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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머리, 하얀 피부, 차분한 목소리, 술을 잘 못 마시는 체질, 여행을 즐기는 생활이 닮았다. 반면 한 사람은 축구광, 한 사람은 영화광, 한 사람은 분위기 주도형, 한 사람은 분위기 맞춤형이다. 부드러운 눈매와 날카로운 눈매도 두 배우의 이미지를 갈라놓는다. 달라서 공통점이 부각됐고, 친해서 한편으로 닮아 보였다. “<파수꾼>을 봤던 그날의 여운이 아직까지 생생하다”던 권율은 “동년배이지만 내가 리스펙트할 수 있는 배우가 나타났다는 느낌이었다”라고 이제훈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이제훈 역시 뒤질세라 권율의 친화력과 유쾌함을 배우고 싶다는 말을 거듭 반복했다. 비밀을 공개해달라는 질문에 제대로 된 ‘비밀’이 나오지 않자 서로의 비밀을 공개해줄 만큼 속속들이 서로를 아는 사이. 아직 같은 작품에 출연한 적 없는 권율과 이제훈. 두 배우의 우정 그리고 선의의 경쟁이, 언젠가는 한 작품 안에서도 빛을 발하길 기대해본다.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10문10답
1 요즘 나의
이제훈X권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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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진웅 형님 오셨어요?” 맏형 조진웅이 스튜디오로 들어오자 먼저 도착했던 권율, 이제훈, 변요한, 김재영, 최원영, 고성희 등 후배들이 허리를 90도로 굽혀 깍듯이 인사한다. 조진웅은 알겠다는 듯 자리에 앉으라고 손으로 신호를 보냈지만 후배들의 인사가 아주 싫진 않은 모양이다. “11명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건 정말 오랜만”이라는 이제훈의 말대로 서로 바빴던 까닭에 자주 만나지 못한 배우들은 서로의 안부부터 묻기 바쁘다. 그 풍경이 마치 동창회 같다. 배우 매니지먼트사 사람엔터테인먼트가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씨네21>은 “한국영화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앞으로 한국영화가 주목할 소속 배우 11명을 한자리에 모아보는 게 어떤가”라는 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의 제안을 받아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고성희, 권율, 김재영, 변요한, 윤계상, 이제훈, 이하늬, 조진웅, 지우, 최원영, 한예리 등 11명의 배우들에게 공통 질문 10개를 던졌다. 지난 1
연기하는 사람들이 함께 성장해간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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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느슨하기만 했던 대학에 경쟁의 칼바람이 몰아치면서 수십년 동안 나태의 선두 주자였던 우리 과에도 공고가 붙었다. 졸업논문 심사를 3단계에 걸쳐 진행하게 되었으니 졸업 예정자들은 먼저 논문 목차를 제출하라는 것이었다. 졸업논문이란 벼락치기로 며칠 만에 쓰는 거라 알고 지낸 세월이 4년 반인데, 원통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남들처럼 4년 만에 졸업할걸 그랬지.
나는 ‘해방 이후 전남 지역 인민위원회의 현황과 한계’라는 거창한 주제로 목차를 만들어 교수님 연구실로 갔다(진짜 엄격하게 하려면 미리 제출해야 했겠지만 어차피 우리 과 나온 분들, 교수들이라고 나태하지 않을 리가 없다). 15분에 걸쳐 목차를 검토한 교수님은 무겁게 입을 열었다. “정말 이렇게 쓸 수 있겠나?” 나는 긴장했다. “이건 논문이라기보다 단행본 목차에 가까운데?” 그렇겠지요, 단행본 목차처럼 보이겠지요, ‘해방 이후 전남 지역 인민위원회’가 주제인 단행본 한권을 가져다가 그냥 베꼈거든요. 나는 정교수가 되어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 저임금 외계인 노동자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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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Brooklyn
감독 존 크로울리 / 출연 시얼샤 로넌, 돔놀 글리슨, 에모리 코헨
아일랜드 시골에서 뉴욕 브루클린으로 이민 온 엘리스(시얼샤 로넌)는 이방인으로서 미국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애쓴다. 그녀는 이탈리아계 미국인 토니(에모리 코헨)와 사랑에 빠지지만, 여동생의 죽음으로 다시 아일랜드로 돌아온다. 소설 <어바웃 어 보이>와 영화 <언 애듀케이션>의 각본을 쓴 닉 혼비가 칼럼 토이빈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썼다. <보이A>(2007), <프라이버시>(2013)의 감독 존 크로울리의 신작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5.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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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슌지가 12년 만에 실사영화 <립밴윙클의 신부> 연출로 돌아온다
=<립밴윙클의 신부>는 SNS로 남편을 만난 여성이 남편의 외도로 곤란을 겪은 후 기묘한 아르바이트를 이어가며 벌어지는 내용을 담는다. 구로키 하루가 주연을 맡았다.
-<공각기동대> 실사판에서 샘 라일리가 악역을 맡는다
=조너선 허먼이 각색하고 루퍼스 샌더스가 연출을 맡은 실사판 <공각기동대>에는 스칼렛 요한슨이 이미 출연을 확정지었다. 2017년 3월31일 개봉예정이다.
-에드거 라이트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그림자를 소재로 한 제목 미정의 애니메이션이다. 연출을 맡은 에드거 라이트는 데이비드 윌리엄스와 함께 각본 작업을 할 계획이다.
[댓글뉴스] 이와이 슌지 복귀작 <립밴윙클의 신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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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전설적인 메이저리거 고 요기 베라 등과 함께 ‘대통령 자유 메달’을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각자 분야에서 활동하며 미국을 강하게 하는 데에 기여”한 점을 치하하며 미국 시민에게 주어지는 가장 영예로운 상을 수여했다. 한편 감독들의 인종차별에 대한 구설수는 그칠 줄 모른다. 내년 2월26일 개봉예정인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의 <갓 오브 이집트>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되자, 네티즌은 이집트 신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백인 배우 위주로 캐스팅되었다며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UP & DOWN]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대통령 자유 메달’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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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가 공식화됐다. 마블 스튜디오가 소문으로만 떠돌던 매즈 미켈슨의 출연을 확정하면서 <닥터 스트레인지>의 주연 여섯명의 라인업이 완성됐다. 알려진 대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닥터 스트레인지를, 치웨텔 에지오포가 빌런 모르도 남작을, 틸다 스윈튼이 스트레인지의 스승이자 티베트의 구루인 에인션트 원을 연기한다. 마이클 스털버그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조력자이자 그를 티베트로 이끄는 동료의사 니코데무스 웨스트 역을 맡았다. 마블은 레이첼 맥애덤스와 매즈 미켈슨의 배역까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빌런으로 닥터 스트레인지의 숙적인 도르마무와 골렘 마인드리스 원이 등장한다는 말이 돌았으니, 미루어 짐작하자면 매즈 미켈슨은 도르마무를 연기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주된 내용은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한 외과의사 스티븐 스트레인지가 사고 후유증으로 손을 쓰지 못하게 된 대신 숨겨져 있던 마법의 세계와 또 다른 차원을 발견한다는 이야기다. 스콧 데릭슨이 메가폰을 잡았고, 현재 카트만두 촬영을 마치
[해외뉴스] 소문이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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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종국 <씨네21> 편집위원
‘영진위 사옥 암초’, ‘국회서 설계비 빼고 전액 삭감’, ‘영진위 이전비 등 전액 삭감’…. 이게 무슨 소리인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진작 부산으로 옮긴 것 아니었나? 몇년 전 일 아니냐며 고개를 갸우뚱할 법하다. 놀랍게도 바로 지난주 부산 지역 언론이 비중 있게 보도한 기사 제목들이다. 기사의 요지는, 내년 예산을 심의하고 있는 국회 상임위 예산소위에서 영진위 신사옥 건립예산을 놓고 여야가 맞서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안 123억2200만원에서 영진위 신사옥 건립비로 책정된 88억원을 설계비 8억5천만원만 남기고 전액 삭감하고, 글로벌영상센터 조성 관련 30억3천만원 등 총 43억5500만원만 예산안으로 의결했다는 것이다.
애초 영진위는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옛 홍릉 사옥과 남양주종합촬영소를 매각한 돈으로 신사옥과 글로벌영상센터를 짓기로 되어 있다. 그런데 남양주종합촬영소가 도무지 팔릴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먼저 영화발전
[한국영화 블랙박스] 영진위 신사옥, 정부 돈으로 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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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6일 개막한 독립영화계의 대축제 서울독립영화제를 알차게 즐겨보자. 지난해 개막작인 옴니버스영화 <오늘영화>에서 단편 <연애다큐>를 공동 연출한 구교환, 이옥섭 감독이 개•폐막식 축하 영상을 제작했다. 개막식 직후 네이버 TV캐스트(tvcast.naver.com/siff)에서 볼 수 있다. 토크 포럼 ‘한국독립장편영화 “좋은 영화, 좋은 노동”을 말하다!’가 12월1일 오후 5시30분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ART3관에서 진행된다.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안병호 위원장의 발제와 독립영화 제작 및 배급사 시네마달의 김일권 대표, 이난 감독, 임충근 프로듀서, 최현용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독립영화 제작진의 처우 개선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예상된다. ‘심야상영 밤새GO’는 11월27, 28일 이틀간 열린다. 자정부터 동틀 무렵까지 영화도 보고 깜짝퀴즈도 풀어보는 이색 이벤트다.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케이블TV VOD가 11월26
[인디나우] 서울독립영화제 즐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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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중: 공공의 적1-1> <신기전> <모던보이> 등을 제작한 영화제작사 (주)시네마서비스글로벌 경영지원팀에서 회계, 총무, 영화정산 업무 담당자를 모집한다. 회계 관련 신입 및 경력 3년 이하. 이력서와 자유양식의 자기소개서를 이메일(sykim@cinemaservice.com)로 제출.
*2016년 5월6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단기스탭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프로그램(경선, 프린트, 해외초청, 출판•콘텐츠, 기술자막), 홍보(SNS•온라인), 기획운영(자원활동가•물자관리, 행사담당, 단체관람•모객) 등 총 9개 분야다. 모집기간은 11월23일(월)부터 12월10일(목) 오후 6시까지. 자세한 공지사항과 신청은 홈페이지(www.gffis.org, www.greenfund.org) 참조. 국제경쟁부문 작품 공모도 시작한다. 2014년 1월1일 이후 제작 완료된 작품 중 이전 서울환경영화제에 출품된 바 없는 작품이면 길
[소식]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 단기스탭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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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대표이사 서정)가 중국 최대의 멀티플렉스 완다시네마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완다시네마는 중국에 최대 100개의 4DX 상영관을 오픈하고, 스크린X를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도시에 위치한 완다시네마 플래그십 극장 7곳에 추가 설치한다.
-NEW와 중국의 화책미디어의 합자법인인 화책합신이 지난 11월24일 베이징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NEW 김우택 대표는 “지난 10월 부산에서 출범식을 가진 뒤 두달여 만에 베이징에서 개소식을 열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화책합신은 <마녀> <뷰티 인사이드> <더 폰> 등 세편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독립영화감독 120명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추진하고 있는 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사업을 보이콧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영진위는 지금이라도 독단적인 제도 변경을 중지해야 하며, 변화된 현실에 맞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 영화계와
[댓글뉴스] NEW, 화책미디어의 합자법인 화책합신 개소식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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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
쇼박스가 사무실을 이전했다. 옮긴 주소는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310 916빌딩 7~9층이다. 대표 전화번호는 02-3218-5500.
어나더썬데이, 비에이 엔터테인먼트
<터널>(감독 김성훈)에 하정우와 배두나가 부부로 캐스팅된 데 이어 오달수가 합류했다. <터널>은 터널 붕괴로 갇힌 남자와 그를 구하려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드라마로, 오달수는 구조대장 대경을 연기한다. 11월10일 크랭크인해 촬영 중이며, 2016년 개봉예정이다.
태원엔터테인먼트
이재한 감독의 <인천상륙작전>(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12월4일 경남 합천에서 크랭크인한다. 3개월간 합천, 수도권, 인천 일대를 오가며 촬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내년 여름 개봉이 목표이다.
[인사이드] 하정우, 배두나 주연 <터널>에 오달수 합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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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특수효과(VFX) 전문업체 덱스터(대표 김용화)가 12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2011년 11월 설립한 덱스터는 <미스터 고>(2013),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등의 시각특수효과를 맡았고, VFX 사업부와 콘텐츠 기획부, 새로 설립한 디지털색보정(DI) 사업부를 포함해 252명의 직원을 둔 업체다. 덱스터는 지난 9월 영화 관련 기업 최초로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R&D 과정을 통해 개발한 ‘ZENN’과 ‘Zephyrus’라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인정받은 결과다. 덱스터 기획팀 박혜진 팀장은 “상장을 하려는 이유는 자금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중국 파트너들에게 더 높은 비즈니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라고 밝혔다.
덱스터의 중국 시장 진출엔 가속도가 붙었다. 한•중 합작영화 <미스터 고>를 제작한 뒤 중국 현지법인인 덱스터 차이나를 설립해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
[국내뉴스] ‘아시아의 디즈니’를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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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문득 개인적인 ‘응답하라 1988’ 기억이 떠올랐다. 먼저 세상을 뜬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 동구에서 출마하여 허삼수를 꺾고 화려하게 정치권에 데뷔한 1988년 13대 총선 얘기다. 당시 ‘변호인’ 노무현을 ‘정치인’으로 만든 장본인이 바로 김영삼이었다. 당시 나는 부산진구 거주민이었지만, 동구에 있는 학교를 다녔고 친구들도 많았기에 그 기억이 꽤 선명하다. 결정적으로 허삼수가 중학교 선배였다. 그가 아침 조회 때 교장의 소개로 단상에 올라 만세 삼창을 했던 기억도 난다. 생전 처음 보는 아저씨가 시키는 대로 힘차게 만세를 외쳤던 이유는, 그가 전교생에게 단팥빵을 돌렸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불의를 보면 잘 참는 성격이었던 나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단팥빵을 꼭 쥐고는 목 놓아 허삼수를 외쳤던 부끄러운 기억이 있다. 하지만 과거 언론 통폐합을 총괄한 5공화국의 실세였던 허삼수는 투표권도 없는 ‘얼라’들에게 빵을 돌렸기 때문일까, 무명의 인권변호사 출신
[에디토리얼] 김영삼과 변호인 노무현, 응답하라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