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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편을 뽑기 위해 리스트를 모았어도 내 마음에 담긴 영화는 모두 다르다. ‘아시아영화 100’의 첫걸음인 만큼 이번에는 구체적인 선정기준을 제시하는 대신 각 선정위원의 자율적인 선택을 믿고 맡겼다. 어떤 이는 잊혀진 걸작의 발굴에 초점을 맞췄고 누군가는 자신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그들 각자의 영화적 자양분이 된 리스트를 공개한다. 길은 다양할수록 즐겁다. 누구의 영화 취향이 자신과 닮았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김혜리 평론가
(무순)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에드워드 양
<동년왕사> 허우샤오시엔
<부운> 나루세 미키오
<북촌방향> 홍상수
<스틸 라이프> 지아장커
<엉클 분미>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춘향뎐> 임권택
<7인의 사무라이> 구로사와 아키라
<하나 그리고 둘> 에드워드 양
<화양연화> 왕가위
류승완 감독
1 <라쇼몽> 구로사와 아
심사숙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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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에는 마력이 있다. 이해할 수 없는 대상도 숫자로 설명하면 왠지 명확해지는 것 같고 어지럽게 흩어진 대상도 숫자로 정리하면 순식간에 정리된다. 필요에 따라 사물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호가 되기도 하고, 합리적인 답을 도출하기 위한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 숫자는 그만큼 단순하지만 강력한 기호 체계다. 그래서 우리는 많은 행간을 생략해버릴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숫자를 매긴다. 1895년 뤼미에르 형제의 최초의 영화가 세상에 다양한 목적으로 선보인 지 어느덧 120년이 지난 지금, 영화사에도 수많은 숫자가 활용되었다. 세간의 평판과 세월은 고전이라는 이름하에 챙겨봐야 할 영화들의 목록을 정리해나가기 시작했고, 숱한 영화들의 리스트가 만들어졌다. 올해의 베스트, 죽기 전에 봐야 할 영화, 위대한 영화, 고전 명작 100선 등 다양한 리스트들이 영화에 목마른 관객에게 각자의 기준으로 가이드를 제시한다. 관객은 취향과 기준에 맞게 리스트로 정리된 영화들을 살펴보고
걸작을 환기하라 소통을 위해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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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20주년 아시아영화 100선 리스트 선정에 참여한 사람은 다음과 같다. 토니 레인즈/평론가, 피에르 루시엥/제작자, 크리스티앙 전/칸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디나 이오르다노바/FFRN(Film Festival Research Network) 회장, 장 미셸 프로동/<르몽드> 기자, 장 프랑수아 로제/시네마테크 프랑세즈 프로그래머, 막스 테시에/평론가, 카메론 베일리/토론토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크리스 후지와라/에든버러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더들리 앤드루/예일대 교수, 데이비드 데저/일리노이대 교수, 스테파니 자카렉/평론가, 조너선 로젠봄/평론가, 에이드리언 마틴/평론가, 아루나 바수데프/넷팩(NETPAC) 의장, 우마 다 쿤하/평론가, 무랄리 나이르/감독, 시나리오작가, 아이자즈 굴/평론가, 아흐메드 무즈타바 자말/다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모스타파 파루키/감독 , 애슐리 라트나비후샤나/감독, 세디그 바르막/감독, 필립 체/전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에
아시아영화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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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20주년을 맞아 아시아영화의 역사를 조망할 ‘아시아영화 100’을 선정했다. 영화의 전당과 함께 기획한 이번 프로젝트는 아시아영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정리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앞으로 5년 단위로 리스트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한다. 영화제 기간 중에는 1위부터 10위까지 10편이 상영될 예정이다(<화양연화>는 내부사정으로 상영되지 않는다). 선정된 113편 중 어느 하나 걸작이 아닌 게 없다. 모든 영화를 소개하고 싶지만 지면 관계상 부득이하게 20편을 골라 면면을 살펴봤다. 아시아 감독 100명에 대한 짧은 정보와 선정위원들 각자의 리스트도 함께 첨부한다. 부디 이 영화들을 기억하길 바란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극장에서 만나봐야 할 영화들이다. 만약 당신이 영화에 대한 사랑을 이 영화들로 시작한다면, 단언컨대 그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다.
당신이 아시아영화를 알기 위해 꼭 봐야 할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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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 의상디자인학과 봉사동아리 ‘터치(TOUCH, 회장 박준형)’가 지난 여름방학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미술과 디자인 교육을 진행하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건국대 터치는 최근 한국과학창의재단(KOFAC)의 돌봄교실 봉사단 2기에 선발되어 지난 7월21일부터 8월28일까지 매주 화요일, 금요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용마초등학교를 방문해 ‘미술·디자인 돌봄교실’을 운영했다.
‘TOUCH MY DREAM’을 주제로 △미술활동을 통해 나를 표현하기 △디자인 작업을 통해 창의성 기르기 △시각적 표현을 통해 자신의 꿈 구체화하기 등 초등학생들이 평소에 접하기 힘든 창의적인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예술디자인대학 학생들의 예술, 디자인적 역량을 활용해 △자화상 그리기 △손수건 염색하기 △가방 꾸미기 등 초등학생들의 수준에 맞춘 활동을 직접 계획하고 준비해 수업을 진행했다.
박준형 학생은 “지금까지는 매년 옷을 직접 만들어 기부하는 형태로 봉사활동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 터치, 미술·디자인 교육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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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생명환경과학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KU게릴라가드닝’ 동아리(회장 오수진) 학생들이 광복절 연휴였던 지난 8월16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주변과 뚝섬유원지 인근 청담대교 거리공원 등 학교 주변 공터에 꽃을 심는 ‘게릴라 가드닝’을 펼쳤다. 게릴라 가드닝(Guerrilla gardening)은 도심 속 방치된 빈 땅에 꽃과 나무를 심는 일종의 도시 환경 가꾸기 운동이다. 건국대 KU게릴라 가드닝 학생 15명은 16일 오후 메리골드, 베고니아, 이태리봉선화 등 꽃과 장비를 들고 학교 주변을 다니며 도로변에 방치돼 담배꽁초 등이 쌓인 화단과 나무만 있는 빈터 등에 꽃으로 생기를 더했다. 지난 5월 게릴라 가드닝을 펼쳤던 뚝섬유원지 인근 청담대교 거리공원 화단에 심었던 꽃을 관리하는 활동도 펼쳤다. 건국대 학생들의 게릴라 가드닝으로 칙칙하던 건대입구 주변 거리가 알록달록한 꽃들로 수놓아진 진정한 ‘걷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했다. 오수진 학생은 “꽃과 장비를 들고 걸어다니다가 원하는 곳
[건국대학교] KU게릴라가드닝 학생들, 학교 주변 빈 땅을 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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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공단>(2014) 제작
<악사들>(2014) 제작
<만신>(2013) 프로듀서
<비념>(2012) 제작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2010) 프로듀서
<기다리다 미쳐>(2007) 제작부
<소녀X소녀>(2006) 제작부장
여성 노동자들의 모습을 시적으로 엮어낸 <위로공단>(감독 임흥순)엔 또 다른 공신이 있다. 그 주인공은 임흥순 감독과 10년 동안 작업해왔으며, 함께 제작사 반달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김민경 PD다. “임흥순 감독이 차분히 조사하는 스타일이라면 나는 고문관 스타일이라 상호 보완이 된다.” 그녀는 천성부터 제작자 기질을 타고났나보다. “오지랖이 넓은 편이다. 대화를 하게 되면 항상 상대의 고민을 듣고 솔루션을 준다. 휴대전화에 관한 고민부터 연애 상담까지 다양하다. (웃음)”
그녀는 오지랖을 책임감으로 확장시켰다. “학교 다닐 때 쉬는 시간에 혼자 있는 친구를
[STAFF 37.5] 소외된 이들을 위한 사명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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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 오브 킬링>(2012)을 두고 벌써부터 2000년대를 장식할 기념비적인 다큐멘터리라고 평하는 이들이 있다. 굳이 그들의 성급함을 지적하고 싶지 않은 건 충분히 그만한 파괴력이 있는 문제적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이다. 무려 72개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액트 오브 킬링>은 과거와 벽을 쌓고 있던 인도네시아 사회에 균열을 일으키는 중이다. 영화가 사회를, 나아가 역사를 변화시킬 쐐기가 된다는 건 이 작품을 두고 하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상찬만 들리는 건 아니다. 몇몇 평자들은 이른바 외부인의 시선으로 제3세계의 문제에 접근하는 조슈아 오펜하이머의 계몽적인 태도를 두고 불편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이 2년 만에 들고 온 <침묵의 시선>은 이에 대한 감독의 대답이라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전작 <액트 오브 킬링>과 서로 호응하는 쌍둥이 영화다. 형식도, 질문도, 관점도 전혀 다르지만 두 영화는 서로의 빈
[조슈아 오펜하이머] “내게 영화는 거대한 거짓말의 틈에 균열을 일으킬 쐐기를 박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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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4일,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에쿠우스> 배우들이 실전 같은 연습을 하고 있었다. 극단 실험극장 대표이자 <에쿠우스> 연출자인 이한승 감독은 “알런과 같은 나이의 배우가 알런을 연기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면서 서영주의 가능성과 재능을 칭찬했다. 그의 연기적 재능이야 그가 열다섯살에 출연한 <범죄소년>(2012)을 통해 입증된 것 아닌가 싶지만, 서영주에겐 <에쿠우스>가 첫 연극이다. 그리고 아직 서영주는 만으로 열일곱살이다. 광신도 어머니와 보수적인 아버지에 의해 길러진 알런에게 말과의 교감은 억압된 욕망을 해소시켜주는 창구로 작용한다. 말과 하나됨을 바라는 알런은 그러나 말의 눈을 찌르고 정신과 의사인 다이사트에게 치료를 받는다. 열정만으론 소화하기 힘든 <에쿠우스>의 알런을 서영주는 어떻게 표현할까. 연습이 없다는 다음 날, 서영주와 마주 앉았다.
-첫 공연이 10일쯤 남았다. 현재의 솔직한 심정은.
=오늘 (
[trans × cross] 17살 배우가 연기하는 17살 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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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씨가 요즘 핫하긴 한가봐요. 하루가 멀다하고 이진욱씨에 관해 묻는 전화가 오네요.” 이진욱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그와 함께 일한 사람들에게 전화를 거니 돌아오는 답이다. 싫은 내색 없이 이 얘기 저 얘기 들려주는 걸 보면 이진욱은 분명 괜찮고 편안한 동료였던 것 같다. 듣다보니 그를 만나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일종의 환상 혹은 로망처럼 여겨지는 이진욱의 ‘실체’가 궁금했다. <뷰티 인사이드>가 개봉한 지 불과 일주일, TV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이 종영한 지 채 열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그에게 서둘러 만남을 청한 것도 그래서였다.
사랑하고 있거나 사랑하게 되거나. 이진욱이 앞에 있다면 보통은 둘 중 하나다. 작품을 통해 만난 로맨티스트를 이미 사랑하고 있거나 허술하기도, 집요하기도 한 의외의 허당을 사랑하게 되거나. <수상한 그녀>(2014)의 한승우 PD, TV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의 최원 부사무장처럼 무엇이든 어렵지
[이진욱] 가을처럼 차차 깊어질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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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의 팬인지, 수지의 팬인지? 명필름 아트센터 영화관의 객석이 가득 찼고, 화기애애한 팬미팅 분위기로 GV가 이어졌다.
관객의 열렬한 요청으로 즉석에서 <기억의 습작>을 한 소절 부른 수지. “아이, 죄송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연습해올걸 그랬어요!”
“이 배우와 뭔가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 때 연출자로선 무척 고맙죠. 연기력이 만개했을 때 헤어져서 아쉬웠어요.” 이용주 감독이 다정한 감사를 전하자 수지가 쑥스러운 듯 웃었다.
“수지 덕에 명필름이 수지맞았죠.” 명필름 심재명 대표가 만면에 미소를 띠고 <건축학개론>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한 수지를 반겼다. 8월23일, 파주 명필름 아트센터에서 명필름 창립 20주년 기념 영화제 ‘명필름 전작전: 스무살의 기억’ 상영작 <건축학개론>이 상영됐다. 뒤이은 GV엔 이용주 감독, 배우 수지가 참석했다. 심재명 대표의 진행으로 <건축학개론>의 촬영 비하인드가 낱
[씨네스코프] 꾸밈없는 풋풋함이 만든 첫사랑 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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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 어롱2> Ride Along2
감독 팀 스토리 / 출연 아이스 큐브, 케빈 하트, 티카 섬터
고등학교 경비원에서 경찰이 된 벤(케빈 하트)은 여자친구 안젤라(티카 섬터)와의 결혼을 위해 형사인 그의 오빠 제임스(아이스 큐브)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 이를 위해 벤은 제임스의 파트너를 자청해 마이애미의 마약 밀매 수사 현장에 뛰어든다. 제작비의 6배의 수익을 거둬들인 코미디 <라이드 어롱>의 성공에 힘입어 만들어진 속편이다. 감독, 주연을 비롯한 전편의 제작진이 그대로 다시 참여했다.
[WHAT'S UP] 코미디영화 <라이드 어롱>의 속편 <라이드 어롱2> Ride Alo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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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아주 재밌는 페스티벌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테크노 뮤지션 바가지 바이펙스써틴이 기획한 ‘열받아서내가만든페스티벌2015’다(이하 내만페). 지난 8월22일 이태원 클럽 놈코에서 열렸으며 클럽 신이 들썩거릴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 물론 수만명이 몰렸기 때문에 대성황이라고 표현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날 놈코에 들렀던 사람들의 만족도와 클럽 신에 일었던 화제의 정도를 생각하면 커다란 파장이었다. 이태원에서 소규모로 열린 이 축제가 이만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유는 축제 포스터와 함께 게시된 바가지 바이펙스써틴의 기획의 변 때문이었다. 바가지 바이펙스써틴은 이 페스티벌을 기획한 이유가 “너무 화가 나서”라면서, EDM 열풍에 편승해 우후죽순 생겨나는 수준 낮은 페스티벌이 너무 많아졌다고 비판했다. 또한 천편일률적으로 획일화된 EDM 디제잉을 넘어 일렉트로닉 댄스의 다양한 장르를 소개하는 “안티 커머셜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내만페에는 무려 40명의 디제이가 참가했고 3
[마감인간의 music] 메시지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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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오피스> 귀신 나오는 회사
[정훈이 만화] <오피스> 귀신 나오는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