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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암살>은 1200만 관객을 돌파할 기세이고 <베테랑>은 대망의 천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불과 2주차의 시간을 두고 개봉한 두 한국영화가 나란히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것이 꽤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범죄의 재구성>(2004)과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2000)라는 데뷔작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는, 장르적 취향과 비전이 뚜렷한 두 감독의 영화라는 점에서 기분 좋은 일이다. 더구나 여러 인터뷰를 통해 거론된 것처럼, 시대적 배경을 달리하면서도 결국 ‘정의란 무엇인가’ 질문하는 영화들이라는 점에서 현재 천만 관객의 무의식을 들여다보게 된다. 무엇이 대중으로 하여금 뒤늦게 정의를 갈구하게 만들었을까.
<암살>과 <베테랑>의 흥행을 축하하며 이번 1020호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다른 여러 기사들도 꼼꼼한 일독을 부탁드린다. 먼저 위의 두 영화를 포함해, 공교롭게도 올해 한국영화에
[에디토리얼] 유족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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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검사외전>(2015)
<널 기다리며>(2015)
<내부자들>(2015)
<대호>(2015)
<암살>(2015)
<악인은 살아 있다>(2014)
<신의 한 수>(2014)
<방황하는 칼날>(2013)
<고스톱살인>(2013)
<남자가 사랑할 때>(2013)
<더 테러 라이브>(2013)
<신세계>(2012)
<남쪽으로 튀어>(2012)
<박수건달>(2012)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1)
<베스트셀러>(2010)
<취화선>(2002)
<와니와 준하>(2001)
<미지왕>(1996)
<암살>에서 우리가 익히 아는 얼굴, 김구 선생이 등장했을 때 객석에서 짧은 탄성이 들렸다. 대사로 설명되기 전, 그가 김구임을 바로 알아본 것이다. 인자하면서도 강
18년간 고민한 나를 버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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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곡성>(2015)
<베테랑>(2015)
<약장수>(2014)
<나의 독재자>(2014)
<가족시네마>(2012)
<화이팅 패밀리>(2012)
<도가니>(2011)
<헤드>(2011)
<체포왕>(2011)
<황해>(2010)
<19>(2010)
<김씨표류기>(2009)
<지구에서 사는 법>(2008)
<멋진 하루>(2008)
<크로싱>(2008)
<궤도>(2007)
<바르게 살자>(2007)
<못말리는 결혼>(2007)
<Mr. 로빈 꼬시기>(2006)
<국경의 남쪽>(2006)
<달려라 장미>(2006)
<내부순환선>(2005)
<사랑니>(2005)
<박수칠 때 떠나라>(2005)
<레드 아이>(2004)
<
연기를 향한 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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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리화가>(2015)
<뷰티 인사이드>(2015)
<베테랑>(2015)
<패션왕>(2014)
<타짜-신의 손>(2014)
<우는 남자>(2014)
<청춘예찬>(2013)
<집으로 가는 길>(2013)
<밤의 여왕>(2013)
<감시자들>(2013)
<남쪽으로 튀어>(2012)
드라마
<응답하라 1988>(2015)
<이혼변호사는 연애중>(2015)
<조선총잡이>(2014)
이동휘는 영민하다. 질문을 던지자마자 바로 명료한 답을 돌려줄 줄 안다. 하나를 물으면 먼저 둘을 대답한다. 평소 많이 생각하고 곱씹어본 사람, 수집과 퇴적의 힘을 믿는 사람만이 가능한 거다.
-작품마다 안경으로 인물을 연출하길 즐기는 것 같다.
=시력이 좋지 않다. 학교에서 수업을 하는데 내가 목석같이 대사만 읽을 때였다. 교수님께서 안경이라도
내 얼굴을 몰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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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적인 하룻밤>(2015)
<남과 여>(2015)
<암살>(2015)
<악인은 살아 있다>(2014)
<붉은 가족>(2013)
<분노의 윤리학>(2012)
<연애의 온도>(2012)
<아이들…>(2011)
<인플루언스>(2010)
<평행이론>(2009)
<약탈자들>(2008)
<지구에서 사는 법>(2008)
<뷰티풀 선데이>(2007)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오로라 공주>(2005)
<색즉시공>(2002)
드라마
<골든 크로스>(2014)
<드라마 스페셜- 괴물>(2014)
<특수사건전담반 TEN2>(2013)
<TV문학관-사랑방 손님과 어머니>(2011)
<로드 넘버원>(2010)
핸드크림을 애용하는 소시오패스라. <암살>
기다림, 그 과정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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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배우들은 역할의 분량에 관계없이 모두가 영화라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힘껏 연기한다. 영화는 그 모든 배우들의 최선의 노력이 한데 어우러져 탄생한 집합체다. 2015년 여름 극장가를 점령한 등의 한국 영화 역시 이런 배우들의 노력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흥행 성적을 거두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바로 이 배우들에게 주목해보았다. 장소연, 박병은, 오대환, 김민재, 김홍파, 이동휘, 박종환 등 일곱명의 배우들은 모두 한국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들이다. 한국영화 놀라운 흥행사를 함께 한 7인의 배우들에게 지난 연기 인생과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이 얼굴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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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어화>(2015) <해피 페이스북>(2015) <조작된 도시>(2015)
<판도라>(2015) <협녀, 칼의 기억>(2015) <강남 1970>(2014)
<신의 한 수>(2014) <방황하는 칼날>(2013) <관상>(2013)
<연가시>(2012) <시체가 돌아왔다>(2012) <댄싱퀸>(2012)
<퀴즈왕>(2010) <미인도>(2008) <뷰티풀 선데이>(2007)
<구미호 가족>(2006) <홀리데이>(2005) 소품팀
<실미도>(2003) 소품팀 <선생 김봉두>(2003) 소품팀
<YMCA 야구단>(2002) 소품팀 <정>(1995) 소품팀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2010)
<친구, 우리들의 전설>(2008)
[STAFF 37.5] 고증을 깬 새로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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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자에 다들 앉아서 인터뷰했어요.” 인터뷰 자리에 동석한 홍보팀 관계자가 살짝 귀띔해줬다. SM C&C 정창환 대표의 사무실에 놓인 그 작은 나무 의자에서, <SM타운 더 스테이지>의 모든 출연진이 엔터테이너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진솔한 생각과 말들을 나눴단다. 단순히 경영 일선에만 참여한 것이 아니라 로드매니저로 SM엔터테인먼트에서의 업무를 시작해 음악을 만드는 A&R 부서, 공연 연출 부서를 두루 경험한 정창환 대표는 지난 15년 동안 SM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들에게 이 나무 의자와도 같은 존재였다. 무대 위에서 찬란하게 빛나기 위해 엔터테이너들이 어떠한 노력과 고통의 과정을 경험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봐온 그는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인터뷰를 담은 다큐멘터리 <SM타운 더 스테이지>(8월13일 개봉)의 제작을 맡았다. 지난 2012년 SM C&C의 이사를 맡은 이래 드라마와 예능 제작, MC와 연기자, 개그맨들의
[정창환] “셀러브리티 기반의 다양한 사업이 큰 의미 지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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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카라의 막내였던 강지영이 배우가 되어 돌아왔다. 지난해 4월, 약 6년간의 카라 활동을 접고 런던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현재의 소속사를 만나 <지옥선생 누베>(2014), <민왕>(2015) 등 일본 드라마와 영화 <암살교실>(2015)을 차례로 찍으며 배우로 변신한 그녀다. 동명의 만화가 원작인 <암살교실>에서 강지영은 문어 모양의 외계인을 암살하기 위해 3-E반에 파견된 세계 최고의 암살자 일리나 옐라비치를 연기한다. 원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라고 한다.
-한국 일정은 오랜만이다.
=새롭다. 일본에서 활동한 지 1년 만에 첫 영화를 홍보하러 한국에 오니 꿈만 같더라. 울컥했다.
-카라로 활동했을 때 크고 작은 무대에 많이 서지 않았나. 그런데도 기자간담회가 새로웠나.
=팀에서 탈퇴한 뒤 처음 참석한 공식 자리가 아닌가.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다행히 팬들이 많이 와주셨고, 기자들도 질문을 많이 해
[trans × cross]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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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러드를 만났다. <클루리스>의 꿈같은 남자친구도, 달콤하지만 쓸데없이 승부욕에 불타는 TV드라마 <프렌즈>의 마이크도 아니었다.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사고친 후에> 등 주드 아파토우 감독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철없는 옆집 남자 겸 얄미운 이웃집 아저씨도 아니었다. 마블 유니버스 2기의 문을 닫는 영화이자, 마블 스튜디오의 15번째 영화, 그리고 2015년 마블의 마지막 영화인 <앤트맨>의 슈퍼히어로, 앤트맨으로 그를 만났다. <앤트맨>에서 좀도둑질로 인해 복역하다가 갓 출소한 스콧 랭이자, 슈트의 힘을 빌려 순식간에 개미만큼 작아지지만 힘은 더욱 강해지는 슈퍼히어로 앤트맨을 연기했다. 폴 러드가 연기를 못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가 슈퍼히어로를 연기할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친구로 소녀들의 가슴을 떨리게 한 뒤 20년이 지났고, 그는 이제 20년 전과는 다른 모
[앤트맨] “단언컨대 앤트맨이 최강의 슈퍼히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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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의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던 지난 6월의 어느 날, 인터넷은 <앤트맨> 티저 포스터를 패러디한 포스터로 들썩였다. “노 쉴드, 노 해머, 노 프로블럼”(No Shield, No Hammer, No Problem)이라는 태그라인 아래 개미만큼 작은 앤트맨을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 어벤져스의 삼인방과 직접 비교한 오리지널은 블랙위도우의 가슴과 엉덩이에 몰래 올라탄 ‘능력자’ 앤트맨으로 패러디되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이 두 가지 포스터는 그동안 누구도 소리내 묻지 않았던 질문을 던졌고 동시에 답을 내놓았다. 아이언맨의 아머슈트를, 토르의 망치를,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그리고 도도하고 차가운 블랙위도우를 이길 수 있는 슈퍼히어로는 누구인가? 마블이 그 질문에 내놓은 대답이 바로 <앤트맨>이다. 덩치만 크고 갑옷과 무기 덕분에 존재감만 사나운 어벤져스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작아서 더 강한 슈퍼히어로가 9월3일 한국 관객을 만날 준
[앤트맨] 개미만큼 작은, 마블의 슈퍼히어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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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미국, 일본, 중국, 북한, 러시아가 익숙한 우리로서는 너무나 생경한 나라다. 도대체 어디 붙어 있는가? 심지어 철자도 생소하다. C-Z-E-C-H. 중국 요리, 태국 요리, 프랑스 요리는 들어봤어도 체코 요리는 못 들어봤다. 폼 잡으려고 카프카 소설을 읽어봤고, 빨갱이 코스프레를 하려고 카렐 코시크(<구체성의 변증법>)를 읽어봤을 뿐이다. 체코영화는 어릴 때 예고편으로만 본 <프라하의 봄>이 전부다. 영화보다는 오히려 체코 데스메탈(멜랑콜리 페시미즘)과 개막장 고어 그라인드 밴드들(지그-아이, 스패즘)을 더 많이 알고 있으니 말 다했다. 그러나 체코는 의외로 한국과 비슷한 역사를 지닌 나라다. 서유럽과 동유럽 강대국들 사이에서 끼어 옴짝달싹 못하고 시달리기만 했던 것도 비슷하고, 오스트리아 합병 이후 나치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것도 비슷하다.
체코 인형극은 바로 그 식민지배 시절의 문화적 자구책이었다고 한다. 식민통치가 시작되고 독일어 사용이 강요되자
[곡사의 아수라장] 괴뢰는 스스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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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이트 비포> The Night Before
감독 조너선 레빈 / 출연 조셉 고든 레빗, 세스 로건, 앤서니 마키
<50/50>(2011)의 주역들이 다시 만났다. 죽마고우 에단(조셉 고든 레빗), 아이작(세스 로건), 크리스(앤서니 마키)가 매해 같이 보냈던 크리스마스이브 파티를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방탕한 마지막 파티를 계획한다. 세스 로건과 <디스 이즈 디 엔드>(2013), <디 인터뷰>(2014)를 공동 연출한 에반 골드버그가 감독 조너선 레빈과 함께 시나리오를 썼다. 11월25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50/50>의 주역들이 다시 만났다 <더 나이트 비포> The Night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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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키드’라는 뮤지션이 있다. 국적은 프랑스. 1983년생으로 2011년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해 2013년에야 데뷔작 하나를 냈다. 우드키드는 애니메이션 제작과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특히 뮤직비디오 분야에서 그의 성취는 도드라진다. 테일러 스위프트, 존 레전드, 라나 델 레이, 케이티 페리 등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바로 그의 손에서 빚어졌다. 이후 뮤지션 활동을 병행하면서 우드키드는 당연히 자신의 뮤직비디오를 직접 연출했다. 그중에서도 <Iron> <Run Boy Run>, 이렇게 두곡의 뮤직비디오를 꼭 찾아보기를 권한다. 항시 모노톤만을 고집하는 그의 뮤직비디오는 ‘연속적인 강렬한 이미지’를 그 특징으로 한다. 우드키드에 따르면 모노톤과 이미지에 집중하는 것은 음악을 부각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에 맞춰 그의 음악도 대부분 웅장한 편곡을 강조하는 스타일을 지향한다. 언뜻 듣기에는 선율이 즉각적으로 다가올 것이지만, 자
[마감인간의 music] 보이는 음악, 들리는 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