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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스타크 윌 비 백!’ <아이언맨3>의 엔딩 크레딧의 예고가 현실이 될 예정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NBC> 토크쇼에 출연해 <아이언맨4>의 출연 의사를 묻는 질문에 “예스”라고 답했다. 이어 “마블과 협상 중이며 마블 세계에서 아이언맨으로 살아가는 일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찰리 신이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고소됐다. 치과 치료를 받던 도중 의사에게 폭력을 휘두른 데 이어 치과기공사의 가슴을 만지고 속옷을 벗기려 한 혐의다. 코카인 흡입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UP & DOWN]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VS. 찰리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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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 스트리밍 서비스 및 온라인 DVD 대여사업의 최강자 넷플릭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 9월29일 넷플릭스는 웨인스타인 컴퍼니와 손잡고 <와호장룡> 속편을 투자•배급할 계획을 밝혔다. 이로써 전세계 넷플릭스 이용자는 내년 8월28일 북미 개봉하는 <와호장룡2>를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로 동시에 시청할 수 있게 됐다. 극장 개봉과 동시에 스트리밍 서비스된 영화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와호장룡> 속편은 메이저 영화라는 점에서 미국 극장주들의 신경을 자극하고 있다.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인 테드 사란도스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극장 상영 몇달 뒤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공식을 깰 필요가 있다”며 “관객은 더이상 기존의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원할 때 원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보고자 한다”며 업계 관행에 상관없이 관람 문화의 변화에 발맞추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넷플릭스는 배
[해외뉴스] 거실에서 동시개봉하는 <와호장룡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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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류형진 전 영화진흥위원회 정책 연구원
10월7일 부산 아시아필름마켓의 ‘영화진흥위원회 인더스트리 포럼’에서 “한국 영화산업의 디지털 온라인 시장과 변화”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IPTV, CATV의 VOD 시장이 확대되면서, 영화 제작 단계에서부터 이 시장을 고려한 기획이 이루어지고 있고 배급단계에서도 극장과 동등한 지위에서 유통 계획이 수립되는 등 디지털 온라인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토론회의 요점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얼마나 팔렸는지 제대로 알기 어렵다는 데 있다. 어떤 영화가 언제 얼마나 팔리는지 알게 되면, 이 시장을 염두에 둔 제작 기획을 할 수도 있고, 유통 전략을 짤 때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또한 조회수나 매출 추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면서 마케팅 전략을 잡아나갈 수도 있다. 이런 정보들이 단순히 궁금증을 해결하는 수단이 아니라 시장 전략을 짜고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디지털 시장에 대한 정보는
[한국영화 블랙박스] 투명해야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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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가 영화 시나리오 개발을 목적으로 한 웹툰 <파트너스>를 공개하며 영화 제작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민 총괄 CP는 “<파트너스>는 트랜스미디어 전략의 본격적인 시동이자 영화사업 진출의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투더우가 부산영화제와 함께 미니 영화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쿠투더우 빅터 쿠 회장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해마다 한국 감독, 중국 젊은 감독에게 각각 2편씩 맡겨 작품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에 지방 최초로 독립영화전용관이 생긴다
=지난해 ‘대구 독립영화전용관 설립추진모임’을 결성해 1년 전부터 준비해온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는 올해 11월 말에 중구 수동에 위치한 55석 규모의 상영관을 개관한다고 발표했다.
[댓글뉴스] 레진코믹스가 웹툰 <파트너스>를 공개하며 영화 제작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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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므빠말,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임상수 감독의 신작 <나의 절친 악당들>(가제)이 류승범, 고준희, 류현경, 김주혁, 샘 오취리를 캐스팅했다. 지난 9월29일 촬영을 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한다.
중국 아이치이(IQIYI.com)
롯데엔터테인먼트 라인업 40여편과 화인컷 라인업 20여편의 온라인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펀치볼•위더스필름
추창민 감독이 <7년의 밤>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NEW
중국의 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 화처가 국내 투자배급사 NEW의 주식 지분 15%를 소유하면서 NEW의 2대 주주가 됐다. 양국 영화산업에서 유례없는 대규모 제휴로 NEW의 중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됐다.
[인사이드] <나의 절친 악당들>(가제)이 류승범, 고준희, 류현경, 김주혁, 샘 오취리를 캐스팅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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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를 구축해 아시아 영화지도를 그리는 사업이 가능할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2014 아시안영상정책포럼(주최 부산영상위원회, 부산광역시,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이 열렸다. AFCNet 회장이기도 한 부산영상위원회 오석근 운영위원장은 “영화를 통한 공적개발원조 사업이 지난해 화두였다. 올해는 아시아영화를 보다 효율적으로 세계에 소개하고 교류를 장려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논의했다”면서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기술적, 정책적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플랫폼 구축은 자국에서 상영관 부족으로 상영 기회를 잡지 못한 아시아영화들이 ‘영화제용 영화’로 남는 현상을 두고 공적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하다가 나온 대안 중 하나다.
10월6일 열린 2014 아시안영상정책포럼 첫 번째 세미나 ‘아시아영화의 교류, 통로를 열다’에서 아시아 영화인들이 아시아영화를 한곳에 모아 감상할 수 있는 포털 사이트를 구축할 방법을
[국내뉴스] 아시아 영화 포털 사이트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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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다른 건 몰라도 ‘골든타임’이라는 단어는 부디 그만 썼으면 좋겠다. 세월호 참사를 겪은 뒤 일반인도 쓰기 힘겨운 말인데 너무 남발한다. 각종 회의는 물론 이런저런 공식자리에서, 심지어 야당 대표를 만나서도 “경제 골든타임을 놓치면 큰일”이라고 했다. 한동안 싸이를 들먹이며 창조경제 얘기를 할 때에는 워낙 단어 사용이 알뜰한 분인 데다 싸이의 역동성에 깊은 감화를 받았나보다 했으나, 최근 부쩍 반복되는 골든타임 타령에서는 어떤 고집이랄까 피해의식마저 느껴진다. 심리적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백번 양보해 대통령도 깊은 ‘내상’을 입어서 그러려니 생각해보지만,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한 회한이나 반성 등을 동반한 상처는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억울함, 분노 등에 가깝게 느껴진다. 끝내 세월호 유족들의 손 한번 잡아주지 않아서 그런가. 자신을 국가와 동일시하며 시중의 얘기들에 파르르 모욕감을 감추지 않아서 그런가. 내 눈에는 적어도 그렇게 보인다.
대통령의 ‘심리적 불
[오마이이슈] 검사님, 저랑 카톡 친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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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는 1852년 6월25일 타라고나 지방의 소도시, 레우스에서 태어났다. 세례증서에 기록된 그의 이름은 안토니 플라시드 기옘 가우디 이 코르넷(Antoni Pla‵ cid Guillem Gaudi′ i Cornet′) 으로, 그는 가우디 집안의 다섯째 막내로 태어났다. 하지만 둘째와 셋째 형제는 그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사망했고, 1876년에는 어머니와 형, 1879년에는 어머니 대신 그를 보살피던 이모와 큰누나가 세상을 떠나, 대학을 갓 졸업한 가우디에게 남은 식구는 나이든 아버지(66)와 어린 조카 로사(3)뿐이었다. 1912년 유일한 혈육인 로사가 사망하면서 그는 홀로 남겨졌고,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그의 집안은 대를 이어온 대장장이였고, 어려서부터 가업을 익힌 가우디는 모든 종류의 공작에 능했다. 그는 금속으로 볼륨을 형성하는 대장 작업이 자신의 건축에 상당한 영감을 주었노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장식>이라는 책은 1878년 가우디가 직접 쓴 노트를 엮어
가우디의 비밀이 이 노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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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을 글로 써내는 일에 관심이 있다면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을 읽어보라고, 막내 기자 시절에 선배로부터 들었다. 바로 구입해 일독했음은 말할 나위 없겠지만 무엇이 특별한지를 알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렸다. 발자크의 책을, 아니 세상의 책을, 그보다 인간을 충분히 경험하지 않고는 이 책을 이해할 수 없으니까.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은 오노레 드 발자크의 삶을 담은 슈테판 츠바이크의 삶이다. 츠바이크가 말년에 집요하게 붙들고 있으며 퇴고를 거듭하고 끝내 살아서 출간하지 못한 미완의 원고가 바로 이 책이니까(이 책의 작가소개의 표현을 빌리면 그는 1942년 ‘자유의사로 삶을 마감하였다’). 비현실적인 전쟁의 처음 몇달 동안 츠바이크는 집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 책의 원고를 완성했고,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에 이 책은 출간되었다.
예술가의 평생을 글로 써내겠다는 야심을 품은 작가라면 누구나, 그의 삶의 초년 어디에서 그 천재성이 반짝이며 최초의
끝 모를 쾌락, 끝없는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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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이 서거했을 때, 빈에서 거행된 장례식장에는 무려 2만명에 달하는 조문객들이 모여들었다. 어떤 기록자는 3만명에 달했다고 쓰고 있다. 대서양 맞은편의 신생독립국에서도 조문단이 건너왔다. 당대 최고 음악가의 장례식이라는 점도 있었지만 그때만 해도 유럽 전역에 걸쳐 황실의 영향력을 드리우고 있었던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황가에 대한 외교적 예우의 측면도 있었다. 프란츠 스토버의 기록화를 보면, 1827년 3월29일 오후 4시경, 빈의 슈바르츠 슈파니어 교회에서 거행된 장례식 때 훔멜, 그릴파르처, 체르니, 슈베르트 같은 당대의 예술가들이 만기를 들거나 운구를 하였고, 드넓은 광장을 수많은 조문객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그때 관 속의 베토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당대 최고의 작곡가, 국민 작곡가, 원로 예술가, 사회 저명인사 등등의 말들이 지시하는 이미지들 그러니까 대가다운 풍모, 두루두루 존경받는 원숙한 명망가로 드러누워 있을까, 아니면 관 뚜껑을 발작적으로 두드리면서
죽는 날까지 타협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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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세살에 에이즈로 세상을 떠난 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 소프는 타락한 천사라고 불리곤 했다. 거대한 성기를 드러낸 흑인 남자들, 음부처럼 피어난 꽃잎, 불경한 사도마조히즘의 관계. 천사의 곱슬머리를 가진 아름다운 청년은 그런 사진들을 찍으며 스스로 악마에 가깝다고 믿었고, 다른 이들도 그를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패티 스미스, 스물한살에 뉴욕 길바닥에서 그를 만나 한때 연인이자 평생 친구로 남은 그녀는 달랐다. 그를 위한 추모곡에서 그녀는 노래했다. “작은 에메랄드 빛 영혼/작은 에메랄드 빛 눈동자/ 작은 에메랄드 빛 새/ 작별 인사를 해야만 할까.” 이 세상에서 혼자 살아갈 힘을 얻을 때까지 서로 떠나지 않기로 맹세했던 어린 영혼들. 그 하나를 먼저 보내고 20년이 지나 스미스는 <저스트 키즈>를 썼다. 그 시절 스미스는 뮤지션이 아니었고 메이플소프는 사진작가가 아니었다. 서점에서 일하며 시를 쓰던 스미스 곁에서 메이플소프는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과 소품을 모아 콜라
당신이 그 수줍은 포르노그래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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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 없는 문장은 길을 잃는다. 어딘가 응시하고 있지만 목적지가 어디인지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굳이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 이런 문장이 처한 위치가 어둠뿐인 암전 상태의 극장이어도 좋고 끝이 없이 빙빙 돌아가는 미로여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자코메티의 아틀리에>에서 주어는 종종 생략된다. 책은 목차가 없으며 소제목 없는 몇개의 문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잠시 숨을 고르게 하는 단락 사이의 여백이 주네와 자코메티가 함께 보낸 시간을 가늠케 할 뿐이다. 책 속의 문장이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모든 작품은 조각가이자 화가인 자코메티의 것이다. 여기 있는 문장이 기록하고 있는 인물은 ‘그’로 지칭되는 자코메티다. 그외에 등장하는 몇몇 인물은 자코메티의 그림과 조각 속에서 여전히 살아 있는 모델들인 작가의 아내 아네트와 동생 디에고, 그리고 자코메티에 관한 글을 남긴 샤르트르 등이다.
눈을 감고 더듬어보는 조각상
이 책에서 ‘우리는’이라는 주어는 이렇게 처음
우리는 빛나는 어둠 속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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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뒤러의 모습은 자화상으로 기억될 것 같다. 미술사에서 자화상이라는 세부 장르를 개척한 뒤러답게, 그의 자화상은 여러 편 있지만, 특히 1500년에 발표한 세칭 ‘뮌헨판’(뮌헨 고미술관 소장) <자화상>이 가장 유명하다. 긴 머리, 정면을 쳐다보는 형형한 눈빛, 여기서 뿜어나오는 엄숙한 분위기는 28살 뒤러가 누구를 가슴에 품고 있는지 한눈에 알게 했다. 그것은 청년 예수로, 말하자면 뒤러는 르네상스와 종교 개혁 전야의 긴장 속에서 자신의 삶을 혁신의 초상인 예수에게 투사했던 것이다.
베네치아에서 다시 태어나다
에르빈 파노프스키는 도상해석학(Iconology) 연구로 유명한 독일의 미술학자이다. 도상(Icon)의 의미에 대한 풍부한 이해, 더 나아가 도상의 역사적 관계를 읽는 도상해석학은 지금도 서양미술의 수수께끼를 푸는 비밀의 터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짧게 말해, 도상학(Iconography)이 ‘무엇’에 대한 질문이라면, 도상해석학은 ‘왜’에 대한 탐구이다.
책을 덮고, 자화상을 그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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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은 넘쳐나지만 정작 예술을 제대로 접하긴 어려운 시대다. 쉽게 소비되고 쉽게 잊히는 사이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이 우리를 망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시점에서 새삼스레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자문해보고자 ‘예술가들의 삶’을 다룬 책들을 살펴봤다. 미술, 음악, 사진, 문학, 건축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에게 영감과 아름다움을 전한 위대한 예술가들은 삶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예술을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났다. 독일 르네상스 회화를 완성한 알브레히트 뒤러, 실존과 고뇌를 새겨 넣은 스위스의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 도발적 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 악성 루드비히 반 베토벤, 리얼리즘 문학의 선구자 오노레드 발자크, 건축의 성자 안토니 가우디, 6인의 예술가들이 남긴, 그들의 작품 이상으로 아름다운 삶이 여기에 있다.
모두가 예술이 되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