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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9월2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11일 동안의 긴 항해를 마무리했다. 올해의 공식경쟁부문에서는 영국 배우 에디 레드메인이 트랜스젠더로 분한 톰 후퍼 감독의 <대니쉬 걸>부터 듀크 존슨, 찰리 카우프먼 감독의 만화영화 <아노말리사>와 이스라엘 감독 아모스 기타이의 신작 <라빈, 더 라스트 데이> 등 총 21편의 영화가 황금사자상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 경쟁부문의 이탈리아영화는 4편이었는데 마르코 벨로키오 감독의 <나의 혈육>, 틸다 스윈튼과의 협연이 돋보이는 루카 구아다그니노 감독의 <어 비거 스플래시> 등이 그 작품들이다. 이 밖에 비경쟁부문에는 차이밍량의 신작 <애프터눈>, 토머스 매카시 감독의 <스포트라이트> 등 18편의 영화가, 새로운 경향의 영화를 소개하는 오리종티 부문에는 34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올해의 베니스에서는 라틴아메리카영화가 강세를 이뤘다는 평이
[로마] 황금사자상 <프롬 어파>, 은사자상 <엘 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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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오펜하이머의 다큐멘터리 <침묵의 시선>은 시종일관 긴장감으로 충만하다. 1965년 인도네시아 대학살 가해자들의 증언과 그것을 듣는 피해자 가족의 표정을 주로 포착하는 이 영화는 말들보다는 말들 사이에 어색하게 끼어드는 침묵의 행간에 집중한다. 형을 학살로 잃고 형의 죽음으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부모를 대신해 가해자들을 찾아가 사과할 것을 침착하게 요구하는 주인공 아디의 표정을 보는 것은 관객인 나를 안절부절못하게 했다. 나는 물론 상식적인 관전자의 입장에서 아디의 편이다. 그러나 아디는 대부분 자신들의 잘못을 부정하는 상대와 부딪치고 때론 협박을 받는다. 과거의 상황이 현재에 되풀이될지 모른다는 데 대해, 정작 아디는 두려워하지 않는데 관전자들은 두려워하게 된다. 이 소시민적 불안에 대한 근심을 이겨내면서 스크린을 응시하는 게 <침묵의 시선>의 화면에 긴장을 낳는다.
여기서 가해자인 상대방을 만나 직접 쳐다보거나 조슈아 오펜하이머가 촬영한, 가해
[김영진의 영화비평] 흔들리지 않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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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봄. 어린이 잡지 <소년중앙>의 별책부록 만화에 새로운 만화가 연재되었다. 이두호 글•그림. 도전자 허리케인. 그 당시 내가 어머니에게 다리몽둥이가 부러질 정도로 매를 맞는 일은 단 하나. 만화 때문이었다. 만홧가게에서 만화를 보는 것보다는 만화를 빌려와 이불을 깔고 엎드려서 보는 맛이 최고인데 어머니는 만화를 집으로 빌려오는 것을 싫어하셨다. 기회를 노려 만화를 빌려와 다락방에 숨겨놓고 몰래 만화를 보았는데 대개 나의 의심스런 행동 때문에 항상 들키고 말았고 매를 맞았다. 그런데 아들이 만화 보는 것을 그렇게 싫어하는 어머니는 소년 잡지의 별책부록으로 나온 만화를 보는 것은 너그러이 넘어갔다. 게다가 달마다 소년 잡지가 나오면 돈까지 쥐어주었다. 만홧가게의 만화와 소년 잡지 부록만화 모두 만화인데 말이다.
60년대 말에 창간하기 시작한 소년 잡지들은 저마다 별책부록 만화로 소년들을 유혹했다. <소년중앙>에서는 <타이거 마스크>를 비롯해
[오승욱의 만화가 열전] 지독한 원념(怨念)의 완전연소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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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을 알현하라!
당대 최고의 극연출가 로버트 윌슨의 두 걸작 <셰익스피어 소네트>와 <해변의 아인슈타인>이 10월에 한국에서 처음 상연된다. 브레히트가 세운 베를린 앙상블이 2009년 발간 400주년을 맞아 제작한 <셰익스피어 소네트>는 154편의 소네트 중 25편을 루퍼스 웨인라이트가 만든 음악 위에 얹어 무대화한 작품이다. 필립 글래스가 작곡한 동명의 오페라를 강렬한 이미지들을 병치해서 연출한 <해변의 아인슈타인>은 1976년 초연 이래 현재까지도 이 시대를 대표하는 연극으로 회자되고 있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일환으로 10월15일부터 3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연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해변의 아인슈타인>은 광주아시아예술극장 극장1에서 10월22일부터 나흘 동안 무대에 오른다.
뮤지션들의 에세이
언니네 이발관의 이석원이 <보통의 존재> 이후 6년
[culture highway] 거장을 알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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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워크 인 더 우즈> A Walk in the Woods
감독 켄 콰피스 / 출연 로버트 레드퍼드, 닉 놀테, 크리스틴 스칼
빌 브라이슨이 쓴 동명의 에세이(국내판은 <나를 부르는 숲>)를 영화로 옮긴 작품. 빌 브라이슨(로버트 레드퍼드)이 고등학교 동창 스티븐 캐츠(닉 놀테)와 함께 애팔래치아 산맥을 종주하는 이야기다. 두 노인이 2200마일을 걷는 대장정을 다루지만, 작가 특유의 위트가 작품 전반을 감싸고 있다. 원래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감독직을 맡을 계획이었으나,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2009)와 <빅 미라클>(2012)을 만든 켄 콰피스의 연출로 완성됐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5.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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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일기> 세 번째 시리즈에 패트릭 뎀시가 합류한다
=40대의 브리짓 존스가 아이를 갖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의 3편 제목은 <브리짓 존스의 아기>로 정해졌다. 르네 젤위거와 콜린 퍼스가 그대로 출연하며, 1편의 감독 샤론 맥과이어가 연출한다.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과 채닝 테이텀이 전설의 바이크 스턴트맨 이블 크니블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만든다
=제작자로도 참여한 채닝 테이텀은 1960~80년대 미국 바이크 점프 묘기의 1인자였던 이블 크니블을 연기한다. 각본은 <파이터>의 스콧 실버가 맡았다.
-배우 에단 호크의 세 번째 소설이 11월에 출간된다
=<이토록 뜨거운 순간> <웬즈데이>에 이은 세 번째 소설의 제목은 <Rules for a Knight>. 1483년, 전투에 뛰어든 잉글랜드 콘월의 어느 기사에 관한 이야기다. 아서왕 전설과 이솝우화를 떠올리게 하는, 전 세대를 위한 우
[댓글뉴스] 에단 호크, 세 번째 소설 출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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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연극 <햄릿>의 커튼콜에서 시리아 난민을 위한 기금 모금에 나섰다. 소말리아 출신 영국 시인 워샌 시레의 시를 인용해 “바다가 육지보다 안전했을 때, 부모는 그들의 아이를 배에 태웠을 뿐”이라며 기부 참여를 유도하여, 약 4천파운드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앰버 허드는 애완견 밀반입으로 호주 당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중이다. 호주 당국은 앰버 허드가 방역 절차를 지키지 않고 애완견을 들여온 후 입국신고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로 법원 소환장을 보냈으나, 그녀는 불출석으로 응했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10년의 징역 또는 벌금 10만2천호주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UP & DOWN] 베네딕트 컴버배치, 시리아 난민을 위한 기금 모금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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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산업이 다채로운 변화를 겪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9월1일 중화인민공화국 영화산업촉진법 초안을 발표했다. 향후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한 추가 검토를 거쳐 공식 시행될 예정이다. 해당 안건은 중국 영화산업의 여러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마련된 것이다. 중국 영화시장은 연평균 36% 이상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데 반해 시장에 유입될 콘텐츠와 전문 인력은 턱없이 모자라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심의 절차가 복잡하고 불합리하며 체계적인 관련 법안이 부재하다는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당국은 영화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세금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정부 차원의 특별기금을 마련하는 등 자국 영화인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초안에 밝혔다. 신설하거나 리모델링하는 영화관에 지원을 늘리고, 민간자본과 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영화산업에 자본을 유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확충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영화산업촉진법 초안이 정식 발표 후에도 원활하게 시행된다면 중국 내
[해외뉴스] 한결 너른 품 갖게 된 중국 영화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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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종국 <씨네21> 편집위원
며칠 후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의 막이 오른다. ‘부산영화제 20년’의 성과와 의미는 몇줄의 글로 옮기기 어렵다. 한국영화사 전반을 관통하는 큰 공적임은 물론, 어떤 문화•예술 행사도 견주기 어려울 정도로 그 성취는 독보적이다. 부산영화제의 성공과 약진을 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 주목하는 것도 새삼스럽지 않다. 20회를 맞는 올해 부산영화제에 어느 해보다 큰 기대와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올해 부산영화제를 주의깊게 지켜보는 좀 다른 눈길도 있다. ‘제20회’라는 의미도 크지만 한바탕 ‘내홍’(사회•정치적인 맥락은 별개로 하고, 부산시장인 조직위원장과 집행위원장의 충돌이라는 구도만으로 내부 갈등이라 표현)을 겪고 가까스로 봉합된 상황에서 여는 영화제라 후유증이 뒤따르지 않겠느냐는 우려다. 당장 큰 불화 없이 정상화 수순을 거치고 있으니 무난한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안도하지만, 내홍의 여파가 걱정스럽다는
[한국영화 블랙박스] 원칙을 고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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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장애인영화제가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극장에서 열린다. 5개 부문에 걸친 30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장애에 관련된 주제를 다뤘거나 장애인인 감독의 작품들로 꾸려진다. 이중 개막작은 <범블비> <승객> 등을 포함한 총 5편의 단편 작품이다. 5편 모두 장애인인 감독이 직접 또는 가족과 지인의 도움을 받아 48시간 안에 촬영에서부터 편집까지를 완성해내는 ‘48시간 장애인 챌린지 필름’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된 작품이다. 영화제는 그동안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장애인 관객에게 한글 자막, 화면 해설이 제공되는 배리어프리영화를 상영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15편의 작품에 수화 통역이 추가돼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제 사무국은 ‘장애인미디어운동’ 섹션을 주목해 달라고 말한다. 홍보팀의 서하나씨는 “올해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3회에 걸쳐 장애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미디어교육을 실시했다. 본인이 소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직접 영상을 찍고 편집 애플
[인디나우] 제16회 장애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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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울프라이드영화제(구 서울LGBT영화제)에서 자원활동가(상영팀(3명)/ 홍보팀(3명) / 운영팀(3명))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9월14일(월)부터 10월5일(월)까지. 자세한 공지사항과 신청은 http://me2.do/GC1g6VaM에서 진행하면 된다. 지원서 검토 후 합격자는 개별적으로 면접일정 통보 예정. 2015 서울프라이드영화제에서 사전제작비 지원사업(PRIDE Film Project) 공모도 시작한다. 신청기간은 9월30일(수)까지이고 program@spff.kr로 공모작을 접수받는다. 나이•연령•성별, 장르 제한 없으나 ‘성소수자를 주제 및 소재로 다루는 퀴어영화’여야 하며, 30분 이내의 단편에 한한다. 자세한 공지사항과 신청서는 http://me2.do/5BEku3P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독립영화제2015가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 서울독립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받아 작성 후 이메일(office@siff.or.kr)로 접수하면 된다. 모
[소식] 2015 서울프라이드영화제 자원활동가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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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감독조합이 표준연출계약서 공청회를 연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이 3년여간 준비해온 표준연출계약서의 완성을 앞두고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 자리를 가진다. 9월23일(수) 오후 2시30분에서 5시까지 메가박스 코엑스 멀티펑션 룸에서 진행된다.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이 1985년 설립한 뒤로 지금까지 <이웃집 토토로>를 비롯한 수많은 애니메이션을 내놓으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성기를 열었다.
-박매화 감독의 <은혜>가 제9회 대단한단편영화제(주최 KT&G상상마당 시네마) KT&G 금관상과 배우상(최지원)을 수상했다
=<어디가도 잘 살 사람>(감독 권항)이 은관상, <결혼전야>(감독 이란희)가 대단한 감독상을 받았다.
[댓글뉴스] 스튜디오 지브리,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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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피터필름
<궁합>(감독 홍창표,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지난 9월9일 남양주 운당 전통 한옥세트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정해진 혼사를 거부하는 송화옹주(심은경)와 각기 다른 사주를 가진 부마 후보들의 궁합을 보기 위해 입궐한 최고의 궁합가 서도윤(이승기)의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CJ엔터테인먼트
창립 20주년 특별기획전이 10월21일부터 31일까지 CGV압구정에서 열린다. 90편의 후보작 중 관객과 영화인이 선정한 20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CJ CGV 홈페이지(www.cgv.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K&Partners
(사)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CGK)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강민주 변호사가 새 사무실을 열었다. 제작•투자 법률 자문, 스탭 및 배우 계약 관련 자문, 지적 재산권 관련 자문을 포함한 민•형사소송과 가사소송을 담당하고 있다(주소는 서울시 중구 을지로5길 26 센터1빌딩 서관 27층 EK&Partner
[인사이드] CJ엔터테인먼트 창립 20주년 특별기획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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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서 새로운 사업 확장인가, 아니면 또 다른 수직계열화의 탄생인가. 대형 투자배급사 NEW가 극장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NEW 홍보팀 양지혜 팀장은 “영화배급사업을 포함한 음악사업(뮤직앤뉴), 공연사업(쇼앤뉴), 부가판권유통 및 해외 세일즈(콘텐츠판다), 드라마사업(드라마앤뉴), 스포츠사업(스포츠앤뉴) 등 여러 사업의 다음 단계로서 ‘극장사업을 시작해보자’ 정도의 큰 그림만 나온 상태”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지방 등 전국 10개 이상의 도시에서 영화관을 개관하고, 극장사업을 하기 위해 신규 인력을 불러모으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양 팀장은 “현재 시장을 조사하는 준비 단계라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나온 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메가박스에 있던 분이 최근 입사하긴 했지만, 그걸 두고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건 지나친 해석”이라며 “다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국내뉴스] 극장 강자 판도 바뀔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