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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욕에 사로잡힌 변호사 벤(조시 더하멜). 옳은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게 그의 원칙이다. 벤은 흥미로운 사건을 하나 접한다.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피어슨사가 자사 제품의 FDA 승인을 위해 실험결과를 왜곡해왔다는 것. 그 증거가 담긴 USB 파일을 건넨 제보자는, 다름 아닌 그의 전 여자친구 에밀리(말린 애커먼)다. 피어슨사의 회장 데닝(앤서니 홉킨스)과 애인 사이였던 에밀리는 추악한 비리로 뒤덮인 데닝의 본색을 드러내려 한다. 변호사로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싶은 벤은 승소 혹은 퇴사의 도박을 걸고 사건을 떠맡는다. 벤이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어느 날, 에밀리가 벤의 집에서 죽은 채 발견된다.
제약회사의 비리를 둘러싸고 비리의 주체, 내부 고발자, 변호사, 로펌 사장 등 다양한 주체가 얽혀 있는 범죄 스릴러다. 하지만 범죄물이라는 분류가 무색하게도 헐거운 전개로 일관한다. 거듭되는 반전에 영화의 방점을 찍으려는 듯하지만 그마저도 탄탄한 토대 없이 제시돼 감흥
다양한 주체가 얽혀 있는 범죄 스릴러 <미스컨덕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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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이유로 11개의 가짜 이름으로 활동해야 했으며, 그중 <로마의 휴일>(1953)과 <브레이브 원>(1956) 같은 명작으로 2번이나 아카데미상을 수상했지만 13년 동안 작품 활동을 금지당하고 숨어 활동하다가 무려 40년이 지난 1993년에야 트로피를 찾게 된 할리우드 천재 작가 돌튼 트럼보의 ‘영화 같은’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모든 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 닥친 매카시즘의 광풍 때문이었다. 1947년, 미국 정부는 국가를 전복하려는 음모를 꾸민다는 이유를 들어 공산당원들을 청산하기 위한 반미활동조사위원회(HUAC)를 조직하고 41명의 증인을 청문회에 소환한다. 동료 작가, 감독들과 규합한 돌튼 트럼보는 공산당원 활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해 의회모독죄로 기소되었고 ‘할리우드 10’으로 낙인찍히며 작품 활동을 금지당한다.
<트럼보>는 작가 트럼보라는 한 개인의 미시사를 통해 할리우드의 암흑기, 더 나아가 미국 정치의 흑역사를
할리우드 천재 작가 돌튼 트럼보의 ‘영화 같은’ 실화 <트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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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후> 45 Years
감독 앤드루 헤이 / 출연 샬롯 램플링, 톰 커트니 / 수입•배급 판씨네마 / 개봉 5월5일
결혼 45주년 파티를 준비하던 노부부 케이트(샬롯 램플링)와 제프(톰 커트니) 앞으로 한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제프 첫사랑의 시신이 알프스에서 발견됐다는 내용이다. 그날 이후 제프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간다.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고, 한밤중에 아내 몰래 다락방에 올라가 첫사랑의 사진을 찾아본다. 노년에 접어든 제프에게 첫사랑이라는 까마득한 과거가 불현듯 틈입해들어온 것이다. 그런 제프를 지켜보는 아내 케이트는 불안해진다. 45년을 함께 살아왔지만 갑자기 서로가 너무나 낯설게 느껴진다. 과연 이들은 45주년 결혼기념 파티를 무사히 진행할 수 있을까. 샬롯 램플링과 톰 커트니가 생의 생기가 모두 사라졌다고 생각된 노년에 찾아온 감정의 동요를 섬세히 그려냈다. 2015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남녀주연상을 모두 휩쓴 작품이다.
[Coming Soon] 노년에 찾아온 감정의 동요 <45년 후> 4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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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의 역할은?
=분산되어 있는 취업 지원 인프라를 집중시키는 허브 역할이다. 취업센터는 현장에 있는 게 아무래도 좋은데, 대학 진학률이 높은 우리나라는 청년 취업 문제가 대학생 취업과 직결된다. 대학에서 자원을 활용하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본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취•창업 관계기관의 정보를 통합해 정부와 지자체 청년고용정책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청년들도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중에 가장 먼저 개설되었다. 자랑할 만한 결과라면?
=취업 동아리 지원이 있다. 학생 사이에서 성행하는 취업 스터디가 단기간 형태이다 보니 정보가 전수되기도 전에 사라져버린다. 이를 활성화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지원금 지급, 취업 진로 서비스, 선배들 멘토링까지 연결된다. 성공적인 동아리는 계속 이어가고, 실패한 동아리는 보강하고 확대해나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지난해 지원해준 취업 동아리 ‘에너지버스’의 주요 멤버 8
[청년 + 일] 이재우 인하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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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창조일자리센터
- 고용노동부, 대학, 지자체 등이 협력해 청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학 내 설치한 취업, 창업 등 원스톱 진로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
캠퍼스 내에서 편리하게 취업•창업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이 사업이 시작된 지 6개월이 되어간다. 대학생들은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얼마나 알고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 전국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인하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찾았다.
문과생 3학년이 이용했다
진로상담 받은 한예은(문화콘텐츠학과, 14)
나는야 반도의 흔한 3학년. ‘사망년’이란 별칭에 걸맞게 슬슬 미뤄왔던 고민들을 짊어지느라 사망할 지경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골머리를 썩이는 건 역시나 모두의 관심사인 ‘취업’. 기술이 있는 공대생도 아니고 좋아죽는 일도 딱히 없는 평범한 ‘문송한’ 문과생 3학년으로 아직 취업의 ‘ㅊ’조차 준비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런 무지몽매한 내가 한줄기 빛을 찾아서 간 곳은 재학 중인
[청년 + 일] 앞길이 막막할 땐 점집 말고 학교를 두드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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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청향’
국민대 학생들에게 법대는 ‘밥대’다. 법학관 지하의 학생식당이 ‘싸고 맛있어’서 붙여진 별명이다. 그런데 옆의 열람실을 헐어 층을 통째로 식당으로 만들면서 정말 ‘밥대’가 되어버렸다. 문제는 지하 1층뿐 아니라 5층의 한식당 ‘청향’까지 확장되면서 고시 열람실까지 없어졌다는 것. 학생들의 자치 공간을 줄이면서까지 확장해야 했을까.
어찌됐든 간에 넓어진 청향은 2만원대까지 하는 부담스러운 가격 탓인지 학기 중인데도 한산했다. 대표 메뉴는 장어구이 정식. 꽤 맛있다는 평이며, 무엇보다 평창동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만큼은 인정한다.
가격 / 설렁탕 7천원, 장어 정식 1만원, 한정식 코스 2만원대
운영 시간 / 중식 11:30~14:00/ 석식 17:00~19:30 (일요일 휴점, 토요일 중식만 제공)
위치 / 국민대학교 법학관 5층
동국대 ‘라운지오’
동원 홈푸드에서 운영하는 체인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다. 음식 가격은 1만원 전후대. 동국대 ‘라운지오’
[별별기행@우리학교] 넘나 비싼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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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진 대위님 앓이 중인 대한민국 여성들이여,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주연 작부터 찾아보고 있나요? 이런 아마추어 같으니라고. 진짜 덕후들은 5초 출연작까지 찾아봐야 하는 거 아님? 송중기의 꼬꼬마 시절, 조연 작품들을 찾아봅니다.
2009 <트리플>
오빠, 동생 사이라고 우기는데 아빠와 딸로 보이는 이정재-민효린의 러브 라인으로 시청률 4%까지 찍은 이 드라마에서 송중기는 하루(민효린)를 스토커처럼 쫓아다니는 스케이트 선수 지풍호 역할을 맡았다. 실제로 송중기는 고등학생 때 스케이트 선수이기도 했다. 상대방은 싫다는데 계속 들이대며 기습뽀뽀하고, 고향 집까지 쫓아가는 행태는… 고소감. 그래도 “힘내라, 이하루. 오빠가 있다!” 스케이트장에서 큰 소리로 외치는 지풍호 오빠 때문에 내 이름도 ‘이하루’로 개명할 뻔.
2009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김수현이 고수의 아역으로 나오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 송중기는 여주인공 한지
[액터스토커] 말해!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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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떤 존재도 단 한방에 무찌르는 능력자 원펀치맨, 사이타마라는 청년이 주인공인 액션 활극 <원펀맨>은 ‘이웃집 영점프’라는 웹사이트에 연재되던 중 창작자들 사이에서 재미있다고 먼저 소문이 났다. 그중 만화가 ONE의 원작을 본 작가 무라타 유스케는 리메이크 작업을 스스로 자청했을 정도다. 결국 TV애니메이션은 그의 리메이크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작화 감독 구보타 지카시의 작화 총지휘, <스페이스 댄디>의 나쓰메 신고 감독의 연출, <타이거 앤 버니>의 스즈키 도모히로 작가의 구성 아래 탄생한 이 작품은 존재감을 잃어가던 매드하우스를 다시 회생시켰다. 심지어 주요 캐릭터인 사이타마와 제노스의 성우로 출연한 후루카와 마코토, 이시카와 가이토 역시 이 작품 때문에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영웅이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할 일이 없어 취미로 히어로 행세를 하는 <원펀맨>의 사이타마는 우주 최강의 괴물이 와도 거
전통 스튜디오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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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볼을 던지는 시늉만 해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외칠 수 있을 거다. “피카츄! 너로 정했다!” OLM(Oriental Light & Magic)의 킬러콘텐츠 <포켓몬스터>(1997)는 말 그대로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역사를 갈아치웠다. 닌텐도의 동명 게임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며 독보적 캐릭터 피카츄와 동행한 소년, 소녀들이 몬스터들을 모으거나 친구들을 사귀는 동안 겪는 긴 여행의 과정을 그린다. 다른 여러 지역을 여행한다는 내용의 후속 시리즈가 현재까지도 출시되고 있다.
1994년, 중소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출발한 OLM은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쉽게 접할 수 있고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단순하고 반복되는 구조를 갖춘 시리즈 애니메이션에 강한 제작사다. 제작팀을 예닐곱팀으로 나누어 팀별로 개별 작품을 제작하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 <포켓몬스터>로 재미를 보아서인지 <다마고치>(2009), <요괴워치>(2014)
게임 원작의 아동물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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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쿄애니’라고도 불리는 제작사 교토 애니메이션은 2000년대 이후 극장판 <경계의 저편> 시리즈를 비롯해서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2013), <케이온!>(2010),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2006) 등 주요 히트작을 내놓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작품성을 인정받은 원작 만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으로, 특히 외계인을 만난 고교생을 소재로 한 SF 드라마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해 교토 애니메이션은 최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뒤이어 고교생 밴드 단원들의 학창 시절 이야기를 다룬 <케이온!>도 성공을 거두면서, 어떤 주제의 이야기든 캐릭터는 사랑스러운 미소녀를 주인공으로 해 ‘모에’ 포인트를 강조하는 작품 스타일의 노하우가 쌓여갔다. 그런데 가장 최근작인 TV시리즈 <프리!>(2014)는 남성 관객층을 타깃으로 한 작품이 아니라 오히려 여성 관객층을
여성을 위한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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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으로도 충분하다. 설레게 하거나 울게 만드는 데는. A-1픽처스(에이원픽처스)의 작품들은 다 그렇게 속삭이는 것 같다.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2011), <4월은 너의 거짓말>(2014),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2015) 등 제목에서부터 특유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A-1픽처스 애니메이션의 특징은 깨지기 쉬운 소년, 소녀의 유리 같은 마음을 아련하고 서정적인 작화로 연출해낸다는 것이다.
A-1픽처스는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애니플렉스에 속해 있으며 감독, 작가, 애니메이터를 전속으로 두지 않고 대체로 프로젝트가 생길 때마다 여러 회사와 협업하는 시스템을 고수한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자연히 소니뮤직에서 사운드트랙 음반을 만들고, 모회사인 소니에서 게임화를 시도하기도 한다. <노래하는 왕자님 진심 LOVE 1000%> 시리즈나 <토가이누의 피>(2010)처럼 타사의 게임을 원작으로 애니
섬세한 마음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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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사(란티스)와 출판사(아스키 미디어 웍스), 애니메이션 제작사(선라이즈)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러브 라이브!>는 일종의 사이버 아이돌 가수 개념의 음반 출시를 시작으로, 만화와 애니메이션 등이 뒤이어 제작된 프로젝트다. 사용자의 의도대로 캐릭터의 삶을 만들어가는 캐릭터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의 속성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면서 동시에 다양한 매체의 콘텐츠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테면 팬들은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재미있게 본 다음 극중 캐릭터가 참여하는 그룹의 앨범을 현실에서 구매하거나 참여한 성우들의 라이브 공연도 찾아 즐길 수 있다. 그런 다음 <러브 라이브!> 관련 새로운 정보는 모두 합작사에서 출간하는 게임 및 캐릭터 잡지 <전격 G’s 매거진>을 통해 얻게 되는, 흥미로운 합작 구조를 통해 수많은 파생 상품이 만들어지는 프로젝트다.
지금 일본은 ‘러브 라이브 광풍’에 휩싸여 있다. 2014년 아티스트별 전체 음반 판매 수
모두가 센터가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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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일본 전체 박스오피스 흥행 성적이 관객수 1억6663만명을 돌파해 전년 대비 3.4%가 증가했다. 전체 흥행 수익 역시 2171억1900만엔으로 전년 대비 4.9%가 증가했다. 왜 그럴까? 재미있는 외화가 늘어나서일까, 아니면 자국 내 흥행 영화가 많아져서일까. 많은 언론에서는 애니메이션과 만화가 원작인 실사영화의 활약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자국영화 흥행 수익 1위를 기록한 영화는 <극장판 요괴워치: 탄생의 비밀이다냥!>으로 78억엔의 수익을 남겼고 10억엔의 수익을 달성한 애니메이션영화는 무려 13편에 달한다. 물론 그 영화들은 이제 서서히 국내에서도 팬층을 넓히고 있다. 일본의 산업적 전략과 아이디어는 단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도 똑같이 재미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해체 이후 여전히 풀가동 중인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현재 일본에서 가장 시끄럽게 돌아가는 스튜디오 다섯곳과 그 히트
재미 파는 장인, 재패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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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결의 비겁함이 궁금하다면 영화 후반작업 모니터링을 경험해보라 권하고 싶다. 투자사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이 모니터링은 다수의 일반인들로 이루어지는데 그들에게서 5점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들을수록 영화는 온전한 모습으로 개봉할 수 있다. 문제는 낮은 점수가 나왔을 땐데 그때 내려지는 처방은 최악의 경우 재편집이다(극단적 최악은 개봉 보류가 있을 수 있겠다). 대중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대중예술이기에 그들의 입맛에 맞춘다는 게 관계자들의 명분인데 그렇게 재편집을 거친 영화가 과연 궁극적으로 좋은 영화인가? 라고 따져본다면 그 누구도 제대로 답할 수 없을 것이다(‘좋다’라는 것이 주관적이기 때문에 흥행을 기준으로 성공하는가, 라고 물어봐도 그것 또한 답할 수 없다).
이렇게 그 과정에선 가장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그렇게 무책임할 수 없는 게 다수결의 함정이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과 옳은 것은 다르다. 모두가 원하는 것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새로운 패러다임
[노덕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