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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아가 의연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큼 뭉클한 일은 드물다. <스킨스>의 영원한 문제아 잭 오코넬이 <언브로큰>으로 시카고비평가협회상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앤드루 가필드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하차한다. 마블 스튜디오가 <스파이더맨> 제작에 합류하면서 캐스팅 교체를 결정했다. 올라 마블, 아디오스 가필드!
[UP & DOWN] 잭 오코넬 vs. 앤드루 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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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5 <엑스 마키나> <7번째 아들>
2013 <호텔>
2012 <안나 카레니나> <로얄 어페어>
2011 <소중한 유산>
2009 <퓨어>
TV
2007 TV시리즈 <Andre Avenyn>
2002 TV영화 <Min balsamerade mor>
<엑스 마키나>의 인공지능로봇 에이바는 모호함으로 둘러싸인 방정식 같다. 텅 빈 인형 혹은 영혼을 탐구하는 로봇, 어느 쪽으로도 치우칠 수 있는 매혹적인 존재다. 알리시아 비칸데르 역시 그렇다. 아마도 올해 가장 자주 얼굴을 보게될 그녀는 무채색 도화지 같은 배우다. 한때 발레리나를 꿈꿨던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잦은 부상 탓에 꿈을 접고 배우로 전향, 2002년부터 TV와 드라마에서 활동했다. 영화는 비교적 늦게 시작했지만 리자 랑세트 감독의 <퓨어>(2009)에서 신인답지 않게 영화 전체를 지배하는 강렬한
[who are you] 알리시아 비칸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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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부터 화제였던 <우리는 젊다. 우리는 강하다>(We are Young. We are Strong)가 지난 1월 말부터 독일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이 영화는 1992년 8월 독일 북부의 옛 동독 지역인 리히텐하겐에서 발생한 난민거주주택 방화사건을 다룬다. 최근 독일의 각 도시에서 반이슬람 시위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러한 정세를 고려했을 때 이 영화의 개봉은 이보다 더 시의적절할 수가 없다.
리히텐하겐의 한 아파트 벽에는 아직도 해바라기 문양이 새겨진 모자이크가 남아 있다. 일명 ‘해바라기 집’이라고 불리는 이 아파트엔 1992년 당시 난민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 아파트 앞에서 반외국인 구호를 외치며 극우주의자들이 화염병을 무더기로 던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독일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충격을 안겨주었다. 영화는 1992년 8월24일, ‘해바라기 집’ 인근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세 가지 시선을 통해 보여준다. 고등학교를 갓 마친 청년 슈테판과 그의 아버
[베를린] 아버지 세대와의 갈등은 어떻게 표출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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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함께 일할 스크리닝 매니저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2월9일(월)부터 3월13일(금)까지. 담당업무는 상영작 검색과 영화제 기간 중 디지털 상영작 영사 및 스크리닝이다. 극장 영사실 업무 경력자, 영화 관련 전공자, 타 영화제에서 기술 관련 스탭 및 자원봉사 경험자를 우대한다. 1차 서류 발표는 3월18일(수)이며,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3월27일(금)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지원자는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전주국제영화제 기술팀 063-287-9908, technical@jiff.or.kr.
*제12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자원활동가 ‘그린티어’를 2월4일부터 3월8일까지 모집한다. 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www.gffis.org)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메일(volunteer@greenfund.org)로 접수하면 된다.(문의 02-2011-4304). 서울환
[소식]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함께 일할 스크리닝 매니저를 모집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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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 파이터스 첫 내한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이 올여름 열리는 록페스티벌 중 가장 먼저 1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그래미어워즈 11관왕에 오른 푸 파이터스가 처음으로 내한하고 이디오테잎, 갤럭시 익스프레스, 술탄 오브 더 디스코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자세한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www.valleyrockfestival.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valleyrockfestival)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록페스티벌은 7월24일부터 26일까지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파크에서 열린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다시, 폴 매카트니다. 지난해 봄 건강 악화로 첫 내한 공연이 취소되면서 상심에 빠졌던 팬들에게 봄비 같은 소식이다. 비틀스와 윙스 시절의 곡부터 최근 솔로 앨범의 곡까지 모두 만날 수 있다. 이번 <폴 매카트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은 5월2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티켓을 예매했다면 공연 당일까지 폴 매카트니의 건강을
[culture highway] 푸 파이터스 첫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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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게임> ジョ―カ―•ゲ―ム
감독 이리에 유 / 출연 가메나시 가즈야, 이세야 유스케, 후카다 교코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미스터리 스파이 영화다. 원작이 제62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만큼 방점은 ‘미스터리’에 있다. 비밀조직 ‘D기관’을 지휘하는 유키 중령(이세야 유스케)은 명령 불복종으로 수감된 가토(가메나시 가즈야)를 스카우트한다. 가토는 미국 대사가 보관 중인 기밀문서 ‘블랙 노트’를 확보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5.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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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이 소니픽처스의 SF로맨스 <패신저스>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수천명이 잠든 채 우주식민지로 이동하던 중 실수로 깨어난 남자가 홀로 90년을 버티는 대신 누군가를 깨운다는 내용이다. <이미테이션 게임>의 모튼 틸덤 감독이 연출 제의를 받았다고 한다.
-<패딩턴>을 제작한 스튜디오 카날이 <패딩턴> 시퀄을 제작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패딩턴>은 2억18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제작된 가족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기록을 세웠다.
-마틴 쿨호벤 감독의 <브림스톤>에 로버트 패틴슨이 출연한다
=19세기를 배경으로 젊은 여성(미아 바시코프스카)이 죄를 저지른 연인(로버트 패틴슨)과 함께 사악한 전도사로부터 도망친다는 내용이다.
[댓글뉴스]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이 <패신저스>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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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나를 <어벤져스>에 초대해주지 않았다.” 위 문구와 함께 전신주에 쓸쓸히 기대어 앉아 있는 스파이더맨의 패러디 사진이 인터넷상을 떠돌아다닐 때가 있었다. 마블 스튜디오가 아닌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가 원작의 판권을 가진 탓에, 아이언맨과 토르와 헐크 등이 포진해 있는 마블 유니버스에 합류하지 못하는 스파이더맨의 비애를 풍자하는 사진이었다. 하지만 거미인간의 이 서러웠던 시절도 안녕을 고하게 됐다. 지난 2월9일 소니와 마블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발표하며, 스파이더맨이 마블 유니버스의 새로운 영웅으로 합류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소니와 마블의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스파이더맨은 마크 웹이 연출을 맡았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아니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안에 놓일 마블의 슈퍼히어로영화(어떤 작품이 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5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유력하다고 영미권 매체들은 예상하고 있
[해외뉴스] 스파이더맨, 마블 유니버스 전격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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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현용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제작자인 엄용훈 삼거리픽쳐스 대표는 지난 2월9일 <스타뉴스>에 “오늘부터 대기업 프랜차이즈 아트영화관을 중심으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재개봉을 요청했다”라며,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재개봉을 추진함을 공식 선언”했다. 실제로 2월12일부터는 CGV아트하우스를 중심으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상영 스크린이 추가됐다. 종영을 앞둔 시점에서 스크린을 확대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이례적인 만큼 대단히 명료하게 영화산업 내의 갑을병정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갑 중 갑이라 할 메이저 극장체인들이 사실상 종영처리한 특정 영화에 대해 스크린을 늘려주는 일은 없었다. CGV 관계자를 출처로 하는 기사(<오마이스타>)에 따르면 프로그램팀의 의견과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쪽이 예술영화 인정 신청을 했다는 이유를 들
[한국영화 블랙박스] ‘갑질’의 연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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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하 <개훔방>)이 개봉 40여일 만에 재개봉한다
=2월12일부터 CGV아트하우스,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총 44개관에서 확대 상영한다. <개훔방>은1월29일부터 IPTV 및 VOD 서비스도 시작했다.
-2014 버터플라이 프로젝트 공모전의 지원작 3편이 선정됐다
=CJ E&M은 접수된 92편의 작품 중 김성환, 유승조, 임대형 감독의 작품 3편을 선정, 기획 개발 파트너십을 맺고 시나리오 개발비를 지원한다.
-고 이은주 배우의 10주기를 추모하는 유작 상영회가 열린다
=2월22일 추모 10주기를 맞아 23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상영회를 열 예정이다.
[댓글뉴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 개봉 40여일 만에 재개봉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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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필름
주원과 유해진이 <그놈이다>로 뭉친다. 시오필름 기획실장, <베스트셀러> 제작 관리를 맡았던 윤준형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동생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남자 이야기.
우주필름&뱅가드스튜디오
노덕 감독이 신작 <저널리스트>(가제,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캐스팅을 확정하고 2월 중 크랭크인에 들어간다. 사회부 기자 허무혁 역에 조정석이, 무혁의 아내 수진 역에 이하나가, 보도국장에 이미숙이, 사건 해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인물에 김대명이 출연한다.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NEW
김봉주 감독의 <더 폰>(가제)에 손현주와 엄지원이 캐스팅됐다. <더 폰>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은 한 남자가 1년 전 죽은 아내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올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케이퍼필름
최동훈 감독의 <암살>(배급 쇼박스)이 지난 1월31일 크
[인사이드] 주원과 유해진이 <그놈이다>로 뭉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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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계에서 자행되고 있는 일련의 움직임들은 명백한 표현의 자유 침해다.” 50개가 넘는 영화 단체들이 ‘표현의 자유 사수를 위한 범영화인대책위원회’(이하 범영화인대책위원회•공동대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은 회장,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최은화 대표, 한국영화감독조합 이준익 대표, 전국영화산업노조 안병호 부위원장 등)를 꾸렸다. 50개가 넘는 영화 단체들이 한목소리를 낸 건 처음 있는 일이다. 범영화인대책위원회 배장수 대변인은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퇴 종용, 영화제 자동심의 면제추천 제도 수정 시도, 예술영화 전용관 운영지원 사업과 다양성영화 개봉지원 사업의 폐지 등 최근 영화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다양성이라는 영화 매체의 특성과 어긋나고, 영화제 독립성을 침해한 것”이라며 “국립오페라단장 자격 논란, 2015년 세종도서 선정사업 추진방향 일부 항목 논란 등 문화계 전반에 걸쳐 벌어지는 일들과 다를 바 없어 이에 항의하기 위해 영화인들이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고 말했
[국내뉴스] 다양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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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수수료를 생각해 가급적 영세한 ‘동네 점포’에서는 현금 내고 사랑받는다. 영수증은 잘 안 챙긴다. 번거롭기도 하고 야박한 것도 같고 구멍가게 장사 세금 빼돌려봤자 얼마나 되겠나 싶어서다. 재료비며 인건비, 입출금 내역 등으로도 충분히 털면 털리는 게 그쪽 세계인 데다 세무 공무원들의 밝은 눈과 끈질긴 집념 또한 유구한 역사 아니던가. 일찍이 현금영수증 제도 도입 초기에는 지하경제 활성화, 아니 양성화 차원에서 상인들의 곤혹스러운 표정을 외면하고서 꼬박꼬박 이 한 뒤통수 불살라 영수증을 챙겼다. 조세 투명성을 위한 국민된 도리였다. 하지만 나랏돈이 마구 쓰이는 몇년을 겪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발발 떨며 페트병 헹구고 음식물 쓰레기 국물까지 짜내어 버리던 어느 날 수거 차가 분류한 쓰레기를 한데 싣고 가는 것을 목격한 뒤와 같은 심정이랄까. 매번 고민하고 매번 (내 편의와) 타협한다.
하여튼 돈 개념이 이렇게 원만하건만 “증세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는 대통령의 발언을 듣
[오마이이슈] 바보야, 문제는 당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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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맹렬히 촬영 혹은 후반작업 중인 영화들도 더 있다. 돌아와서 반가운 이름도, 처음 들어 궁금한 이름도 있다. 2015년의 한국영화를 이야기하며 절대 빼놓아서는 안 될 작품들을 간추려봤다.
감독들끼리도 자신의 작품을 제외한 관심작들을 꼽았다. 제법 많이 거론된 작품이 최동훈 감독의 <암살>, 나홍진 감독의 <곡성>, 박훈정 감독의 <대호>다.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한창 후반작업 중인 <암살>은 1930년대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 인사를 사살하려 하는 암살자들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원들의 작전 모의를 다룬다. 하정우가 전문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 역, 이정재가 임시정부의 유능한 요원 염석진 역, 전지현이 암살단을 이끄는 저격수 역으로 뭉쳐 화제다. 나홍진 감독이 4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곡성>은 한 시골 마을에 퍼진 기이한 소문과 사건을 다룬다. 황정민은 박수무당 역으로 짧게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고 하고,
돌아와서 반가운 이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