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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올로 소렌티노, 마테오 가로네 감독에 이어 이탈리아영화를 책임질 새로운 영화감독은 누굴까? 이탈리아 언론들은 ‘새로운 거장 영화감독이 탄생했을지도 모른다’고 하며 사베리오 코스탄초 감독을 주목하고 있다. 그의 신작 <굶주린 마음>(Hungry Hearts)이 1월 둘쨋주에 이탈리아에서 개봉한 직후 언론들은 코스탄초를 두고 “이탈리아의 떠오르는 별”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14년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을 뿐 아니라, 남녀 주연배우들이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면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굶주린 마음>은 사랑해서 결혼하고 부부가 된 한 커플이 ‘사랑의 공허함은 도대체 어디까지일까?’에 대한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사베리오 코스탄초 감독은 두 주인공의 시선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사랑의 미스터리를 표현한다. 때문에 두 주인공의 연기는 이 영화에서 매우
[로마] 신성 탄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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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홍보팀 계약직원을 모집한다. 모집부문은 홍보팀 외신담당자이며, 주요 업무는 해외매체 홍보 및 영문 보도자료 작성 등이다. 모집기간은 1월21일(수)~31일(토)이며, 입사지원서를 작성하여 1월31일까지 이메일(recruit@biff.kr)로 접수. 자세한 사항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www.biff.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문의는 이메일(recruit@biff.kr) 또는 051-709-2065.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슬로건을 공모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1인당 두 작품까지 제출할 수 있다. 슬로건은 10자 이내(국문 기준, 띄어쓰기 불포함)로 국문, 영문 모두 가능하다. 참여방법은 1월31일(토)까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bifan.kr)에서 양식에 맞춰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1등, 2등, 3등 각 1명씩 선정하며 1등에게는 상금 30만원, 2등에게는 20
[소식]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홍보팀 계약직원을 모집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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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이발관 <월요병 콘서트>
미생들의 월요병을 퇴치하기 위해 돌아왔다. 언니네 이발관이 2003년부터 시작한 <월요병 콘서트>의 ‘아홉 번째 이야기’로 관객을 찾는다. 꼭 1년 만이다. 1집과 2집에 실린 추억의 곡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연주하는 빈티지한 공연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2월23일 레진코믹스 브이홀에서 열린다. 2월 마지막 주는 불금 대신 불월을 해야겠다.
<러스트 앤 본>을 블루레이 한정판으로
플레인 아카이브에서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러스트 앤 본> 블루레이 한정판 선주문을 1월30일 오전 10시부터 받는다. 블루레이에는 자크 오디아르, 시나리오작가, 저널리스트 3인의 전편 음성해설과 메이킹 다큐멘터리, 삭제 장면, 시각효과, 뮤직비디오, 예고편이 수록되어 있다. 스틸북은 향후 출시 계획이 없다고 하니 영화의 감동을 간직하고 싶다면 이번이 기회다.
그리고리 소콜로프의 잘츠부르크 실황
피아니스트 그리고리 소콜로프
[culture highway] 언니네 이발관 <월요병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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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 Whiplash
감독 다미엔 차젤레 / 출연 마일즈 텔러, J. K. 시먼스, 멜리사 베노이스트, 폴 레이저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 <위플래쉬>가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비롯해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 세례를 받았다. 영화는 천재 드러머(마일즈 텔러)와 악명 높은 스승(J. K. 시먼스)의 만남을 통해 천부적 재능과 광기의 상관관계를 끈질기게 파고든다. 한때 재즈 드러머를 꿈꿨던 감독의 그림자가 드리운 작품이기도 하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5.1.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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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결과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아메리칸 스나이퍼>가 확대 상영을 시작한 첫 주말 8926만달러의 흥행수익을 내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 작품은 역대 북미 1월 최고 오프닝, 겨울시즌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한편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속편 <헌츠맨> 연출에서 하차했다. 제작사와 작품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 결별 사유!
[UP & DOWN] 클린트 이스트우드 vs. 프랭크 다라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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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라이언 고슬링, 크리스천 베일이 애덤 매케이 감독의 <빅 쇼트>에 출연한다
=<머니볼>의 원작자 마이클 루이스가 2011년 출간한 동명의 논픽션 작품을 각색한 영화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월스트리트의 내부 사정을 적나라하게 담아냈다고 한다.
-우디 앨런 감독이 아마존과 손잡고 첫 TV시리즈 연출에 도전한다
=제목 미정의 30분 분량의 연재물로 2016년 미국, 영국, 독일의 아마존 TV 서비스 ‘프라임 인스턴트 비디오’ 시청자에게 독점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미국의 거장 코언 형제가 제68회 칸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선정됐다
=코언 형제가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칸영화제 사상 두명의 심사위원을 공동으로 위촉한 것 역시 유례없는 일이다.
[댓글뉴스] 브래드 피트, 라이언 고슬링, 크리스천 베일이 애덤 매케이 감독의 <빅 쇼트>에 출연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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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파워’는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해 여름 북미 극장가 성적표는 지나치게 초라했다. 전통적으로 여름 시장에서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던 남자주인공 중심의 액션영화들이 부진했던 탓이다. 상대적으로 여성영화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한 <말레피센트>는 전세계 수익 7억578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2014년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리스트에서 3위를 기록했다. 16위를 지킨 스칼렛 요한슨의 <루시>는 4억5890만달러를 모았다. 리즈 위더스푼이 제작하고 장 마크 발레가 연출한 <와일드>(2014년 12월3일 북미 개봉)는 위더스푼의 재기작이라고까지 평가받으며 그녀가 오스카 여우주연상의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도록 밀어주었다. 여세를 몰아 2015년에도 할리우드에선 여성주인공을 내세운 영화들이 활발히 제작을 논의 중이다. 리즈 위더스푼이 이번엔 토드 헤인즈와 손을 잡는다. 토드 헤인즈는 지난해 가을부터 1950년대 미국의 팝가수 페기 리를 주인공으
[해외뉴스] 여성감독은 줄고 주인공은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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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승환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
1월22일부터 27일까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최되는 ‘2015 으랏차차 독립영화’ 영화제 상영작 중 3편이 취소됐다. 취소된 영화는 <밀양아리랑> <그림자들의 섬> 그리고 <자가당착: 시대정신과 현실참여>(이하 <자가당착>)다. 이 영화들은 모두 상영등급을 분류받지 않은 작품이다. 현행법상 상영등급을 분류받지 않은 영화는 상영될 수 없다. 다만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9조 제1항의 단서조항에 한해서 상영이 가능하다. 해당 조항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추천하는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 등에 한해 등급분류를 받지 않고도 상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영화제에서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영화가 포함된 ‘2015 으랏차차 독립영화’ 영화제도 법에 따라 등급분류 면제추천 과정을 거쳤다. 영진위
[한국영화 블랙박스] 누구 눈치를 보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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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화장>이 제65회 베를린영회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다
=파노라마 부문에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 국제단편경쟁 부문에 나영길 감독의 <호산나>, 포럼 부문에 김대환 감독의 <철원기행>이 초청됐다. 공식경쟁부문에는 올해도 진출하지 못했다.
-CGV아트하우스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개관한다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에 총 3개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1개 상영관이다. 호찌민 아트하우스에는 한국영화 전용관을 마련해 앞으로 매월 1~2편의 한국영화를 편성한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영화 무료초대권 발행 손해배상청구소송의 대법원 상고를 결정했다
=1월9일 항소심에서 1심을 뒤집는 판결로 패소한 제협은 이에 불복, 28일 전까지 대법원에 상고할 예정이다.
[댓글뉴스] 임권택 감독의 <화장>이 제65회 베를린영회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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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공유, 마동석이 연상호 감독의 실사영화 <부산행>(제작 영화사 레드피터)에 출연한다. 부산행 KTX에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영화로, 장편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사이비> 등을 통해 주목받은 연상호의 첫 번째 실사영화다.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
태원엔터테인먼트
정우성이 <차우> <점쟁이들>을 연출한 신정원 감독의 액션 사극 <작서의 변: 물괴의 습격>에 캐스팅됐다. 조선 중종 22년을 배경으로, 임금이 궐에 나타난 괴물을 피해 궁을 옮긴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CG 전문회사 웨타 디지털과 작업하며 2월 크랭크인 예정.
지오엔터테인먼트
윤여정과 김고은이 창감독의 산작 <계춘할망>에서 할머니와 손녀로 호흡을 맞춘다. 어릴 적 사고로 실종된 손녀딸 혜지가 10년 만에 해녀인 할머니 계춘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3월 중 촬영에
[인사이드] 공유, 마동석이 연상호 감독의 실사영화 <부산행>에 출연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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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개선인가, 불순한 폐지인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새로 추진하는 ‘한국예술영화 좌석점유율 보장 지원’ 사업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영진위는 기존의 예술영화전용관 운영 지원 사업과 다양성영화 개봉 지원 사업이 “예술영화 유통을 활성화하기보다 영화관 운영 지원에 집중되어왔다”면서 사업 개편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예술영화좌석점유율 보장 지원’ 사업은 35개의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26편의 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예술영화 인정 편수가 지나치게 늘어난 데다 예술영화전용관의 교차상영률도 증가한 상황에서 기존 사업으로는 취지에 걸맞은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의 결과다. 1월23일 열리는 비공개 간담회에서 영진위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예술영화 유통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영화인들에게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진위의 사업 개편에 대한 반론 또한 만만찮다. 원승환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
[국내뉴스] ‘선택과 집중’이라는 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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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고들 하는데, 정부 수준에 맞는 국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연말 정산 파동과 자원외교 비리가 나란히 실린 신문을 보며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 나랏돈 500억원, 5천억원 탕진하는 것보다 내 호주머니 5만원, 50만원 빠지는 게 더 중요한 우리는 어느 왕국의 신민일까. 아니 어느 정글의 동물일까.
소득공제를 세액공제 방식으로 바꾸어 고소득자일수록 세금을 더 많이 내게 하는 건 어느 정도 합의된 사항이다. 그런데 공제 자격과 기준 등이 정교하게 짜이지 않은 까닭에 적용 범위는 뒤죽박죽이고 일정 벌이 이상이면 환급을 못 받거나 더 떼게 됐다. 당연히 세수가 는다. 사실상의 증세다. 알고도 이랬다면 대국민 사기극이고 모르고 이랬다면 무능함의 끝판왕이다. 진작에 ‘세수 부족이 심각하니 이제 13월의 월급은 없는 걸로’ 말만 했어도 전국의 월급쟁이들이 이렇게까지 열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아가 ‘증세가 불가피하니 법인세, 금융소득세도 올리겠다’면
[오마이이슈] 13월의 국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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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Far from the Madding Crowd
감독 토마스 빈터베르그 / 출연 캐리 멀리건, 주노 템플, 마이클 신
캐리 멀리건이 <오만과 편견>과 <위대한 개츠비>에 이어 다시 한번 고전소설 속 인물에 생기를 불어넣는 작업에 도전한다. 토머스 하디의 원작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는 독립적인 여성 밧세바 에버딘에게 매료된 세 남성에 관한 소설인 만큼 여주인공을 맡은 캐리 멀리건의 활약이 기대된다. <더 헌트>를 연출한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의 신작이다. 5월1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Far from the Madding Cro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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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응답하라 1997>(2012)에서 우리는 윤제(서인국)와 시원(정은지)이 어떻게 21세기에 진입했는지 알고 있다. 공부 머리가 있던 윤제는 법대에 진학을 해 판사가 되었고, H.O.T가 등장하는 팬픽을 쓰던 시원은 글재주를 살려 방송작가가 되었다. 그들이 회상하던 1997년의 일들은 2012년이라는 현재와 무관하지 않고, 작품은 과거와 현재가 어떤 맥락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공들여 설명한다. 같은 해 한발 앞서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2012)은 그 정도로 상세하게 성장담을 들려주진 않지만, 적어도 서연(한가인)과 승민(엄태웅)이 어떤 과정을 겪어서 이렇게 시니컬한 어른으로 성장했는지 되짚어볼 만한 단서들을 던져준다. 그리고 과거 제대로 매듭짓지 못해 잔뜩 엉킨 채로 있었던 감정의 실타래를 30대가 되어 풀어냄으로써, 두 사람은 과거의 추억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되었다.
한국민속촌처럼 재현된 90년대
<응답하라 1997>과 <
대화하지 않는 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