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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함과 순수함을 겸비한 배우였다. 사진작가 로버트 카파, 영화감독 로베르토 로셀리니와의 사랑에 삶을 송두리째 내던지며 스캔들과 루머를 몰고 다녔지만 어디서나 기품 있고 당당했다. 가족과의 단란한 삶을 중시했던 네 아이의 자상한 엄마였다. “한 일보다 하지 못한 일들이 후회된다”던 진정한 현대 세계의 모험가였다. 영화 <그녀, 잉그리드 버그만>은 잉그리드 버그먼이 직접 찍은 홈필름을 엮어 만든 다큐멘터리영화다. 그녀가 평생 소장해온 일기, 편지, 사진들의 내밀한 기록들도 함께 담긴 이 영화는 잉그리드 버그먼의 탄생 100주년 기념작이기도 하다. 딸이자 배우인 이사벨라 로셀리니, 음악감독 마이클 니먼, 스웨덴의 신예 여배우로서 <엑스 마키나>(2015)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내레이터로 참여하면서 제작을 도왔다. 감독 스티븐 비요크만은 잉그리드 버그먼이 남긴 영상에 최대한 충실한 촬영으로 가족과 지인들의 인터뷰를 엮어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완성했다
그녀가 카메라를 통해 담아낸 것 <그녀, 잉그리드 버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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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인 팡유안(탕웨이)은 치과 의사인 시에웨이(시예동승)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친구들 모두가 부러워하는 결혼이지만 팡유안은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허전하다. 그도 그럴 것이 평소 점보는 걸 즐겨하는 그녀에게 무려 두명의 점쟁이가 “당신은 송쿤밍이란 이름의 남자와 결혼할 것이다”라고 말했기 때문. 운명적인 사랑을 은근히 기다려왔던 팡유안은 혹여 송쿤밍이란 미지의 인물이 자신의 이상형이자 운명의 상대이면 어쩌나 걱정이 태산이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어느 날 그녀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자기는 시에웨이의 고교 동창 송쿤밍이라고 하는데 이탈리아 출장 때문에 동창회에 참석하기 어려우니 이를 전해달라는 것이 아닌가. 팡유안은 전화를 끊자마자 상대가 정말 자신의 운명의 남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친구 샤오통(수얀)과 함께 이탈리아로 향한다. 무작정 이탈리아에 도착한 팡유안의 송쿤밍 찾기는 당연하게도 수월하게 진행되지 않는다. 그녀는 가는 곳마다 허탕치기 일쑤이고 심지어 송쿤밍을 사칭하는 남자까
운명의 사랑을 찾아 이탈리아로 떠난 여자 <온리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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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카(올리비아 데종)와 타일러(에드 옥슨볼드)는 태어나 처음으로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사는 집을 일주일 동안 방문한다. 그런데 엄마(캐서린 한)는 부모님이 과연 아이들을 반겨줄지, 그리고 아이들은 처음 보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부터 앞선다. 왜냐하면 그녀가 어려서 집을 뛰쳐나온 뒤 지금껏 부모님과 왕래 한번 없이 살아왔기 때문. 속깊은 베카는 자신들의 여행을 다큐멘터리로 찍어 엄마의 일생에 바치는 감동적인 작품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다짐하며 펜실베이니아 시골 농장으로 떠난다. 곧 아이들의 눈에는 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고즈넉한 시골 농장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사이 좋은 노부부가 정성스레 가꿔온 집안의 온기에 베카와 타일러도 금방 적응한다. 하지만 문제는 그날 저녁부터 벌어지기 시작한다. 밤 9시30분 이후로는 방문을 절대로 열지 말라는 할아버지의 수상 쩍은 경고 때문이다. 늘 야식으로 먹던 쿠키 생각이 나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베카는 급기야 쿠키를 몰래
가장 웃기는 동시에 소름 끼치게 무서운 영화 <더 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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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의 사랑>
제작 담소필름 / 감독 김인식 / 출연 한은정, 조동혁, 공예지 / 제공•배급 스톰픽쳐스코리아, 리얼비즈인베스트먼트 / 개봉예정 11월12일
동성애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였던 <로드무비>(2002), 경계성 인격장애 캐릭터를 등장시킨 <얼굴없는 미녀>(2004)를 만든 김인식 감독의 오랜만의 신작이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세상 끝의 사랑>도 지독한 사랑을 파격적 화법으로 전하는 영화다. 3년 전 남편을 잃은 자영(한은정)은 딸 유진(공예지)과 단둘이 살아간다. 그리고 자영은 동하(조동혁)라는 남자를 만나 새 출발을 꿈꾼다. 한편 일과 사랑으로 바쁜 엄마 때문에 늘 외로움을 느끼던 유진은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동하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기생령>(2011) 이후 4년 만에 영화에 출연하는 한은정, <셔틀콕>(2013)의 인상적 신예 공예지, <나쁜 녀석들> <브레인&g
[Coming Soon] 파격적 화법으로 전하는 세 남녀의 사랑 <세상 끝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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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1인 미디어가 될 수 있는 시대다. 저널리즘의 이해가 부족해도 괜찮다.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동영상 플랫폼에 영상을 업로드하는 데 대단한 지식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플랫폼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마뚜기 TV’, ‘마블 보는 메뚜기’를 운영하고 있는 최은태씨의 얘기를 참고 삼아, 나만의 채널을 갖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노하우를 정리해보았다.
나만의 콘텐츠를 발굴하라
하고 싶은 이야기, 소통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그게 바로 나만의 콘텐츠다. 최은태씨는 마블 작품의 팬으로 시작해 1인 미디어로 발전한 경우다. “마블의 팬으로서, 국내에 더 많은 마블 팬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했다. 국내에 마블 관련 소식을 전하는 페이스북 페이지가 없더라. 마블의 역사가 길기 때문에 처음엔 일종의 진입장벽 같은 게 있는데, 관련 정보를 쉽게 전달할 수 있는 페이지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최은태씨는 정보 제공의 차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1인 미디어, 노하우를 알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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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N 사업의 최전선에서 창작자들이 콘텐츠 생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 ‘트레져 헌터’는 어떤 회사이며 어떤 이윤을 추구하는 곳일까. 박진우 사업본부장을 직접 만나 막연하게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을 거느린 기획사라는 인식에서 출발한 질문을 던져봤다. 1인 미디어 창작자와 플랫폼, 사업자가 어떻게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업계가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지 들을 수 있었다.
-MCN 사업 분야에서 트레져 헌터만의 강점이 있다면.
=MCN 사업에 뛰어든 많은 국내 기업들이 고유의 미디어 플랫폼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트레져 헌터 소속 창작자 집단에는 전용 플랫폼이 없다. 쉽게 말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떤 플랫폼이든 뛰어들어 맞춤 콘텐츠를 생산한다. 미국에서 처음 시작했던 MCN 사업의 근본이 사실 그렇다. 창작자들이 콘텐츠를 잘 만들고 그것을 플랫폼에 잘 올려서 매출 상승에 기여하는 것. 트레져 헌터의 목표 역시 그것이다.
-그렇기에 더욱 기존 미디어 플랫폼을 지닌 기
“1인 미디어 창작자 새싹들을 지원하고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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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실시간 개인방송 서비스 ‘W’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2006년 멀티미디어 개인방송 서비스 ‘afreeca’를 정식으로 오픈한 ‘아프리카TV’는 이제 10년의 역사를 채웠다. 초창기엔 “방송을 놀이로 접근”했다면 지금은 플랫폼 사업에서 나아가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도 집중하고 있는 상황. 1인 미디어가 올드미디어를 대체하고,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들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라이브 소셜 미디어 플랫폼 아프리카TV의 차별화된 전략과 계획은 무엇인지 살폈다.
-1인 미디어의 성장과 발전에 아프리카TV 같은 동영상 플랫폼이 끼친 영향이 크다고 보나.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이 활성화됐을 땐 텍스트 기반의 1인 미디어가 많았다. 지금은 텍스트에서 영상 중심으로 변했다. 그 과정에서 유튜브 등 10년간 꾸준히 사업을 이어온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의 역할이 중요했다고 본다. 아프리카TV의 경우 BJ (Broadcasting Jockey)를 중심으로 한 팬 커뮤니티 형성에 집
“모바일 이후 상황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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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픽쳐스’라는 타이틀의 1인 미디어 페이지를 개설한 열아홉 청년 국범근은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의 온갖 이슈를 주제로 영상을 제작한다. 10대들의 고민에서부터 퀴어 퍼레이드 찬반 논란은 물론, 명절 어른 대처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온갖 다양한 주제에 걸맞은 형태의 동영상 제작 실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 말 그대로 혼자서 모든 걸 다 하는 그에게 1인 미디어에 관한 생각을 물었다.
-처음 영상물을 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2009년 중학교 1학년 때 수행평가로 UCC를 제작하다가 흥미를 느꼈다. 결과물을 다른 친구들에게 보여줄 때 희열도 느꼈다. 거창한 목표나 비전 없이 재미로 시작했다. 그 후 2013년에 처음으로 내 이름의 이니셜을 따서 쥐픽쳐스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열었고 그 후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다. 당시만 해도 뭐가 뭔지 모르고 시작했다. 때마침 MCN(Multi Channel Network, 다중 채널 네트워크)이나 웹드라마 등 관련 사업도 막 시작하던
“나만의 연재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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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네이버, 다음, 티스토리, 이글루스 등 서비스마다 실력 좋은 블로거 유치 경쟁이 꽤 치열했다. 2008년 다음과 한진관광, CGV는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베를린, 베니스, 칸 세계 3대 영화제 원정대’ 이벤트를 개최해 무료 여행을 보내주기도 했을 정도로 블로그 서비스에 대한 지원은 풍족했다. <씨네21> 블로그 서비스 역시 많은 호응을 얻을 때였다. 그런데 유독 영화 블로거들은 소위 말하는 전업 파워 블로거로의 유입이 불가능했다. 광고 수익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IT, 패션, 여행 등 타 분야 블로거들이 새로운 수익 구조를 찾아 고민할 때 영화 블로거들은 생계를 고민하며 SNS로, 팟캐스트로, 왓차 서비스로,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로 뿔뿔이 흩어졌다.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검색창을 열며 던지는 질문은 “무슨 영화를 볼까?”이지만, 정작 검색창의 세계 앞에서 볼만한 영화에 대한 호기심은 충족되지 못하는 현실이다. 그나마 직관적인 영화 별점은
영화 별점과 덕후의 흔적은 검색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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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의 태동
흔히 요즘 현대인들은 더이상 책을 읽지 않으며 웬만한 언론 매체의 신뢰도는 땅에 떨어진 지 오래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정보를 원한다. 누군가 원하는 정보를 최적의 방식으로 전달하고자 고민하는 것. 사실 1인 미디어의 출발점은 여느 미디어 매체의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유재석이나 강호동 같은 연예인 이름만큼이나 ‘대도서관’, ‘김이브’, ‘양띵’이란 이름이 익숙한 이들이라면 다중 채널 네트워크(Multi Channel Network, 이하 MCN)에 관한 이해가 비교적 수월할 것이다. 이들이 바로 현재 국내 최고의 1인 미디어 유튜브 스타들이다. 그럼 그들은 평소에 어떤 콘텐츠를 어디에서 만들어내는 창작자들인가? 기본적으로 그들은 정보를 실어나른다. 누구보다 먼저 화장품을 사용해보고 품평을 하고, 누구보다 먼저 게임을 해본 뒤에 감상을 전하고, 영화를 리뷰하거나 혹은 뉴스를 모아 큐레이팅을 하기도 한다. 그냥 아무런 목적성 없는 유
나 혼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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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채널 네트워크(Multi Channel Network), MCN을 아시나요? 미디어의 형태가 신문, 방송,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거쳐 가상현실에 이르기까지 현대인의 편리성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 가운데, ‘1인 미디어’를 표방하는 창작자들의 존재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인 정보 전달 방식과는 조금 다른 전략을 구사한다. 기존의 신문이나 잡지 혹은 방송 프로그램 프로덕션 규모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기동성과 기획력으로 무장한 개인들이 SNS를 기반으로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서 활동하면서 서로 유기적인 네트워킹을 형성한 다음, 재미를 최우선 가치로 삼은 콘텐츠를 만들어 사방으로 퍼뜨린다. 이들이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공개하는 콘텐츠들은 기존 영화나 드라마 콘텐츠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규모의 인기를 얻고 있다. MCN 시스템에 전세계 미디어 자본이 몰리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1인 미디어’의 파급력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WHAT IS MULTI CHANNEL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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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로 말할 것 같으면 다치는 일을 식은 죽 먹기처럼 하는 사람이다. 세명이나 되는 제부들은 아픈 엄마를 볼 때마다 이렇게 탄식하곤 한다. 아무리 봐도 인하대병원 돈은 장모님이 다 벌어다주는 것 같다니까요.
지난해 추석에는 펄쩍 뛰는 빨간 대야만 한 광어를 회로 치다가 엄마 손이 칼에 베였다. 피가 줄줄 새어나오는 손이 무슨 대수라는 양 수건으로 둘둘 감은 채 병원에 간 엄마는 도합 아홉 바늘을 꿰맸고, 그러고 돌아와서는 베란다에 쪼그리고 앉아 그렇게 붕대 감은 한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그놈의 광어새끼를 마저 회로 쳤다. 우리는 초고추장인지 엄마의 핏물인지 입에서 알싸하게 씹히는 광어회 접시를 좋다고 다 비워냈다.
올해 설날에는 연안부두에 가다가 트럭에 차가 받히는 교통사고로 엄마가 병원에 입원했다. 목에 깁스까지 한 채 절대안정을 요하는 의사의 소견에도 엄마는 외출증을 끊고 나가 장을 봐서는 뭇국을 끓이고 삼색 나물을 볶으며 육전에 어전을 부치고 사과에 배에 감에 대추를
[김민정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아프니까 엄마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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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한 채로 곯아떨어진 친구가 깨지 않도록 조심조심 아이섀도를 닦아주는가 하면, 맨 얼굴로 초등학교 때 첫사랑을 만나러가는 친구를 급하게 불러 세워 자기 입술의 립스틱을 손가락으로 옮겨 발라주는 사이. 김혜진(황정음)과 민하리(고준희)는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고 스무살부터 10년간 동거한 각별한 친구다. 둘의 친밀함과 신체접촉의 수위는 가끔 연인이나 부부처럼 보일 정도. 하지만 어린 시절 미소녀였으나 사춘기를 지나며 ‘역변’한 혜진과 9등신 ‘모태미녀’ 하리의 다정한 모습이 언제나 그늘 없이 말끔한 것만은 아니다.
이를테면 철저하게 섭취 칼로리를 제한하고 틈만 나면 요가나 운동을 하고 있는 하리에게 “아, 재수 없어. 예쁜 것들이 더 독해요”라며 혜진이 격의 없이 던지는 말이 그렇다. 혜진도 미소녀 시절엔 악성 곱슬머리를 감추려 꾸준히 파마와 드라이로 관리했었다. 그런데도 아름다움을 유지하는데 드는 노력을 모르는 사람처럼 말하는 것이다. 화려한 생일파티에 초라한 일상복 차림의 혜
[유선주의 TVIEW] 우정, 평범해서 비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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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2015)
<새비지: 디 인테러게이션스>(2012)
<파괴자들>(2012)
<런어웨이 걸>(2011)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2011)
<타운>(2010)
<피파 리의 특별한 로맨스>(2009)
<청바지 돌려입기2>(2008)
<뉴욕 아이 러브 유>(2008)
<엘비스와 아나벨레>(2007)
<사이몬 세이즈>(2006)
<억셉티드>(2006)
<청바지 돌려입기>(2005)
TV시리즈
<가십걸 시즌6>(2012)
<가십걸 시즌5>(2011)
<가십걸 시즌4>(2010)
<가십걸 시즌3>(2009)
<가십걸 시즌2>(2008)
<가십걸 시즌1>(2007)
댄과 사귀었다가 네이트와 사귀었다가 다시 또 댄과 사귀었다가…. 등장하는 인물 모두와 사
[블레이크 라이블리] 순진한 아름다움