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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이 내년 2월에 열릴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앞서 내년 1월9일 북미 개봉한다. 12월25일 CGV LA를 시작으로 1월9일 뉴욕, 시카고, 워싱턴, 보스턴, 시애틀 등 미국 주요 도시와 캐나다 밴쿠버와 토론토 등 40여개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끝까지 간다>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가 선정한 올해의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나의 독재자>의 설경구가, 여우주연상은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이 차지했다. 제1회 제협상 시상식은 12월23일 화요일 오후 8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지난 12월15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18일 만에 거둔 성적이다. 한편 제작진은 “일반 상영관에서도 틀고 있으니 (다른 다양성 영화의 상영을 위해) CGV아트하우스 스크린 수를 축소해도 될 것 같다”는 이례적인 요청을 내놓
[댓글뉴스] <국제시장>이 내년 2월에 열릴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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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비단길
이제훈 주연, 조성희 감독의 <명탐정 홍길동>(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12월2일 크랭크인했다. 현대를 배경으로, 홍길동을 어둠의 세계에서 활동하는 사립탐정 캐릭터로 탈바꿈시킨 작품. 고아라가 홍길동과 함께 일하는 활빈당의 총책임자로 출연한다.
사나이픽쳐스
박훈정 감독의 차기작 <대호>(제공•배급 NEW)가 12월15일 지리산 구룡계곡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일제강점기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와 명포수 천만덕(최민식)의 사연을 조명한다. 2015년 5월 크랭크업 예정이다.
용필름
우에노 주리가 최종 캐스팅되며 <뷰티 인사이드>의 20인1역이 완성됐다. <뷰티 인사이드>는 2월중순 모든 촬영을 마칠 계획이다.
영화사 꽃
<추격자> <황해>의 각색을 맡았던 홍원찬 작가의 감독 데뷔작 <오피스>(배급 리틀빅픽쳐스)가크랭크업했다. 일가족 살인사건에 이어 회사 내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인사이드] 이제훈 주연, 조성희 감독의 <명탐정 홍길동>이 12월2일 크랭크인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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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이 지난 12월16일 서울시로부터 사용 중단 명령을 받았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엔터테인먼트동에 있는 월드타워관과 아쿠아리움에 “12월17일부터 정밀 안전 진단과 보수•보강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영업을 할 수 없다”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앞서 지난 12월10일, 저층부 건물 8층에 위치한 월드타워관 14관 스크린이 울리면서 관객이 영화 상영 도중 상영관 밖으로 뛰쳐나온 바 있다. 이를 두고 롯데시네마는 “기술팀이 확인한 결과 고성능 사운드가 나올 때 해당 상영관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사운드 조정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 건축 구조 분야 자문위원들이 진동의 원인을 찾기 위해 10층 상영관(19관)의 좌석을 흔들리도록 작동시킨 상태에서 8층(14관) 상영관의 진동 발생 상태를 검토한 결과, 19관의 진동이 14관으로 전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층 영사실은 위층 바닥에 매달린 구조로 된 까닭에 약간의 진동이 발생해도 투사되는 화면이 흔
[국내뉴스] 안전이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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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아베에게 힘을 실어줬다. 정확히는 민주당을 또 외면했다. 중의원 선거에서 연립정권을 이루고 있는 자민•공명 양당은 해산 전 의석을 웃도는 의석을 차지하며 압승했다. 투표율은 사상 최저. 야당 지지자들이 대거 기권한 결과이다. 우리보다 뭐든 빨라 역사적•경제적•환경적 망조도 빨리 든 일본이지만, 이런 식으로 일당독주마저 굳히는 거니.
정치개혁을 얘기할 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게 두 거대 정당의 나눠먹기이다. 그런데 이것도 이제 옛말이다. 그냥 새누리당만 있다. 새누리당 안에서 청와대에 어떻게 줄을 대냐의 차이로 세력이 나뉠 뿐이다. 그나마 일본은 공산당을 비롯한 작은 정당들이 살아 있는데, 우리는 시대착오적인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마저 목도하지 않았나. 새정치민주연합이 덩치에 맞게 꼴값을 해야 다른 정당들도 살아남는다. 지지 여부를 떠나 다당제를 보장한 헌법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서라도 그렇다. 그런데 당사자들에게만 맡겨두기에는 벌써부터 전당대회와 그 뒤에 이어질 진흙탕 싸움이
민주당 주자들, 설마 ④번? (④이대로 내 밥그릇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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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에 아사야스의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는 간명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감독의 속마음이 듣고 싶은 영화에 속한다. 그에게 줄리엣 비노쉬와의 관계에서부터, 이 영화에 등장한 인물과 삽입된 영화 클립, 그리고 캐릭터의 구상 등에 대해 물었고, 그는 지극히 개인적인 단상을 더해가며 시적인 답을 보내주었다.
-앙드레 테시네의 <랑데부>(1985)에서 당신은 시나리오작가로, 줄리엣 비노쉬는 주연배우로 함께 작업했다. 이후 근 20년 만에 당신의 영화 <여름의 조각들>에서 감독과 여배우로 다시 작업했다. 이런 경험이 이 영화를 떠올리게 된 계기가 됐다고 당신은 말한 적이 있다. 당신과 줄리엣 비노쉬 사이의 실제 인연이 어떻게 이 영화에 대한 생각을 부추겼는지 좀더 구체적으로 듣고 싶다.
=나와 줄리엣은 우리의 영화 인생 초반에 처음 만났다. 그게 바로 내가 앙드레 테시네와 함께 시골에서 온 배우 지망생 니나의 이야기를 담은 <랑데부>
인생의 공허를 들여다보며 우리 자신을 발견한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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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에 아사야스의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를 향한 사랑은 오래됐다. ‘영화에 대한 영화’인 출세작 <이마 베프>(1996)가 발표될 때부터 아사야스는 파스빈더를 거명하곤 했다. 많은 영화인들이 <이마 베프>의 참고 작품으로 프랑수아 트뤼포의 <아메리카의 밤>(1973)을 말할 때, 아사야스는 오히려 파스빈더의 <성스러운 창녀에 주목하라>(1971)를 더 강조했다. 두 영화 모두 ‘영화에 대한 영화’를 말할 때면 자주 인용되는 작품들이다. 정치적으로 기 드보르의 상황주의에 영향을 받은 급진파였고, 영화적으로는 브레히트-고다르의 반미학의 계보 속에 있는 아사야스 입장에선 트뤼포보다는 파스빈더와의 친연성이 더 자연스러웠을 테다. <이마 베프>가 영화에 대한 영화인 점은 맞지만, 관습적인 영화문법을 공격하는 형식상의 특성이 더욱 남달랐는데, 아사야스는 바로 그 점을 강조하고 싶었을 거다.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이하 &l
구름의 낭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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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24일, 런던 시내 한복판에 자리잡은 클라리지스 호텔에서 <호빗: 다섯 군대 전투>(이하 <다섯 군대 전투>)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J. R. R. 톨킨의 소설을 바탕으로 해 2001년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로 첫 영화화를 시작한 피터 잭슨 감독의 중간계 이야기가 13년 만에 종착역을 맞이한 까닭에 기자들의 공통된 호기심은 오랜 촬영의 마지막날이었고, 배우들은 각자의 시원섭섭함을 전했다. 이곳에서 빌보 역의 마틴 프리먼과 <반지의 제왕> 시리즈부터 피터 잭슨과 함께한 이안 매켈런, 올랜도 블룸을 만났다.
3편만 더 찍을까?
이안 매켈런
-긴 여행의 마지막 촬영날이 궁금하다.
=지난주에 목소리 녹음을 완료했다. 아직 영화가 완성된 것이 아니어서 다음주에 다시 촬영장에 가야 할 것 같은 느낌도 든다. 하지만 배우로서 나의 역할은 끝났고, 이 점은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시작이 있다면 반드시 끝도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당신들의 마지막 촬영날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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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다섯 군대 전투>(이하 <다섯 군대 전투>)는 온전히 전투 ‘장면’에 헌사된 영화다. 3부작을 한편의 영화로 본다면 흠잡을 데 없지만 <다섯 군대 전투>만으로는 서사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다섯 군대 전투>로 이 세계를 처음 접할지도 모를 독자들을 위해 중간계 6부작으로 마감된 이야기의 흔적을 정리해봤다. 이것은 연표만 정리해도 40페이지가 넘는 중간계의 긴 역사 중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신들의 시대에 해당하는 등불의 시대와 나무의 시대는 생략하고 ‘절대반지’의 탄생부터 <왕의 귀환>까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기본적으로 원작 소설의 연표를 기초로 하되 영화에 맞게 부분적으로 재구성했다. 중간계 6부작을 정리하는 시놉시스라고 봐도 무방하다. 절대반지가 어떻게 태어나고, 우리를 유혹하고, 사라져갔는지 흐릿한 기억의 구멍을 메워보자.
제1기
등불의 시대, 나무의 시대로 불리는 신들의 시대. 요정
끝나지 않은 역사의 시작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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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톨킨은 용에 심취한 사람이었다. 최초의 영웅서사시라 불리는 북유럽 신화 <베오울프>에 빠져들었던 그에게 입에서 불을 뿜는 용은 하늘과 땅을 지배하는 절대적인 존재였다. 그는 1965년에 가진 한 인터뷰에서 “용은 항상 신화적인 요소로 나를 매혹했다. 그들은 인간의 사악함과 야수성, 그리고 심술궂은 꾀와 명민함까지도 절묘하게 담아낼 수 있는 것처럼 보였으니, 실로 겁나는 괴물이다.” 심지어 그는 7살 무렵부터 용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단적으로 피터 잭슨이 <호빗>을 영화화한다고 결정했을 때, 그것은 바꿔 말해 ‘용을 등장시킨다’는 얘기였다. 톨킨은 중간계에서 영웅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적이 용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두렵고도 강력한 용의 본성을 지닌 용을 묘사했고 피터 잭슨의 생각 또한 마찬가지였다. <스마우그의 폐허>에서 빌보를 위협하는 거대한 용의 위압감, <다섯 군대 전투>에서 불을 내뿜으며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용
톨킨이 사랑한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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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의 첫 장면은 친구 디골을 죽이고 반지를 빼앗는 스미골(골룸)의 탐욕이었다. 어쩌면 그 탐욕은 <반지의 제왕> 3부작과 <호빗> 3부작 모두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테마다. 또한 총 6부작을 간단히 정리하여 빌보와 프로도와 간달프가 이루는 삼각형이라고 한다면, 그들 모두와 긴밀하게 엮여 있는 캐릭터가 바로 골룸이다. 앞서 <반지의 제왕> 3부작에서 골룸은 갈등의 전개 양상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호빗> 1편에서부터 이미 골룸이 등장한다. 간달프가 사라지고 리벤델에 남겨진 소린과 빌보, 난쟁이 무리는 고블린 무리에게 포위당하는데, 이때 난쟁이 무리와 떨어져 동굴 아래로 굴러 떨어진 빌보는 지하 호수에서 고블린과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연명하는 반지의 주인 골룸을 만나게 된다.
<반지의 제왕> 때와는 달리 보다 젊고 치열도 고른 골룸의 등장이었다. 하지만 오랜 세월 자신을 지켜주며 강하게 해준
빌보에게 반지를 뺏기는 골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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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 흥행 및 수상실적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
2001년 12월31일 개봉 / 165분 / 390만 관객
2002 아카데미 촬영상, 시각효과상, 분장상, 음악상 수상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2002년 12월19일 개봉 / 177분 / 518만 관객
아카데미 특수효과상, 음향편집상 수상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2003년 12월17일 개봉 / 199분 / 596만 관객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주제가상, 편집상, 작곡상, 미술상, 시각효과상, 의상상, 분장상, 음향믹싱상 수상
<호빗: 뜻밖의 여정>
2012년 12월13일 개봉 / 169분 / 280만 관객
아카데미 미술상, 시각효과상, 분장상 노미네이트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2013년 12월12일 개봉 / 161분 / 228만 관객
아카데미 시각효과상, 음향편집상 노미네이트
“땅속 어
작정하고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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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위대한 여정이 끝났다. 판타지 장르를 할리우드의 메인 스트림으로 끌어올린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통해 피터 잭슨은 이른바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 하지만 그의 야심은 그 3부작에 머물지 않았다. J. R. R. 톨킨의 원작 중 그보다 앞선 작품인 <호빗> 또한 3부작으로 시작해 이제야 비로소 매듭지은 것. <호빗: 다섯 군대 전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월드 프리미어 당시 가졌던 현지 인터뷰, 그리고 톨킨이 창조한 중간계의 방대한 연대기와 더불어 지난 10년간 피터 잭슨이 완성한 6편의 영화가 과연 무엇을 바꿨는지 되짚어본다. 당대 가장 뜨겁고 거대했던 시리즈와의 애틋한 작별인사다.
THE FINAL B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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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에서 김윤진은 늘 혼자였다. 그녀의 곁엔 언제나 기댈 누군가가 없었다. 남편과 이혼했거나(<세븐 데이즈>(2007)), 남편을 살해한 죄로 교도소에 수감돼 아이를 낳았거나(<하모니>(2010)), 죽어가는 딸을 살리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했다(<심장이 뛴다>(2010)). 내년 여름 시즌 방영될 미드 <미스트리스> 시즌3에서 그가 맡은 카렌 역시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을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싱글 여성이다. 작품 속에서 강인한 여성을 연달아 연기했던 그가 윤제균 감독의 신작 <국제시장>(12월17일 개봉)에서 덕수(황정민)의 아내이자 대가족의 맏며느리인 영자를 연기했다. 윤제균 감독으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이걸 왜 내게”라는 반응을 보였던 김윤진이 기어코 영자라는 옷을 입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언론 시사가 끝난 뒤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왜 울었나.
=영화를 처음 봤다. 큰 울림이 있었다. 마음이
[김윤진] 누군가의 여자, 신나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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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캣의 여왕.’ 한국 재즈 마니아들 사이에서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는 그렇게 통한다. 목소리로 즉흥연주를 하는 스캣에 있어서 그녀는 단연 독보적이다. 음색은 또 어떤가. 여러 겹 포개진 결들 사이사이를 오가며 단련된 그녀의 탁성은 부드럽게 이어가는 음이 아니라 굽이굽이 넘어가는 소리를 낸다. 그게 더 깊은 비감을 자아낸다. 지난달 발매한 6집 ≪겨울, 그리고 봄≫은 그런 말로의 목소리를 더없이 잘 살려낸 멜로디의 모음이다. 무려 7년간 공을 들인 앨범이기도 하다. 그사이 말로는 재즈곡에 맞는 한국어 가사란 무엇인가를 놓고 고심했고 보다 묵직한 이야기로 시선을 돌렸다. 아홉살 아들을 둔 엄마로서 세월호 사고를 지켜보며 느낀 괴로움을 곡으로 만든 것도 그래서다. 아이들이 자라는 세상에 음악이 점점 사라지는 게 안타까워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직접 찾아가 합창부를 만들 정도의 행동파 뮤지션이기도 하다. 음악이, 재즈가 없는 세상은 말로의 세계가 아니므로 그녀의 노래는 끝이 없다. 계속되
[trans × cross] 세상의 이명(耳鳴)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