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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부산국제영화제.”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스웨덴, 베를린 등 많은 해외 영화인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오고 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를 연출한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당신들의 영화에 대한 사랑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관객의 관심을 촉구했다. 말레이시아의 에드먼드 여 감독은 “우리 영화인들은 언제나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할 것이다”라고 굳건한 지지를 보냈다. 재일동포 이상일 감독 역시 “영화를 지키자, 문화를 지키자, 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자”고 말했다. 얼마 전, 부산시는 영화제 협찬금 중개수수료 지급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 소식을 들은 해외 영화인들이 자발적으로 영화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보내온 것이다.
위기에 처한 부산국제영화제를 돕기 위해 한국 영화인들도 나섰다. 8개 영화단체로 구성된 영화단체연대회의는 1월8일 오
[국내뉴스] 힘내라,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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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신년호의 박찬욱, 김지운, 최동훈, 류승완, 나홍진 감독 대담에 이어 이번호도 2016년 한국영화 기대작들을 총망라했다. 촬영현장에서건 사무실에서건 만날 수 있는 감독들은 직접 만나 얘기를 들었다. 선두에 내세운 영화는 바로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다. 특집 전체의 대문을 장식한 <아수라> 최초 공개 스틸을 확인해주시길.
한살을 더 먹으면서 문득 현역 감독들의 나이가 궁금해졌다. 본의 아니게 공개적으로 출생연도를 써서 죄송한데, 40, 50대 감독들이 여전히 왕성히 활동하며 시장의 주도권을 놓지 않고 있는 형국이 한국영화계에 있어 실로 오랜만이라는 걸 알게 됐다. 김기영, 신상옥, 유현목 감독으로 대표되는 한국영화의 전성기였던 1960년대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지 싶다. 1961년생 김성수 감독도 그렇고 박찬욱 감독(1963년생), 김지운 감독(1964년생) 모두 어느덧 50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스타급 배우와 대규모의 제작비, 그리고 창작의 자
[에디토리얼] 한국 감독들의 생명 연장의 꿈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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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오
영화
2015 <히말라야>
2013 <스파이> 각색
방송
2015 MBC <경찰청 사람들> 극본
2011 <싸인> 기획 프로듀서
2009 <내조의 여왕> 기획 프로듀서
소설
2014 <블랙아웃>
2013 <무임승차>
민지은
영화
2015 <히말라야>
2013 <스파이> 각색
방송
2015 <설련화>
2014 <2014 드라마 페스티벌-오래된 안녕>
생계형 작가집단이라 부르면 적당할까. <히말라야>의 시나리오를 함께 쓴 수오(본명 서준호), 민지은 작가는 ‘ESP(Extrasensory Power)컴퍼니’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멤버 세명 중 다른 한명은 <오빠생각>의 김영호 프로듀서다). “세상에 없던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던” 수오 작가와 “이야기를 읽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문학소녀”였던 민지은 작가는 평범한
[STAFF 37.5] 스스로 찾은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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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비즈니스맨들이다. 조합이 더욱 유연해질 것이다.” “영화를 잘 만들진 몰라도 영화산업과관련한 주요 이슈를 잘 아는 사람들은 아니다.” 미인픽쳐스 안영진 대표(<몽타주> <살인의뢰> 등 제작), 그린피쉬 이현명 대표(<시크릿> <용의자> <살인자의 기억법> 등 제작), 비에이 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최종병기 활> <집으로 가는 길> <끝까지 간다> <악의 연대기> 등 제작)가 지난 12월11일 열린 제9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이하 PGK) 정기총회에서 신임 대표단으로 선출되자 영화계는 이런저런 평을 내놓기 바빴다. 3년 만에 성사된 경선인 까닭일까. 프로듀서 99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번 경선에서 안영진 대표, 이현명•장원석 부대표 후보는 전임대표였던 최은화 대표, 신창환 부대표 후보를 제치고 9기 PGK의 막을 올렸다. 윤창업, 김부현, 김지연, 조은성 프로듀
[안영진, 이현명, 장원석] “조합원들 이익 보호하고 대변하는 게 최우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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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친구에서 한배를 탄 동업자가 된 김탁환, 이원태 작가는 10년 전 싱가포르 여행에서 한방을 쓰며 “서로가 이야기꾼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장편소설 <목격자들> <방각본 살인사건> <열하광인> 등 역사에서 이야기 길어올리기를 즐기는 김탁환 작가와 MBC PD로 십년 이상 방송 연출을 해온 이원태 작가가 서로의 이름 한 글자씩을 따 ‘원탁’이라는 회사를 차린 지는 3년쯤 됐다. 10년쯤 전부터 <노서아가비> <뱅크> 등의 이야기를 함께 기획하고 썼던 두 작가는 이제 공통의 목표를 향해 노를 저어가고 있다. 지난해 출간된 ‘무블’(movel) 시리즈 첫 번째 작품 <조선 누아르 범죄의 기원>에 이어 그들은 올해 11월 <조선마술사>를 선보였다. 그들이 만든 하나의 원형 이야기는 영화와 소설, 웹소설과 드라마 등으로 가지를 쭉쭉 뻗어가고 있다. 영화 <조선마술사>의 개봉을 앞두고 원작자인 두
[trans x cross] 매체와 장르를 넘나드는 이야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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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나이트 크롤러>
내게 올해 단 한편의 영화를 꼽으라면 단연 <나이트 크롤러>다. 영화의 배경인 LA를 이처럼 새롭게 담아낸 영화가 있나 싶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영화들에서 봐왔던 LA의 이미지가 아니었다. 직접 각본까지 쓴 댄 길로이 감독의 연출도 좋았고,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단짝 촬영감독인 로버트 엘스윗이 LA의 풍경과 공기를 표현하는 촬영이 정말 좋았다. 그외 한편을 더 고르라면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더 랍스터>다. 무엇보다 음악이 인상적이었다.
김지운 감독 <모스트 바이어런트>
아직 <스파이 브릿지>를 보지 못했다는 전제하에, 내게 올해의 영화는 <모스트 바이어런트>다. <마진 콜: 24시간, 조작된 진실>(2011), <올 이즈 로스트>(2013) 등을 만든 J. C. 챈더는 할리우드에서 드물게 직접 각본을 쓰는데, 어떤 곤경에 처한 개인을 다루는 솜씨가 놀랍다
그들이 뽑은 2015년 최고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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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의 천만 영화 <암살>과 <베테랑>의 최동훈, 류승완 감독, 그리고 2016년의 기대작 <아가씨>의 박찬욱, <밀정>의 김지운,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만났다. 장르영화의 화법과 스타일로 가장 높은 흥행의 자리에 오른 <암살>과 <베테랑>은 서로 다른 시대를 배경으로 삼고 있음에도 시대의 요구에 부합한, 2015년의 가장 의미심장한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지난 송년호에서 <씨네21>이 선정한 ‘올해의 감독’ 류승완은 곧장 신작 <군함도> 계획도 발표했다. 또한 일찌감치 촬영을 끝낸 <곡성>은 영화인들 사이에서 ‘무시무시한 작품’이라는 입소문의 주인공이 되어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고, 현재 후반작업 중인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 특유의 계급과 속죄의 테마가 어떻게 확장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이제 막 상하이 촬영을 끝내고 국내 촬영에 돌입하는
“2016년에 여러분이 기대하셔도 좋을 영화들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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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바디 원츠 섬> Everybody Wants Some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 출연 블레이크 제너, 라이언 구즈만, 타일러 호클린
<보이후드>(2014) 이후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내놓는 새 영화. 80년대 텍사스를 배경으로, 대학 신입생이자 학교 야구선수인 제이크(블레이크 제너)가 동료들과 함께 젊음의 자유와 어른의 책임을 경험하는 이야기다. 텍사스의 청춘들을 그렸다는 점에서 감독의 초기작 <멍하고 혼돈스러운>(1993)의 느슨한 속편으로 알려졌다. 영화 제목은 8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밴드 밴 헤일런의 노래에서 따왔다. 내년 3월 SXSW 페스티벌에서 첫 상영을 가진 후, 4월15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다.
[WHAT'S UP] 텍사스의 청춘들 <에브리바디 원츠 섬> Everybody Wants S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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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렉트로닉 댄스 신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매체는 <믹스매거진>(Mixmag)과 <디제이 맥>(DJ Mag)이다. 그런데 올해 두곳의 연말 리스트가 하나의 음악으로 모아졌다. 바로 비셉의 <Just>다. <디제이 맥>은 베스트 오브 브리티시 ‘최우수 트랙’ 부문으로, <믹스매거진>은 ‘2015년 100개의 음악' 1위로 선정했다. ‘올해 최고의 일렉트로닉 댄스는 어떤 곡인가?’라는 질문에 두 집단은 모두 <Just>라는 답을 내놓았다. 비셉은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출신의 2인조 프로듀싱팀이다. 그리고 이들은 ‘성공한 덕후’의 전형이다. 그룹은 훗날 프로듀싱으로 크게 성공하지만 처음엔 희귀 바이널에서 음원을 추출해 인터넷에 올리는 블로거였다. 이들의 자체 레이블 필 마이 비셉(Feel My Bicep)도 그 블로그의 이름에서 가져온 것이다. 때는 EDM의 전성기. 천편일률적인 일렉트로 하우스에 지친 마니아들이 ‘뭐 재밌
[마감인간의 music] 놓치면 후회할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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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어린왕자> 하나의 별
[정훈이 만화] <어린왕자> 하나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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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티노의 소원 성취
지금까지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O.S.T는 그가 직접 선곡한 근사한 트랙들이 모인 컴필레이션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신작 <헤이트풀8> 사운드트랙의 주인공은 단 한 사람, 엔니오 모리코네다. 엔니오 모리코네가 한곡만을 작곡했던 <장고: 분노의 추적자>(2012) 때와 달리 이번엔 영화의 모든 음악을 담당했다. <킬 빌> <데쓰 프루프>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등에서 그의 음악을 사용해온 타란티노의 꾸준한 편애를 떠올려본다면, <헤이트풀8>는 타란티노의 소원이 이루어진 결과물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새해에는 포크!
2016년 1월의 일요일에는 포크 음악가들을 만나러 가자. 홍대에 위치한 카페 벨로주가 준비한 포크 음악회다. 1월17일 강아솔, 이영훈의 듀엣 공연을 시작으로 1월24일에는 김사월X김해원, 권나무, 우주히피, 최고은이 한 무대에 오른다. 1월31일은 김창기, 김목인, 이호석,
[culture highway] 타란티노의 소원 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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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가벼운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낌없이 베푸는 어머니, 청순한 요정, 팜므파탈, 스판덱스로 전신을 감싼 최종 병기. 모두 아니다. 욕망을 변명하지 않고, 과오를 통해 배우며, 스스로 선택한 삶의 방식을 관철한 2015년 영화 속 여성 캐릭터들을 돌아보았다. 열여섯칸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12/10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사고친 후에> <앵커맨>…. 주드 애파토우가 연출하거나 제작한 코미디를 보고 있으면, 외설적 대화를 주고받으며 짐짓 센 척하지만 실상은 새가슴인 사춘기 소년들이 떠오르곤 했다. 철들기가 두려워 친구들과 똘똘 뭉쳐 소파에서 뒹굴고, 여자를 상대하는 어려움을 야한 농담으로 무마하는 애파토우 영화의 남자들은 얼핏 중산층 가족주의에 저항하는 피터팬 일당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남자들은 대개 영화 말미에 이르면 짝짓기나 가족 만들기를 통해 성장을 확인한다. 심지어 보수적 ‘패밀리 맨’의 미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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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우리에게 여전히 미지의 대륙이다. 흔히 서구영화라는 범주로 묶을 때 오랜 역사와 전통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영화는 생략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영화의 역사를 논할 때 러시아영화를 생략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부터 지가 베르토프,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를 지나 알렉산드르 소쿠로프까지, 영화 문외한이라도 이름은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러시아의 영화작가들은 할리우드나 유럽영화와는 또 다른, 독자적이고 견고한 미학을 구축해왔다. 세계영화의 지형도를 그린다면 러시아는 변방이 아니라 상당한 영토를 확보한 영화왕국으로 불려야 마땅하다. 올해 러시아의 할리우드로 불리는 모스필름 90주년을 맞이한 덕분인지 러시아영화를 소개하는 책 몇권이 연이어 출간됐다.
입문서를 찾는다면 데이비드 길레스피의 <러시아 영화: 문화적 기억과 미학적 전통>을 권하겠다. 데이비스 길레스피는 영국 배스대학교에서 오랫동안 러시아 문화와 영화를 연구해왔다. 20세기 러시아영화의 주요 작가와 작품
[도서] 러시아영화로 가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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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팔연도의 향수가 한국 안방극장의 주말을 강타하는 요즘, 그때 그 시절의 영화 한편이 리메이크되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1991년작 <폭풍 속으로>(원제 <포인트 브레이크>)를 2015년에 되살린 할리우드와 중국의 합작영화 <포인트 브레이크>다. <폭풍 속으로>는 독특한 방식으로 은행을 터는 한 무리의 서퍼들을 잡기 위해 위장, 잠입하는 FBI 요원 조니(키아누 리브스)의 이야기로, <스피드>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기 전의 키아누 리브스와 <더티 댄싱> <사랑과 영혼>으로 스타덤에 올라 있던 패트릭 스웨이지가 함께 출연한 액션 스릴러다. 서핑이 붐이었던 1990년대 분위기와 급진주의적 아이디어, 그리고 당시 남자들의 의리와 우정이라고 포장했던 브로맨스를 소재로 만들어진 <폭풍 속으로>는 블록버스터로 남지는 못했지만 그 뒤 컬트 클래식으로 자리잡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나는 FBI 요원이다
[현지보고] 한국 개봉 앞둔 <포인트 브레이크> 기자회견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