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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채스테인은 할리우드의 숱한 별 중에서도 드물게, 홀로 완벽한 우주를 품고 있는 여배우다. 누군가의 딸이거나(<인터스텔라>(2014)) 어머니일 때도(<트리 오브 라이프>(2011)) 그녀는 관계 속에 주어진 역할이 아니라 온전히 자립하는 여성을 연기해냈다. 확신컨대 그것은 시나리오나 연출의 힘이 아니라 제시카 채스테인을 둘러싼 공기, 두눈에 깃든 꺾이지 않는 영혼의 색 때문이다. 지난해 9월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미스 줄리>의 홍보를 위해 토론토를 찾은 제시카 채스테인을 만났다. 어린 시절 학교도 빠지고 공원에서 셰익스피어를 읽었다던 제시카 채스테인이 ‘북유럽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고전 <미스 줄리>에 이끌린 건, 어쩌면 필연이다.
-<미스 줄리>에 출연하기 위해 본인이 먼저 연락을 했다고 들었다.
=리브 울만 감독은 내 우상 중 한명이다. 리브 울만 감독이 <미스 줄리&
[flash on]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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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낙타가 때아닌 곤욕을 치른 한주였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아랍영화제(6월4~10일, 아트하우스 모모)에 괜한 불똥이 튈까 걱정이 앞섰다. 극장에 가서 기우라는 걸 알았다. 상영작 거의가 매진이었다. “계단에 앉아서라도 보고 싶다는 관객이 꽤 많았어요.” 영화제 관계자의 귀띔이다. 영화제를 향한 호응은 사무국의 예상보다 훨씬 더 뜨거웠다.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등 아랍권 10개국에서 만든 영화 10편을 극장에서 만날 흔치 않은 기회. 해마다 더해진 기대가 올해 보란 듯이 폭발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아랍에미리트 작품 <아부다비에서 베이루트까지>는 두바이에 사는 세 친구가 의기투합해 죽은 친구의 기억을 찾아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의 수도)에서 베이루트(레바논의 수도)로 향하는 과정을 그린 로드무비다. 머릿속으로 그리던 낯선 중동 대신 고민의 지점도, 친구와 가족이 겪는 갈등도, 심지어 같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우리와 다를
[flash on] 새로운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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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8년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몇몇 나라들이 바다에 잠기기 시작한다. 때 맞춰 멘탈모델이 조종하는 막강한 안개함대가 등장해 전세계 해양, 공중 교통망을 장악하고 교역로를 끊어버리고 세계 경제는 붕괴된다. 몇년 후 제독의 아들이자 해군 생도 치하야 군조(오키쓰 가즈유키)는 나포된 안개함대 중 하나인 이-401의 멘탈모델 이오나(후치가미 마이)를 만나고, 그 순간 이-401은 다시 기동을 시작한다.
만화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를 원작으로 한 TV애니메이션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아르스 노바>의 첫 번째 극장판이다. TV 애니메이션 전반을 축약하고 새 에피소드들을 곁들였다. 수많은 함대가 등장해 전투가 많은 원작 만화에 비해 애니메이션은 함대의 수를 대폭 줄여 인물들의 감정에 집중한다. 하지만 극장판은 12화 분량의 내용을 100분 정도로 축약한 한계로 미묘한 감정선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인상이 짙다. 더군다나 마니아적인 요소가 많은 작
만화경을 보는 듯한 환상적인 이미지 <극장판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아르스 노바-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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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음식으로 기억될 때가 있다. 함께 먹었던 음식이 사람에 대한 기억을 불러오고, 사람에 대한 기억이 다시 음식을 부른다. 이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심야식당의 손님이 될 자격이 있다. 밤 12시. 대부분이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 문을 여는 식당이 있다. 메뉴는 단출하지만, 재료가 있다면 손님이 원하는 메뉴도 만들어준다. 손님들은 주인장을 마스터라고 부른다. 마스터(고바야시 가오루)는 한쪽 눈에 칼로 베인 듯한 상처가 있음에도 선한 인상을 풍긴다. 손님들은 짝을 지어 오거나 혼자 오는데, 혼자 왔다 짝을 이뤄 나가는 경우도 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사연 있는 사람들이 주로 온다. 한물간 스트립쇼 걸, 게이, 조폭 등등. 그들은 곧 단골이 되고, ‘늘 먹던 거로요’라고 주문을 한다. 어느 날 식당에서 손님이 두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함이 발견된다. 마스터는 유골함을 들고 근처 경찰서의 경관 코구레(오다기리 조)를 찾아간다.
아베 야로가 2007년부터 연재한 동명 만화가
사람과 삶의 이면을 품어주는 공간 <심야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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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는 각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개성 가득한 ‘트라이브’들이 있다. 그중에는 ‘무사시노 사루’처럼 평화를 외치는 곳도 있고, ‘부쿠로 우롱즈’처럼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르는 곳도 있다. 어느 날 부쿠로 우롱즈의 메라(스즈키 료헤이)는 무사시노 사루의 카이(영 다이스)에게 어떤 원한을 품고 그를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때마침 정체를 숨긴 한 소녀(세이노 나나)가 도쿄에 왔다가 부쿠로 우롱즈 일당에게 납치당한다. 과연 앞으로 도쿄 트라이브에는 어떤 사건들이 벌어질까.
<도쿄 트라이브>는 이노우에 산타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소노 시온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형식적 특징은 거의 모든 대사를 랩으로 들려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장면에 힙합 음악이 흐르는 것은 물론이며, 각 장면 사이에는 DJ가 등장해 랩으로 된 내레이션을 태연히 읊조리기도 한다. 또한 실제 래퍼로 활동 중인 영 다이스(Young Dais) 등이 출연해 ‘랩 뮤지컬’이
장난기 가득한 상상력과 장르를 비트는 유희 정신 <도쿄 트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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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길용(김윤석)은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사는 인물도 아니요, 자기 관할 사건이 아니면 별로 관여하고 싶어 하지도 않는 평범한 형사다. 그런 그에게 별안간 초등학생 유괴 사건을 해결하라는 명이 떨어진다. 얼떨결에 사건을 맡았지만 그는 맡은 이상 잘 해결해보자는 심정이다. 공길용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는 수사를 극비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속이 타던 아이의 가족들은 무속인들을 찾아가보지만 돌아오는 답은 하나같이 절망적이다. 그중 김중산 도사(유해진)만이 유일하게 희망적인 답변을 내놓는다. 게다가 그는 공길용 형사의 사주여야만 아이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공길용과 김중산은 뜻하지 않게 공조하며 아이를 찾아나서기 시작한다.
<극비수사>는 1978년 부산에서 벌어진 실제 유괴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영화는 사건이 벌어진 직후부터 순차적으로 공길용 형사가 아이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여기에 겉으로 보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형사와 도사가 만나 수사의
진심이 통하는 사람 중심의 휴먼드라마 <극비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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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0년 아일랜드, 귀족 딸인 ‘미스 줄리’(제시카 채스테인)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뒤 넓은 저택에서 혼자 외롭게 자랐다. 자기보다 낮은 계급의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그녀를 두고 마을 사람들은 물론 하인들마저 수군거리기 일쑤지만 정작 그녀는 개의치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미스 줄리는 아버지의 하인인 존(콜린 파렐)과 작은 문제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이를 시작으로 밤새 긴 시간을 같이 보낸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는 어느새 충동적인 감정이 발생한다.
<미스 줄리>는 스웨덴 극작가인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동명 작품을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우리에게는 잉마르 베리만의 <페르소나> <외침과 속삭임> 등의 주인공으로 익숙한 리브 울만이 연출을 맡았으며, <미스 줄리>는 그녀가 감독으로서 1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일단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저택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약 24시간에 걸친 한정된 시간, 그리고
긴장의 떨림 속에서 터져나오는 격렬한 감정 <미스 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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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유준상)는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 위를 질주한다. 화가 곁에는 그에게 심적으로 많은 부분을 의지하는 택시 드라이버(문종원)가 있다. 이 두사람은 지금 막 한 남자의 장기를 적출하려 한다. 화가와 드라이버 앞에서 죽음을 맞게 된 남자는 길 가던 여자를 납치한 죄를 저질렀다. 납치범은 자신이 납치한 여자 앞에서, 생전 처음 보는 화가와 드라이버에게 죽음을 맞는다. 두 남자가 처리해야 할 사내 중에는 그들의 이웃집 남자도 있다. 마약에 절어 있으면서 하는 짓이라고는 생계를 위해 클럽에서 스트리퍼로 일하는 아내를 윽박지르고 손찌검까지 하는 사내다. 마약 밀매를 하며 이주노동자들을 사고파는, 게다가 여성에게 성폭력을 가하는 남자도 화가와 드라이버의 처리 대상이다. 드라이버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에스토니아 출신의 이주노동자이자 스트리퍼인 엘베(나탈리아 불니아) 역시 그런 우악스러운 남자들에 둘러싸여 있다.
<성난 화가>는 화가와 드라이버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세상의 악
세상의 악행과 맞서는 누군가의 방식 <성난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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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소녀, 기숙사 미스터리. 세 가지 키워드로 어떤 상상을 하든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하<경성학교>)은 그 예상을 비껴간다. 1938년. 산속에 자리한 요양학교에 폐병을 앓는 주란(박보영)이 전학을 온다. 엄격한 교칙과 동급생들의 냉대에 주눅들어 있던 주란은 급장 연덕(박소담)과 가깝게 지내게 된다. 학교에 적응해가던 주란은 어느 날부터 기이한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한편, 도쿄 유학을 꿈꾸며 학생들은 우수 학생이 되기 위해 애쓴다. 뜻밖에도 전학생 주란이 우등생인 연덕과 유카(공예지)를 제치고 우수 학생으로 선발된다. 소녀를 중심에 놓은 호러영화로서의 무드를 착실히 쌓아오던 <경성학교>는 이때부터 기이한 탈주를 시작한다.
<행잉록에서의 소풍>(1975), <캐리>(1976), <서스페리아>(1977) 등 1970년대의 대표적인 고전 호러영화들,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 신카이 마코토 유의 장르물이나
익숙한 상징 위에 피워낸 이해영 감독만의 오리지널리티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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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더쉽> Shaun the Sheep Movie
제작 아드만 스튜디오 / 감독 마크 버튼, 리처드 스타잭 / 목소리 출연 저스틴 플레처, 존 스파크스, 오미드 다릴리 / 수입 (주)드림웨스트픽쳐스 / 배급 BoXoo 엔터테인먼트 / 개봉예정 7월
평화로운 양떼목장의 목장 주인은 양 숀과 친구들의 실수로 기억을 잃는 사고를 당한다. 숀의 꾐으로 잠이 든 목장 주인이 타고 있던 캠핑카가 하필 목장을 떠나 대도시 한복판까지 달려가 사고를 당하고 만 것. 영화는 양떼를 기억 못하는 목장 주인을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숀의 노력과 더불어, 시골 출신 양떼들이 대도시에서 겪는 온갖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영국식 유머와 함께 쉴 새 없이 쏟아낸다. <치킨 런> <월레스와 그로밋> 등을 만들며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우뚝 선 영국의 아드만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숀더쉽>은 국내에서도 40부작 TV시리즈로 방영됐던 <못말리는 어린 양 숀
[Coming Soon] 윌레스와 그로밋를 만든 아드만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숀더쉽> Shaun the Sheep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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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죠, 아니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요. 우리 안에 큰 참사가 벌어질 때마다 우리 밖에 사는 지인들로부터 아픈 편지들이 속속 도착하곤 합니다. 떠나 있는 만큼의 객관적인 ‘거리’가 절망과 한탄으로 가슴을 치게도 하지만 무엇보다 멀리 있음에서 오는 증폭된 그리움이 호주로 이민 간 친구의 안방에 매일같이 태극기를 걸게 하는 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세월호가 바다에 가라앉은 지도 1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이제 그만 좀 하라고 지겨워 죽겠다고 날을 세우는 이들도 있다지만 대꾸할 일말의 가치도 실은 못 느낍니다. 그 배 안에 내가 있었고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내 가족이 있다 했을 때 이를 ‘가정’해볼 줄도 모르는 인정머리로 대체 누군들 제대로 사랑할 수 있겠나 싶으니까요. 내가 탄 배가 아니라서 지금의 나는 송구하게도 거리 위를 또각또각 소리내며 걸을 수 있다지만 보도블록 틈새로 하이힐의 굽이 끼는 낭패를 겪어야만 내 시선을 앞이 아닌 아래로 떨구니 고개를 숙여 나를 들여다보는
[김민정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잊음’을 ‘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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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시청하다 보면 거리의 인파에 무심하게 섞여드는 연기자를 원경으로 잡은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극중 평범한 사람을 연기하던 배우와 진짜 갑남을녀들이 한 화면에 잡힐 때의 이질감은 단지 양쪽의 외모 차이 때문만은 아니다. 무방비한 표정이 카메라에 노출되거나 카메라가 자신을 찍고 있음을 깨닫고 흘끗거리는 일반인과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연기 중인 배우가 충돌할 때, 드라마 화면을 통해 자유자재로 시점이동을 하던 내쪽에선 불현듯 카메라의 존재를 의식하게 만드는 일반인쪽이 더 이질적으로 느껴지더라. 그럼 반대는 어떨까? 다큐나 예능 프로그램의 카메라 속 진짜 시민 인터뷰와 일반인을 연기하는 배우가 카메라를 맞닥뜨렸을 때를 비교하면 어느 쪽이 더 어색해 보일까? 누가 더 카메라를 의식하게 할까?
궁금증에 대한 답은 KBS 예능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신입 PD 백승찬 역을 맡은 김수현이 내놓는다. 입사 첫날부터 그를 따라다니는 <다큐 3일> 카
[유선주의 TVIEW] 김수현이 살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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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5 <성난 화가>
2012 <모피를 입은 비너스>
뮤지컬
2014 <블러드 브라더스>
2013 <노트르담 드 파리>
2012 <레미제라블>
2011 <조로> <올 댓 재즈>
2010 <아이다> 외
연극
2014 <맨 프럼 어스>
2013 <스테디레인>
2012 <백야>
또렷한 쌍꺼풀, 검디검은 눈썹, 푸르스름한 기운이 도는 턱수염까지. 문종원의 얼굴선은 진하고 또 강하다. 단 한번을 봐도 쉽게 잊히지 않을 얼굴이다. 이런 그의 인상이 <성난 화가>에서 더없이 도드라져 보인다. 그가 맡은 이름도 알 수 없는 ‘드라이버’라는 인물은 ‘진하다’는 단어가 미처 품지 못하는 찐득함까지 표현해내는 남자다. 낮에는 택시 기사로 도로 위를 거침없이 질주하고, 밤에는 그가 절대적으로 믿고 의지하는 화가(유준상)와 함께 여성들을 괴롭히는 세상의 악마들을
[who are you] 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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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히스토리 X>(1998)와 <디스 이즈 잉글랜드>(2006)가 일찌감치 미국, 영국의 극우파 청년들의 삶을 다루었다면, 프랑스영화에서 이들은 단 한번도 주인공의 자리를 차지한 적이 없었다. 디아스템(본명 패트릭 아스테) 감독은 <프랑스인>(2015)으로, 소외된(?) 이들의 삶을 본격적으로 다루었다. 영화는 30년에 걸쳐 극우파 정치 모임에서 서서히 멀어져가는 주인공 마르코(알방 르누아르)의 여정을 따라가는데, 이 속에는 80년대 펑크족과 스킨헤드 사이의 격한 충돌에서부터 최근에 있었던 우파 진영 연대체인 ‘모두를 위한 시위’(LMPT)까지 프랑스 극우파 시위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이 고스란히 보인다.
원래 <프랑스인>은 6월10일 전국 100여개관에서 개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감독은 지난 5월25일 공동 프로듀서인 마리엘 뒤구에게서 6월2일로 예정됐던 50여개의 시사회가 취소됐고 상영관도 50개가 채 안 되게 줄어들었으며,
[파리] 프렌치 스킨헤드의 운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