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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외국영화 베스트5
올해의 해외영화 1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미친 영화가 나왔다. 조지 밀러 감독이 <매드맥스> 시리즈를 부활시킨다고 했을 때 그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이들조차 이 정도의 결과까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영화 역사상 가장 박진감 넘치는 로드무비이자, 독특한 세계관과 비주얼이 돋보이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무비이자, 해방을 향한 몸부림을 그린 저항과 혁명의 영화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황홀경에 빠져든다”(황진미). 아드레날린을 폭발시키며 질주하는 이 영화는 “올해 최고의 스펙터클”(듀나)과 속도감을 보여준다. “장인정신이 살아 있는 액션 신과 질주본능을 자극하는 스피드” (김지미)는 “액션영화가 줄 수 있는 최대치의 장르적 쾌감” (김수)을 선사하는 것이다. “한 우물만 파는 충실함에서 나오는 장르적 쾌감”(김태훈)이라고 볼 수도 있다. 물론 단지 액션과 속도만으로 채워진 영화는 아니다.
영화적 무브먼트의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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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제작자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
“2015년의 한국영화계에서 이런 영화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작은 기적”(이동진), “장르적 흐름의 사이사이에, 자꾸 뒤돌아보게 만드는 감성이 자리한다”(이지현). 오승욱 감독의 15년 만의 신작 <무뢰한>(2014) 얘기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고 부일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데뷔작 <킬리만자로>(2000) 뒤로 오래 영화를 찍지 못한 오승욱 감독을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한 든든한 조력자”(김성훈)가 바로 한재덕 대표다. “시나리오가 정말 좋았다. 운이 좋아 내게 제작의 기회가 왔을 뿐”이라는 겸양의 소감을 전한 뒤 그는 “<무뢰한>의 성취에 힘을 내 만들고 싶은 대로 한번 만들어보겠다(웃음)”고 했다. <신세계>(2012), <남자가 사랑할 때>(2013), <대호>(2015)까지. 뚝심 있게 걸어온 그를 두고 “한국에도 워킹타이틀
올해의 제작자, 시나리오,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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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여자배우
전도연
“작은 표정, 제스처만으로 영화의 공기를 바꿀 수 있는 배우”(이주현), “논리도 뛰어넘는 그녀의 얼굴”(김성훈), “손짓과 어조, 눈가의 떨림 등 사소한 데서부터 인물의 결을 만들어나가는 배우 전도연의 내공은 <무뢰한>에서도 조용히, 하지만 맹렬히 빛을 발한다”(조재휘). 올해, 무뢰한들의 한복판에서 치열하고 또 처연하게 빛난 전도연에게 쏟아진 상찬이다. 그녀는 “김혜경은 거친 남자들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여자다. 대상화된 여성 캐릭터로 보이지 않기 위해 경계했고, 한 인간으로서 사랑하고 살아남는 김혜경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한다. “매 신 그녀가 이 상황들을 어떻게 견뎌냈을까, 짐승 같은 세상에서 사랑을 꿈꾼다는 게 가능할까 고민하고, 집중했다.” 그 결과, 과연 그녀는 “새벽길을 걸어오는 첫 등장부터 전도연은 김혜경이었다”(정지혜).
전도연은 올해의 여자배우에 선정된 소감을 기쁘게 전한다. “<무뢰한>이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올해의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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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영화감독
류승완
올해의 영화감독은 “신체의 움직임이 대사보다 훨씬 더 영화적이라는 진리를 아는”(김성훈) 감독, 류승완이다. “자신의 영화적 특징과 지향점을 분명히 해왔다”(이주현)는 데에 많은 필자가 박수를 보냈다. “사회에 대한 날선 비판을 자신만의 스타일에 담아 대중의 시선과 교감하는 법을 아는”(김지미) 그는 “그동안 추구해온 자기 영화세계의 총화로 <베테랑>을 만들어 흥행에도 성공”(이현경)했다. 올여름 <베테랑>은 1300만 이상의 관객으로부터 사랑받았다.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을 세상에 내놓은 직후의 인터뷰에서 “책상에서 머리로 영화를 만드는 게 잘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육체끼리의 충돌뿐만 아니라 대화, 시선 등 신체로부터 일어나는 모든 움직임을 순수하게 시네마틱한 이미지로 구현하고 싶었다”는 그의 소망이 호쾌한 액션영화 <베테랑>에 제대로 녹아들었다. 그 자신이 “장르영화의 총아임을 <베테랑>으
올해의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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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10선
01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02 <한여름의 판타지아>
03 <베테랑>
04 <무뢰한>
05 <위로공단>
06 <사도>
07 <극비수사>
08 <산다>
09 <화장>
10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소셜포비아>
올해 한국영화는 1, 2위 그룹과 3, 4, 5위 그룹, 그리고 나머지 그룹으로 뚜렷하게 구분되었다. 1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와 2위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언급 횟수는 물론 많은 평자들이 상위권의 지지를 보내며 여타 영화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3위 <베테랑>과 4위 <무뢰한>은 아주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박빙의 지지를 받았다. 지지를 보낸 평자의 수는 <무뢰한>쪽이 더 많았지만, <베테랑>을 지지한 평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순위에 영화를 올려놓으며 두 영화의 순
완성도만큼이나 자기 목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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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한국영화 베스트5
올해의 한국영화 1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홍상수의 영화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느냐 없느냐는 매년 숙제처럼 느껴진다. 이 난감한 숙제를 사랑한다.” (김소희) ‘홍상수 영화’라고 명명할 때 당신의 뇌리에 떠오르는 어떤 형태들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감히 그의 영화들 앞에 반복이란 단어를 가져다놓을 순 없다. 홍상수의 가장 놀라운 점은 늘 같은 듯 완전히 다른 형태의 감흥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이다. “감독 본인에게 그렇듯 홍상수 영화는 관객에게도 이미 아는 것들과 다시 만나 기적처럼 새로운 경험을 하는 여행이다.” (김혜리) 익숙한 것에서 새로움을 발견해나가는 건 우리가 일상의 시간을 쌓아가는 방식이다. 동시에 영화이기에 가능한 새로운 체험이기도 하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역시 “작고 미묘하며 사소하고 우연한 차이들의 배열만으로, 가능한 한 다른 세계들의 존재를 영화적으로 믿게 만드는” (박소미) 영화다. ‘영화적’이란
올해의 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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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올해도 어김없이 ‘올해의 영화, 올해의 영화인’을 선정했다. 1년을 떠나보내는 통과의례와 같은 이 작업은 한해를 함께 보낸 영화들의 우열을 가리거나 줄 세우기 위함이 아니다. 혹시나 놓치고 지나온 영화는 없는지, 시간이 지나도 챙겨보면 좋을 영화가 무엇인지 영화달력의 빈칸을 채우는 작업이라 생각해주면 좋겠다. 올해는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베스트5 선정에 34명의 평론가와 기자들(정성일 평론가는 해외영화 베스트에만 참여)이 답을 보내왔다. 그들이 보내온 정성스런 선정의 변을 함께 전한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각 평자들의 한국영화, 외국영화 베스트 명단을 함께 싣는다. 아울러 감독, 주연 남녀배우, 신인 남녀배우, 신인감독, 제작자, 시나리오, 촬영감독 등 총 9개 부문에서 올해의 영화인을 선정했다. 올해 영화계를 빛낸 얼굴들이자 한국영화를 풍성하게 만들어준 고마운 사람들이다. 이 짧은 리스트는 올해도 열심히 달린 당신을 위한 <씨네21>의 작은
결산! 2015 영화 판타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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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만드는 일은 갈등하고 의기투합하길 반복하며 같은 지향점을 향해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영화현장은 사회 안의 또 다른 사회다.” 인터뷰 중 임훈 스틸작가가 들려준 얘기다. 현장에선 무수한 일이 벌어진다. 하지만 완성된 영화만 접하게 되는 관객은 영화의 ‘바깥’을 좀처럼 체감하기 힘들다. 스틸작가는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이들이고, 그들이 발로 뛰어 건진 사진 한컷, 대상에 애정을 쏟아가며 찍은 사진 한컷이 때론 영화가 보여주지 못한 것을 드러내기도 한다.
홍보용 A컷으로 선택받지 못한 B컷 스틸,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미공개 현장 스틸들을 모았다. 사실 지면에 싣지 못한 사진들이 더 끝내주는데 아직 그 사진들은 세상의 빛을 볼 때가 아닌 모양이다. 어쨌든 <암살> <사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스물> <간신> <검은 사제들> <무뢰한>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이런 장면, 영화에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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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슌지 감독은 그간 제작, 프로듀서 역할과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연출을 하며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극영화 개봉 소식이 뜸해 궁금증을 모아왔다. 그런 그가 최근 <하나와 앨리스>(2004) 이후 12년 만의 극영화 신작 <립반윙클의 신부>로 국내 개봉 소식을 전해왔다. 12월10일부터 11일간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엣나인필름이 공동주최하는 ‘이와이 슌지 기획전’에 참석차, 신작 후반작업 중 한국을 찾은 그를 만났다.
-<러브레터>(1995)가 제작된 지 올해로 20주년이 된다. 이번 기획전은 초기작부터 국내 개봉하지 않은 다큐멘터리 <3•11: 이와이 슌지와 친구들>(2011)과 <뱀파이어>(2011)까지 모두 아우르는 터라 관객에게도 더없이 뜻깊은 기회다.
=처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게 1999년, <4월 이야기>(1998)를 통해서였다. 한국은 내게 홈타운 같은 그리운 장소
이 사회에 대해 지금 느끼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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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이와이 슌지 감독이 공교롭게도 같은 날 한국을 찾았다. 각각 신작 홍보와 기획전 참석으로 방한한 것이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기획전이 열리는 강남에 있었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신작 상영회가 열리는 강북에 있었다. 62년생 고레에다 감독과 한살 아래인 이와이 감독은 최근 일본의 모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뒤 친분을 다지게 됐다고 한다. 두 감독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으나 스케줄상 여의치 않았다. 이날 사석에서 만난 두 감독은 일본의 현재를 비판하는 영화를 계획 중이지만 투자 받기가 어렵다는 연출가로서의 고민을 나누었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두 감독이 작품 스타일은 다르지만 일본이라는 바탕에서 영화를 연출하는 감독으로서의 고민, 그 지점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짐작이 갔다. 일본영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와이 슌지. 두 감독들이 인터뷰에서 밝힌 견해를 통해 지금 일본영화계의 흐름을 짐작해볼 수 있을
일상적인 언어로 쓰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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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5 <암살>
2014 <베테랑>
2014 <군도: 민란의 시대>
2014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2013 <미스터 고>
2013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2013 <감기>
2013 <관상>
2012 <도둑들>
2012 <베를린>
2012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늑대소년>
2012 <연가시>
2011 <하울링>
2010 <인류멸망보고서>
2010 <악마를 보았다>
2009 <박쥐>
2009 <마더>
황효균 실장은 “마음 같아서는 <대호>와 <히말라야>가 쌍끌이 흥행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가 대표로 있는 특수분장업체 ‘테크니컬 아트 스튜디오 셀’이 같은 날 개봉하는 두 영화의 특수분장을 함께 맡았기 때문. ‘셀’이 현재 충무로에서
[STAFF 37.5] 판타지 캐릭터 분장의 꿈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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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으로서 김용화 감독에게 2015년은 뜻깊은 해였다. 올해 봄, 그는 노총각 딱지를 떼고 장가를 갔다. 그가 이끌고 있는 시각특수효과 전문업체 덱스터가 12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씨네21> 1032호 국내뉴스 ‘아시아의 디즈니를 목표로’를 참조할 것). <미스터 고>(2013)의 주인공 고릴라 링링을 시작으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2014)의 고래, 서극 감독이 연출한 <지취위호산>(2015)의 호랑이 등 여러 디지털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덕분이다. 그리고 1년 반 가까이 준비해오고 있는 신작 <신과 함께>가 내년 4월 촬영을 목표로 서서히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가정, 회사, 신작 등 세집(?) 살림을 하느라 하루가 짧은 김용화 감독을 그의 자택에서 만났다.
-지난 12월7일, 기업설명회(Investor Relation)가 열렸다. 투자자의 반응은 어땠나.
[김용화] “덱스터 식구들과 함께 시각특수효과 전문업체로 세계 1등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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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인 더 스카이> Eye in the Sky
감독 개빈 후드 / 출연 헬렌 미렌, 애런 폴, 앨런 릭맨
자폭 공격을 준비 중인 테러리스트들을 드론을 사용해 공격하려던 영국 작전사령부는 테러리스트 무리가 숨어 있는 건물 근처에 어린아이가 있다는 걸 발견한다. 추가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이를 둘러싸고 서로의 가치관이 충돌하며 군 내부의 균열이 점점 깊어진다. <엑스맨 탄생: 울버린>(2009)과 <엔더스 게임>(2013)의 감독 개빈 후드의 신작으로, 정치적인 상황에 놓인 여러 인물들의 갈등 구조가 주가 되는 감독의 초기작들을 떠올리게 한다. 내년 3월11일 북미 개봉.
[WHAT'S UP] 정치적인 상황에 놓인 인물들의 갈등 <아이 인 더 스카이> Eye in th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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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루시드폴이 귤 모양 모자를 뒤집어쓰고 홈쇼핑에 등장했다. ‘대중음악 역사상 최초’로 홈쇼핑에서 자신의 앨범을 판매하기 위함이었다. 신보이자 통산 7집인 《누군가를 위한,》의 CD에 더해 직접 재배한 귤과 직접 쓴 동화책을 묶은 패키지 상품. 반응은 놀라웠다. 1천 세트가 단 9분 만에 매진된 것이다. 스위스 개그의 왕자가 ‘완판남’으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색다른 홍보 방식으로 화제를 모은 루시드폴의 앨범에는 총 15곡이 담겨 있다. 제주도에서 작업했다는 이유 때문일까. 물처럼 유유하게 흘러가는 노래들이 하나둘 이어진다. 그러나 나는 루시드폴의 음악을 이런 방식으로만 해석하는 것에 좀 반대하는 쪽이다. 언뜻 듣기에 그의 음악은 무심한 표정으로 낭만적 정취를 노래하는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그의 곡들 중 일부를 파헤쳐보면 거기에는 참혹한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의식이 송곳처럼 숨겨져 있다. 신보에서도 루시드폴은 타이틀곡 <아직, 있다>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마감인간의 music] “살아내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