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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의 태동
흔히 요즘 현대인들은 더이상 책을 읽지 않으며 웬만한 언론 매체의 신뢰도는 땅에 떨어진 지 오래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정보를 원한다. 누군가 원하는 정보를 최적의 방식으로 전달하고자 고민하는 것. 사실 1인 미디어의 출발점은 여느 미디어 매체의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유재석이나 강호동 같은 연예인 이름만큼이나 ‘대도서관’, ‘김이브’, ‘양띵’이란 이름이 익숙한 이들이라면 다중 채널 네트워크(Multi Channel Network, 이하 MCN)에 관한 이해가 비교적 수월할 것이다. 이들이 바로 현재 국내 최고의 1인 미디어 유튜브 스타들이다. 그럼 그들은 평소에 어떤 콘텐츠를 어디에서 만들어내는 창작자들인가? 기본적으로 그들은 정보를 실어나른다. 누구보다 먼저 화장품을 사용해보고 품평을 하고, 누구보다 먼저 게임을 해본 뒤에 감상을 전하고, 영화를 리뷰하거나 혹은 뉴스를 모아 큐레이팅을 하기도 한다. 그냥 아무런 목적성 없는 유
나 혼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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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채널 네트워크(Multi Channel Network), MCN을 아시나요? 미디어의 형태가 신문, 방송,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거쳐 가상현실에 이르기까지 현대인의 편리성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 가운데, ‘1인 미디어’를 표방하는 창작자들의 존재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인 정보 전달 방식과는 조금 다른 전략을 구사한다. 기존의 신문이나 잡지 혹은 방송 프로그램 프로덕션 규모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기동성과 기획력으로 무장한 개인들이 SNS를 기반으로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서 활동하면서 서로 유기적인 네트워킹을 형성한 다음, 재미를 최우선 가치로 삼은 콘텐츠를 만들어 사방으로 퍼뜨린다. 이들이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공개하는 콘텐츠들은 기존 영화나 드라마 콘텐츠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규모의 인기를 얻고 있다. MCN 시스템에 전세계 미디어 자본이 몰리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1인 미디어’의 파급력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WHAT IS MULTI CHANNEL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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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로 말할 것 같으면 다치는 일을 식은 죽 먹기처럼 하는 사람이다. 세명이나 되는 제부들은 아픈 엄마를 볼 때마다 이렇게 탄식하곤 한다. 아무리 봐도 인하대병원 돈은 장모님이 다 벌어다주는 것 같다니까요.
지난해 추석에는 펄쩍 뛰는 빨간 대야만 한 광어를 회로 치다가 엄마 손이 칼에 베였다. 피가 줄줄 새어나오는 손이 무슨 대수라는 양 수건으로 둘둘 감은 채 병원에 간 엄마는 도합 아홉 바늘을 꿰맸고, 그러고 돌아와서는 베란다에 쪼그리고 앉아 그렇게 붕대 감은 한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그놈의 광어새끼를 마저 회로 쳤다. 우리는 초고추장인지 엄마의 핏물인지 입에서 알싸하게 씹히는 광어회 접시를 좋다고 다 비워냈다.
올해 설날에는 연안부두에 가다가 트럭에 차가 받히는 교통사고로 엄마가 병원에 입원했다. 목에 깁스까지 한 채 절대안정을 요하는 의사의 소견에도 엄마는 외출증을 끊고 나가 장을 봐서는 뭇국을 끓이고 삼색 나물을 볶으며 육전에 어전을 부치고 사과에 배에 감에 대추를
[김민정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아프니까 엄마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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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한 채로 곯아떨어진 친구가 깨지 않도록 조심조심 아이섀도를 닦아주는가 하면, 맨 얼굴로 초등학교 때 첫사랑을 만나러가는 친구를 급하게 불러 세워 자기 입술의 립스틱을 손가락으로 옮겨 발라주는 사이. 김혜진(황정음)과 민하리(고준희)는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고 스무살부터 10년간 동거한 각별한 친구다. 둘의 친밀함과 신체접촉의 수위는 가끔 연인이나 부부처럼 보일 정도. 하지만 어린 시절 미소녀였으나 사춘기를 지나며 ‘역변’한 혜진과 9등신 ‘모태미녀’ 하리의 다정한 모습이 언제나 그늘 없이 말끔한 것만은 아니다.
이를테면 철저하게 섭취 칼로리를 제한하고 틈만 나면 요가나 운동을 하고 있는 하리에게 “아, 재수 없어. 예쁜 것들이 더 독해요”라며 혜진이 격의 없이 던지는 말이 그렇다. 혜진도 미소녀 시절엔 악성 곱슬머리를 감추려 꾸준히 파마와 드라이로 관리했었다. 그런데도 아름다움을 유지하는데 드는 노력을 모르는 사람처럼 말하는 것이다. 화려한 생일파티에 초라한 일상복 차림의 혜
[유선주의 TVIEW] 우정, 평범해서 비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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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2015)
<새비지: 디 인테러게이션스>(2012)
<파괴자들>(2012)
<런어웨이 걸>(2011)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2011)
<타운>(2010)
<피파 리의 특별한 로맨스>(2009)
<청바지 돌려입기2>(2008)
<뉴욕 아이 러브 유>(2008)
<엘비스와 아나벨레>(2007)
<사이몬 세이즈>(2006)
<억셉티드>(2006)
<청바지 돌려입기>(2005)
TV시리즈
<가십걸 시즌6>(2012)
<가십걸 시즌5>(2011)
<가십걸 시즌4>(2010)
<가십걸 시즌3>(2009)
<가십걸 시즌2>(2008)
<가십걸 시즌1>(2007)
댄과 사귀었다가 네이트와 사귀었다가 다시 또 댄과 사귀었다가…. 등장하는 인물 모두와 사
[블레이크 라이블리] 순진한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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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5 <마션>
2015 <어 컨트리 콜드 홈>
2014 <댓 어쿼드 모먼트: 그 어색한 순간>
2013 <왓 이프>
2012 <스매쉬드>
드라마
2014 <홀트 앤드 캐치 파이어>
2013 <아이 저스트 원트 마이 팬츠 백>
아무리 수더분한 모습을 하고 있어도 눈에 띈다. <마션>에서 나사(NASA)의 말단 플라이트 컨트롤러 민디 파크 역할을 맡은 매켄지 데이비스는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의 생존 사실을 발견한 첫 번째 나사 직원이다. 그리 큰 비중도 아니고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줄 시간이 없었음에도 민디 파크의 모습이 자꾸 눈에 밟힌다면 당신도 매켄지 데이비스의 매력에 빠져든 거다. <마션>의 바이럴 마케팅 일환으로 직접 나사를 방문한 그녀의 투어는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영화보다 더 화제가 되었다. 1987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릴 적부터 품어온 배우의 꿈을 이루기
[who are you] 가릴 수 없는 화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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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아직도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지 못하는 것인가?’ 사진작가이자 환경운동가로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통계나 분석 대신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찾아내길 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지난 3년간 60개국을 돌아다니며 2020명의 증언을 63가지의 언어로 2500시간 동안 촬영해 그의 두 번째 장편다큐멘터리 <휴먼>(2015)으로 완성했다. 유엔 창설 70주년 기념행사 때 첫선을 보인 이 영화는,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 <홈>이 그랬던 것처럼 전통적인 방식으로 개봉하는 대신, 개봉과 동시에 텔레비전 공중파로 대중에게 소개됐고, 동시에 인터넷상에서도 무료로 공개됐다. 상업적인 이윤 추구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환경과 인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것이 더 큰 목적이라는 감독의 가치관 때문이다. 참고로 2009년 세계 환경의 날에 맞추어 첫선을 보인 <홈>은 지금까지 극장,
[파리] 환경을 생각하는 다큐냐 그린 버스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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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웬 낙관인가. 우주에 홀로 내동댕이쳐진 인간이 돌아와 땅을 딛는다(<그래비티>(2013)). 웜홀을 통과해 블랙홀에 뛰어든 사람이 산 것도 모자라 임종을 앞둔 딸과 만난다(<인터스텔라>(2014)). 이번엔 화성에서 조난당해 죽은 줄 알았던 자가 687일 동안 생존해 귀환한다(<마션>(2015)). 두드러지는 트렌드다. ‘과학으로 무장한 지구 귀환 어드벤처’로 뭉뚱그려도 되는 이 흐름은, 2015년 현재 인류의 우주 개척 사업들과 진도만 다를 뿐 같은 궤도에 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세운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는 2027년쯤 첫 화성 거주자를 보낸다는 목표로 구체적인 계획을 실행 중이다. 평생 지구로 돌아오지 못한다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7만8천여명이 지원했다. 지난 9월 머스크는 TV 토크쇼에 출연해 화성 대기를 생존 가능한 온도로 유지하는 효과 빠른 구상도 내놨다. 화성에다 열핵폭탄을 투하해 기온을 높인 다음 여기서 발생한 복사
[송형국의 영화비평] 좋은 질문을 안고 영화를 유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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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처럼 환상적인 일탈’을 하고 싶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 토마스 만에 따르면 역시 그곳은 베네치아다. 소설 <베니스에서의 죽음>에서 주인공의 고백을 통해 밝힌 사실이다. 토마스 만이 그 일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일일이 말하지 않았지만, 에로티시즘의 위반이 상상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일 테다. 베네치아는 ‘금지’라는 문명의 명령에 반항하도록 유혹하는 공간이다. 그러기에 토마스 만은 베네치아를 ‘믿을 수 없는 미녀의 유혹’에 비유했다. 일탈은 그 유혹에 몸을 맡기는 행위일 테다. 일탈, 곧 죄를 짓는 불안이니, 어쩌면 우리는 베네치아에서 금지를 위반하는 오이디푸스의 비극적인 운명을 반복할지도 모른다.
폴 슈레이더의 광기의 도시
폴 슈레이더는 아직도 감독이기보다는 발군의 시나리오작가로, 또 비범한 영화비평가로 더 유명한 것 같다. 슈레이더는 마틴 스코시즈의 대표작 <택시 드라이버>(1976), <분노의 주먹>(1980) 등의 시나리오작가이자,
[한창호의 트립 투 이탈리아] 죽음에 이르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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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피크닉’ EP 《어지러진》
온다 리쿠의 작품 중 영화로도 만들어진 <밤의 피크닉>이라는 소설이 있다. 십대의 마지막을 보내는 소년소녀들의 ‘야간보행제’를 소재로 했는데, 밴드 ‘밤의 피크닉’도 그런 경계의 느낌, 모호한 듯 선명한 인상의 경험을 노래한다. 밤의 피크닉의 EP 《어지러진》은 홍대 인디사운드의 품에 쏙 안겨 있는 듯한 <티티카카>로 시작해 트랙을 더할수록 자기 색을 덧입혀간다. 추천 트랙은 2번 <삐뚤어진 입>.
예술, 이제는 소장하자
최근 미술계의 뜨거운 화두 중 하나는, 지난해부터 80, 90년대생 시각예술작가들이 공간을 구축해 새로운 움직임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젊은 작가들이 자신의 작업과 그 파생물 등을 직접 판매하는 행사 ‘굿-즈’ 역시 그들의 활동이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하는 자리다. 공연과 파티, ‘굿-즈’ 관계자들과의 대담 등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으니 홈페이지(http://goods2015.com/)를 확인
[culture highway] ‘밤의 피크닉’ EP 《어지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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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Sicario
감독 드니 빌뇌브 / 출연 에밀리 블런트, 베니치오 델 토로, 조시 브롤린
시카리오는 멕시코에서 암살자를 뜻한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마약 범죄와의 전쟁을 다룬 영화다. FBI 요원 케이트(에밀리 블런트)는 마약 범죄를 막기 위한 비밀 기동부대에 발탁되지만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부대의 활동에 의문을 품는다. 케이트와 맷(조시 브롤린)과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 세 요원의 동상이몽 속에 멕시코 카르텔의 혼돈스러운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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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디 타타코브스키 감독의 <몬스터 호텔2>가 북미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며 순항 중이다. 개봉 10일간 기록한 실적은 전편 <몬스터 호텔>의 성적을 훌쩍 뛰어넘는 1억5천만달러. 소니픽처스 제작 애니메이션으로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편, <마션>의 맷 데이먼은 말실수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는 프로젝트 그린라이트에서 다양한 인종의 제작자들이 필요하다는 흑인 여성 프로듀서의 말에 제작자에게까지 다양성을 보장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3일 뒤 사과문을 발표한 그는, 이번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성 정체성은 편견을 줄 수 있으니 드러내지 않는 게 낫다고 말해 또 빈축을 샀다.
[UP & DOWN] 맷 데이먼, 잦은 말실수로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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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의 무료 상영 영화제, 킥스타터필름페스티벌이 10월15일 미국 전역 32개 지정 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킥스타터필름페스티벌은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제작된 영화 가운데 몇편의 영화를 선정하여 하루 동안 무료로 상영하는 축제다. 올해 상영되는 영화는 총 5편의 장•단편영화로, 대부분 선댄스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 등에서 먼저 공개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이다. 현지시각 기준 오후 7시와 9시20분 두 차례에 걸쳐 상영되는데, 첫 번째 상영작은 프란시스 보도모 감독의 단편영화 <아프로너츠>와 타이카 코엔 감독의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다. <아프로너츠>는 잠비아의 어느 사회 부적응자가 달나라 여행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이며,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는 2014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2014년 <엠파이어>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8
[해외뉴스] 관객 돈으로 만든 영화, 무료로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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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현용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
잦은 바람 앞에서도 부산국제영화제는 그렇게 올해 20주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그리고 영화제와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하지만 ‘부산국제영화제 및 국제영상콘텐츠밸리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BIFF특별법)에 이르면 고개가 갸우뚱거려진다.
BIFF특별법은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안정적인 재정지원과 독립성을 보장하고, 국제영상콘텐츠밸리 사업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의안 제안 이유 중) 발의되었다. 주요한 내용은 국가와 부산시가 BIFF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원하도록 발전계획 작성과 시행, 재정 지원을 의무화하는 것이다. 대표 발의자인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의 말처럼 “법안 자체가 복잡하거나 긴 법안이 아니”며 “상징성을 갖고, 영화제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로 이해해도 충분할 듯하다. 나아가 BIFF 개막일에 맞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특별법의 당론화 방침을 밝
[한국영화 블랙박스] 전체를 위한 제대로 된 정책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