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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이 역대 한국영화 흥행 3위에 올랐다
=<베테랑>은 9월2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1320만명을 동원, <명량>(1761만명), <국제시장>(1425만명)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사도>는 개봉 14일 만에 470만 관객을 불러모았다.
-배우 김꽃비가 제1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BIAF)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프로그래머 세바스티앙 스페러를 비롯한 9인의 심사위원이 총 9개 부문에서 17편의 작품을 선정한다. 17회 BIAF는 10월23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제11회 제주영화제가 10월17일부터 4일간 열린다
=경쟁부문 30편의 영화 외에 찰리 채플린 특별전, 김태용 감독 단편 특별전, 제주지역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 트멍 섹션 등이 준비되어 있다. 개막작 <청춘의 십자로>(1934)는 변사 공연과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댓글뉴스] <베테랑> 역대 한국영화 흥행 3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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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국제영화제
<하늘을 걷는 남자>(감독 로버트 저메키스)와 <터미널>(감독 시노하라 데쓰오)이 개막작과 폐막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브라이언 싱어가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영화제는 10월22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콘텐츠 케이
<감옥에서 온 편지>(감독 권종관•출연 김명민, 김상호, 김향기, 김영애, 성동일•배급 NEW)가 지난 9월26일 촬영을 마쳤다. 전직 경찰 출신의 변호사 사무장 필재가 의문의 편지 한통을 받은 뒤,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2016년 상반기 개봉.
영화사 신세계, 바른손필름
곽경택 감독의 신작 <부활>(가제, 출연 김래원, 김해숙•배급 쇼박스)이 9월30일 촬영을 시작했다. 죽은 사람들이 현실 세계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인사이드] <감옥에서 온 편지> 크랭크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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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연출계약서가 3년 만의 진통 끝에 탄생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이하 DGK)은 영화진흥위원회의 TF(Task Force) 과정을 거쳐 완성한 표준연출계약서를 지난 9월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영화감독 표준연출계약서’ 공청회에서 발표했다. 표준연출계약서는 프로젝트 제작에 관한 기획 및 개발 단계에서 감독의 독자적이고 주도적인 지위와 역할을 인정하고 이에 따른 제작사와 감독의 권리, 의무를 명확히 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표준연출계약서에서 가장 특징적인 점은 기획 단계와 제작 단계로 공정에 따라 계약서를 분리한 것이다. 기획 단계의 계약서는 영화 원안(시놉시스)을 저작물로 인정하며 ‘기획 원안자’의 개념을 도입했다. 독점, 비독점 계약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감독에게 최저 기획개발비를 월급 형태로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제작 단계 계약서의 주요 지점은 감독에게 1차 편집권을 귀속시킨 것과 수익지분 지급을 의무화하며 ‘제작사 수익의 5% 이상’ 혹은 ‘총수익
[국내뉴스] 표준과 기준, 함께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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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무상함을 느낄 때가 어디 하루이틀이겠냐만 이번 주는 더더욱 그렇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라고 쓰고 싶지만 낮은 아직도 한여름인 추석 때 고향을 다녀와 그렇고, 영화의 전당 비프힐 1층에 자리를 마련한 <씨네21이 기록한 BIFF 20년의 기억> 사진전을 채운 사진들을 보면서도 그렇다. 물론 이번 주 특집도 그렇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요즘은 누구나 영화를 찍을 수 있는 시대”라는 <무서운 집>의 양병간 감독, 구윤희 배우를 인터뷰하고 ‘변화하는 1인 미디어’를 특집으로 다루면서, 한편으로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일부 기능이 종료된다 하여 서둘러 백업을 받고 있는 상반된 기분이라니. 하이텔을 쓰다가 프리챌의 굴비를 보면서 신세계라 감탄하고, 또 아이러브스쿨을 시작하면서 ‘차라리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을’이라며 피천득스러운 울분을 쏟아냈던 게 엊그제 일 같은데 말이다.
하지만 도저히 하루 만에 백업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마우스질을 그만두었다. 이
[에디토리얼] 흑역사 조정하여 추억피크제 도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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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당신이 한국 여성이라면, 그 자체로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 상큼한 동안 피부, 개성 있는 메이크업, 자기표현이 확실한 스타일링이 아름다운 한국 여성의 강점으로 주목받고 있으니. 다양한 국가의 뷰티 브랜드와 구루들은 지금, 한국 여성의 스킨 케어법과 메이크업 스타일에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스타일리시한 한류 여성 스타 덕분에 ‘K-Beauty’ 열풍이 불고, 뷰티 블로거와 유튜버들이 만들어내는 한국 여성의 화장법도 화제가 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단지, 외모를 가꾸는 것을 넘어서는 한국 여성의 남다른 라이프스타일 관리법을 알고 나면 좀 더 당당해질 수 있을 것. 지금부터 한국 여성이 더 특별하게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그녀들만의 남다른 생활습관 5가지를 살펴보자.
1. 바쁜 아침부터 지친 밤까지, 그 언제라도 방심하지 않는다.
Gettyimagesbank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이슈, 꼼꼼하고 부지런한 습관이 그녀들을 최고의 미인
한국 여성이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남다른 생활습관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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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은 몇달 전 논현동에 그림픽처스의 사무실을 오픈했다. 새 영화 <밀정>의 프로덕션을 진행하기 위한 1차 세팅이다. <화양연화>의 o.s.t가 흐르는 아담한 작업실에는 <밀정>의 크랭크인이 임박했음을 알려주는 단서가 빼곡했다. 영화 속 밀정 이정출의 스타일과 여러 복장을 한 배우 송강호의 프로필 사진이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책상 위에는 오디션에 참여한 배우들의 사진이 한가득 놓여 있다. 한달 후인 10월22일 크랭크인을 앞두었기에 스케줄 보드가 하루도 비는 날이 없다. 중국 상하이와 한국의 헌팅 작업을 마치고 지금은 집과 사무실을 오가는 강행군 탓에 한층 수척해진 얼굴이다. 김지운 감독이 이렇게 한국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건 <악마를 보았다>(2010)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밀정>은 1920년대 말 독립군 의열단과 일본인 밀정 사이에서 벌어지는 누아르물. 다른 프로젝트들에 앞서 그가 지금 <밀정>에
차가운 공기를 입은 누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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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루멧 감독은 저서 <영화 만들기>(Making Movies)에서 “신은 감독에게 매일 아침 소피아 로렌을 보는 기쁨 대신 믹싱이라는 지루한 벌을 주었다”고 한탄한 적이 있다. 홍상수 감독이라면 “하늘은 감독에게 영화라는 환상적 작업을 허락한 대신 인터뷰라는 수난을 주었다”고 고쳐 쓰지 않을까? 물론 과장 섞은 우스개였지만, 홍상수 감독으로부터 영화에 대한 질문의 답을 말이나 글의 형식으로 받을 때마다 나는 “조금 전까지는 완전했었는데”라고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함춘수처럼) 유감스러워하는 그의 표정을 그려보곤 한다. 그러나 불완전한 것에는 불완전한 대로의 쓸모가 있으리라. 현재 홍상수 감독은 올여름 서울에서 촬영한 제목 미정의 신작을 편집 중이다.
-예고편이 특별히 재미있습니다. 보통 영화를 거꾸로 돌리는 것은 모종의 ‘역전’ 효과를 주는 것이 목적인데 예고편의 함춘수(정재영)와 윤희정(김민희)은 원래 영상의 처음부터 끝까지 맑고 개운한 감정을
지금, 여기, 내 앞에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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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내가 잘못 알았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보러 간 관객은 극장의 불이 꺼지고 스크린에 떠오르는 제목 ‘그때는맞고지금은틀리다’를 보고 내심 당황할 것이다. 그리고 약 56분 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라는 표제로 영화가 새롭게 시작할 때 다시 놀라는 동시에 납득하기 시작할 것이다. 아하! 우리의 머리는 부쩍 분주해지고 감각은 고양된다.‘지금’은 언제고 ‘그때’는 언제지? 뭐가 다르지? 뭐가 틀린 거지? 오랫동안 그래왔듯 홍상수 감독은 이 개념과 그들 사이의 관계를 못박도록 허용하지 않는다. 우연을 포함해 생동하는 삼라만상의 모든 고정할 수 없는 기운을 끌어들여 영화를 방어한다. 그리하여 ‘비대칭 데칼코마니’라는 말도 안 되는 말로 묘사할 수밖에 없는 이 영화의 마지막 모퉁이에는 따뜻한 감동이 기다리고 있다.
홍상수 영화의 숙련된 관객이라 자부하는 당신은 무엇을 보고 듣게 될지 얼마간 ‘알고’ 객석에 앉는다. 남자와 여자가 만날 것이고,
生活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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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1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전세계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초청된 올해 영화제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20’이라는 숫자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음을 알게 된다. 특히 올해의 부산에선 세계 각지에서 당도한 매혹의 영화들과 더불어 영화제의 스무살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다양한 기획전과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다. 지난 1020호 특집 기사로 소개한 ‘아시아영화 100’선 중 1위부터 10위까지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며 60년대 한국영화의 숨은 걸작들을 알아보는 회고전과 ‘내가 사랑한 프랑스영화’ 특별전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 1회부터 부산영화제의 변화하는 모습을 충실히 담아왔던 <씨네21> 또한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의 전당 비프힐 1층에서 영화제의 지난 19년을 추억하는 사진전을 열 예정이니 10월 초 부산행을 계획하고 있는 독자라면 놓치지 말길. 더불어 올해도 어김없이 부산에서의 관람 여정을 도울 30편의 추천작을 엄선했다. 여섯개 구획으
부산영화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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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이게 더 코미디 같은데?” <서부전선>의 제작과정을 회상하던 세 사람은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날의 현장이, 오늘의 대담이 얼마나 코미디였는지. 이건 결코 욕이 아니다. 천성일 감독의 말처럼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사는 게 다 코미디”니까. 그리고 우리에겐 웃을 일이 더 많이 필요하니까. <서부전선>은 드라마 <추노>(2010)의 각본가이자 영화 <7급 공무원>(2009),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2014) 등의 시나리오작가로 유명한 ‘이야기꾼’ 천성일의 감독 데뷔작이다. 한국전쟁 종전을 3일 앞둔 1953년, 남한의 늙은 병사 남복(설경구)과 북한의 소년 병사 영광(여진구)의 이야기인 <서부전선>은 코미디를 경유해 전쟁의 비극에 다다르는 작품. 멋부리지 않았으나 멋있는 대사,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두 배우의 연기 케미스트리, 몸개그부터 엇박의 상황 코미디까지 관객의
그 탱크 좀 짠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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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집과 아기 포대기를 동시에 둘러멘 남자들. <탐정: 더 비기닝>의 주인공 남자들은 가사노동에 지친 아내를 위해 그리고 친구의 우정과 자아실현 등을 위해 가사와 수사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우는 아기 달래랴, 도망치는 살인자 뒤쫓으랴, 잘하는 거 하나만 집중해도 어려울 텐데, <쩨쩨한 로맨스>(2010)로 데뷔한 김정훈 감독은 코미디와 스릴러를 접목시킨 독특한 분위기의 버디무비를 들고 돌아왔다. 물론 섣부른 선입견은 금물. 제작자인 정종훈 대표도 “로맨틱 코미디 쓰던 김 감독이 이렇게 잘 쓸지 몰랐다”며 입술이 닳도록 칭찬 중이다. 살인 누명을 쓴 친구를 위해 사건 수사에 뛰어든 탐정 강대만(권상우)과 베테랑 형사 노태수(성동일)가 서로의 이득을 위해 잠시 동맹을 맺는데 개성 강한 캐릭터의 부조화가 웃음을 유발한다. 공교롭게도 모두 의젓한 가장이 되어 만난 배우 성동일과 권상우는 스타로서의 매력에 꼭 맞는 탐정과 형사 캐릭터를 함께 만났다. 길고 긴 시리즈도
알차게 찍고, 알차게 먹고, 또 뭉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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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는 사도가 뒤주에 갇힌 8일과 과거 플래시백을 정교하게 교차시키며 정치 이전 부자관계로 엮인 영조와 사도의 관계를 조명한다. 이미 익숙한 소재지만 이 과정을 통해 다른 시각과 관점을 제공해준다. 치열한 영화 뒤에는 더 치열한 고민과 노력들이 있었다. 이준익 감독과 오랫동안 함께해온 제작자 및 작가 3인의 땀과 눈물, 그리고 술은 <사도>를 탄생하게 해준 일등 공신이다. 사료들을 뒤지고 잠도 없이 난상토론을 벌이며 <사도>를 견인해낸 주인공은 이준익 감독과 15년의 세월을 함께해온 타이거픽쳐스의 오승현 대표, 같은 제작사의 전 대표였던 조철현 작가, 그리고 <사도>로 ‘이준익 사단’에 새로이 합류한 이송원 작가다. <황산벌>(2003)로 기존 사극의 전형을 깨뜨리고 <왕의 남자>(2005)의 천만 관객 신드롬을 일으켰지만,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과 <평양성>으로 흥행의 고배를 맛보
벼랑에서 떨어졌다 함께 지옥불로 뛰어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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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쌍천만영화를 흥행시킨 2015년 여름 극장가의 열기도 어느새 가을바람에 식어가는 중이다. 바로 이어서 또 한번 전국 극장가에 기운을 불어넣을 추석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여름 극장가 열기를 뛰어넘기 위해 준비 중인 영화들이 베일을 벗었다. 바로 3편의 한국영화, <사도> <탐정: 더 비기닝> <서부전선>이 그것이다. 이들 영화는 장르와 소재는 제각각이지만 모두 탄탄한 연기력과 티켓 파워를 지닌 남자배우 투톱 체제의 영화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꼼꼼한 역사 고증을 거쳐 전 국민이 아는 시대의 비극을 영화화한 이준익 감독과 시리즈로 만들어도 손색없을 만큼 탄탄한 캐릭터 콤비를 탄생시킨 김정훈 감독, 각본가 출신으로서 자신의 첫 연출작임에도 다소 진중한 전쟁을 소재로 영화화한 천성일 감독까지 누구 하나 뻔한 답안이 보이는 쉬운 길을 걸어가려 하지 않았다. 과연 올해 추석 관객은 어떤 영화의 열정에 먼저 화답하게 될까? 영화만큼이나 전혀 다른 색깔을
추석영화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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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Straight Outta Compton, 이하 <SOC>)의 기세가 놀랍다. 1980년대 중•후반에 등장해 파란을 일으키며 시대를 뒤흔든 힙합 그룹 N.W.A의 실화를 다룬 이 영화는 현재 3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영화에 대한 평 역시 좋은 편이다. ‘로튼토마토’의 신선함 지수가 90%라면 참고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호평 뒤에는 ‘드라마’의 힘이 있다. <SOC>는 정공법으로 충실하게 밀어붙인 영화다. N.W.A 멤버 각자의 배경으로부터 시작해 그들이 모이게 되는 과정, 그룹 내에서의 역할 분담, 성공의 요인, 명곡의 탄생 동기, 갈등과 위기, 끝내 무산된 재결합까지 사실에 근거해 밀도 높게 담아냈다. 힙합을 모르거나 심지어 싫어하더라도 매력적으로 느끼게끔.
물론 어쩔 수 없이 ‘미화’ 논란도 있기는 하다. 닥터 드레가 1991년에 여성 힙합 저널리스트 디반즈를 폭행한 사실, 또 닥터 드
“우리는 컴턴에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