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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가 11월28~29일 ‘2014 PiFan 시민영화제’를 개최한다. 11월29일(토)에는 상영작 3편(<비긴 어게인>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빨간머리 앤: 네버엔딩 스토리>)이 상영되며, 김태훈 팝칼럼니스트와 영화 <고령화 가족>의 원작자 천명관 작가가 강연하는 영화 인문학 강좌도 진행된다. 모두 무료행사. 사전 신청 및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www.pifam.com) 참조.
*제22회 단국대학교 졸업영화제 Rawstock이 11월21일부터 22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대한극장 3관에서 열린다. 문의 hanbangul@nate.com.
*합동영화사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늦어도 11월에는’ 영화제가 서울극장에서 열린다. 11월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서울 종로3가 서울극장에서.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와 김태용 감독의 <만추> 등이 상영된다. 특히 <만
[소식] ‘검소한 DSLR 동영상 촬영실습’ 수강생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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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이 부르는 <Falling Slowly>를 듣고 싶다면
원스 어게인! <원스>가 뮤지컬로 다시 한번 관객을 찾는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12월14일부터 내년 3월29일까지 공연하며 윤도현, 이창희, 전미도, 박지연 등이 출연한다. 국내에서는 초연이지만 2012년 토니상의 베스트 뮤지컬상을 포함해 8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뮤지컬 팬들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원스>의 O.S.T <Falling Slowly>나 <If You Want Me>가 아직 귓가에 맴돈다면 어서 가서 윤도현의 라이브로 다시 듣자.
홍콩의 우산시위가 궁금하다면
<홍콩이라는 문화공간>을 쓴 류영하 교수가 새로이 펴낸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산지니 펴냄)는 중국이 왜곡하고 있는 홍콩 정체성을 살펴보고, 바람직한 중국-홍콩 관계는 무엇인지 고민한다. 현재 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의 심연으로 들어가보자.
CGV홍대에 ‘고
[culture highway] 윤도현이 부르는 < Falling Slowly >를 듣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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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자> Ouija
감독 스타일스 화이트 / 출연 올리비아 쿡, 더글러스 스미스, 다렌 카가소프, 아나 코토
공포영화의 단골소재가 돌아왔다. 서양식 분신사바를 뜻하는 ‘위자게임’은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를 통해 국내 관객에게도 익숙한 소재가 되었다. 데비의 죽음이 위자게임과 연관 있다고 느낀 일레인과 친구들은 위자보드를 통해 악령을 불러낸다. <부기맨> <노잉> 등 스릴러와 공포영화 전문 각본가였던 스타일스 화이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4.1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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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매커너헤이가 <프리 스테이트 오브 존스>에 캐스팅됐다
=게리 로스 감독의 <프리 스테이트 오브 존스>는 남북전쟁 당시 반란군을 다룬 이야기로, 매커너헤이는 반란군의 리더 역을 맡았다. 2015년 촬영예정이다.
-<토이스토리4> 제작이 확정됐다
=<토이스토리1, 2>를 제작했던 존 래세터 감독이 복귀해 다시 한번 연출을 맡는다. 2017년 6월 개봉예정이다.
-마이클 섀넌과 케빈 스페이시가 <엘비스&닉슨>에 출연한다
=<엘비스&닉슨>은 1970년 12월 실제로 있었던 엘비스 프레슬리와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만남을 다룬 영화다. 리자 존슨이 연출하고 홀리 위어스마가 제작한다.
[댓글뉴스] 매튜 매커너헤이가 <프리 스테이트 오브 존스>에 캐스팅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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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스튜디오의 백발이 성성한 주인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11월8일 아카데미 명예상을 수상했다. 미야자키는 “종이와 연필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마지막 세대에 활동한 것은 행운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컬리 컬킨이 사망했다고? 미국의 한 연예 매체가 보도한 추측성 기사 때문에 컬킨의 사망설이 국내까지 빠르게 퍼졌다. 컬킨은 악성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보란 듯이 SNS에 시체놀이(!)를 하는 사진을 올려 팬들을 안심시켰다.
[UP & DOWN] 미야자키 하야오 vs. 매컬리 컬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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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를 대표하는 감독인 기예르모 델 토로가 최근 벌어진 멕시코 대학생 43명 피살사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멕시코 대학생 43명 피살사건은 교사 임용 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시위를 하던 교육대 대학생 43명이 한달간 실종됐다 최근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이다. 부패 경찰과 결탁한 갱단의 소행이라는 수사 결과가 11월7일 발표됐다.
델 토로는 뉴욕 현지시각으로 11월10일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연례영화인 자선행사에 참석한 뒤 준비해온 편지를 읽으며 이 사건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를 지적했다. 델 토로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에 대해 굉장히 비통하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멕시코 정부는 이 사건이 한 지역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이 범죄가 조직적이고 규모가 큰 악행의 일부라고 믿는다. 범죄조직과 멕시코 정부 내의 고위 공직자들의 유착을 의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부 당국의 구
[해외뉴스] 비극을 향한 고통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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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조종국 <씨네21> 편집위원
한국 영화계가 예전 같지 않다고 푸념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다. 제작은 물론 투자와 배급 등 영화산업 환경이 급격하게 달라졌다는 말 끝에 꺼림칙한 꼬투리를 단다. 수월했던 영화계 내부의 소통과 조정에 벽이 생겼고, 원만했던 토론과 협의가 때때로 난감하다는 것이다. 영화계 전반의 공공성을 강화하거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른 처신이 팽배해 있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선정한 특정 작품을 자치단체장이 상영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압력을 행사하는 몰염치에도 영화계는 잠잠했다. 부산시장의 발언에 거센 비난이 일었던 것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절대선이고 <다이빙벨>이 성역이어서가 아니다. 명색이 국제영화제에서 초청 상영작으로 발표한 특정 작품을 조직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이래라저래라 요구하는 것은 일반의 상식과는 거리가 먼 일이기 때문이었다. <다이빙벨> 파문으로
[한국영화 블랙박스] 건강한 연대의 복원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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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가 7일 만에 2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인터스텔라>는 주중인 11월12일 하루 동안만 32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이 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화, 예술, 시민 사회단체가 <다이빙벨>에 대한 대형 멀티플렉스의 불공정행위를 규탄하고 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11월13일에 열었다
=관객의 높은 호응에도 불구하고 대형 멀티플렉스들이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 <다이빙벨>의 상영 배정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중국 감독 웬무이의 <레퀴엠>이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이현주 감독의 <바캉스>가 국내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댓글뉴스] <인터스텔라>가 7일 만에 250만 관객을 돌파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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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필름
이석훈 감독의 <히말라야>가 11월21일 크랭크인한다. 엄홍길 역에 황정민이, 박무택 역에 정우가 캐스팅됐다. 박무택 대원의 실종 소식을 들은 엄홍길 대장이 8500m의 에베레스트 설산을 올라 시신 수습을 하러 나선다는 이야기다.
독에어
김민철 프로듀서가 아시아 다큐멘터리 해외 배급 전문회사 (주)독에어를 설립했다. 이승준 감독의 <달에 부는 바람>, 임흥순 감독의 <위로공단>, 이창재 감독의 <목숨>, 김성민 감독의 <증발>을 배급한다.
(주)유로커뮤니케이션 영화사업본부
대한항공 기내에 영화와 각종 영상물을 납품하고 매그넘을 포함한 해외 유명 사진작가의 국내 전시를 기획해온 유로커뮤니케이션이 7월21일 영화사업본부를 열었다. 첫 수입작 <모모세, 여기를 봐>를 시작으로 수입•배급 및 마케팅 업무를 본격화한다.
소니픽쳐스 코리아
미국 본사의 결정에 따라 소니픽쳐스 코리아가 12월31일까지만 국내 배급
[인사이드] 이석훈 감독의 <히말라야>가 11월21일 크랭크인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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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끝나자마자 감사원이 영화제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10월 중순부터 부산시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와 관련된 회계 자료를 요청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김정윤 홍보팀장은 “감사원의 영화제 감사는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하지만 통상적인 감사로 보고 자료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부산시 영상문화산업과의 고미진 주무관은 “이번 감사를 담당하고 있는 감사원 특별조사국은 매년 국비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는 각 시도의 분야별 감사를 해왔다.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가 포함된 국제행사분야의 예산 집행 현황 자료를 요청해왔다. 2011년부터 올 상반기까지의 자료를 요구받았다”고 말했다.
영화계 안팎에서는 영화제가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을 상영한 데 대한 ‘표적 감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부산시와 정부는 영화제 기간 중 <다이빙벨> 상영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영화제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영화제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는 거의
[국내뉴스] 우려가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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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겨울은 부음과 함께 온다. 유독 시린 소식에 한기를 더 느껴서일까. 가장 안타까운 죽음은 과로사이다. 헉헉대며 바삐 살다 뒤늦게 병을 발견하고 미처 돌보거나 손쓸 겨를 없이 세상을 떠난 경우. 생계 때문이든 성취 때문이든 또 다른 이유든 제명대로 살지 못한 죽음의 상당수는 사회적 타살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25명을 떠나보내며 5년 넘도록 힘겨운 싸움을 해온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에게 전태일이 제 몸을 불사른 지 꼭 44년이 되는 날, 비수 같은 판결이 내려졌다. 쌍용차 노동자 153명의 해고무효 확인소송 상고심에서 대법원이 ‘정리해고는 정당하다’는 취지로 노동자들이 이겼던 원심을 깨버린 것이다. 벼랑 끝에 매달려 있다 겨우 올라온 사람을 다시 밀어낸 듯한, 잔인한 판결이다. 정치적인 판결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법리적용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상고심에서 굳이 항소심에서 일단락지은 손실액 부풀리기 등 회계조작 문제를 다시 따진 것도 의아하지만 “회사쪽 추정이 다소 보수적
[오마이이슈] 시린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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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소 저 너머에서 다가오는 한 여성을 보고, 단번에 그녀가 마스다 미리일 거라 예감했다. 그녀의 대표작 수짱 시리즈의 주인공 ’수짱’과 흡사한 단발머리를 한 마스다 미리는(그녀는 내한하기 한 달 전, 긴 머리를 잘랐노라고 고백했다.) 짐작보다 더 밝고, 소녀다운 모습을 간직한 작가였다. 두편의 에세이집 <나는 사랑을 하고 있어>(재출간)와 <여자라는 생물>(신작)의 국내 출간을 기념하는 한국 독자와의 만남을 위해 내한한 마스다 미리를 만나 긴 대화를 나눴다. 담담하지만 결코 핵심을 놓치지 않는 마스다 미리의 화법은, 그녀의 네컷 만화를 꼭 닮아있었다.
-작가님의 초기작 <나는 사랑을 하고 있어>와 신작 <여자라는 생물>이 동시에 출간되었어요. 이 두 작품을 함께 본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두 작품 모두 에세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나는 사랑을 하고 있어>를 읽으며 흔들리고 불안정한 30대 여성의 마음 상태에 함
우리의 고민이 바로 인류 공통의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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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짱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아무래도 싫은 사람>
<수짱의 연애>
본명은 요리모토 요시코, 조리사와 주산 4급 면허증이 있다. 한때 카페 점장으로서 아르바이트 점원들보다 월등하게 나이가 많았지만 어린이집 조리실로 직장을 옮긴 다음부터는 귀여운 막내가 되어 텃밭에서 채소 따고 있다. 기분이 좋지 않은 날에도 맛있는 걸 먹다 보면 음식에 몰두하는 것이 장점. “어느 날이건 주문한 피자는 온다”는 것이 그녀의 신념이다. 언제부터인가 결혼을 포기하고 실버타운 광고 따위를 눈여겨보게 되었지만(슬프게도 실버타운은 비싸다), 카페 단골이었던 서점 직원 쓰치다를 우연히 만난 이후 가슴 두근거리고 있다.
비뚤어진 게 뭐가 나빠! 난 신선도 아니고 인간인데.
아이가 없다는 건 첫 손자 축하 파티도 없다는 것이고, 거기다가 내 집 장만 집들이도 없겠지. 주연급으로 부조금을 받는 건 자신의 장례식뿐?
치에코씨
나인 듯, 나 같은, 나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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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에세이스트이자 만화가인 마스다 미리의 작품은 수많은 물음표로 가득하다. 특별할 것도 없고, 화려하지도 않은 평범한 삶일지라도 한 사람의 인생은 누구의 삶과도 같지 않은 저마다의 것이다. 매 순간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걸어야 하는 불안감, 그로부터 비롯되는 수많은 물음표들을 해결할 순 없지만 함께 나눌 순 있다는 걸 마스다 미리의 작품은 알려준다. 국내에서도 만화 ‘수짱’ 시리즈를 통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녀가 신간 에세이 <여자라는 생물>, 초기 에세이 <나는 사랑을 하고 있어>의 출간(두 작품 모두 이봄출판사 펴냄)을 기념해 한국을 찾았다. 전작들을 통해 돌아본 마스다 미리의 작품 세계와 그녀와의 인터뷰를 전한다.
한우를 싸게 파는 날이었다. 포장된 고기 더미를 파헤쳐 가장 밑바닥에서 200g짜리 채끝 한 덩이를 찾아낸 나는 문득 쓸쓸했다. 서너명이 먹을 고기를 사냥하는 또래 여자들 사이에서 나만 반가웠던, 딱 한 사람만을 위한 고기
지금 이대로 모두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