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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다. 허우샤오시엔의 첫 무협영화 <섭은낭>은 예상대로 연출자의 면모를 쏙 빼닮은, 오직 허우샤오시엔만이 만들 수 있을 무협영화였다. 화려한 액션 신도, 중력을 거슬러 하늘로 솟구치는 무술 고수도 이 영화엔 없다. 다만 사랑했던 남자를 죽여야 한다는 임무를 어떻게든 수행하려고 애쓰는 과묵하고 아름다운 여협객이 있을 뿐이다. 그녀의 머뭇거림과 차분한 성정을 따르려는 듯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카메라는 때때로 무협영화치고 너무도 고요한 이 작품의 침묵을 깨는 강렬한 감흥의 순간들을 만들어낸다. 이 영화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허우샤오시엔을 만났다. 애초 20분으로 예정됐던 인터뷰는 40분 가까이 진행됐고 허우샤오시엔은 질문마다 길고 사려깊은 답변을 덧붙였다. 수년간의 기다림과 다양한 실험 끝에 그가 획득해낸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에 40분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았다.
-<섭은낭>을 완성하는 데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나.
“내가 등장했던 그 시대는 이제 끝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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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칸영화제가 끝나자마자 많은 해외 매체 기자들과 평론가들이 자신이 꼽은 베스트 리스트를 내놓았다. 누가 어떤 영화를 지지했고, 또 싫어했는지 비교하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없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씨네21>은 믿을 만한 해외 매체 기자와 평론가 4명을 엄선해 그들의 베스트 리스트를 받았다. 필자들을 간략하게 소개하겠다. <씨네21>의 오랜 친구, 장 미셸 프로동은 <카이에 뒤 시네마> 전 편집장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평론가이며,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파리)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다. 그가 아래 5편을 선정하면서 짤막한 이유도 함께 보내왔다. “<산허구런>은 현대 중국의 가장 위대한 감독인 지아장커가 친숙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중국에 불고 있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묘사한 작품. 더욱 진실된 스타일로 말이다. <섭은낭>은 시네마틱한 아름다움이 복잡한 시공간의 세계를 구축한, 독특한 작품.
내가 황금종려상을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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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은 영화를 보기에는 최적의 장소이지만, 그 작품들에 대한 생각을 곱씹기에는 그보다 최악의 장소가 없다.” 매년 5월마다 칸으로 향한다는 <필름 코멘트>의 평론가 켄트 존스는 언젠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첫 상영이 시작되는 오전 8시30분부터 마지막 상영이 마무리되는 10시경까지, 칸을 찾은 기자들은 매일 두세편씩 상영되는 경쟁부문 영화들을 보는 동시에 산발적인 인터뷰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고, 모든 일을 마친 뒤 숙소로 돌아와서는 고국으로 보낼 기사를 작성하거나 다음날 보게 될 영화의 자료를 뒤적이곤 한다. 그런 생활을 2주일쯤 하다보면 머리에도 혼란이 찾아와, 이 영화와 저 영화의 내용이 서로 뒤섞이고 분명 극장에서 명징하게 느꼈던 감흥들은 저 너머로 사라지기 마련이다. 올해 칸에서 만난 한 외신기자는 이번 영화제에서 자신을 괴롭게 한 인물이 바로 뱅상 카셀이라며, 그가 두편의 영화(마이웬의 <나의 왕>과 마테오 가로네의 &l
이 영화들을 기다리세요,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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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섭은낭> 허우샤오시엔
<산허구런> 지아장커
<영광의 무덤>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맥베스> 저스틴 커젤
<라우더 댄 밤즈> 요아킴 트리에
칸영화제 주요 부문의 수상 결과와 현지 반응, <씨네21>이 주목한 경쟁부문 감독들과의 만남은 지난주의 첫 번째 결산기사에서 이미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어지는 두 번째 결산기사에서는 영화제 후반부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영화 네편에 대한 보다 상세한 리뷰를 준비했다. 더불어 올해의 주요 부문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유럽영화의 틈새에서 그 존재감을 빛낸 아시아 거장감독 3인과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칸영화제 예술감독 티에리 프레모가 아르노 데스플레생, 미구엘 고메스 등 쟁쟁한 감독들의 명단을 제치고 경쟁부문에 넣고자 했던, 앞으로 더 오래 지켜봐야 할 야심만만한 두 신예감독들과의 만남도 마련했다. 더불어 그 어느 때보다 평가가 엇갈렸던 올해의 영화제인 만큼 신뢰할 만한 해외
69번째 칸영화제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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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평화와 통일’ 영화 제작지원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작품을 공모한다. 예심 및 피칭심사를 거쳐 중편 2편, 단편 4편을 선정하여 제작비(총지원금 6200만원에서 편당 차등 지원) 및 촬영 장비를 지원하고 제작영화를 2015년 11월(예정), 서울 소재 극장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평화, 통일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가능한 소재 및 주제의 단편, 중편 시나리오라면 지원이 가능하며 모집 마감은 6월30일(화)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영화산업실무교육센터 홈페이지(skillset.ewcai.or.kr) 공지를 참고. 문의는 이메일(peacefuldove@naver.com)과 전화(02-6006-0477)로 하면 된다.
*7월30일부터 8월2일까지 열리는 제2회 포항맑은단편영화제에서 상영작을 공모한다. 2014년 1월 이후에 제작된 40분 이내의 단편영화로 극, 다큐, 애니메이션 등 장르 불문하고 지원 가능. 출품 기한은 6월30일까지이며 총상금 800만원(대상 500만원). 자세한
[소식] 제1회 푸드티비•푸드필름페스티벌 음식 주제 단편영화 공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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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음반을 사랑한다면
다섯 번째 서울레코드페어가 6월27∼28일 양일간 한일물류창고(서울 강서구 양천로 537)에서 열린다. 국내의 레코드숍과 음악 레이블이 음반들을 빼곡하게 늘어놓은 가운데, 곳곳에선 개인 판매자들이 고이 소장했던 앨범들을 판매한다. 서울레코드페어 한정판 LP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곽진언, 김사월x김해원, 혁오, 못, 언니네 이발관 등의 앨범이 제각각의 형태로 판매된다. 수량은 넉넉지 않으니 ‘득템’을 원한다면 빠른 걸음은 물론이다. 입장료는 ‘음반’을 사랑하는 당신의 마음.
프리다 칼로, 절망에서 피어난 천재 화가
멕시코의 천재 화가이자 페미니스트 혁명가였던 프리다 칼로의 세계 순회전이 한국을 찾는다. 교통사고로 32번의 수술을 받으며 겪었던 육체적 고통과 남편 디에고 리베라의 여성편력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그녀의 이번 순회전 제목은 <프리다 칼로-절망에서 피어난 천재 화가>. 이번 전시에서는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 6점을
[culture highway] 서울에서 만나는 FKA 트위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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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 다다크네 도> Dil Dhadakne Do
감독 조야 악타르 / 출연 아닐 카푸르, 셰팔리 샤, 프리얀카 초프라
카말(아닐 카푸르)은 아내 닐람(셰팔리 샤)과 사이가 좋지 않고, 회사도 파산 위기에 놓여 있다. 그는 결혼 30주년 기념으로 부인, 딸 아예샤, 아들 카비르와 함께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진다기 나 밀레기 도바라>(2011)의 감독 조야 악타르의 신작이다. 인도의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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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판타지아>가 실사영화로 제작된다
=<신데렐라>(2015)의 흥행에 힘입은 디즈니가 이번엔 애니메이션 <판타지아>(1940) 중 죽은 자들이 축제를 즐기는 내용의 ‘민둥산의 하룻밤’ 에피소드를 실사영화로 리메이크한다.
-크리스토퍼 리가 향년 93살로 사망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두쿠 백작, <호빗>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사루만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 배우 크리스토퍼 리가 지난 6월7일 사망했다.
-<헬프>(2011)의 테이트 테일러가 드림웍스 신작 <더 걸 온 더 트레인>의 메가폰을 잡는다
=폴라 호킨스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에밀리 블런트가 여주인공 역을 두고 협의 중이다.
[댓글뉴스] <반지의 제왕> 사루만 역의 크리스토퍼 리 사망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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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위가 중화권 배우로는 최초로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를 수여받았다. 홍콩 주재 프랑스 대사는 “양조위는 프랑스 대중 사이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중국과 프랑스 문화 교류에 기여한 바가 크고 중화권 배우 중 영향력도 높아 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론: 새로운 시작>(2010)을 연출했던 조셉 코신스키 감독은 신작 <트론3>의 제작이 중단되는 수모를 겪었다. 디즈니 신작 <투모로우랜드>(2015)의 수익 저조로 불똥을 맞은 모양새다.
[UP & DOWN] 양조위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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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비를 충당해 완성한 뒤 인터넷에 무료 공개한 단편영화 <쿵 퓨리>가 화제다. 지난 2013년 뮤직비디오와 CF를 연출하던 스웨덴 출신의 데이비드 샌드버그 감독은 1980년대 액션영화를 오마주하는 단편영화 후반작업 비용을 미국의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킥스타터’를 통해 모금했다. 5천달러의 예산으로 소수의 스탭들과 완성한 예고편과 꼼꼼한 제작 비전이 담긴 프레젠테이션 영상에 열광한 1만7천여명이 후원을 약속했다. 2014년에는 목표액이었던 20만달러를 훌쩍 넘겼고 이에 샌드버그 감독은 최종 모금액이 100만달러를 넘기면 장편영화로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63만달러가 모였고, 그는 애초 약속했던 30분 분량의 완성본을 지난 5월29일 유튜브에 무료 공개했다.
1980년대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당대를 풍미했던 버디캅 액션영화, 아케이드 게임, 코믹스, TV만화 등의 대중문화 소재가 마구 뒤섞여 있는 <쿵 퓨리>는 영화의 대부분
[해외뉴스] 응답하라 8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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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종국 <씨네21> 편집위원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부산국제영화제 지원금을 대폭 삭감해 논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눈길을 끄는 부산지역 언론 보도가 있었다. 영진위의 ‘글로벌스튜디오’를 조성할 부지와 아시아영화학교가 들어설 공간을 정했다는 소식이었다. 부산 기장군 달음산 일대에 조성하기로 해놓고 아무런 진척이 없던 종합촬영소를 이미 조성되어 있는 기장군 도예촌 부지에 건립하기로 부산시와 영진위가 합의했다는 기사였다. 또 말만 많았던 아시아영화학교는 부산 수영구에 있는 옛 공무원교육원 건물을 활용하고 한국영화아카데미도 같이 쓰도록 한다는 것이다.
모두 영화발전기금을 쓰는 일이거나 쓰겠다는 일이다. 부산국제영화제 등 6개 국제영화제에 주는 영진위 지원금도 영화발전기금이고, 영진위가 짓겠다는 ‘글로벌스튜디오’와 사옥 건립은 물론 아시아영화학교도 영화발전기금으로 하겠다는 얘기이다. 1900억원을 들여 부산에 조성할 계획인 ‘글로벌스튜디오’는 원래 남양주종합촬영
[한국영화 블랙박스] 관객 쌈짓돈, 잘 쓰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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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의 집계 발표에 따르면 김혜수가 역대 한국 여배우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혜수는 현재까지 3996만 관객을 동원해 티켓파워를 증명했다. 2위는 3365만명의 손예진, 3위는 3310만명의 하지원이다.
-최동훈 감독의 <암살>이 해외 15개국에 선판매됐다
=39회 홍콩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북미, 중국, 홍콩 등 10개국, 68회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독일, 호주 등 5개국에 추가판매됐다.
-배우 오연서와 권율이 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16일 개막해 26일까지 열린다.
[댓글뉴스] 김혜수, 한국 여배우 중 최다 관객 동원 1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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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투자파트너스
신태라 감독의 <바운티 헌터스>에 이민호가 출연한다. 한국과 중국, 홍콩, 타이 등 아시아의 여러 도시에서 벌어지는 현상금 사냥꾼의 활약을 그린다. 이민호의 소속사인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와 홍콩의 페가수스모션픽처스, 중국의 하모니어스엔터테인먼트 상하이가 공동 제작한다. 8월 크랭크인 예정.
더 램프
박흥식 감독의 신작 <해어화>에 유연석이 캐스팅됐다. <해어화>는 조선 최고 기생들의 경쟁을 다룬 영화로 유연석은 두 여인이 흠모하는 천재 작곡가로 출연한다. 6월 중순 크랭크인 예정이다.
영화사 집
김윤석, 강동원이 주연을 맡은 <검은 사제들>이 지난 6월4일 파주에서 3개월가량의 촬영을 마쳤다. 단편 <12번째 보조사제>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첫 장편영화로, 올해 하반기에 개봉한다.
반짝반짝영화사
<애자>와 <반창꼬>를 연출한 정기훈 감독의 신작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인사이드] 신태라 감독의 <바운티 헌터스> 이민호 출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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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도 메르스 광풍을 피해가지 못했다. 개봉을 앞둔 영화들이 개봉일을 미루거나 각종 홍보 행사를 취소했다. <연평해전>은 개봉일을 6월10일에서 24일로, <정글번치: 너구리 해적단과 보물지도>는 개봉일을 6월18일에서 25일로 변경했다. <나의 절친 악당들>은 6월10일 계획했던 행사 ‘절친 페스티벌 쇼케이스’를, <암살> 역시 6월10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제작보고회를 취소했다. 그리고 부산영상위원회는 6월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할 계획이었던 제8회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을 연기했다. 개최 날짜가 다시 정해지는 대로 공지한다고. 행사를 취소한 한 영화 홍보사 관계자는 “중요한 홍보 행사인데 메르스 확산을 막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아쉬워했다.
공공시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극장가는 관객이 안심하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손소독기, 세정제 및 스탭용 마스크, 스탭용 체온계를 전국 상영관에 비치했고
[국내뉴스] 극장 갈 때 마스크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