산을 자신과 반으로 나눌 것을 제안한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며 거부하던 지연은 성열에 대한 호감과 새로운 인생에 대한 호기심이 뒤섞여 미지의 세계에 한발 내디뎌보기로 한다.
카트린 아를레의 추리소설 <지푸라기 여자>가 원작이다.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해 위험한 거래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여자가 미궁에 빠진 뒤에야 비로소 자신이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음을
남성에게서 결코 자유롭지 못한 신데렐라 <은밀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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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 슈티> Bienvenue Chez Les Ch’tis
감독 대니 분 / 출연 카드 므라드, 대니 분, 조 펠릭스, 안네 마리빈 / 수입•공동배급 콘텐츠판다 / 배급 프레인글로벌 / 개봉 7월2일
우체국장 필립은 도시 생활에 지쳤다. 급기야 아내는 우울증에 걸렸다.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필립은 따뜻한 남부 프랑스로의 전근을 계획한다. 하지만 그가 발령받은 곳은 프랑스 최북단 시골마을 베르그. 결국 필립은 가족과 떨어져 홀로 베르그로 향한다. 베르그에 도착한 필립은 이곳이 생각보다 화창하며, 생각보다 여유롭고, 생각보다 유쾌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심지어 낯선 방언까지 정감 있게 들려오기 시작한다. 아내만 잘 설득하면 베르그에서의 생활도 순조로워질 것이다. 제목의 ‘슈티’(Ch’tis)는 프랑스 북부 지역과 북부 사람들, 그들의 사투리 등을 통칭하는 단어라고 한다. 프랑스에서 2100만 관객을 동원하며(프랑스 국민 3명 중 1명이 본 셈) 역대 프랑스
[Coming Soon] 프랑스 2100만 관객 동원 <알로, 슈티> Bienvenue Chez Les Ch’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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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동 감독의 <내 아내의 모든 것> 초반, 임수정의 대사는 압권이다. 특히 두 가지.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그럼 일찍 일어나는 벌레는 뭔가요?” 또 하나는 류승룡이 속옷 차림으로 우유통인지 가스통인지 메고 지나가자 이선균이 “저 남자 멋지지 않아?”라며 아내를 떠본다. 그녀 왈, “미친 거 아냐? 한겨울에 왜 옷 벗고 XX이야”. (정확한 대사는 아니다.) 얼마나 웃었던지 다음 장면을 놓쳤다. 그녀의 대사는 소통의 의미를 압축한다. 우리가 흔히 대화라고 생각하는 소통(疏/通)의 ‘소’는 ‘트다’는 뜻도 있지만, ‘거칠다’, ‘멀다’(소외)라는 의미도 ‘만만치 않은’ 글자다. 그러니 소통은 “안 통한다”는 뜻도 되고, 실제로 우리는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고 산다. 언어를 만든 자의 권력이 그 이유 중 하나다.
새가 아침 일찍 일어나면 벌레를 더 잡아먹을지 모르지만, 벌레가 일찍 일어나면 그만큼 빨리 죽는다는 의미다. 벌레 입장에서 이른 기상은 재앙이다.
[정희진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일찍 일어나는 새, 일찍 일어나는 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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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캐릭터가 영 아니야. 착한 남자, 이걸 어디다 쓰니?” 대표가 실무자와 상의도 없이 계약한 웹툰 원작을 마지못해 검토하던 정인필름의 프로듀서 김수진(송지효)이 짜증을 섞어 원작에 타박을 놓는다. 하지만 ‘구여친’들과의 실제 연애사를 웹툰으로 그린 작가가 자신의 ‘구남친’인 방명수(변요한)란 사실을 알게 된 수진은 웹툰을 다시 읽으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흠뻑 빠져든다. 그리고 방금 전까지의 설렘과 흥분이 새삼스러워지는 현자타임이 찾아온다. 노트북을 탁 덮어버린 수진의 긴 한숨을 번역하면 ‘아이고, 의미 없다’ 정도가 될 테지. 그렇다. 대개는 의미 없다. 옛 남자의 연애 회고담에 언젠가 자신도 등장하리라 상상하는 달콤하고 씁쓸한 감정 따위가 먹고사는 데 무슨 영향을 미치겠나? tvN 드라마 <구여친클럽> 이야기다.
자,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대표의 사채 빚으로 회사는 망하게 생겼고 수진은 명수의 웹툰을 영화로 만들어 어떻게든 재기를 해야 한다. 게다가
[유선주의 TVIEW] 구여친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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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절대, 단 한번도 나 자신이 ‘프리티 걸’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 간혹 ‘엄청나게 예쁜’ 캐릭터가 등장하는 시나리오를 받으면 왜 이 시나리오를 내게 보냈는지 의문이 든다.” 롭 마셜의 뮤지컬영화 <숲속으로>(2014)를 통해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를 신은 안나 켄드릭이지만, 그녀는 자신이 ‘공주’과의 여배우가 아니라고 단호히 말한다. 1m 60cm가 채 되지 않는 아담한 체구, 고집스런 인상을 주는 날렵하고 뾰족한 코, 살짝 돌출된 치아를 시원하게 드러내며 웃는 표정 등 켄드릭의 외형적 특징은 전형적이기보다 개성적이다. 가녀린 듯 강해 보이고, 순진한 듯 영악해 보이고, 어린 듯 성숙해 보이는 이중적 이미지의 공존 또한 켄드릭의 매력을 증폭시킨다. 하지만 모두가 공통적으로 동의하는 것 한 가지는 그녀가 ‘작은 거인’이라는 사실이다.
12살이던 1998년에 뮤지컬 <하이 소사이어티>의 디나 역으로 토니 어워드 뮤지컬 부문 최우수 여배우상 후보에 오른 켄
[안나 켄드릭]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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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5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2012 <옐로>
2012 <매직 마이크>
2011 <키스 오브 뱀파이어>
2011 <잭 앤드 다이앤>
2011 <굿닥터>
2010 <런어웨이즈>
사막이 아름다운 건 그곳에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이라 했던가. 모래와 강철의 이중주로 관객의 혼을 빼놓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진정한 주인은 임모탄에 저항해 여정을 떠난 다섯 여인들이다. 모래폭풍이 지나가고 그녀들이 첫 등장하는 장면의 생명력은 이 영화의 어느 스펙터클한 장면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중 워보이 눅스(니콜라스 홀트)를 가슴으로 품는 케이퍼블은 사막보다 붉은 머리칼과 빼어난 미모로 관객의 마음마저 흔든다. 어쩌면 케이퍼블을 연기한 라일리 코프야말로 이 영화의 진정한 승자인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올해 2월 촬영 중 만난 호주 출신 스턴트맨 벤 스미스 피터슨과 결혼에 골인하며 <매드맥스
[who are you] 라일리 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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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 극장가에서는 아버지와 딸을 다룬 잔잔한 가족 코미디영화 한편이 흥행하고 있다. 지난 5월8일 개봉한 영화 <피쿠> 얘기다. 영화는 늙은 아버지와 과년한 딸의 일상을 다루며 시작된다. 변비에 시달리는 바바는 노년에 홀아비가 되어 딸 피쿠에게 의존한다. 반면 건축 사무소를 다니는 피쿠는 그런 아버지를 보살피느라 사생활이 없다. 어느 날 딸의 충고를 듣지 않고 무리하다가 의식을 잃은 바바는 다시 깨어나자 고향인 콜카타에 가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딸은 아버지와 함께 갑작스런 여행을 떠나게 된다. 변비로 까탈을 부리는 아버지가 비행기와 기차 여행을 거부하자 딸은 평소 이용하던 라나의 업체에서 택시를 빌린다. 하지만 출발 당일, 약속한 시간이 되어도 차는 오지 않고, 화가 난 피쿠는 라나에게 항의한다. 델리에서 콜카타까지는 무려 1500km가 넘는 거리로, 모두들 괴팍한 노인, 신경질적인 딸과 동행하기를 꺼려했던 것이다. 라나는 어쩔 수 없이 직접 차를 몰고 부녀의 여
[델리] 웃음과 감동 실은 아버지와 딸의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