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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디비픽쳐스
백운학 감독의 신작 스릴러 <악의 연대기>(출연 손현주, 마동석, 최다니엘, 투자•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6월24일 고사를 지냈다. 진급을 앞둔 형사 반장(손현주)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6월27일 촬영을 시작한다.
수필름
민규동 감독이 사극 <간신>(가제)으로 돌아온다. 조선 연산군 시대를 배경으로 임금 앞에서는 충신처럼 굴지만 정작 정사를 그르치는 간신을 소재로 다룬다. 현재 캐스팅 작업 중이며 올 하반기 크랭크인이 목표다.
CJ E&M
윤재구 감독의 <시크릿>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 2009년 개봉한 <시크릿>은 강력계 형사가 살해 현장에서 아내의 물건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범죄 스릴러. 뉴라인시네마와 CJ E&M이 공동추진한다.
반짝반짝영화사
설경구, 박해일이 주연을 맡은 <나의 독재자>가 7월6일 촬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기훈 감독의 <열
[인사이드] 백운학 감독의 신작 스릴러 <악의 연대기>가 6월24일 고사를 지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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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작가 A씨는 투자사의 잦은 시나리오 수정 요구에 지쳤다. 하지만 하소연할 데가 없다. 기획/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시나리오 수정 횟수를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투자사도 불만이 있다. 최종 시나리오가 나와야 투자심사에 보낼 수 있고, 캐스팅 전략을 짤 수 있는데 A씨가 수정한 시나리오가 원하는 방향과 다르다. 기획/개발비를 지급했으니 최종 시나리오가 나올 때까지 A씨에게 계속 수정 요구를 할 수밖에 없다. 창작자와 투자자는 승자 없는 줄다리기를 계속 해야만 할까.
6월26일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터에서 ‘기획/개발 표준계약서 영화인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개된 기획/개발 표준계약서는 기획/개발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만 제시되어 있을 뿐 세부 공정을 나누는 기준과 내용이 없었던 기존 계약서를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기획/개발 표준계약서는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투자사의 투자를 존중하는 조항이 골고루 반영됐다. 기획/개발 단계를 세분화하고, 기획/개발이
[국내뉴스] 명분과 실리를 충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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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사단 총기난사 사건의 피해자들은 대부분 갓 스무살을 넘긴 이들이다. 만 19살도 있다. 사상자 명단을 오래도록 들여다본다.
장군들을 위해 장교들이 있고 장교들을 위해 병사들이 있다. 장군들은 왜 있을까. 장교들을 지휘하기 위해 있지. 그럼 장교들은? 병사들을 지휘하기 위해서지. 도돌이표다. 피라미드형 밥그릇 구조라는 것 외에 이 많은 수의 병사들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 누구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군대의 그 무수한 ‘작업들’처럼.
천문학적 금액의 무기들은 들여오면서 최전방의 병사들에게 방탄조끼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군 헬기가 태백산맥을 넘지 못해 환자의 병원 후송에 4시간이나 걸렸다. 응급조치만 제대로 했어도 살렸을 아까운 목숨도 있다. 끔찍한 사고를 친 중무장 탈영병을 잡으라고 내몰면서 일부 병사들에게는 빈총만 쥐어줬다. 그들 또한 일명 ‘관심병사’들이라 유사 사고를 칠까봐 그랬단다. 기가 막혔다. 그렇게 못 미더운 애들에게 어쩌자고 수색 임무를 맡기니. ‘관심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군대부터 ‘개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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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남자> 장동건
<우는 남자> 장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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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신민아
<경주> 신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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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이선균, 조진웅
<끝까지 간다> 이선균, 조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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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중독> 송승헌
<인간중독> 송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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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류승룡, 이진욱
<표적> 류승룡, 이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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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가장 어려운 것
[헌즈 다이어리]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가장 어려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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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의 공모는 없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신임 위원장 3차 공모가 무산되면서 영진위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직접 후보를 추천하게 됐다. 임추위의 추천 작업이 끝나면 문화체육관광부가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최종 후보를 골라낼 예정이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영화인은 많지 않다. 이런 방식의 인선이 영진위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끼칠지 우려하는 영화인은 많지 않다. 영진위 사무국장과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지냈던 김혜준 이사장(모두를 위한극장 공정영화협동조합)이 고언을 보내왔다. 영진위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영진위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고민하자는 간곡한 제언이다. 영화계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위원장과 위원의 임명 방식과 임기가 달라서, 위원들이 위원장을 견제하기 어려운 구조일 뿐만 아니라 상당 기간 신임 위원장 임명이 이뤄지지 않아서죠. 위원장이 유일한 상임 직책인 만큼,
지금 이대로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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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생로랑의 전기영화가 만들어진다고 할 때 그를 누가 연기할 것이냐 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핵심이었을 것이다. <이브 생 로랑>이 프랑스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걸 감안하면 주연배우 피에르 니네이는 합격점을 받은 것 같다. 2000년대 후반에 배우로 데뷔하여 몇편의 텔레비전 드라마와 코미디영화 등에서 재능을 발휘한 그는 마침내 <이브 생 로랑>을 통해 보다 진지하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영화의 주연을 맡기 전, 당신은 이브 생로랑이라는 ‘사람 그리고 예술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나.
=이브 생로랑에 대해 아는 바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를 알아갈수록 놀라웠다. 개인적인 고통을 위대한 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이브 생로랑 역을 맡은 이유는 무엇이었나.
=패션의 역사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는 위대한 예술가 역을 맡게 된 것은 아무리 말해도 행운이다. 이브 생로랑은 다양한 면모를 지닌 성숙한 인간이었기 때문에 그를 연기한다는
가족과도 만나지 않고 이브의 목소리와 제스처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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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로랑의 전기영화 <이브 생 로랑>이 개봉한다. 그는 우리가 알아왔던 것보다 훨씬 더 연약하고 슬픔이 많은 ‘사람’이었으며 우리가 알아왔던 것보다 훨씬 더 방대하고 대담한 ‘예술가’였다. 이 영화가 그 점을 알려준다. 따라서 ‘이브 생로랑이라는 사람과 예술가’라는 관점에서 그를 살핀다. 한편, 이브 생로랑을 연기한 주연배우 피에르 니네이와의 서면 인터뷰도 덧붙였다.
“이브 생로랑이 사람이었어? 난 무슨 상표 같은 건 줄 알았는데….” 2010년에 제작된 이브 생로랑에 대한 다큐멘터리 <이브 생 로랑의 라무르>에 이어 곧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극영화 <이브 생 로랑>을 보고 있는 내게 남편이 하는 말이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거다. 영화와 음악에 대한 편애가 남다른 내 화가 남편의 인식마저 그렇다면 패션은 물론 예술과 무관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이브 생로랑’은 거의 금시초문의 존재일지도 모르
왜 이브 생로랑은 몇번이고 부활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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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2014 <살아남은 아이들>(촬영 중)
2013 <풍경>
2009 <기이한 춤: 기무>
모바일 단편영화
2013 <미생: 프리퀄>(안영이, 오차장, 한석률편)
장편영화
2014 <경주>
2012 <피에타>
<경주>(2014)의 장소 헌팅차 경주에 내려갈 때만 해도 조영직 촬영감독의 마음은 급했다. <풍경>(2013)에 이어 호흡을 맞추는 장률 감독에게 좀더 좋은 그림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는 감독의 전작들을 다시 보며 감독의 화면 연출을 파악하는가 하면 주로 조감독이나 스크립터가 담당하는 콘티도 직접 그려 보였다. 그런데 정작 장률 감독은 “차부터 한잔 하자”고 했다. 그 여유를 처음엔 이해할 수 없었다. “선생님은 별말 없이 촬영할 곳을 가만히 바라보시더라. 그러곤 그만 가자, 하시고. 카메라를 어디에 둘지 정도만 얘기하셨다. 근데 선생님이 바라보신 곳이 곧 카메라의 위치가
[STAFF 37.5] 미화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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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탁동시>(2011)의 광고전단에 소개된 말을 빌리자면 김경묵은 이른바 ‘문제적 감독’이다. 앞서 스무살에 만든 장편 데뷔작 <얼굴 없는 것들>(2005)은 한국의 <살로 소돔의 120일>이라 불릴 만큼 강도 높은 동성애 묘사로 일부 관객에게 강력한 반발을 샀다. 세 번째 장편 <줄탁동시>는 해외에선 호평이었지만 국내에선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고 관객을 만나지 못할 뻔했다. 그런 김경묵 감독이 이제까지와 전혀 다른 색깔의 영화를 들고 나왔을 때 ‘왜’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경묵 감독의 네 번째 장편영화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는 전에 없이 밝고 화사한 톤으로 관객에게 새롭게 말을 건다. 여전히 김경묵 감독 특유의 문제의식과 질문과 어두운 정서를 깔고 있지만 확실히, 변했다. 극적인 변화를 맞이한 김경묵 감독에게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가 무엇에 대해 ‘끝’을 고하는 영화인지 물었다. 이것은 오늘의 끝과 새
[김경묵] 피하지 않는다 후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