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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이 없는 사회는 없다. 한 사회가 짊어지고 있는 갈등의 양상은 다양하다. 그것은 단순한 의견 충돌일 수도 있고 위계에 의한 소통의 문제일 수도 있으며 이해관계에 따른 분쟁의 형태를 띨 수도 있다. 혹은 역사적 상흔을 두고 남겨진 자들 사이에 처리해야 할 사과와 용서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사실 갈등이 없는 사회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이다. 중요한 건 어떠한 문제해결과정을 거쳐 이러한 갈등을 ‘다루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더불어 그런 문제해결과정이 사회 전반에 어떠한 학습치를 남기느냐가 중대하다. 거기서 한 사회의 수준과 격, 그리고 지속 가능성이 결정된다. 진짜 심각한 문제는 거기 갈등이 있는데 갈등이 없다고 치부되어버리는 사회에서 발생한다. 이런 경우는 일반적으로 과거의 가해자가 지금도 여전히 힘 있는 가해자로 군림하고 있으며 피해자는 자신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침묵으로 지워내야 하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지금 우리가 들여다볼 나라가 바로 그런 나
[허지웅의 경사기도권] 병든 자들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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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4>와 <오피스>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침묵의 시선>에서, 50년 전 인도네시아 민간인 학살로 형을 잃은 아디는 가해자와 방조자들을 방문해 왜 그랬는지 묻는다. 누구 하나 책임을 인정하거나 사죄하지 않는 가운데 유일하게 사과하는 사람은 아버지의 잔혹 행위가 금시초문인 여인이다. 아버지를 평생 존경해온 효녀의 얼굴은 대화가 진행될수록 굳어가고, 아디가 피살자 유족임을 밝히는 순간 쩍 하고 금이 간다. 아버지의 체면을 지키려는 안간힘 와중에도 그녀의 눈은 충격과 연민을 감추지 못한다. “제가 대신 사과할게요. 이제부터 우리 가족처럼 지내요.” 둘은 포옹하지만 떠나는 아디는 씁쓸해 보인다. 그녀는 지금 자신이 어떤 부피의 고통에 대해 사과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인은 아디가 좀더 머물길 바라지만 차마 붙들지 못한다.
08/17
<판타스틱4>에 대한 혹평은 일약 에스컬레이터를 올라탄 느낌이다. <뉴욕타임스&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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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쓰레기’라고 부른다. 예뻐서 샀는데 막상 집에 두고 보니 짐만 되는 것들 말이다. 누구나 집에 이런 물건 한 트럭분은 있으리라. <씨네21> 이화정 기자의 집에는 이런 물건이 열 트럭분은 있다. 여느 집과 차이가 있다면, 어찌나 그 수가 많고 서로 조화롭게 놓여 있는지 예쁜 물건들의 정글 같달까. 여행지에서 싼값에 독특하고 사연 있는 빈티지를 사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은 감식안 뛰어난 친구의 쇼핑 가이드다. 이 책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다. ‘덴마크 코펜하겐 빈티지 그릇 상점’편에 적힌 것처럼, “체력과 구매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단 체력. 성냥개비처럼 마른 이화정 기자는 ‘시장’, ‘쇼핑센터’라 불리는 곳에 발을 들이면 슈퍼히어로로 거듭난다. 창고로 직행할 위기에 처한 작고 예쁜 물건들을 모두 구입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남는 것은 의지의 문제. 함께 치앙마이로 여행 갔을 때 내가 기겁한 것은 유리
[도서] 컬렉터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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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잡지가 정말 잘 팔리던 때가 있었다. 특히 일본의 만화판이 그랬는데, 일본의 만화출판사 직원과 어쩌다 이야기할 일이 있으면 이만저만 놀라운 게 아니다. 만화잡지가 150만부를 찍던 시절 이야기다. 일본만화판뿐은 아니었을 것이다. 지금은 인쇄매체의 황혼기다. 한국 영화잡지판을 비롯해 문화잡지계가 좋았던 시절이 있었고, 인상적인 사진이 실린 표지들로 말이 필요 없는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달하던 미국 잡지의 호시절이 있었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본 전•현직 잡지계 종사자들이 눈물을 훔쳤던 건 그런 이유에서다. 으레 잡지 한두권쯤 정기적으로 챙겨보던 때는, 지났다. 만화 <중쇄를 찍자!>에도 그런 풍경이 나온다. 1년 매출 예상계획표를 제출해야 하는 만화잡지 편집장은 이런 생각을 한다. “이상하네~ 내가 말단이던 시절의 편집장은, 대충 어림잡아서 A4 용지에 손으로 적당히 써서 냈는데… 누구보다 늦게 출근해서 누구보다 빨리 퇴근하고! 해뜰 때까지 술이나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초보 편집자 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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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커리 퀸토는 <스타트렉 비욘드>의 촬영 때문에 눈썹을 반쯤 밀고, 두꺼운 뿔테 안경을 낀 채 나타났다. 사실 본인이 “눈썹을 다시 정상으로 기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하기 전까지 뿔테 안경 너머 반쪽짜리 눈썹을 눈치챈 기자는 없었다. “원하는 배역을 고를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에 오늘도 감사한 마음”이라는 퀸토에게서는 호탕한 기운과 함께 편안함이 느껴졌다.
-<히트맨: 에이전트 47> 촬영이 베를린에서 진행됐는데, 베를린은 어땠나.
=대학 친구가 살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자주 놀러간다. 12번은 더 갔을 거다. 뉴욕 다음으로 좋아하는 도시다.
-존 스미스 캐릭터의 매력은 무엇인가.
=애매모호함이 아닐까 싶다. 처음 만났을 땐 그가 어느 편인지 알기 어렵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그래서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존 스미스는 강한 힘을 지닌 캐릭터다. 만약 자신의 능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면 무엇을 원하겠나.
=잠을 자지 않는 능력?
[현지보고] 재커리 퀸토, “육체적인 어휘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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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 에이전트 47>에서 주연을 맡은 루퍼트 프렌드는 작품에서나, TV시리즈 <홈랜드>에서처럼 실제로도 상당히 지적이며, 동시에 속내를 뚫어볼 것 같은 날카로운 눈매를 소유했다. 캐릭터에 필요하다면 삭발쯤은 당연하다 여기는 그는 자청해서 스턴트 안무와 트레이닝을 위해 매일 5시간 이상 연습을 하기도 했다고.
-게임 캐릭터인 에이전트 47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나.
=대머리에 빨간 넥타이를 한 인물이라는 것 정도? 캐스팅된 뒤 게임 <히트맨>을 직접 해보면서,말이 없으면서도 구태여 총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명석한 캐릭터라고 느꼈다.
-에이전트 47은 선악이 공존하는 캐릭터다.
=”나는 좋은 사람이다. 내가 세계를 구원하겠어”, 이런 정형화된 캐릭터보다 훨씬 재미있는 캐릭터다. 에이전트 47은 착한 사람이 아니다.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암살자다. 도덕적으로나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 완전히 좋아할 순 없지만 어쩔 수 없
[현지보고] 루퍼트 프렌드, “좋아할 순 없지만 끌리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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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1일 미국에서 개봉한 <히트맨: 에이전트 47>은 지난 2007년 개봉한 <히트맨>과는 상관관계를 거의 찾을 수 없는 완전한 리부트다. 독일 출신 광고감독인 알렉산더 바흐의 장편 데뷔작으로, 영화에서 악당으로 등장하는 것은 국제적인 대기업이다.
수년 전 폐지됐던 에이전트 프로그램을 다시 회생시켜 살인병기 군단을 대량 생산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에이전트는 유전공학을 통해 보통 사람보다 뛰어난 지능과 강인한 체력, 빠른 스피드를 갖춘 클론 암살자들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이들에게는 시리얼 번호가 주어지는데 이중 마지막 두 자리 번호를 이름 대신 부른다. 제목에 표기된 번호 47은 지금까지 개발된 최신 버전의 클론을 뜻한다. 주인공 에이전트 47(루퍼트 프렌드)과 기업은 각기 다른 목적으로 유전공학의 중요한 ‘열쇠’를 가진 카디아(한나 웨어)를 찾아나선다. 이때부터 카디아를 찾기 위해 에이전트 47은 기업에서 보낸 존 스미스(재커리 퀸토
[현지보고] <히트맨: 에이전트 47> 새로운 스타일의 격투 신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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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한국영화는 남성들의 육체를 중심으로 그들이 누아르(액션)와 멜로드라마(신파)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뿌렸던 눈물과 땀, 피에 주목했었다. 고함치고 분노에 일그러진 표정에 담긴 고뇌와 단련된 신체로도 뚫을 수 없는 견고한 사회의 시스템과 싸움을 벌이면서 그들은 항복을 선언했다. 간혹 안간힘을 써서 이 세계의 끝까지 돌파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대부분 개인(혹은 짝패)이 악의 득세를 막아낼 능력이 없음을 증명했을 뿐이다. 남성 중심의 서사와 남성간의 대결구도에서 벗어나 여성이 중심축을 이루고 그녀들이 현재 한국 사회에서 어떤 삶의 방식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보여준 신수원의 <마돈나>, 안국진의 데뷔작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임흥순의 다큐멘터리 <위로공단>은 서로 다른 형식과 시각을 지니고 있음에도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진지한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들이 여성을 향해 다가서는 방법을 찾아보고 각 영화들이 지닌 태도에 대한 질
[박인호의 영화비평] 여성 노동자,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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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열받아서내가만든페스티벌2015’라는 음악 축제가 화제가 되었던 것을 기억한다. 기존 음악 축제들에 여러모로 만족하지 못한 한 개인이 참다못해 직접 만든 음악 축제였다. 올해 2월에 내가 개최한 <나스: 타임 이즈 일매틱> 상영회도 마찬가지였다. “니들이 내가 보고 싶은 힙합영화를 극장에서 상영을 안 해? 이건 마치 공무원이 전화를 안 받는 거랑 똑같은걸? 그럼 할 수 없지. 내가 직접 한다” 모드로 만든 행사였으니까. 물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상영회는 꽤나 성황리에 끝났다. 많은 힙합 뮤지션과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소장하고 있는 나스의 LP 앨범들로 꾸민 포토존도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았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감독인 원나인(One9)의 반응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던 한국의 상영회가 내뿜은 열기에 감동받은 듯했다. 다른 나라들을 완전히 압도한 한국의 SNS 포스팅에 감동받았는지, 감독은 특별히 한국에만 감사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영화제] 삶으로서의 힙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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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외계인(아미르 칸)이 우주선을 통해 지구에 도착한다. 그의 목에는 범상치 않은 목걸이가 걸려 있다. 목걸이는 외계인이 행성으로 돌아가기 위해 쓰이는 도구다. 한 고물상이 외계인의 목걸이를 훔쳐 달아나면서 외계인은 영영 자신의 행성으로 돌아가지 못할 위기에 처한다. 그 시각 벨기에에서는 파키스탄 남자 사파라즈와 인도 여성 자구의 사랑이 진행 중이다. 결혼까지 약속한 두 사람은 종교의 차이에 의한 부모의 반대로 석연치 않게 이별한다. 그로부터 6개월 뒤 델리에서 자구와 외계인이 만난다. 외계인은 목걸이를 찾아 라자스탄에서 델리로 왔고 자구는 언론사에 취직하면서 이곳에 왔다. 외계인은 엉뚱한 소리를 늘어놓는 탓에 술 취한 사람이라는 의미의 피케이(PK)로 불린다.
<세 얼간이>(2009)의 라지쿠마르 히라니 감독이 아미르 칸과 다시 한번 감독과 주연배우로 호흡을 맞췄다. 단순함의 가치를 설파하던 감독의 관심사는 여전하다. <세 얼간이>에서 학계와 학문 전
외계인이 설파하는 단순함의 가치 <피케이: 별에서 온 얼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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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엘리스 섬은 미국 이민자들의 거점이다. 이민자들은 이곳에서 통관심사를 거쳐 미국 시민권을 얻는다. 1921년, 폴란드인 에바(마리옹 코티야르)는 여동생 마그다와 함께 미국으로의 입국을 시도한다. 그러던 중 병약한 마그다가 폐 질환 의심으로 이민 대상자에서 보류되면서 자매는 서로 떨어진다. 에바는 엘리스 섬에 도착하기 전, 배 안에서 뭇 남성들로부터 추근거림을 당하는데 이것이 그녀의 도덕적 행실 문제로 찍히면서 고국으로 추방될 위기에 처한다. 그러다 댄스홀 호스트 브루노(호아킨 피닉스)의 눈에 띄어 간신히 미국으로 가는 마지막 페리에 오른다. 에바는 브루노의 댄스홀에 무희로 서기도 하고, 때때로 매춘을 하면서 돈을 번다. 그러면서도 검사소에 남겨진 동생을 한시도 잊지 않는다.
희뿌연 화면이 1920년대의 시대적 공기를 그대로 머금고 있다. 이는 관객이 주인공의 상황에 정서적으로 젖어들게 만드는 하나의 프레임이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비애감을 안기는데 비애감은 뉴욕의 뒷골목을 경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이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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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코(후지노 료코)와 친구들은 가시와기의 죽음을 둘러싼 교내 재판을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익명의 고발장을 통해 범인으로 지목받은 문제아 오이데와 그 고발장을 쓴 주리(이시이 안나)가 증인으로 참석할 것이 정해지면서 재판 준비는 더 순조롭게 흘러간다. 대망의 재판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베일에 감춰졌던 사연들이 하나둘 드러난다. 그 와중에 변호인을 맡은 간바라(이타가키 미즈키)가 피고 오이데에게 그가 그간 저지른 악행을 공개적으로 캐물으면서 재판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진행된다.
가벼운 순간 없이 차근차근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신중한 리듬은 <솔로몬의 위증 후편: 재판>(이하 <재판>)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솔로몬의 위증 전편: 사건>(이하 <사건>)에 비해 한결 따뜻하다. 사건의 전말을 벗길 본격적인 재판을 다루되 (열기가 아닌) 온기를 잃지 않는다. <사건> 속 차고 건조한 공기가 겨울을 지나
진실을 향해 또박또박 나아가는 재판 <솔로몬의 위증 후편: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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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인간관계나 권력관계, 직장 생활의 애환이 이야기로서 매력적인가보다. 최근 회사 생활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많다. 지난해 개봉했던 <10분>은 비정규직 사원이 겪는 직장 생활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그렸고, 드라마 <미생> 역시 비정규직 사원 장그레(임시완)를 통해 직장의 여러 인물 군상과 회사라는 조직을 종횡으로 묘사했다. 드라마로 풀어낸 앞의 두편과 달리 <오피스>는 회사 생활을 스릴러와 호러 장르 안에서 풀어낸 영화다.
일가족이 끔찍하게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다. 살해 현장에서 김병국(배성우) 과장의 지문이 발견된다. 평소 회사 생활을 성실하게 하고,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가정을 착실하게 꾸렸던 그다. 자신의 일가족을 죽인 범인이 김병국 과장이라면 어떤 사연 때문에 그같은 선택을 해야 했을까. 영화는 누가 범인인지를 추적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김병국 과장이 자신의 가족을 죽일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광역수사대 최
스릴러와 호러 안에서 풀어낸 직장인 이야기 <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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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를 조작해 정신과 감정을 없애고 뛰어난 육체적 능력을 극대화시킨 에이전트 47(루퍼트 프렌드). 이를 만든 리트벤코 박사가 자취를 감추자 에이전트 프로젝트는 중단되고, 테러리스트 집단 신디케이트는 박사의 딸 카디아 반 디스(한나 웨어)를 추적한다. 47 역시 카디아를 찾아오고, 본능적으로 위기를 감지한 그녀는 도망치던 중 존 스미스(재커리 퀸토)를 만나 미국 대사관 앞에서 총을 쏴 체포되면서 몸을 숨긴다. 카디아와 존은 대사관에 찾아온 47의 공격을 피하지만, 다시 피신처까지 찾아온 47은 존을 쓰러트리고 카디아를 데려간다. 47은 카디아를 해치기는커녕 그녀가 에이전트 90임을 깨닫게 해주고, 함께 리트벤코를 찾아나서기로 한다.
덴마크의 성공한 게임 시리즈 <히트맨>을 토대로 자비에르 젠스 감독이 연출한 영화 <히트맨>(2007)의 리부트판.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꾀하는 버전이지만, 전작의 각본을 썼던 스킵 우즈가 다시 이야기를 썼다. <엑스맨
화려한 액션이 선사하는 말초적인 쾌감 <히트맨: 에이전트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