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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으로 가는 길은 수많은 부사들로 뒤덮여 있다.” 영화 <캐리>(1976), <쇼생크 탈출>(1994) 등의 원작 소설가 스티븐 킹은 부사를 많이 쓰는 작가들을 신랄하게 비판하곤 했는데 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례를 든다. 그는 [“내려놔요!” 하고 그녀가 소리쳤다. “돌려줘.” 그는 애원했다]와 [“내려놔요!” 하고 그녀가 위협적으로 소리쳤다. “돌려줘.” 그는 비굴하게 애원했다]를 비교하며 각각의 문장이 전보다 약해졌다고 말한다. 여기서 약해진 것은 우리가 문장을 읽고 상상할 수 있는 인물의 감정, 톤과 뉘앙스 같은 것들일 터다. 후자에서 문장이 허용하는 상상의 두께는 얄팍해졌고 표현은 납작해졌다. 독자의 상상을 제한하는 화려한 사족에 그칠 때 수사는 표현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악화시키는 셈이다. 그런데 이것은 이미지의 수사학에도 해당하는 지적이 아닐까.
이미지를 향한 소렌티노의 열망
파올로 소렌티노의 영화는 과잉된 스타일 때문에 비판
[박소미의 영화비평] 아름다움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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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으로부터의 사색>(1990)에서 신영복 선생은 문신을 “불행한 사람들의 가난한 그림”이라고 말했다. 돈도 지식도 배경도 없는 민초들이 험한 세상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자기 몸뚱이에 그린 그림이 문신이란 이야기다. 그래서 문신은 일견 위협적이지만 본질적으로 서글픈 그림이다. 국내 첫 개봉 때 <폴 뉴먼의 탈옥>이란 제목으로 소개되었고 이후 <폭력탈옥>이란 제목으로 TV에서도 방영됐던 스튜어트 로젠버그 감독의 <쿨 핸드 루크>(Cool Hand Luke, 1967)에서, 도로공사에 투입된 죄수들 중 ‘타투’(워런 피너티)는 잠깐의 휴식 시간이 주어지자 뙤약볕이 내리쬐는 길바닥에 그대로 널브러진다. 헐떡이는 그의 가슴 한가운데에는 붉은 인어가 문신으로 새겨져 있다. 힘에 겨워 일그러진 그의 표정과 땀으로 범벅된 그의 고단한 가슴은 그 순간 문신의 본질을 그대로 드러낸다.
하지만 <쿨 핸드 루크>는 힘없는 사람들이 문신보다 더
[황덕호의 시네마 애드리브] 웃음과 노래, 힘없는 사람들의 마지막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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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헤이트풀8>를 준비하면서 2014년 4월19일, LA에 위치한 한 극장에서 대본 리딩 라이브 퍼포먼스라는 전대미문의 행사를 열었다. 1600여명의 관중 앞에서 감독과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마치 연극 공연처럼 대본 리딩을 선보인 것이다. 관객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타란티노 감독이 직접 집필한 시나리오가 워낙 소설과 연극적인 요소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타란티노 감독은 약 8개월 후 무사히 영화 제작에 착수할 수 있었고 배우들도 이 영화에 최적화된 연기 연습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타란티노 감독은 실제 촬영에 들어가서도 또 하나의 도전을 하게 된다. 촬영을 맡은 로버트 리처드슨 감독이 파나비전 본사 창고에 먼지가 수북하게 쌓여 있던 울트라 파나비전 70(Ultra Panavision 70) 아카이브를 우연히 발견했는데 타란티노 감독이 고대 유물이 될 뻔한 이 거대한 과거의 렌즈로 영화를 찍기로 결정한 것이다. 파나비전
쿠엔틴 타란티노의 필름 개척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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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자신의 8번째 장편 연출작 <헤이트풀8>를 들고 돌아왔다. 영화광으로서 오랫동안 사랑해왔던 장르 요소를 차용해 독특한 무국적 취향의 영화로 재창조해내는 타란티노 감독의 연출 세계는 이번에도 특유의 빛을 뿜어낸다. 이번에는 특히 미국의 역사를 신화적으로 다룬 서부극 장르를 빗대어 현재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문제, 예를 들면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촉발된 폭력 문제 등을 매섭게 비판한다. 물론 <헤이트풀8>는 설명만 듣다가도 지쳐버릴 묵직한 주제로 일관하는 영화는 결코 아니다. 그야말로 타란티노 감독 아니던가. <헤이트풀8>는 유머와 서스펜스와 호러와 스릴러가 뒤섞여 결말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리고 유혈이 사방으로 튀다 못해 뿜어져 나올 정도로 잔인한 장르영화다. 그리고 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재미를 볼모 삼아 유려한 빛의 세계를 필름의 질감으로 담아내는 영화적 체험의 장으로 관객을 초대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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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볼모 삼은 변종 서부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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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원에서 농사를 짓다가 오래간만에 상경한 수녀님이 영화를 보고 싶다고 했다. 속세의 때라고는 묻지 않은 데다 감수성 예민하며 안목 높기로 소문난 수녀님에게 어울리는 영화라면… 숭고한 신념과 인간적인 두려움 사이에 놓인 수도사들의 이야기라는 예술영화 <신과 인간>? 하지만 수녀님은 마음이 언짢았다. “제가 수녀원에서 올라왔습니다. 날마다 수녀님들만 보고 살아요.” 이건 마치 부서 회식으로 부장님이랑 <오피스> 보는 경우랄까, 고등학교 수학여행으로 서울대 견학 가는 꼴이랄까, 수녀님 죄송합니다. 사실 수녀님은 염두에 둔 영화가 따로 있었다. “저도… &%$ 보고 싶습니다.” 네? “… (단호하게) 댄.싱.퀸.이요.” 아아, 수녀라고 하여 마음에 품은 날라리의 꿈 한 자락이 없겠는가. 그렇게 우리는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한때 신촌 마돈나 엄정화가 반짝이 드레스를 입고 유부녀 10년의 한이 맺힌 춤사위를 풀어헤치는 <댄싱퀸>을 보았다.
몇년이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 줌마 아니라 줌바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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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쉬 걸> The Danish Girl
감독 톰 후퍼 / 출연 에디 레드메인,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일러스트레이터 게르다(알리시아 비칸데르)는 남편 에이나르(에디 레드메인)를 여장시켜 초상화를 그리고, 그 그림은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이후 에이나르는 릴리 엘베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새 삶을 시작하고, 성전환 수술을 결심한다. 데이비드 에버쇼프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지난해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에디 레드메인이 세계 최초의 트랜스젠더로 분했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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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베이 감독이 2017년 개봉을 목표로 하는 <트랜스포머5>의 감독직을 수락했다
=그는 이번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트랜스포머> 연출은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사이버트론의 창조주인 쿠인테슨을 만나기 위해 우주로 간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이 LGBT(게이•레즈비언•양성애자•성전환자 등 성적소수자) 운동에 관한 8부작 TV 미니시리즈 <웬 위 라이즈>의 1, 2화를 연출한다
=<밀크>를 함께 만든 각본가 더스틴 랜스 블랙이 전체 시나리오를 썼고 프로듀서였던 브루스 코언도 합류한다.
-제니퍼 로렌스와 에이미 슈머가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집필 중이다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의 에이미 슈머의 연기에 반한 제니퍼 로렌스가 연락을 취하면서 성사됐다. 영화의 제목과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두 사람은 영화에서 주인공 자매로 등장할 예정이다.
[댓글뉴스] 마이클 베이, <트랜스포머5> 감독직 수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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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헤인즈가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캐롤>이 전미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감독상, 촬영상을 차지했다. 칸국제영화제에서 루니 마라가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많은 영화제에서 수상한 <캐롤>은 올해 골든글로브에도 최다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한편 드라마 <글리>의 ‘퍽’을 연기한 배우 마크 샐링은 아동포르노 소지죄로 체포됐다. 그가 주연으로 활약할 <신과 비밀>의 감독 아디 샹카는 혐의가 확인되면 곧장 영화에서 하차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초 전 연인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
[UP & DOWN] <캐롤> 전미비평가협회 감독상, 촬영상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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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륙의 힘은 놀랍다. 중국 증시의 불황으로 전세계가 혼란에 빠져 있는 와중에 2015년 중국 영화시장의 놀라운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미디어 정책 규제를 담당하는 광파전영전시총국(The State Administration of Press, Publication, Radio, Film and Television, SARFT)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 박스오피스 성적이 2015년에 67억8천만달러(약 440억위안)를 기록하면서 2014년 대비 무려 48.7%가 성장했다. 전체 박스오피스 성적 중에서 자국영화는 41억7천만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익의 61.58%를 차지했다. 극장의 경우에는 2015년 연말까지 전체 스크린 3만 1627개관 가운데 8035개관이 신설되었는데, 이같은 성장폭은 2011년 이후 연간 최고치다.
영화별로 살펴보면 에드코 필름이 제작한 SF 판타지 <몬스터 헌트>가 3억7500만달러를 벌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할리우드의 &
[해외뉴스] 찰리우드의 역습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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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종국 <씨네21> 편집위원
과연 영화도시답게 부산에는 ‘영화의전당’이라는 명물이 있다. 자그마치 1680억원짜리다. 무시로 근처를 오가며 지내는 부산 시민들이야 무덤덤하겠지만 어쩌다 영화의전당을 구경한 타지 사람들은 혀를 내두른다. 웅장한 규모에 먼저 놀라고 밤이면 점멸하는 빅루프의 LED 문양도 구경거리라며 신기해한다. 말로만 들은 이들은 영화의전당 건물 안팎에 온통 영화 캐릭터가 새겨져 있고 사시사철 영화 관련 행사가 끊이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영화에서나 보던 유명 배우를 어렵지 않게 만나 인증사진도 찍을 수 있으리라는 부푼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다. 게다가 하나같이 ‘영화의전당은 곧 부산국제영화제의 물리적 실체’라고 여긴다.
알려진 대로 영화의전당은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이다. 명목은 그렇지만 실상은 전혀 딴판이다. 영화의전당 주인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아니고 ‘재단법인 영화의전당’이다. 재단법인의 이사장이 부산시장이니, 부산시가 주인이다. 법적•행정적 소유
[한국영화 블랙박스] 영화의전당에서 썰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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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영화들이 있다. <레드 툼>(2013)의 구자환 감독은 페이스북(facebook.com/documob)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려 <레드 툼> 두 번째 이야기의 제작 후원을 호소했다. “이번에는 ‘학살의 역사’와 ‘학살 가해자’를 소재로 하는 <레드 툼> 2탄을 제작합니다. 마음이 아파 ‘학살’을 소재로 한 작품은 더이상 제작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역사 교과서 국정화 사태를 보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학살의 역사, 그 끝을 봐야겠습니다.” 모금액은 최대 2500만원이며 3월31일까지 후원 가능하다(예금주 구자환(레드무비), 농협 302-0896-4040-41).
이완민 감독의 첫 장편영화 <누에치던 방>은 펀딩21(funding21.com/project/detail/?pid=89)을 통해 제작비를 모으고 있다. 한번도 직접 만난 적 없는 이와 친구가 되려는 여자들의 이야기로, 경쟁과 배제로 서로를 상처입혀온 사회에서
[인디나우] 제작 후원 기다리는 두 영화 <레드 툼> <누에치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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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싸이더스에서 직원을 모집한다. 모집하는 분야는 ‘영화 sales 및 acquisition 부문’으로 2년 이상 경력자는 우대한다. 1월15일(금)까지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1부씩을 경영전략팀 이메일(hannachoi@sidus.com)로 송부해야 한다(우편송달일 경우, 기한 내 도착분에 한해 유효). 문의 02-3393-8798.
*제3회 가톨릭영화제(CaFF)에서는 단편영화제작(연기)워크숍 수강생을 모집한다. 영화제작워크숍 3기, 중고생 영화제작(연기)워크숍. 종교 무관이며, 수강료(실습비)는 25만원이다. 문의 및 접수는 가톨릭영화인협회 070-4036-0712, 010-3041-0712, acadamy@caff.kr. 홈페이지(www.caff.kr) 참조.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에서 ‘나를 발견하는 시 쓰기’(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시인이자 패션 잡지 에디터 이우성이 진행하는 시 쓰기 워크숍. 1월19일(화)~3월15일(화) 매주 화요일 밤 7~9시30분 진
[소식] (주)싸이더스 직원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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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이 1월6일 누적관객 108만명을 기록했다
=감독판이 100만 관객을 동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내부자들> 본편과 감독판의 누적관객은 814만명을 넘어섰다.
-2016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1월21일부터 2월28일까지 열린다
=서울극장으로 이전 후 처음 맞이하는 이번 영화제는 허우샤오시엔, 박찬욱, 류승완, 최동훈, 오승욱, 이해영, 변영주, 김홍준 등 15명의 친구들이 관객과 함께할 예정이다.
-<자객 섭은낭>의 허우샤오시엔 감독이 1월26일 방한한다
=허우샤오시엔 감독은 1월26일부터 30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서울아트시네마 시네마테크친구들 영화제의 마스터클래스, 부산 영화의전당 관객과의 대화(GV) 등을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댓글뉴스]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108만 관객 동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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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컷
<형>(가제,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지난해 12월31일 촬영을 마쳤다. 염치없고 뻔뻔한 형 두식(조정석)과 착실한 동생 두영(도경수)이 15년 만에 어색한 재회를 하게 된다는 이야기. <맨발의 기봉이>(2006)로 데뷔한 권수경 감독의 두 번째 영화다.
미인픽쳐스, 곽 픽쳐스
<원라인>(배급 NEW)에 임시완, 진구, 박병은이 캐스팅됐다. 대규모 대출사기를 그리는 범죄영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출신인 양경모 감독의 데뷔작으로 감독이 직접 각본을 썼다. 1월 말경 크랭크인 예정.
NEW
한국영화사업부 김형철 본부장이 이사 승진과 함께 NEW와 화책미디어의 합자법인인 화책합신의 중국사업 총괄 본부장으로 인사 이동한다. 콘텐츠 판다의 김재민 본부장도 이사로 승진한다.
[인사이드] <형> 12월31일 크랭크업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