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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여왕의 귀환
드디어 그녀가 스토리브룩 마을에 나타났다! 9월28일 네 번째 시즌의 첫 방영을 앞둔 <ABC> 미드 <원스 어폰 어 타임> 이야기다. 방영을 앞두고 공개된 엘사의 티저 영상을 보면 그녀는 지나가는 곳을 모두 얼음으로 만들며 마을 사람들, 즉 동화 속 인물들을 긴장시킨다. <겨울왕국>의 엘사와 어떻게 다를지가 관전 포인트. 물론 엘사가 가는 곳엔 안나도 있다. <두 유 워너 빌드 어 스노맨>, 이제 실사 버전으로 들을 수 있을까?
능력자가 얘기하는 <풍의 역사>
2012년 <능력자>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최민석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풍의 역사>를 냈다. 희대의 허풍쟁이 ‘이풍’이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베트남전쟁과 박정희 정권, 제5공화국, 서태지의 출현까지 한국 근현대사와 전세계의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에 모두 개입하여 영웅적 활약으로 세상의 운명을 뒤바꿔놓는다. 최민석 특유의
[culture highway] 얼음여왕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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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녀-쿠이메-> 喰女-クイメ-
감독 미이케 다카시 / 출연 이치가와 에비조, 시바사키 고, 이토 히데아키
일본의 호러 고전 <요쓰야 괴담>에 미이케 다카시식의 과감한 재해석을 덧칠했다. 고전을 각색한 <마코토 요쓰야 괴담>에 출연하게 된 두 배우가 겪는 혼란을 그렸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4.8.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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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코시즈의 <셔터 아일랜드> 프리퀄이 <HBO> TV시리즈로 제작된다
=현재 파일럿 제작 단계에 있으며, 원작자인 데니스 루헤인이 파일럿의 각본을 쓰고 스코시즈가 연출을 맡기로 했다. 디카프리오는 출연하지 않는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카니예 웨스트의 뮤직비디오 연출에서 손을 뗐다
=“<Blood on the Leaves>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라던 린치는 “도무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며 연출을 그만두기로 했다.
-조지 클루니가 루퍼트 머독의 불법 도청 스캔들을 영화화한다
=닉 데이비스의 <Hack Attack>을 각색해 클루니가 연출한다. 클루니는 “이 책은 정부 고위 관계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모든 요소-거짓말, 부패, 협박-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뉴스] 마틴 스코시즈의 <셔터 아일랜드> 프리퀄이 TV시리즈로 제작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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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브란젤리나!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커플이 기나긴 연애를 마치고 드디어 결혼식을 올렸다. 안젤리나 졸리는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수놓은 베일을 착용했다. 9년 만에 돌아온 <씬 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개봉 첫주부터 놀랄 만큼 참혹한 스코어를 기록했다. 개봉 둘쨋주엔 10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B급 감성이 슬슬 빛바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UP & DOWN] 브란젤리나 vs 로버트 로드리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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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로렌스도, 리한나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할리우드 유명 톱스타 100여명의 아이폰이 훌러덩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27살의 전문해커로 애플 아이클라우드 서비스의 맹점을 노리고 계정에 접근, 스타들의 누드 사진을 고의로 유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를 맡은 FBI에 따르면 “범인은 아이클라우드의 서비스 중 하나인 ‘파인드 마이 아이폰’의 버그를 이용해 임의로 대량의 패스워드를 만든 후 그와 일치하는 인물의 아이클라우드를 해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을 두고 애플은 “자사의 아이클라우드 보안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 “해킹보다는 보안 질문의 답을 추측하는 방식의 탈취에 가깝다”라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빠르고 정확하게 후속 조치를 해나가자는 쪽이다. 여배우의 몸을 두고 무례한 언사를 서슴지 않는 언론과 대중에게 일침을 가하는 것으로 유명한 제니퍼 로렌스는 이번 사건을 “명백한 사생활
[해외뉴스] 진정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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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산업에 디지털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구글이라 불리는 바이두(baidu), 중국 1위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alibaba), 중국 최대 게임 플랫폼인 텐센트(tencent)가 모두 영화사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알리바바의 경우, 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를 휩쓸었던 <신서유기>를 제작한 차이나비전을 인수한 데 이어 ‘위러바오’라는 온라인 펀드 상품을 내놓아 중국의 콘텐츠 투자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바로 지난주, 중국의 유튜브라 불리는 유쿠투더우(youku-tudou)가 허이 필름(heyi film)이라는 영화 투자제작사를 론칭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 소식을 전한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유쿠투더우는 5억명에 달하는 자사 플랫폼 이용자의 영화 취향에 관한 데이터와 팬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영화제작, 배급, 마케팅을 실시함으로써 기존 극장 중심의 영화사업을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사업으로 변모시킬 계획이
[한국영화 블랙박스] 기회인가, 함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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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신의 손>의 북미 지역 개봉이 확정됐다
=9월19일(금) LA에서 시작한다. <타짜-신의 손> 북미 개봉은 <은밀하게 위대하게> <관상> <역린>을 배급했던 드림웨스트픽쳐스가 담당한다. 한편 미국, 캐나다, 일본, 홍콩, 대만, 베트남 등 해외 6개국에도 선판매됐다.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존 포드 회고전이 열린다
=9월14일부터 10월5일까지 총 16편이 상영된다. 존 포드 영화 전문가들의 강연도 있다. 9월14일 오후 2시 <역마차> 상영 뒤에는 태그 갤러거, 21일 오후 6시30분 <태양은 밝게 빛난다> 상영 뒤에는 허문영이 강연한다.
-일본 <후지TV> 드라마들이 한국 IPTV를 통해 정식 서비스된다
=10월 초부터 IPTV 등 각종 VOD를 통해 서비스된다. 기무라 다쿠야 주연의 <히어로>, 쓰마부키 사토시 주연의 <젊은이들2014> 등이 예정되어 있다.
[댓글뉴스] <타짜-신의 손>의 북미 지역 개봉이 확정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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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인
소속 배우 류승룡과 재계약했다. 재계약을 서두른 이유는 “계약이 만료되면 여러 제안이 올 텐데 유혹과 욕심에 시간 뺏기지 않고 연기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류승룡의 바람 때문이라고 한다.
모베라픽처스
유하 감독이 연출하고 이민호, 김래원이 출연하는 <강남블루스>(배급 쇼박스)가 8월31일 촬영을 마쳤다. 1970년대 초 서울, 개발이 막 시작되던 강남을 둘러싼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리는 액션 드라마로 연말에 개봉한다.
용필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극중 나이 17살의 주연 여배우 두명, 극중 나이 17~20살의 조연 여배우 및 단역배우를 모집한다. 노출 연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오디션은 19살 이상의 성인 여성만 참여 가능하다. 모호필름과 공동제작하며 2015년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
영화사 거미&필름트레인
김주혁이 이경미 감독 신작 <행복이 가득한 집>(가제)에 캐스팅됐다. 국회 입성을 앞둔 정치인 부부가 끔찍한 사건에
[인사이드] 프레인이 소속 배우 류승룡과 재계약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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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전어 냄새가 풀풀 난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9월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영작을 발표했다. 올해는 총 79개국에서 314편이 초청됐다. 이중 월드 프리미어 98편(장편 66편, 단편 32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6편(장편 33편, 단편 3편) 등 134편이 부산에서 첫 공개된다. 개막작은 대만 출신 도제 니우 감독의 <군중낙원>으로 선정됐다. 1969년 중국 본토와 대치 중인 대만의 금문도. 해안정찰부대에 전입한 신병 파오가 공창의 매춘부 관리를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허우샤오시엔이 제작 총괄과 편집에 참여했다. 폐막작은 홍콩 출신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 코미디와 멜로가 결합된 새로운 스타일의 갱스터 무비라고 한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아시아영화의 새로운 재능과 작품이 대거 소개된다.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는 “중국과 일본 이외의 여러 아시아 국가를 발로 뛰어 돌아다니면
[국내뉴스] 가을, 부산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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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절친 할머니 왈, “‘늙으면 죽어야 해’라는 말이 이제 너무 무섭다.” 60년지기 한분이 세상을 등지고 나서 몹시 힘들어하셨다. 생각해보니 노인 자살률 세계 1위의 나라에서 진짜 무시무시한 표현이다. 무심코 쓰던 ‘키워봤자 소용없다’는 말도 세월호를 겪으면서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표현으로 다가온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진다’는 말도 마찬가지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심정을 과장해 표현하는 말들이었으나 이제는 결코 과장이 아닌 것이다. 진짜 땅이 꺼지기도 하니까.
‘원전 터지면 끝장이니 애 학원 보내지 말고 그 돈으로 맛있는 거나 먹자’는 말을 주위에 쉽게 하곤 했는데, 이 역시 금기 표현 목록에 올려야겠다. 말이 씨가 될까봐 겁난다. 폭우로 가동중단 ‘시켰다’던 원전이 실제로는 가동중단 ‘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도 당국의 대처는 안이하기 짝이 없다. 불량 위조 부실 담합 조작 은폐… 나열하기도 버겁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현장 기술자들
[오마이이슈] 금기어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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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영화제작자를 폄하해 실패한 감독이라고 부르질 않나. 감독이 되려다 좌절한 사람이 제작자를 한다, 내가 딱 그거다. 대학교 2학년이었던 1978년, 김수용 감독의 연출부로 충무로에 발을 들였다. 이후 피카디리극장과 명보극장의 선전실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1988년 영화기획사 신씨네를 차렸는데 황기성 사장님이 첫 영화 제작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그해 강우석 감독이 데뷔를 했다. <달콤한 신부들>(1988)이라는 작품이었는데 성적이 썩 좋질 않았다. 신씨네가 준비했던 창립작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출연 이미연, 김보성, 1989)에 강우석 감독을 추천했다. 하지만 황 사장님이 강우석 감독의 데뷔작 성적이 좋지 않아 반대하셨다. 강헌 작가가 시나리오를 썼는데 진행이 잘되지 않았다. 다른 감독을 알아보던 중 지방 업자들 사이에서 이런 얘기가 들려나왔다. 고등학생 이야기는 장사가 안 된다.
어느 날 황 사장님이 그만두는 게 어떠냐고 말씀하시더라. 큰
수에 어두워도 사람에 밝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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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박영환 감독의 1960년작 <이별의 종착역>(출연 최무룡, 조미령, 김승호) 연출부 막내로 영화 일을 처음 시작했다. 일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촬영현장에서 감독이 왕인 줄 알았는데, 제작자가 ‘왕초’더라. 50년이 훨씬 지났는데 어찌나 인상이 강했던지 아직도 이름이 기억난다. 김해병이라는 젊은 제작자였다. 카메라 앞에서 걸레질만 넉달 하니 촬영이 다 끝났더라. 배운 게 있을 리가 없었다. 이렇게 했다간 평생 영화감독은 못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영화를 산업적으로 공부해 제작자부터 된 뒤 감독은 나중에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당시 영화계 우상이 누구였나. 신필름을 운영하며 제작과 감독을 겸임했던 신상옥 감독 아닌가. 고향 충남 아산 어른이자 신필름과 가까웠던 연기자였던 강계식(신상옥의 <젊은 그들>(1955), 이강천의 <백치 아다다>(1956), 김기영의 <봉선화>(1956)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편집자) 선생을 졸라 신필
제작자? 주판으로 예술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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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 제작자 사랑방이 차려졌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가 동료 제작자, 후배 프로듀서를 대상으로 사랑방 좌담회를 열었다. ‘산전수전 공중전’을 겪은 경험을 서로 공유하고, 제작자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자리다. 첫 번째 주자는 지난 8월13일 진행된 황기성사단 황기성 사장이고, 두 번째 주자는 8월27일 진행된 신씨네 신철 대표다. 다음 장부터 1980년대와 90년대에 각각 수많은 기획영화를 만들었고, 여전히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 사람의 화기애애했던 방담 현장으로 초대한다. <씨네21>은 제협과 함께 황기성, 신철 대표를 시작으로 격주에 한번씩 12월 말까지 한국영화 제작자의 이야기를 연재할 계획이다.
80년대와 90년대 한국영화 최전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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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 료는 홍상수 감독 영화의 오랜 팬이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가세 료를 만나자마자 한눈에 반했다. <자유의 언덕>에서 가세 료는 사랑하는 여인을 찾아 한국에 온 ‘모리’라는 일본인으로 등장하게 됐고 단순히 주인공의 의미를 넘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중심선이 되었다. 일본에서도 연기파로 정평이 나 있는 가세 료다. <자유의 언덕>에는 가세 료의 빛나는 연기가 가득하다. 그에게 <자유의 언덕> 제작과정에서의 일들과 연기에 관련된 느낌들을 물었다.
-당신이 <자유의 언덕>에 출연하기로 결정한 건 전적으로 홍상수 감독에 대한 존경과 신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홍상수 감독과 일해본 느낌에 대해서는 <자유의 언덕> 촬영이 끝난 직후 <씨네21>과 가진 인터뷰(913호)에서 말씀해 주신 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첫 질문이니까, 이렇게 한번 더 물어보고 싶습니다. 홍상수라는 감독과 일해본 결과, 그에 대해 당
이 영화는 꼭 프리즘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