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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배경으로 했다는 영화나 미국 드라마를 접하다 보면 한숨이 나올 때가 많다. 아무리 봐도 뉴욕 같지 않은데 옐로캡(노란 택시) 하나 가져다놓고 뉴욕이란다. 그런데 오랜만에 진짜 뉴욕을 보여주는 TV시리즈가 등장했다. 현재 케이블 채널 <USA 네트워크>에서 방영 중인 <미스터 로봇>이다. 이 작품에서 뉴욕은 하나의 중요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착하지 않은’, ‘위협적인’, ‘콘크리트 정글’ 같은 뉴욕 말이다.
<미스터 로봇>의 주인공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이자 해커인 엘리엇(레미 맬렉). 낮에는 사이버 보안팀의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밤에는 해커로 돌변하는 엘리엇이 ‘F소사이어티’라는 해커 집단과 함께 대기업을 상대로 사이버 전쟁을 시작한다. 엘리엇은 언뜻 전형적인 밀레니엄 세대로 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거의 모든 생각을 보이스오버 형식으로 전달한다.
[뉴욕] 제6의 캐릭터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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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료타로의 소설 <신센구미 혈풍록>에 실린 ‘산조 강변의 난투’ 에피소드에는 이노우에 겐자부로라는 이름의 나이 든 무사가 나온다. 퍽 인자하고 지혜로운 인상을 풍기는 이 무사는 검술 실력이 그다지 좋지 않다. 그를 따르는 무사 고쿠기의 시점으로 신센구미의 우두머리였던 곤도를 비롯해 이 조직의 리더들이 왜 검술 실력도 별 볼일 없는 그를 모시는지를 동정을 담아 묘사하고 있는 이 에피소드는 그가 조장으로 이끄는 6번대가 어느 여관에 숨어 있는 로닌들을 처치하려다 낭패를 보는 것으로 끝난다. 시바 료타로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오시마 나기사의 영화 <고하토>(2000)에도 이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이노우에를 묘사하는 관점에서 온도 차이가 꽤 난다. 혈기왕성한 젊은 무사들 사이에서 이 나이 든 무사는 첫 등장부터 지혜로운 고수의 느낌을 풍기지만 실은 지략도, 용기도, 실력도 없는 그저 그런 늙은이일 뿐이었다. 그의 무능으로 인해 그가 이끄는 신센구미의 6번대는 하마터면
[김영진의 영화비평] 자의식 없는 메타포의 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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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여름날. 텍사스주 한 작은 마을에 자동차 판매원으로 들어온 해리(돈 존슨)는 당신과 나, 우리 모두와 비슷한 사람이다. 우리가 그렇듯이 그도 자신을 꽤 괜찮은 사람으로 여긴다. 준수한 용모. 30대 중반에 아직까지는 유지하고 있는 젊은 육체. 그래서 그는 행운이 그에게 그냥 다가오길 기다리지 않는다. 젊은 시절에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직접 손에 넣어야 한다. 빨리 ‘한탕’을 쳐야 인생을 편히 살 수 있다. 그것이 그의 인생철학이다. 그런 해리의 눈에 그 시골 마을의 은행 보안이 매우 허술하다는 사실이 들어온다.
우린 이런 인물들에 대해 익숙하다. 그리고 오랫동안 사랑해왔다. <리피피>(감독 줄스 다신, 1955)의 토니가 그랬고 그래서 당연히 <암흑가의 세 사람>(감독 장 피에르 멜빌, 1970)의 코리가 그랬다. <우아한 세계>(감독 한재림, 2007)의 강인구도 그랬다. 그들은 마지막으로 ‘한탕’하고 깨끗하게 손을 씻은 뒤 그
[황덕호의 시네마 애드리브] 죄인들의 블루스 잼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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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연극의 ‘찬란한’ 앙상블
장 주네의 유작 희곡 <스플렌디즈>(Splendid’s)가 연극으로 만들어져 8월21∼22일 명동예술극장에서 단 이틀간 국내 초연된다. 스플렌디즈 호텔을 장악한 뒤 실수로 인질을 죽여버린 일곱명의 갱들이 경찰과 대치하는 동안의 이야기를 위태로운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작품. 연극 상연 전 장 주네가 연출한 영화 <사랑의 찬가>(1950)가 먼저 상영되고 연극은 영화의 엔딩과 절묘하게 이어지며 시작한다. 21일 오후 8시 공연, 22일 오후 3시 공연을 마친 뒤엔 연출가 아르튀르 노지시엘이 참석하는 ‘예술가와의 대화’ 자리가 마련된다.
여름의 마무리는 라틴음악으로!
9인조 밴드 ‘로스 아미고스’(Los Amigos)가 2년 만에 새 앨범 《Vamos》를 들고 돌아왔다. 2013년 데뷔 앨범 《친구》를 발매했을 때 한국에서도 라틴음악 계열의 브라질리언과 아프로큐반을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팀이 있다는 데 놀라움을 던져준 실력파들이
[culture highway] 영화와 연극의 ‘찬란한’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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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가장 긴 하루> 日本のいちばん長い日
감독 하라다 마사토 / 출연 야쿠쇼 고지, 모토키 마사히로, 야마자키 쓰토무
태평양전쟁 말기, 연합국은 일본이 포츠담선언 수락을 응하지 않자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을 투하한다. 아나미 육군 장관(야쿠쇼 고지), 스즈키 총리(야마자키 쓰토무) 등은 항복 방송을 막기 위해 황궁과 라디오 방송국을 점거하려 한다. 오카모토 기하치 감독의 1967년작 <일본의 가장 긴 하루>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일본 종전 70주년을 맞아 제작됐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5.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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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코시즈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데블 인 더 화이트 시티>로 다시 뭉친다
=실화에 바탕한 논픽션 소설 <화이트 시티>를 파라마운트가 영화화하는 것으로 디카프리오(사진)가 잔혹한 연쇄살인마로 등장한다.
-톰 하디가 DC 코믹스 산하의 버티고 코믹북의 스릴러물 <100 불리츠>에 제작자 겸 주연배우로 합류한다
=수수께끼 같은 남자 에이전트 그레이브스가 억울한 사연을 가진 피해자들을 찾아가 총알 100발을 주며 복수를 돕는다는 내용이다.
-코언 형제가 로스 맥도널드의 하드보일드 탐정소설 <블랙 머니>의 각색 작업에 착수한다
=두 사람은 연출까지 직접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워너브러더스와 조엘 실버가 제작을 맡는다.
[댓글뉴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틴 스코시즈의 새 영화에 연쇄살인마로 등장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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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감독’ 그레타 거윅이라 불러야 할까. 출세작 <프란시스 하>(2013)와 더불어 출연 작품 몇몇에 공동 각본가로도 이름을 올렸던 그녀가 내년 3월 첫 연출작 <레이디 버드>의 촬영을 시작한다. 한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신작 <스톤월>의 예고편을 내놓고 LGBT 활동가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게이 인권운동의 신호탄으로 회자되는 스톤월 항쟁을 다룬 영화가 정작 그들의 자세한 면면은 외면했다는 이유로 LGBT 활동가들이 보이콧 의사를 드러냈다.
[UP & DOWN] 그레타 거윅, 첫 연출작 <레이디 버드> 촬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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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스튜디오의 영화계 인사 영입이 시작된 걸까? 외신은 지난 8월11일, 아마존 스튜디오가 웨인스타인 컴퍼니에서 7년간 몸담고 있던 프로듀서 줄리 라파포트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 스튜디오는 올 초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위한 자체 영화 제작 부서 담당으로 독립영화 프로듀서 겸 감독인 테드 호프를 영입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아마존이 고유 콘텐츠를 제작함에 있어 자체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 회원들의 만족도와 신규 회원모집을 최우선 목적으로 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하지만 이번 인사를 포함해 지금까지의 행보로 볼 때 단순한 고객 만족을 넘어 콘텐츠의 작품성 확보에 상당한 투자를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스튜디오가 새로 영입한 줄리 라파포트는 웨인스타인 컴퍼니에서 제작부서와 해외배급팀 등을 오가며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2013), <더 기버: 기억전달자>(2014), 팀 버튼 감독의 <빅 아이즈>(2014) 등의 제작 총괄을 담당했던
[해외뉴스] 할리우드 인재, 아마존 스튜디오로 흘러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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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원승환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
김선 감독의 <자가당착: 시대정신과 현실참여>(이하 <자가당착>)가 9월12일 개봉할 예정이다. 2010년 제작되어 2011년 베를린국제영화제 등에서 열띤 호응을 받은 영화는,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2011년 6월과 2012년 9월 두 차례나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 제한상영관이 없는 현실에서 상영금지나 다름없는 결정이기에 제작진은 서울행정법원에 ‘제한상영가등급분류결정취소’ 소송을 냈다. 2014년 7월 법원에 의해 최종적으로 제한상영가 등급이 취소됐고, 다시 1년여가 지난 지금 드디어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자가당착>은 서울지역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을 중심으로 우선 개봉한 후 로드쇼 방식으로 전국의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개봉을 앞둔 김선 감독은 “영화 그 자체를 온전히 경험하는 것도 좋지만, 이 영화의 어떤 장면들이 제한상영가 등급의 원인이 되었을지 따져보며 관람하는 것도 흥미
[한국영화 블랙박스] 몇개의 스크린에서 상영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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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사람사는세상 영화축제(집행위원장 이창동)가 개막한다. 광복 70주년이자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이한 올해, 영화축제의 슬로건은 ‘70년의 고독’이다. 다섯개의 민주주의 키워드를 주제로 한 지난해보다 더 너른 주제로 상영작을 골랐다. 8월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극장에서 전세계의 이념적 갈등과 체제 대립, 그리고 화해를 담은 11편의 초청작, 국내외 영화제를 통해 호평받은 단편영화 공모작 17편을 만날 수 있다.
개막작으로는 조슈아 오펜하이머의 <침묵의 시선>, 폐막작으로는 임흥순의 <위로공단>이 선정됐다. 개막 전, 24일엔 조슈아 오펜하이머의 <액트 오브 킬링>을 전야 상영한다. 초청작 중 <짝코> <마추카> <허공에의 질주> <그 섬에 가고 싶다>는 필름 버전으로 볼 수 있다. <삐 소리가 울리면> <결혼전야> <클린 미> <팡이요괴> 등 여
[인디나우] 제2회 사람사는세상 영화축제 8월24일부터 2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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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투자배급사인 메가박스(주)플러스엠에서 투자, 마케팅, 배급 업무를 담당할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동종 업계 1년 이상 유경험자. 자기소개서, 경력기술서가 포함된 이력서 각각 1부씩 이메일(recruit@megabox.co.kr) 접수. 투자/마케팅/배급 업무 중 지원분야를 메일 제목과 첨부파일에 반드시 명기. 모집기간은 8월23일(일)까지. 전화 문의는 받지 않는다. 서류전형 합격 및 면접 대상자에 한해 개별 연락함.
*서울독립영화제2015에서 단기스탭을 모집한다. 모집부문은 ‘프로그램팀(팀원)/운영팀’으로 공식 홈페이지(siff.kr)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받아 이메일(siff@siff.or.kr)로 8월21일(금)까지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모집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8월10일부터 28일까지 사전제작지원제도인 아시프 펀드 프로젝트 작품을 공모한다. 아시프 펀드상 1편에는 최대 1천만원의 제작비가 지원된다. 신청자격은 단편영화 제작
[소식] CGV 시네마클래스 4기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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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 야스지로의 <동경 이야기> (1953)가 부산국제영화제가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영화로 꼽혔다
=부산국제영화제가 20주년을 맞아 선정한 ‘아시아영화 100’에 따르면 <라쇼몽>, <화양연화>, <아푸> 3부작, <비정성시>가 2위부터 5위까지 차례로 차지했다. 베스트10에 선정된 총 11편은 이번 영화제 기간에 상영된다.
-<베테랑> <돌연변이>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베테랑>(감독 류승완)과 <돌연변이>(감독 권오광)는 뱅가드 부문에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감독 홍상수)는 마스터스 부문에서 상영된다. 제40회 토론토국제영화제는 9월10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CGV아트하우스가 CGV서면에 아트하우스관 3개를 연다
=CGV아트하우스 극장팀 박지예 팀장은 “부산 내 독립예술영화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
[댓글뉴스] <베테랑> <돌연변이>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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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엔터테인먼트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이재한 감독의 신작 <인천상륙작전>에 리암 니슨(사진)이 맥아더 장군 역으로 캐스팅됐다. 영화는 맥아더 유엔연합사령관과 상륙작전을 가능케 한 첩보전에 투입됐던 한국군 8명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 내년 6월25일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시네마달 & 인디포럼
다큐멘터리 전문 배급사 시네마달과 독립영화 작가들의 커뮤니티인 인디포럼의 사무국이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5길 11-3 2층으로 함께 이사했다. 연락처는 시네마달 02-337-2135, 인디포럼 02-720-6056이다.
2015 디렉터스 컷 어워즈 수상자 발표
감독들이 뽑은 ‘2015 디렉터스 컷 어워즈’ 올해의 영화인으로 배우 황정민과 전도연이 선정됐다. 올해의 감독상은 <무뢰한>의 오승욱 감독, 신인감독상은 <소수의견>의 김성제 감독, 독립영화감독상은 <족구왕>의 우문기 감독이 수상했다. 신인연기자상은 <족구왕&g
[인사이드] 리암 니슨, <인천상륙작전>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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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저예산 독립·예술영화 시장 진출의 본격 신호탄인가. 투자배급사 NEW의 자회사 콘텐츠 판다가 9월 개봉하는 독립영화 <영도>를 배급하면서 한국 독립영화 배급 사업에 뛰어들었다. 콘텐츠 판다는 2013년 9월 설립된 뒤로 NEW 라인업의 영화를 해외에 팔았고, 곽재용 감독의 중국 진출작 <미스 히스테리>를 비롯한 중화권 영화와 연상호 감독의 11부작 애니메이션 <발광하는 현대사> 같은 작품들을 부가판권 시장에 배급했으며, <알로, 슈티> 등 외화를 수입해 개봉해왔다. 그러니 콘텐츠 판다가 독립영화 배급 사업을 시작한 건 예상하지 못했던 일은 아니다. CJ CGV가 CGV아트하우스를 통해 폭스 서치라이트나 포커스 픽처스 같은 스페셜티 디비전(Specialty Division)을 시도하고 있는 것처럼 “NEW 역시 콘텐츠 판다를 통해 저예산 독립영화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말이 독립영화계에서 나오고 있는 것도 그래서다. N
[국내뉴스] 위협인가 상생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