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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호랑이 사냥의 의미
<대호>(2015)는 1925년 일제의 호랑이 수렵을 소재로 한다. 실제로 일제의 수렵에 의해 한반도의 맹수들이 멸종되었다. 이는 물론 제국의 식민지배의 일환이자 자연에 대한 지배를 과시하려는 근대인의 욕망과 관련이 있다. 1907년 조선 군대를 해산한 일본은 ‘총포 및 화약류 단속법’을 제정하여 조선인의 총기소지를 금했다. 그러나 1913년 총독부는 호랑이처럼 해로운 짐승을 제거하는 데 협력하는 조선인에게 총포류를 빌려주라는 지침을 내린다. 엔도 기미오의 책 <한국 호랑이는 왜 사라졌는가?>에는 “호랑이를 산신으로 숭배해온 조선에 많은 일본인이 신식의 연발총과 군총을 들고 밀어닥쳐 1897년부터 1926년에 걸쳐 호랑이를 멸종시켜버렸다”는 기술이 나온다. 일제는 조선인들에게 인간을 해치는 호랑이를 잡아주겠다는 명분을 내세웠고, 일본인들에게는 조선의 전 지역에 이동과 정착이 가능하도록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표면
[황진미의 영화비평] 인간에 대한 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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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추상적인 분노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탈리아 모더니즘 문학의 대표 작가인 엘리오 비토리니는 자전적 소설 <시칠리아에서의 대화>를 이렇게 시작했다. 네오리얼리즘의 정치와 초현실주의의 환상을 섞은 이 작품에서 비토리니는 어느 인쇄공 남자의 입을 통해 파시즘 시대를 살아가는 고통을 털어놓았는데, 그는 그것을 ‘추상적인 분노’라고 압축했다. 명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매일 원인 모를 분노 속에 산다는 뜻이리라. 이제 29살인 인쇄공 남자는 15년 만에 시칠리아의 고향을 찾아간다(비토리니도 한때 인쇄공이었다). 그 며칠의 여행 동안 남자는 추상적인 분노의 이유를 조금씩 알아갈 것이다. 그 분노, 오직 그만의 것일까?
정치영화와 시칠리아
1960, 70년대 이탈리아의 정치영화를 말할 때, 경쟁적으로 거론되는 두 감독이 엘리오 페트리와 프란체스코 로지다. 두 감독 모두 좌파를 대표하는 영화인들로, 이탈리아의 정치부패를 다루며 명성을 쌓았다. 민감한 주제와 전투적인 정
[한창호의 트립 투 이탈리아] ‘추상적인 분노’를 찾아가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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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마그리트처럼 시작하고 싶다. 이 글은 여행기가 아니다. 아마 그래야 할 것이다. 나는 임권택 감독님의 전작 회고전을 따라 프랑스 낭트영화제에서 시작해서 파리 시네마테크(La Cinematheque Francaise, 이하 ‘파리(에 있는) 시네마테크’로 표기)로 이어지는 열흘에 걸친 모험극의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일정은 살인적이었고 나는 거의 매일 숨 돌릴 틈도 없이 무대에 올라가서 영화를 소개하고 라운드 테이블에 앉아야 했다. 물론 수없이 많은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져보았고 그보다 더 많은 영화를 관객 앞에서 소개했으며 종종 기이한 라운드 테이블에도 앉아보았다. 하지만 단 한번도 프랑스 관객을 상대로 영화를 소개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을 가늠할 수 없었다. 나라마다 다른 영화 ‘관객’ 문화가 있으며, 시네 클럽을 이끌던 앙드레 바쟁과 앙리 랑글루아의 전통 아래 진행되어온 스타일의 디테일이 무언지 누구도 내게 이야기해준 적이 없었다. 원칙을 알
임권택이라는 102편의 영화, 혹은 공존할 수 없는 영화들이 이루는 임권택이라는 하나의 별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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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디스 홈> Daddy’s Home
감독 숀 앤더스 / 출연 윌 페렐, 마크 월버그, 린다 카델리니
온순한 성격의 라디오 방송국 간부 브래드(윌 페렐)는 아내 사라(린다 카델리니)가 데려온 두 양아들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하지만 날건달 같은 친아버지 더스티(마크 월버그)가 갑자기 나타나 브래드를 방해한다. <대디 보이>(2012),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2>(2014) 등 꾸준히 코미디영화를 연출하고 있는 숀 앤더스의 신작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5.12.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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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신작 <애프터 더 스톰>의 개요를 공개했다
= 기키 기린, 아베 히로시, 마키 요코가 출연하는 가족 드라마로 현재 후반작업 중이다. 무능력한 작가 료타가 자애로운 어머니, 전 부인의 사려깊음으로 가족의 가치를 깨닫는 이야기. 요시자와 다이요, 이케마쓰 소스케, 릴리 프랭키, 고바야시 사토미도 합류했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제출 예정이며 2016년 5월21일 일본에서 개봉한다.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케르크>를 연출한다
=1940년 프랑스 북부 케르크에서 대규모의 연합군이 구출된 실화를 소재로 했다. 톰 하디와 케네스 브래너가 캐스팅됐고, 현재 프랑스에서 촬영지를 물색 중이다.
-<인터스텔라>(2014)가 2015년에 해적판으로 가장 많이 유통된 영화가 됐다
=4600만여건이 넘는 불법 다운로드가 이뤄졌으며, 2위는 4400만여건을 기록한 <분노의 질주: 더 세븐>(2015)이다.
[댓글뉴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신작 <애프터 더 스톰> 개요 공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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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홍이 트위터에 한국과 일본의 위안부 협상 기사를 공유하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사과는 하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때 쓰는 말 ‘sorry not sorry’로 일본의 태도를 비꼬며, 해시태그 ‘comfort women’(위안부), ‘sexslaves’(성노예), ‘위안부’를 덧붙였다. 한편 닉 피졸라토가 각본과 제작을 맡은 <트루 디텍티브> 두 번째 시즌은 수많은 매체의 ‘올해 최악의 TV쇼’ 리스트에 올랐다. 저스틴 린, 존 크롤리 등이 연출을 분담한 시즌2는 방송 당시에도 전작보다 별로라는 평을 받았다.
[UP & DOWN] 이기홍, 일본 위안부 협상 일침 ‘sorry not so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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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선 어떤 영화를 올해의 영화로 꼽았을까. 프랑스의 <카이에 뒤 시네마>는 난니 모레티의 <나의 어머니>를 올해의 영화로 꼽았다. 성공한 여성 감독 마르게리타가 어머니의 입원을 계기로 자신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담은 영화로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이 돋보인다. 2위는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 <찬란함의 무덤>, 3위는 얼마 전 한국을 방문했던 필립 가렐의 <인 더 섀도 오브 우먼>이 꼽혔다. 4위 래리 클라크의 <더 스멜 오브 어스>, 5위 조지 밀러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6위 리산드로 알론소의 <도원경>, 7위 폴 토머스 앤더슨의 <인히어런트 바이스>, 8위 미겔 고메스의 <천일야화>, 9위 알란테 카바이테의 <상가일레의 여름>, 10위 구로사와 기요시의 <해안가로의 여행>이다.
영국의 <사이트 앤드 사운드>에서는 허우샤오시엔의 <자객 섭은
[해외뉴스] <나의 어머니> <자객 섭은낭> <캐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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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두리번거리면서 시야각으로 쏟아지는 이미지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스크린X’는 CJ CGV가 독자적으로 개발, 상용화한 특수상영 기술로, 관객이 영화를 일종의 체험처럼 몰입해서 볼 수 있게 도와준다. 간단히 말해 스크린 양옆에 위치한 극장 벽면을 또 다른 스크린으로 활용, 영화의 화면비를 의도적으로 넓히려는 시도다. 예를 들어 <검은 사제들>(2015)에서 최 부제(강동원)가 구마의식에 심취해 있는 장면을 스크린X 상영으로 보면 방안의 공간을 벽면 스크린에서도 볼 수 있다. <히말라야>(2015)에서도 스크린X로 촬영된 장면을 볼 수 있는데, 극중 엄홍길 대장(황정민)과 대원들이 히말라야 설산 위를 힘겹게 오르는 장면에서 새하얀 설원과 이어지는 창공을 확장 스크린을 통해서 보여준다.
스크린X 상영을 위해서는 사실 대단한 신기술이 동원되는 것은 아니다. 스크린이 3면으로 늘어나니 영상 촬영 시에도 기본 카메라 3대가 동원되는데, 카메라 3대를 동시에
[포커스] 영화의 틀을 깨기 위한 준비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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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현용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
2016년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콘텐츠가치평가센터(이하 센터)를 운영한다. 콘텐츠 가치평가를 하겠다는 얘기이다. <씨네21> 1033호 국내뉴스 ‘제 점수는요…’에서 다룬 바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은 간단하다. 금융권으로부터 투자 또는 대출을 받기가 어려운 콘텐츠기업이나 프로젝트에 대해 점수를 매겨 대출을 좀더 쉽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점수를 매기는 게 센터의 역할이다. 문제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 다 좋다 치자. 만들어지지도 않은 콘텐츠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고 점수로 수치화한다는 것이 얼마나 가능한 일인지와 같은 문제제기 따위는 하지 말자. 자. 이렇게 질문해보자. 콘텐츠 프로젝트에 제1금융권이 대출이나 투자를 얼마나 쉽게 해줄까? 담보 없이 가치평가 점수만 좋으면 대출이 되나? 정말 대출이 될까?
탁정삼 콘텐츠진흥원 콘텐츠가치평가TF팀장은 “정부 주도로 체계적인 콘텐츠 가치평가 기준을 개발해 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아
[한국영화 블랙박스] 점수로 대출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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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가 ‘2015년 한국 독립영화, 한국 독립영화인’을 발표했다. 2015년에 제작됐거나 개봉한 한국 독립영화와 영화제 상영작 가운데서 장르와 장•단편을 불문한 작품들이 선정 대상이다. 지난해부터 프로그래머, 평론가, 기자 등의 추천을 받아 ‘올해의 독립영화 10선’을 미리 선정한 후 한독협 회원들을 대상으로 투표했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올해의 독립영화로는 장건재 감독의 <한여름의 판타지아>가 뽑혔고 올해의 독립영화인은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나쁜 나라> 제작)와 독립영화 제작•배급사인 시네마달의 안보영 프로듀서가 공동으로 선정됐다. 신설된 올해의 독립영화 비평 부문에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의 관객기자단인 ‘인디즈’가 이름을 올렸다. 이지연 한독협 사무국장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과 사회참여형 영화 등이 고르게 사랑받았다”고 짤막하게 평했다. 시상은 2016년 1월 중에 열릴 한독협 신년회에서 진행된다.
한
[인디나우] <한여름의 판타지아>, ‘올해의 독립영화’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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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켈 웩슬러(Haskell Wexler: 1922~2015) 촬영감독이 2015년 12월27일 눈을 감았다. 향년 93살. <밤의 열기 속으로>(1967),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1968),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1975) 등 1960~70년대 미국영화의 명작들에서 카메라를 도맡았고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1966)와 <바운드 포 글로리>(1976)를 통해 두번이나 아카데미 촬영상을 석권한 자타 공인의 장인이 세상을 떠난 것이다(각각 흑백과 컬러영화로 오스카를 수상한 이 전대미문의 기록은 훗날 야누시 카민스키가 경신한다). 국제촬영감독협회는 2014년, 그의 이름을 영화사에 큰 영향을 남긴 촬영감독 10인의 반열에 올리기도 했다.
영화의 표현에 있어 촬영감독의 예술적 개성이 부각된 60~70년대 미국영화계에서, 하스켈 웩슬러는 콘래드 홀, 고든 윌리스, 빌모스 지그몬드와 더불어 전통적인 스타일을
[obituary] 현실에 참여하고 세상을 바꾸는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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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오브 데저트> <리그레션> <어느 하녀의 일기> 등을 수입한 (주)수키픽쳐스에서 해외/마케팅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나이, 성별은 무관하며 단, 해외 업무를 소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영어 가능자여야 한다. 지원자는 2016년 1월12일까지 이메일(zoesongsong@nate.com)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내면 된다.
*2016년 5월6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가 국제경쟁부문 작품을 공모한다. 2월12일(도착분)까지 모집하며, 2014년 1월1일 이후 제작 완료된 작품 중 이전 서울환경영화제에 출품된 바 없는 작품이면 길이와 장르에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출품방법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출품을 권장하며, 자세한 내용과 출품신청서는 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www.gffis.org) 참조. 문의는 서울환경영화제(02-2011-4374, gffiskorea@gmail.com)로.
*주한프랑스문화원과 아트나
[소식] (주)수키픽쳐스 해외/마케팅 신입사원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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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감독의 <우리 손자 베스트>, 오스트리아 출신인 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의 <로스 데센테스>(가제), 조재민 감독의 <눈발> 등 세편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로스 데센테스>는 지난 12월1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촬영을 시작했고, <우리 손자 베스트>와 <눈발>은 1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2016년 4월28일 열리는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한국영화박물관이 <암살> 전시회를 연다.
=‘영화의 마술 프로덕션 디자인:<암살> 1930년대 경성과 호흡하다’라는 전시회에서 류성희 미술감독에게 기증받은 미쓰코시 백화점, 아네모네 다방 등 영화 속 경성 공간의 디자인, 모형을 감상할 수 있다. 조상경 의상감독에게 기증받은 안옥윤(전지현)이 결혼식장에서 입었던 드레스와 코트도 전시된다.
-제작사 더 램프
[댓글뉴스] 한국영화박물관 <암살> 전시회 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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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라이즈픽쳐스, 덱스터
김용화 감독의 신작 <신과 함께>(투자•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마동석을 캐스팅했다. 하정우는 저승사자의 리더 강림 역을, 차태현은 저승에서 재판을 받아야 하는 인간 자홍 역을 연기한다. 또 다른 저승사자 해원맥은 주지훈이, 이승의 성주신은 마동석이 맡는다. <신과 함께>는 2016년 4월 촬영에 들어간다.
인디스토리, AND
심은경이 독립영화 <걷기왕>(감독 백승화, 배급 CGV아트하우스)에 도전한다.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왕복 4시간을 걸어서 통학하는 여고생 만복(심은경)이 경보를 시작하고, 육상부에서 만난 친구와의 훈련을 통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걷기왕>은 2016년 3월 촬영을 시작한다.
리얼SPC
김수현, 성동일, 이경영, 이성민, 조우진, 김홍파, 설리가 <리얼>(감독 이정섭, 배급 CJ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한다. 영화는 검은 세계의 의
[인사이드] 김수현, 성동일, 이경영 등 <리얼> 출연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