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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는 스크린 수 1만개를 달성해 글로벌 넘버원 컬처플렉스가 되겠다.” CJ CGV가 지난 11월18일 CGV청담 씨네시티에서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어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를 보고하고, 2020년 비전을 발표했다. CGV는 지난 10월23일 중국 칭다오에 글로벌 100호점 CGV칭다오 롱후진난을 열었고, 이후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 인도네시아 치르본, 중국 이싱, 루저우, 창사 등에 차례로 극장을 개관해 전세계 총 105개 극장, 764개 스크린을 확보했다(중국 CGV 57개 극장, 456개 스크린•베트남 CGV 27개 극장, 178개 스크린•인도네시아 CGV 블리츠 16개 극장, 118개 스크린•미얀마 J CGV 4개 극장, 9개 스크린•미국 CGV 1개 극장, 3개 스크린). 올해 말까지 글로벌 극장 수가 118개까지 늘어나고, 내년 1분기 중에는 해외 극장 수가 국내 극장 수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2006년 중국 상하이에 글로벌 1호점을 연 뒤 9년
[국내뉴스] 전세계 1만개 스크린 확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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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니무니다.” 뭐 새삼스런 얘기지만 요즘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의 미모가 화제다. 분명 같은 의상인데도 한번도 저런 ‘핏’을 본 적 없다는 성직자들의 농담 섞인 증언도 들려온다. 인터넷에는 영화에서 사제복을 입은 그의 모습을 데생한 이미지도 돌아다니고 있다. 그중에는 <씨네21> 1028호 <검은 사제들> 김윤석, 강동원 2인 표지를 데생한 것도 있었다. 표지 전체를 그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으면서도,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하기에 뒤에 서 있는 배우 김윤석을 대충 그릴 수밖에 없는 ‘지못미’의 고뇌가 느껴지는 컷이었다. 그처럼 1028호의 표지와 내지 이미지가 업데이트된 <씨네21> 페이스북과 포털 사이트 기사 아래에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강동원은 사람이 아니라는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인터넷에 낚시성 제목으로 가득한 어뷰징 기사가 난무한다지만, 표지를 비롯한 인쇄된 사진들은 이른바 오프라인 잡지들의 자존심과도 같다. 여
[에디토리얼] 사람이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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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5 <그놈이다> <명량>
2014 <나를 잊지 말아요>
2014 <킬러 앞에 노인>(단편)
2013 <친구2> 로케이션 담당
드라마
2015 <홍프로젝트>
윤준형 감독의 <그놈이다>는 1960~70년대 한국영화 속 공간처럼 고전미와 현대미가 이상하게 뒤섞인 배경 공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억울하게 죽은 동생의 복수를 다짐한 장우(주원)의 분노와 정체 모를 살인마의 광기가 뒤섞이는 어느 부둣가 마을이 영화의 주요 배경이다. 마을의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남매 장우와 은지(류혜영)가 거주하는 독특한 복층 구조의 집과 재개발을 앞둔 해안가 마을의 을씨년스러운 배경만으로도 스릴러 장르로서 <그놈이다>의 시작은 남다르다. 로케이션 헌팅을 전담했던 이재덕 제작부장에게 윤준형 감독과 미술팀이 원했던 배경 건물의 컨셉은 “2층 구조로 높은 곳”이었다. 영화 전체의 인상과 스토리를 좌우하는 결정
[STAFF 37.5] 영화가 원하는 장소라면 어디든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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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호 감독은 스스로에게 정직하고, 무엇보다 부지런한 감독이다. 유괴된 딸을 찾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파괴된 사나이>로 2010년 데뷔한 그는 불과 2년 뒤 2012년 생계형 남파 간첩들의 이야기를 다룬 <간첩>을 선보였고 2015년 11월, 범죄 스릴러 <내부자들>로 돌아왔다. 다소 아쉬움을 남겼던 전작들에 대한 평가와 달리 <내부자들>은 평론가 및 기자들 사이에서 여태까지 그의 작품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내부자들>은 그가 “영화 만드는 태도를 완전히 달리한 작품”이자 “탄탄한 원작, 뛰어난 배우들과 스탭진으로 무장해 긴밀한 소통으로 탄생시켜냈다”라고 자부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윤태호 작가의 웹툰 원작 <내부자들>에서 정•재계, 언론간의 유착과 비리에 대한 설정을 가져오되 비리 세력에 당한 뒤 복수를 계획하는 조연이었던 ‘깡패’ 안상구를 주인공으로 부각시키며 영화의 ‘훅’을 만들었다. 그
[우민호] “현실을 후려치는 최강의 통쾌함을 즐겨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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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복사기 정성호가 올해에만 추사랑, 김영만, 양현석도 모자라 버벌진트와 최시원까지 판박이처럼 따라하자, 인터넷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당대 성대모사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그는 <SNL 코리아>의 터줏대감으로서, 여타의 코미디 프로그램이 굴곡진 시청률 그래프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금 당장 TV를 켜 가장 웃긴 사람이 누구일지 투표하면 베스트 3위 안에는 충분히 들 자격이 있는 개그맨. 이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성대모사를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성대모사로 승화시키는 정성호에게 그 비법을 물었다. 그는 인터뷰 내내 20명이 넘는 연예인들의 성대모사를 라이브로 들려주었다.
-‘정성호 성대모사 레전드’란 제목의 영상이 조회수 300만건에 다다를 정도로 SNS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몇년간 많은 활약을 했지만 올해 가장 에너지가 넘쳐 보인다.
=<나는 가수다>를 패러디한 코미디 코너 <나도 가수다> 때 임재범
[trans × cross] 천의 얼굴 정성호가 들려주는 음성복사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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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을 거절했다.” <내부자들>에서 검사 우장훈 역의 출연 제의를 받고 조승우는 거듭 고사했다고 한다. 검사 역도, 경상도 방언도, 또 백윤식, 이병헌과 같은 연기 잘하는 배우들 사이에서 위치하는 것도 영 마음이 편치 않았다. “우민호 감독님이 어디가 마음에 안 드냐며 계속 시나리오를 고쳐 오시더라. 주변 사람들도 왜 이 영화 안 하냐고 연락이 많이 오고….” 늘 빨리 결정하고 단호하게 의사를 밝히는 조승우의 평소 스타일대로라면 <내부자들>은 이상하게 끈질긴 인연이 된 작품이었다. “생각해보니 그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더라. 영화 <말아톤>(2005)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때가 딱 이랬다. ‘내 능력 밖이야, 절대 이거 못해’라고 했는데, 하게 된 작품들이었다.” <말아톤>은 <타짜>(2006)와 함께 조승우의 최고 흥행작 중 하나, 그리고 <지킬 앤 하이드>는 그를 당대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각인시켜
[조승우] 고도의 ‘숨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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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대한민국에 아직 그런 달달한 게 남아 있긴 하나?” 세상의 밑바닥을 거치며 닳고 닳은 ‘정치 깡패’ 안상구가 정의를 명분 삼는 우장훈 검사(조승우)에게 하는 말이다. 십년 전, <달콤한 인생>에서 “나한테 왜 그랬어요?”라고 묻던 그의 위태로운 소년 같은 얼굴을 기억한다. 복수의 대상을 마주하는 순간, 가장 순수하고 절실한 눈을 했던 외골수 ‘선우’가 세상을 알고 세속적인 인간이 됐다면 이런 모습일까. 십년이 지난 지금, 이병헌은 <내부자들>에서 이 세상에 ‘달콤함’ 따위는 진작 없다는 걸 안 안상구 역으로 돌아왔다. 구성지게 내뱉는 전라도 사투리와 차진 욕, 더 말랐지만 독기어린 혈색이 도는 얼굴로 말이다. 정•재계와 언론 간 유착으로 이루어진 기득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던 안상구는 비자금 파일을 빼내려다 처절한 응징을 당하고, 복수를 계획한다.
이병헌은 안상구를 “약 20년간의 일대기를 통해 한때 조폭으로 최고의 지위를 누리다 나락으로 떨어지고,
[이병헌] 우직하게, 또 영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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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이, 아직도 해요?” “난 원래 말이 많잖니.” 먼저 인터뷰를 끝낸 조승우가 방 안으로 불쑥 고개를 들이밀자, 이병헌이 바로 맞받아친다. <내부자들>로 처음 만난 사이인데, 몇년은 알아온 선후배처럼 친근하다. 조승우는 “(이)병헌 형의 연기 중 최고였다”고 상찬했고 이병헌은 “너무 여우같이 잘해서 웃음이 나더라”라고 말한다. 든든한 두 배우가 출연하는 <내부자들>은 정•재계와 언론간의 비리를 깡패 안상구(이병헌)와 검사 우장훈(조승우)이 파헤치는 범죄 드라마로, 여태까지 보여주지 않은 그들의 새로운 모습을 포착하는 영화다. “이런 장르에 출연하지 않은 배우들을 등장시켜 의외성을 주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성공”이라는 우민호 감독의 의도를 백분 헤아릴 수 있었던 시간들을 전한다.
[이병헌, 조승우] 스크린 가득 채워진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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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웨스 크레이븐 감독에 대한 애도를 표한다. 이제 그는 <나이트메어> 시리즈의 흉측한 몽마 프레디 크루거와 <스크림> 시리즈의 “헬로? 시드니?” 고스트 페이스의 창조자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물론 나 같은 웨스 크레이븐 빠에겐 말도 안 되는 공포 액션 <영혼의 목걸이>와 익스플로이테이션 레이프필름의 원조 <왼편 마지막 집> <공포의 휴가길>, 그리고 존 카펜터 감독의 명작 단편 <Gas Station>의 성희롱 카메오로 기억될 테고. 그리고 영화사적으론 공포영화의 대가 같은 뻔한 문구로 기록되기보다는 익스플로이테이션-팝콘무비-슬래셔-SF-드라마-코미디-액션 등의 장르를 넘나드는 장르의 개척자로 기록되어야 할 것이다(조 단테 감독이 애도사에서 똑같은 말을 했다. “RIP Wes Craven! A pioneer in the genre!”).
웨스 크레이븐까지 돌아가시고 보니까, 이제까지 참 많이도 죽었다. 내
[곡사의 아수라장] 위대한 무브(M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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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위치> The Witch
감독 로버트 에거스 / 출연 아니아 테일러 조이, 랠프 이네슨, 케이트 디키
1630년대 뉴잉글랜드, 외딴 마을에 사는 독실한 청교도 가족이 있다. 농작물이 죽고, 숲에서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나는 어느 날 어린 아들이 돌연 사라진다. 가족은 감춰졌던 악마의 기운을 느끼기 시작한다. 신인감독 로버트 에거스의 첫 영화 <더 위치>는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상당한 찬사를 받았다. 아트 디렉터, 코스튬 디자이너 등을 거친 감독이 구축한 비주얼은 데뷔작이라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는 후문. 내년 2월26일 북미 전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WHAT'S UP] 올 선댄스영화제 화제의 공포영화 <더 위치> The Wi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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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탈퇴 후의 박재범은 늘 흥미로운 대상이었다. 그가 자신의 힙합 레이블 ‘AOMG’를 설립한 까닭도 있겠지만 더 정확한 이유는 그가 보여주는 ‘태도’ 때문이었다. 트위터 등에서 보이는 그의 태도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한국의 연예인’이 할 수 없는 것으로 가득했다. 요약하면 이런 것이었다. ‘좋아해주면 고맙지만 싫으면 어쩔 수 없어. 나의 행동을 싫어할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미리 의식해 행동하지는 않겠어.’ 그리고 이런 그의 태도가 힙합이 장르적으로 고수해온 특유의 태도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이 나에게는 중요했다.
박재범의 새 앨범에는 무려 18곡이 들어 있다. 또 노래보다 랩에 중점을 두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앨범과 관련해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이 앨범을 통해 비로소 완전히 ‘힙합’ 뮤지션으로 거듭났다는 사실이다. 박재범은 이 앨범에서 자신의 성공이 정당한 과정을 통해 명분 있게 이룬 ‘셀프메이드’(자수성가)임을 강조하는 한편, 끊임없이 결과물을 발표하는
[마감인간의 music] 뮤지션으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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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검은 사제들>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
[정훈이 만화] <검은 사제들>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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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이 없는 땅에서 태어났기에 탐정은 될 수 없었지만 그의 꿈은 범인을 잡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신문기자가 되었다(경찰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기자가 탐문도 하고 추리도 하고 범인도 잡고 부업으로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 노릇도 하며 악당을 물리치는 할리우드영화들을 보고 자란 탓이었다(기자가 하라는 일은 안 하고 연애를 하다가 연애도 하고 연애만 하는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자랐다면 뭐가 되었을지 궁금하다).
하지만 범인 한번 잡지 못한 채 경찰서 문고리만 잡고서 애타게 기사를 구걸하던 몇년, 그에게도 마침내 기회가 왔다. 살인사건 용의자 집 앞에서 혼자 잠복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언더커버, 누가 봐도 기자 티가 나는 트렌치코트를 차려입고 잠복하던 그는 저 멀리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어린 시절 꿈을 떠올렸다. 그래, 내가 범인을 잡는 거야.
그는 빈집에 들어가 증거를 찾겠다면서 한밤중에도 눈에 확 들어오는 연한 베이지색 트렌치코트 자락을 펄럭이며 담을 넘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 차라리 고양이를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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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7일 일기에 <더 홈즈맨>의 결정적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런던의 로열 아카데미 오브 아트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 미술가 아이웨이웨이의 회고전(~12월13일). <스트레이트>(Straight, 2008∼2012)는 2008년 쓰촨대지진으로 무너진 학교의 잔해에서 휘어진 철근들을 뽑아내 하나하나 두들겨 신품처럼 곧게 편 다음 거대한 물결 모양으로 쌓아올린 작품이다. 참사 당시 아이웨이웨이는 5천명이 넘는 어린이의 생명을 앗아간 건물 붕괴에 공무원들의 부패가 관련됐다고 판단하고 희생자 규모를 은폐하는 정부에 항의하는 운동을 벌이는 동시에 이 작품에 착수했다. 그러므로 제목 <스트레이트>에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다, 공명정대하다, 숨김없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전시실 양쪽 벽에는 시민들이 조사한 죽어간 아이들의 명단이 길이 15m, 높이 2.5m로 설치돼, 그들에게 바쳐진 예술가의 고요한 애도를 굽어보고 있었다.
10/17
“페미니스트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줄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